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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Dissertation editor에 맡기시나요??

아이이노스, 2019-09-26 1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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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의 박사생활을 마치고 디펜스와 디서테이션을 남겨두고있습니다.

오늘 디서테이션 첫 드래프트를 마치고 지도 교수님께 보냈는데 일부 방향 조정하자는 조언과 함께 에디팅을 맡기는것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논문 쓸때마다 지도 교수님이 내용부터 그래머까지 하나 하나 잘 챙겨주셨는데... 디서테이션은 평생 따라 다닌다고 그래머쪽만 전문 에디터한테 맡기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네요. 

저녁 먹고 간단히 찾아보니 금액이 상당하네요... 

 

분야는 엔지니어링쪽인데, 마모분들 중에 학위 하신분들이 많으시니...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래머 에디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44 댓글

으리으리

2019-09-26 19:21:24

ㅎㅎ; 얼마전에 졸업한 애기 공대 박사입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ㅠ

아이이노스

2019-09-26 19:26:11

조언 감사합니다. ㅋㅋ 마지막학기라 더 여유가 없는 느낌적인 느낌 ㅋㅋ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ㄴ

으리으리

2019-09-26 19:33:22

제가 졸업논문에 launch을 써야하는데 lunch으로 썼더라고요 으하하하하하. 더 많은 실수가 보일까봐 더 보지도 않고.. 제본도 안하고 있습니다. ㅋ

A.J.

2019-09-26 19:39:48

학계에 남으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본인의 학문적 업적에 대해선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업으로 가셔서 앞으로 논문 쓸 일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반드시' professional proofread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서비스 받는 편을 추천 드립니다.

아직 학생이시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좀 될 수 있겠지만 proofreading 받은 결과와 본인의 원래 writing 을 비교하면서 배우는 게 더 중요하고 그게 쌓여서 후에 본인의 writing skill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더라도 한국어로 된 글의 출판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edit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지도교수를 포함한 미국인들이 영어를 출판에 적합한 수준으로 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을 위한 영문 proofread/edit 같은 분야처럼 엄연히 그것을 업으로 삼는 전문가들이 있는 분야에서는 전문가들한테 해당지식을 배우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현재까지 제가 알고 지낸 모든 전문 editor들이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학교 졸업하신 Ph.D. 였고 그 분들을 통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아이이노스

2019-09-26 19:55:07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proofreading 받기 전과 후를 비교해서 공부하면 많이 도움 되겠네요. 요새 느끼는게 논문 쓸때 쓰는 문장 구조가 항상 비슷해서 논문읽으면서 다른 사람이 쓴 좋은 문장 구조 노트해놓곤 했거든요... 하는쪽으로 마음이 확 기우네요.

램프의요정

2019-09-26 23:45:19

+1 "proofreading 받은 결과와 본인의 원래 writing 을 비교하면서 배우는 게"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맡겼다고 손 놓지 마시고. 수정본 받으시면 반드시 하나하나 꼼꼼히 어떻게 원어민들이 고쳐놓았는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꼭 거치세요. 좋은 proofreader/editor를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찾는 것 또한 굉장히 어렵지만.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특히나 학계에 남으실 생각이라면. :) 

푸른오션

2019-09-26 19:55:41

지도교수님이 그래머까지 체크해주셨다니 놀랍... 저는 인문계라그런지 본인이 영어실력이 네이티브급이라고 생각되지 않는한 저런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페이퍼는 저희는 그 급인사람한테 에디팅받아야하거든요. 100프로 해야한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머 실수나 외국인들이나 쓸법한 어색한 표현들이 눈에보기에도 많이 있는것들은 그냥 딱봐도 부끄러운지라;;

아이이노스

2019-09-26 20:00:36

... 또 반성하게되네요ㅜ 부끄러운 표현 투성이라... 이번 기회에  에디팅 받고 많이 배워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얼마에

2019-09-26 20:09:27

엔지니어링이고 졸업후 돈잘벌예정 >>> 프로페셔널  에디팅 ㄱ ㄱ ㄱ. 

인문학이고 졸업후 직장있는지 없는지도 불투명 >>> 같은 처지의 같은과 미국인에게 점심사주고 부탁. 

아이이노스

2019-09-26 20:12:06

얼마에님이 명쾌한답변 내려주시길 기대했습니다.ㅎ 

그나저니 엔지니어링이고 졸업후 돈 잘벌지 미정이면요?ㅎ

푸른오션

2019-09-26 20:17:33

공대 쪽은 아마 상황이 많이 다른것같긴하지만요 (남편보니까 아얘 교수가 디절테이션을 당일에 뽑아서 읽어보고 땡이더만요 - 물론 남편이 미국인이라 글을 이상하게/틀리게 쓰진않습니다만;;) 인문학에 어떤 인문학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인문학이면 돈하고 관계없이 글 퀄리티가 매우 중요해요 ㅠㅠ 특히 이거는 박사생이 원해서라기보다는 그 글을 보는 지도교수와 커미티 멤버들이 더 예민하거든요. 문법만 맞아서 되는게 아니고 문장이 외국인이 쓴게 너무 티나는 수준이면 교수가 아마 대놓고 말할꺼에요 에디팅받으라고, 그리고 그런경우에 졸업을 시켜줄지도 솔직히 모르겠어요 워낙 롸이팅이 중요한지라. 아마 얼마에님은 영어가 수월하셔서 큰 문제가 없으셔서 그런 지적 안받으셨을꺼같은데, 유학오신 박사들중 아카데믹 라이팅 수준이 안되서 고생하는사람 많~아요.

얼마에

2019-09-26 20:20:41

근데 또 인문학 하는 학생들은 워낙 글빨이 좋기도 하고, 옆에 같은 과 미국인 친구도 프로만큼 에디팅 잘하죠. 실제로 졸업하고 잡 못잡으면 프로 에디터로 취업하기도 하구요. 저도 가난한 학생시절, 인문학 대학원생한테 에디팅 부탁한 1인입니다. ㅋ 지금 봐도 명문이에요 ㅋ

vitamin

2019-09-26 20:12:23

CS에서는 dissertation을 그닥 신경 안 쓰는 분위기가 있기는 합니다... 다들 conference paper들 대충 glue하고 intro만 좀 신경써서 쓰는 듯 합니다. 물론 순전히 제 주위에 있는 분들만 보고 말씀드리는 것이니 일반화는 할 수 없습니다ㅎㅎ 

일타쌍피

2019-09-26 20:20:52

EE인데 비슷합니다. Dissertation에 들어가는 내용은 어자피 journal과 conference로 대부분 이미 출판되어 있기 때문에 고칠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나머지는 abstract만 좀 신경써서 쓰려고합니다. 원글로 돌아가서, 만약에 advisor가 에디팅은 권고했으면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당

아이이노스

2019-09-26 20:39:02

파트 5개중에 4개는 이미 낸거긴 한데... 지도교수님 지도에 마지막까지 잘따라야겠네요 ㅎ

맥주한잔

2019-09-26 20:21:25

지도교수님이 권하면 따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전문 에디터한테 에디팅 맡기면 좀 양심에 찔릴 거 같습니다. 연구한 내용뿐 아니라 글쓰기 실력도 내 실력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내 실력을 그대로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박사논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박사논문 평생 따라다닌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평생 가도 내 박사논문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볼 사람 나와 지도교수와 논문 커미티 외에 단 한명도 없을 겁니다.

 

아이이노스

2019-09-26 20:56:07

말씀해주신데로 누가 볼까 하지만 아직 정직하게 보여주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라 지도 교수님이 그렇게 조언해주셨나봅니다 ㅜㅜ

시큼털털

2019-09-26 20:24:15

글을 읽고 나니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교정 받는데 드는 비용이 보통 어느정도인가요?

아이이노스

2019-09-26 20:57:09

한사이트가서 훑어봤는데 대략 디세테이셔 페이지당 4불 부르던데 quote받아보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시큼털털

2019-09-27 12:56:36

아래 댓글들도 살펴보니 페이지당 또는 시간당으로 가격을 매기는것 같네요. 나중에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드림빌더

2019-09-26 20:29:51

저는 주위에 proofreading 잘 하는 지인이 있어서 큰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아카데미아로 가실 가능성이 있다면 더더욱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이노스

2019-09-26 20:58:13

아카데미아로 갈 능력이 안됩니다 ㅜ

마초

2019-09-26 20:40:55

지도교수님 말씀은 일단 존중되어야 하지만, 또 박사논문이 평생 따라다닐수도 있지만, 진로에 대한 본인의 판단에 따라 안해도 됩니다. Proquest Theses and Dissertation 통해서 누구나 원문을 볼수 있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박사논문을 책으로 낼 의향이 있다고 하면서 몇년 엠바고를 걸수도 있고, 원문을 공개안하고 학위수여기관 도서관에 한부 있는 하드커버만 이용 가능하게 할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도교수님께서 원글님 영어에 만족을 못하시는 경우인데 우선 grammarly 유료구독해서 기본적인 문법은 스스로 체크를 먼저 해서 보여드리도록 하시고, 작문 스타일이나 디테일한 부분은 친구나 학교에 라이팅 센터나dissertation center 등이 있으면 도움을 받는것도 좋겠죠. 비싼 전문 에디터의 도움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영어 개선 노력을 안하면 나중에 추천서에 일은 잘하는데 영어가 좀 부족하다는 등의 문구가 들어갈겁니다. 

아이이노스

2019-09-26 20:59:52

그래머리 유료 구매도 일단 해야겠네요. 영어 공부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이고 도움받일 일도 많은데 게을렀던 제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

barnaby

2019-09-26 20:45:14

저는 지도 교수님이 대충 봐주고 옆 오피스 교수님이 자기가 한번 봐주겠다고 해서 한번 더 봐주고 라이팅센터에서 봐주고 해서 돈 안들이고 냈어요. 굳이 교정을 받으시더라도 이미 학회나 저널에 낸 논문이 주요 내용이라면 그냥 abstract 랑 intro 부분만 신경써서 교정 받으시면 충분할것 같아요.

아이이노스

2019-09-26 21:01:31

저널에 냈던 부분 빼고 이번에 새로 들어간 내용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고려 받는것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에타

2019-09-26 20:57:01

EE입니다. 저 역시 dissertation 은 저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지도교수님 그리고 커미티 역시 처음 abstract만 유심히 보시지 그 후는 속독 하시더라구요.

 

여하튼 저널도 아닌 dissertation일 교정 맡기면 돈이 꽤나 많이 깨질것 같긴 하네요 ㅠㅠ. 그래도 지도교수님 판단을 존중해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면 일단 abstract그리고 intro 만 맡기는 것은 어떨까요? Proofreading해주면 어딜 고쳤는지 다 알려주니까 그것을  Base로 이후 chapter를 고치는 것이죠.  그러면 돈이 상대적으로 덜 들겠죠?

아이이노스

2019-09-26 21:00:41

네 전체 다보다는 중요 부분? 많이 읽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넓은바다

2019-09-26 23:54:47

공부 분야가 어느쪽인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에디터에게  마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교수님들 대충 흘터 보시는 것 같에도, 자신들이 잘 읽던 분야거나 혹은 익숙한 표현들이 나오는 경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읽으시더라구요.

에디팅을 하시면 아무래도 그런 것들을 교정해줄태니, ㅂ조금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청량리김박사

2019-09-27 00:03:35

당연히 프로 에디터에게 맡기면 더더욱 좋지요. 더 좋게 다듬어 주면 좋으니깐요. 그런데 경험상 나에게 맞는 에디처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도 석사때까지 혼자 다했는데 박사와서 다른 분들하고 이야기 하고나니 다들 에디터 한명씩은 있더라구요. 저도 지금은 있구요.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은듯)

교수님이 그래머까지 봐줬다니 너무 좋은 분이신데요. 저는 석사때 대명사 the  하나 틀렸을때 저에게 했던말이 "너 대학원생이야. 이것도 틀리면 어떻게" 아주 심각하게 저에게 혼낸적이 있습니다. 

 

JoshuaR

2019-09-27 01:18:04

저는 공대에 있고 제 주변에 dissertation 을 edit 맡기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요

일전에 사회과학 하는 사람이랑 얘기하다가,

저널 manuscript 든 뭐든 일단 글 쓰고나면 교수님한테 가져가기 전에

무조건 edit 받아서 가져간다는 얘길 듣고 충격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인 뿐만아니라 영어 non-native 들은 edit 해주는 사람 한명씩은 다 있다고 ㄷㄷㄷ

분야마다 이렇게 다를수가 있구나 하는데 좀 놀랐어요.

공대에서는 dissertation edit 맡긴다 하면 아마 십중팔구는 "그렇게까지 해야 해?" 라는 반응일겁니다

대부분은 저널 페이퍼들 복붙복붙 해서 dissertation 쓸테고요

 

저는 저널에 제출할때는 일단 Grammarly Premium 이용해서 한번 검토는 해 보고 제출합니다

a, the 같은 Article 실수가 너무 잦아서 고치려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그치만 Grammarly premium 으로 한번 검토 거친 정도만 되어도

피어리뷰 받으면서 영어 못 알아먹겠다고 리젝 준 사람은 없는걸로 봐서 나쁘진 않은 툴인 것 같습니다

Prodigy

2019-09-27 18:35:04

+1 저도 공대고 와이프가 문과쪽인데 많이 다르더라구요. 전 돈 아깝다고 그걸 왜 하냐는 입장, 근데 그 쪽은 안 그렇더라구요 

다른이름

2019-09-27 02:12:15

사실 제 주위 인문사회계 쪽에서 에디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보통 본인이 왠만큼 다 해결하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주위 동료들에게 부분적으로 확인부탁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경우를 주로 봤어요. 하지만 상황엪따라 다를 것 같네요. 

아날로그

2019-09-27 08:05:12

일단 졸업 예약 축하드리고요!!!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해야할 것 같아요. 디설테이션은 다른 커미티 교수들 눈도 있어서요. 거기에서 그래머 에러 같은 것 나오면 지도교수가 좀 창피스러운 상황이 생기거든요.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싼데요? 페이지당 4불이면 100페이지에 400불이라뇨? 여기 말고 교내 영문과에 알아보세요. 석박사 생중에 알바로 교정보는 친구들 꽤 있고요. 제 경우도 박사 내내 저널 페이퍼 리뷰 봐주는 친구 한명이랑 일 했어요. 그 친구는 더블스페이스로 페이지당 25센트 정도 했었어요. 교정 봐주는 친구 쓰면 문법 챙길 그 시간에 논문 내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서 전 쓰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Prodigy

2019-09-27 18:33:25

4불 x 100 페이지 = 400불은 싼거더라구요 ㅠ 전문가가 하면 7-8불 x 100 페이지 = 700-800불 얘기하던데요 

Eminem

2019-09-27 09:24:25

저는 이게 지도교수마다 좀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공대에서 논문쓸때 고맙게도 저희 지도교수님이 자잘 자잘한 그래머들은 다 수정해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수정본을 받으면 죄다 빨간색.......그래머 적인거 외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그 상태로 서브밋 하고 했었는데요. 같이 일했던 다른 교수는...그래머 적인 부분 외에도 라이팅 스타일, 문맥 흐름 등 전반적인 라이팅을 다 보더라고요. 고생 꽤나 했지만, 다행히 그 교수도 많은 부분들을 다 고쳐주고 했기 때문에 쓸 때 스트레스 받았지만 그래도 많이 배우긴 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교수님께서도 그래머 문제 외에도 전반적인 라이팅 스타일 수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말했듯이 본인에게 맞는 에디터 찾는게 쉽진 않을껍니다. 공대 출신이고 이런 논문이다라고 말해도 같은 전공이 아닌 이상에는 정확히 이해해서 에디팅 해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거든요. 혹시 학교 자체에서 에디팅 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알아보면 좋을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professional 에디터 보다는 본인에게 맞는 에디터를 찾는게 우선일꺼 같거든요.

shine

2019-09-27 09:42:18

글쎄요. 필드의 차이뿐만 아니라 논문작성방식의 차이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일단 과학논문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구조다 보니, "이야기" 즉 서사형식으로 읽어내려갈 필요가 없고 그래서 영어표현의 미세한 차이가 크게 부각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겠죠. 둘째, 과학논문은 아주 많은 경우 최소 3명에서 10명도 넘는 저자가 들어가니 그 중 네이티브가 한명만 있더라도 일단 "외국인이 쓴 논문"이다라는 걸 피할수 있겠죠. 설사 누군가가 이 과학논문 영어가 문제가 많다고 해도, 10명의 공동저자가 그걸로 인해 불이익을 받거나 앞으로 연구활동을 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을 리는 없을 겁니다.

 

문과계 논문, 특히 인문학은 글자체가 이야기, 서사입니다. 그런데 심사자나 독자가 그걸 읽다가 눈에 거슬리는 표현이나 문법은 맞지만 표현이 영 어색한 것들이 여러번 등장하게 되면 한두번은 넘어가도 앞으로 그 저자는 글쓰기가 매우 어려워입니다. 멀리 갈것도 없습니다. 논문이나 책 출판시 이런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경우 거의 지적이 나옵니다. 어떤 경우는 부드럽게, 좀 까칠한 리뷰어를 만나면 정말 현자타임이 올정도의 힐난을 듣죠.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문과계 논문은 자기 혼자쓰고 논문에서 오는 크레딧도 저자 혼자 다 가져가는 방식이라 피해갈수가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 한정해 보면 제 주변에 학위마치고 자기이름으로 논문이나 책 낼 때 영어봐주는 에디터 없는 경우는 거의 한번도 못봤네요. 그리고 100페이지 400불이면 적정가격입니다. 이쪽 분야에서 쫌 영어 잘 에디팅 해준다는 사람 보통 $40-50/hour인데 10000word짜리 double-spaced letter지로 40페이지정도 학술논문 한편 꼼꼼하게 봐주는데 7-8시간 족히 걸립니다. 

 

 

정혜원

2019-09-27 10:05:57

$40-50/hour이면 저라면 맡기겠습니다

 

램프의요정

2019-09-27 13:16:37

보통 학교 writing center에서 일하는 graduate assistants 중에서 파트타임으로 교정을 봐주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 시간당 $15-30 선에서 협의(?)가 가능하기도 하니 알아보시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BIWSWJM

2019-09-27 16:40:27

저는 소셜사이언스 데이터와 숫자를 주로 보는 전공인데도 박사과정때 작은 숙제도 모두 기본적인 프루프리딩은 받아서 냈습니다. 숫자가 말하는 내용자체와 해석 그리고 임플리케이션을 질좋은 라이팅으로 표현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희분야는 네이티브 교수들도 본인라이팅에 대해 에디팅전문가와 같이 일하는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논문은 어드바이저가 프루프리딩 제안하셨다니까 저라면 디펜스를 위해 당연히 하겠습니다. 프루프리딩은 Hourly rate 말고 글자수로 계산해서 일하는 에디터도 있습니다. 에디터에 따라 한두장 먼저 샘플로 작업해주기도 하니까 스타일도 고려하면 좋구요.

에디터에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프루프리딩이라도 박사과정 특정전공분야에서 쓰는 용어나 표현을 감안해서 리뷰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무 대학원생들 말고 (물론 실력자도 있겠지만 정보가 없으니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죠) 전문에디터에게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rabbit

2019-09-27 17:27:48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네요. 저는 그런 것 없이 그냥 했습니다. 근데 벌써 17년이나 흘렀으니 그 사이에 많이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Prodigy

2019-09-27 18:28:57

저 최근에 디펜스하고 디파짓하고 졸업했는데요. 안했습니다. 분야는 EE와 CE 사이구요.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의 챕터는 이미 paper로 나와 있기 때문에 이미 당시에 검증해서 냈구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교수님이 이것저것 추가하라는게 많아서 제가 새로 쓴게 대략 60장 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 파트는 볼 때마다 오타 및 문법 오류가 있더라구요 ㅠㅠ 졸업하기 전에 랩에 우리 프로젝트로 새로 들어온 타이완계 미쿡인 애가 있었는데 걔가 제 thesis 읽어보면서 틀린거 또는 오류 같은거 고쳐줬습니다 ㅎㅎ 참 고맙더라구요. 전 나가기전에 프로젝트 노하우랑 교수님 스타일 알려주고 나중에 collaboration 하는걸로 마무리 했구요.

 

참고로 제가 있던 랩은 우리랩만의 논문 쓰는 스타일이 있고 쓰는 용어들이 좀 있기 때문에 모르는 외부 사람들의 writing editing을 받으면 바로 교수님께 빠꾸 먹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옛날 랩 논문 읽어보고 교수님이 원하는 라이팅 스타일을 배워서 썼습니다 ㅎㅎ 

bn

2019-09-27 18:37:30

저는 커미티 멤버 분들 중 두분이서 front to back으로 article까지 세세히 잡아주셔서 딱히 맡기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막판까지 에디팅이 되던 상태라 맡기기도 늦기도 했고요. 

 

근데 prodigy 님 말씀 처럼 일반적인 학술 논문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는 엔지니어링 논문의 경우 일반 에디터들이 좀 잡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기는 합니다. 차라리 학교 라이팅 센터나 이런데서 튜터를 한 학기동안 같이 일하면서 라이팅 스타일을 좀 적응이 된 경우가 그나마 괜찮은 아웃풋이 나올 가능성이 높이요. 

보리보리

2019-09-27 19:31:47

Cs이고 저는 받지 않았습니다. 분야 마다 틀리겠지만 저는 그냥 1저자로 낸 저널이나 컨퍼런스 논문들 챕터로 해서 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사실 오타가 두려워서 처다도 안보는 1일.. 그리고 한국 뉴스에서 졸업논문으로 문제 되는거 보면 한국에서 취업하면 안되겠구나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면...부끄러울꺼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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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Guest of Honor 쿠폰 절약하기 (?)

| 정보-기타 14
memories 2024-05-11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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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Faculty offer를 받아야할지 고민입니다.

| 질문-기타 25
Cherrier 2024-05-12 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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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4
doubleunr 2024-04-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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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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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5-10 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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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 정보-호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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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5-12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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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 잡담 178
마일모아 2014-05-12 2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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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 정보-기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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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노 2024-05-12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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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는길, 인생케밥먹으러 뮌헨 당일치기 (feat. United 마일35K) (뮌헨 PP 라운지소개)

| 정보-여행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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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소녀 2019-04-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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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으로 인한 영주권 입국심사 잠재적 문제

| 질문-기타 14
GodisGood 2024-05-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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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IHG Premier 카드 열었는데요.

| 질문-카드 6
엘루맘 2024-05-11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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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타지 룰이 했갈립니다.. LAX-HND-GMP

| 질문-항공 10
백만가즈아 2019-08-28 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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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비행게 오늘 밤 출발일정인데 travel credit offer to switch flight

| 질문-항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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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ky 2024-05-12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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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여행 13
미꼬 2024-05-10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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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STRATA] 시티 스트라타 프리미어 카드 - 온라인 퍼블릭 오퍼 (75,000 bonus points after spending $4,000)

| 정보-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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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앤스카이 2024-05-12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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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 파리 - 인천 항공권 예약 질문

| 질문-항공 1
COOLJR 2024-05-11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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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38
atidams 2024-04-14 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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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쿤 3월 (늦은) 후기- Dreams Playa Mujeres Golf and Spa Resort

| 여행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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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댁 2024-05-08 1148
updated 114446

힐튼 숙박권 취소후 재예약—-update

| 질문-카드 15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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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 정보-기타 128
hitithard 2024-03-26 1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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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96
솔담 2023-05-09 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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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 알라스카 파트너 항공사 온라인 체크인은 어떻게 하나요

| 질문-항공
타임 2024-05-12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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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제주 후기와 패밀리 & 키즈프로그램 예약 링크 및 저녁 뷔페 씨푸드 로얄 후기

| 정보-호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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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포근바람 2024-05-11 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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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 롯데 인터넷 면세점 해외신용카드 사용불가

| 정보-기타 15
동그라미 2020-01-03 4679
updated 114440

싸웨 컴패니언 프로모션: 3/27일까지 발권, 5/22일까지 탑승 완료, 동반자 패스 (8/5-10/2/24)

| 정보-항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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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 2024-03-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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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기호가 플레이 스페이션가 긍정인데 서양인들은 다 긍정을 x로 생각하나요?

| 질문-기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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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dams 2024-04-03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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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Upgrades.com 사용해보셨나요?

| 질문-호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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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숭 2024-05-11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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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o로 역이민 가신 부모님 미국 전화번호 저렴하게 킵한 후기 (esim + wifi calling)

| 정보-은퇴 33
사골 2023-08-15 4572
updated 114436

Delta Amex Special Invitation: 70K miles 이거 굿딜일까요?

| 잡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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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트 2024-05-11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