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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여행]
이스탄불인데요 뭘 먹어야 할까요? (후기추가 ft.스푸파2)

놀캐 | 2019.09.22 05:39: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출장으로 이스탄불에 어제 도착했습니다. 관광은 어찌어찌 유명한곳 위주로 몇 군데 가면 될거 같은데 뭘 먹어야할지가 좀 막막하네요.

어제 양고기랑 피데는 먹었구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싫어 평상시 안즐기는데 어제 먹은 양고기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너무 착하구요. 고등어케밥이랑 홍합밥은 먹을 예정이구요. 그 외에 혹시 아시는 메뉴나 맛집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백종원 스트릿푸드파이터2에 이스탄불편도 오늘 방송한다든데 꼭 챙겨봐야 겠어요. 좀만 일찍 나오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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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먹은거랑 앞으로 먹을꺼 계속 후기 올릴께요..

 

1. Lamb RIbs: 처음 먹자마자 지금까지 먹은 양고기는 잘못 먹었었구나..하고 느꼈어요. 이제껏 먹은건 특유 양고기 냄새가 너무 싫고 아니면 향신료 범벅으로 냄새를 숨기는 수준이라 별로였는데 이건 살짝나는 누린내(?)가 마치 약간의 풍미를 더하는 정도로만 적당히 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2. 피데: 피데는 소고기랑 페퍼 토마토등이 고루 들어간걸 먹었는데 토마토 때문인지 그냥 피자랑 별 차이를 못느꼈어요.. 그래도 맛있는 화덕피자 먹는 느낌이라 좋았어요..ㅎㅎ 혹시 다른데서 먹어보고 다르면 따로 후기 올릴께요.. 

 

3. 터키쉬 커피: 커피를 엄청 곱게 갈아서 가루랑 같이 에스프레소 잔에 나오는데.. 좀 가라앉은 다음에 마시면 묘하게 매력있는 그런 커피였어요..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 벌써 여러잔 마셨는데 설탕넣고 달게 마셔도 좋고 그냥 마셔도 너무 좋아요.. 

 

4. 여러가지 디저트: 그냥 다 달고 맛있어요.. 식감도 여러가지로 특이하고 디저트 카페가 정말 많은 도시더라구요.. 제가 단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도 먹으면 맛은 있어요.ㅎ

 

5. 고등어 케밥 (Balik Ekmek): 그냥 원래알고 있던 고등어맛 빵맛 양파맛 인데..묘하게 어울리면서 피클주스랑 같이 먹으면 딱 비린맛을 잡아주면서 궁합이 잘맞는 맛이었어요.. 호불호가 갈릴 맛인건 확실한데 전 맛있게 먹었어요..ㅎㅎ

 

6. 라키(주류): 특이한 향이나는 술인데 처음 마셨을때 뭐지? 싶다가 다마실때쯤 다시 시키고 싶은...향신료에 거부감 없으신 분들은 좋아하실 맛이예요.. 저는  괜찮아서 떠나기전에 계속 마시려구요.. ㅎㅎ 

 

그 외에 몇 가지 더 먹어보긴 했는데 특색이 없거나 맛이 없어서 그냥 생략할께요.ㅎㅎ

 

그리고 지금까지 다녀보니 관광지보다는 로컬에 구글리뷰 좋은곳이 가격이나 맛 더 훌륭한거 같아요.. 나머지도 먹고나서 마저 후기 올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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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스푸파2 보고 트라이 할 수 있는건 다 트라이 해봤습니다. 

 

7. 카이막: 뷔페에 갔다가 우연히 맛 볼 기회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그냥 예상 가능한 맛이었어요.. 느끼한 우유맛. 전 그저 그랬어요..

 

8. 이스켐배 초르바 (터키식 내장탕): 숙소 근처에 백종원씨가 방문한 레스토랑이 있어 그곳에 가서 그대로 따라서 먹어봤어요.. 처음 양념없이 먹을때는 간안된 내장탕 느낌이었고 이것저것 백선생님 따라서 양념 넣고 먹어봤더니 약간 시큼하면서 쿰쿰한 맛이 사라지고 특이한 맛이었어요.. 근데 감칠맛이 없고 솔직히 한국 내장탕이 훨씬 맛있어요..ㅎㅎ

 

9. 탄투니: 같은곳은 아닌데 근처에 구글 리뷰 좋은곳이 있어 먹어봤더니 솔직히 뭐 특별한거 없는 케밥같았어요.. 아이란이랑 잘어울렸어요.. 

 

10. 아이란: 아이란은 그냥 먹으면 희석된 요거트에 짠맛이 나는 요상한 맛인데 양고기랑 어울려요.. 양고기의 특유의  누린내를 잡아내서 맛있게 먹었어요. 

 

11. 케밥: 백선생님이 처음 와서 드셨던 케밥집이 근처라 가봤는데..근처에 케밥집도 많았는데 그 집에만 현지 손님들이 바글바글... 하지만 맛은 그냥 케밥.. 그냥 맛있긴 했는데 뭐 딱히 특별한건 없었던..ㅎㅎ

 

12. 이스켄데르 케밥: 백선생님이 방문했던 곳은 너무 멀어 우연히 초대받고 갔던 식당에 같은 메뉴가 있어 먹어보긴 했는데 별로였어요.. 오리지널 가게에서 못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그 조합이 딱히 뭐 특별할 건 없는거 같았어요.. 

 

13. 홍합밥: 나름 블로그등에서 맛집이라고 하는곳 가서 먹었는데 그냥 그저 그래요.. 

 

14. 메네맨(달걀요리): 야채랑 토마토랑 달걀이 같이 나오는 아침이었는데 맛잇어요.. 나중에 집에가서 만들어 먹고 싶은 맛.ㅎㅎ 

 

이번 이스탄불 출장은 나름 일과 여행이 잘 조화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스탄불의 장점은 아름다운 경치와 볼거리들 그리고 저렴한 물가.. 단점은 여기저기 아무데서나 풍겨오는 담배냄새..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 불친절하고 바가지 씌우려는 택시들.. 여기는 음식도 그렇고 도시나 사람들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거 같아요.. 혹시 이스탄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계시면 도움 되시라고 올려봅니다. 혹시 질문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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