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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뉴올리언스 먹방 후기 1

섬마을처자 | 2019.10.16 00:27:2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요 근래 마모에서도 미국내 먹방지로 각광받고 있는 뉴올리언스에 저도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모 덕분에 항공/숙박에 돈 많이 아껴서 그 돈 먹는데 다 쓰고 온 고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기를 올립니다.

 

<항공>

Amex Hilton Aspire 싸웨 에어크레딧 협찬

$99 짜리 표 편도로 끊어서 에어크레딧으로 리임버스 받았슴다

 

<숙박>

체이스 하얏카드가 주는 카테고리 1-4 숙박권으로 Eliza Jane (The Unbound Collection) 에서 1박

힐튼 포인트 124k로 The Roosevelt Waldorf Astoria 에서 2박

 

잼있는건, 햐얏 Brand Explorer인가 해서 5개 브랜드에서 숙박하면 cat1-4 숙박권 주는거 있잖아요? 이걸 이번 여행 전에 4개 브랜드를 가 본 상태였고, 숙박권으로 간 호텔도 카운트 해주는지 궁금해서 일부러 전에 안 가본 The Unbound Collection에 속해 있는 Eliza Jane으로 예약해서 갔는데, 숙박 완료하고 나니 다음날인가 Brand Explorere 달성했다며 cat1-4 숙박권 주네요. 결론, cat1-4 숙박권 한 장 써서 다시 cat1-4 숙박권 한 장 유효기간 연장해서 쟁였습니다 ㅎㅎ

 

하얏 티어는 비루한 디스커버리라 업글 이런거 없었고요 (그래도 레잇 체크아웃은 해주더라고요), 호텔은 깔끔하고 모던한게 좋았습니다만, 몇몇 방은 건물 안쪽에 있어서 창문이 건물 외부가 아니라 객실 복도쪽으로 나 있더라고요 (제가 그 방 당첨됐습니다). 아침에 호텔 커튼 확 열어제끼고 햇빛 받는게 중요한 분들(네 그게 바로 접니다)은 체크인 하실 때 건물 바깥쪽으로 창문 있는 방 달라고 하셔야 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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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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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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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루스벨트는 역사와 전통의 고급호텔답게 일단 로비가 삐까뻔쩍 하긴 했는데 ㅋㅋㅋ 뭐 다이아 달고 가도 백만 다이아라 그런가 업글 가능한 룸 없다고 까였슴다 ㅋㅋㅋ 납득이 가긴 하는게 제가 여기 목-토 2박 했는데, 목욜은 standard room rate이 54k인데 금욜은 똑같이 standard room이라고 되어 있는데도 70k 더라고요. 금욜에 방이 없나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안 말면 어쩌겠습니까...ㅎㅎ(안 말면 진상되는거지))

방 자체 분위기는 Eliza Jane 쪽이 좀 더 취향이었습니다만, 루스벨트가 Bourbon St랑 더 가깝기도 하고, 고층에 코너룸으로 받았더니 나름 Canal Street 보이고 전망도 괜춘하고 해도 잘 들어서 이틀동안 잘 쉬다 왔습니다.

다이아 조식은 크레딧으로 준다는데 1박당 $15 준다고 하더군요. 전 2박 하니까 총 $30 크레딧이라는데 이걸 한 끼에 다 쓸 수 있는지 나눠서 써야 하는지는 딱히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아침에 자느라 호텔서 밥을 못먹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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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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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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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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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본격 여정 1일차>

본격 평일 땡땡이치고 가는 여행이라 그래도 쥐꼬리만큼 남은 양심상 수요일 뉴올리언스 가는 비행편은 저녁 비행편으로 끊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반나절 땡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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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New Orleanse! 두둥! 이제 시작이다 뉴올리언스!!!

 

밤 9시 반에 도착하니까 공항 참 한산하더군요. 문 연 가게도 거의 없고 ㅋㅋ

빛의 속도로 우버/리프트 잡으러 달려나갑니다. 

요즘 많은 미국내 공항들의 대세를 따라 뉴올리언스 공항도 shared ride 탑승장을 ground transportation center이던가 하는 이름으로 따로 만들어놨더라고요. Transportation Center 사인 따라 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호텔 셔틀이 있는 경우에도 여기서 탑승합니다)

리프트 잡아서 첫날 숙소인 Eliza Jane으로 향합니다. 약 30분 정도 걸렸고 요금은 $33 인가 나왔습니다.

 

뉴올리언스 시내까지 빛의 속도로 신속하게 나온 이유는 바로 야식을 위해서!!!

체크인 후 호텔에 짐 던져두자마자 바로 뛰쳐나갑니다. 무어를 위해서? 굴을 위해서!!!

지난 여러 마모 뉴올리언스 후기들에서 언급된 Luke가 머무는 호텔에서도 가깝고 11시까지 영업을 한다하여 후딱 뛰어 갔슴다.

10시 20분 즈음 도착해서 바에 적당히 자리 비집고 앉아서 생굴과 맥주로 야식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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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내 너를 먹으러 여까지 왔다!!! 튼실한 속살이 보이십니꽈?!

밤이니까 하프더즌만 가볍게 맥주랑 함꼐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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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더즌만으론 감질나니까 씨푸드 검보도 호로록.

제 옆에 앉은 뉴올리언스 토박이 아줌마는 여기 검보는 너무 thick 해서 자기 취향은 아니라던데, 저는 맛나게 먹었슴다.

생굴이 탱글탱글하니 참 맛있었는데요, 근데 알고보니 여기 굴 해피아워 아닌때 제 돈 내고 먹으면 다른 굴집들 보다 월등히 비싼데더라고요-_- 제대로 안 알아보고 와서 몰랐으...

맛나게 먹긴 했는데, 긴섬에서 먹는거랑 크게 다를바 없는 가격에 살짝 고개를 갸웃 거리며 일단 오늘은 먹는건 여기까지만 합니다.

 

<2일차-할일은 오직 하나, 먹는다!>

뉴올리언스에서 유일하게 일찍 눈 뜬 하루입니다. 일찍이래봐야 아침 8시... 그래도 제 딴엔 놀러와서 이 시간에 일어났으면 선방이라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본격 먹방길에 나섭니다.

 

우선 시작은 Cafe du Monde에서 beignet로 시작합니다.

나름 (저에게는) 아침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카페는 이미 만석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바로 나서 거의 대기 없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재즈의 도시답게 카페 바깥쪽엔 쌩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저러다가 팁 달라고 bucket 들고 돌아다니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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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안내받자마자 커피 일잔 beignet 한그릇 (3개)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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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다운 자태! 하지만 Cash Warning!! Cash Only인거 모르고 cash 한 푼도 없이 갔다 개당황하고 근처 가게에서 ATM fee를 무려 $2.99나 내고 현금 뽑아 왔슴다 ㅠㅠ 여기 가시는 분들 캐쉬는 미리미리 준비합시다.

캐쉬 땜시 정신은 잠시 가출했다 들어왔지만, 맛은 역시 명불허전! 커피는 약간 다방커피? 같이 달달했고요, beignet가 진짜 맛있더라고요! 아 물론 튀긴빵을 설탕에 굴렸는데 안맛있을수 있나 싶긴 한데, 그래도 이거 진짜 맛있어요!!! 그/러/나/ 혼자 저거 3개 다 먹자니 좀 물리긴 하더라고요. 처음 1개 먹을땐 '오오오 이런맛이!'로 시작해서 3개째엔 '아 좀 질린다'로 감상 전환. 근데 그러고나서 시간 지나니 또 먹고 싶어요! 지금도 사진보면서 침 흘리고 있슴다 ㅠㅠ

 

오늘의 첫 미션을 완료하고, 잠시 속을 달랠겸 Cafe du Monde 바로 옆에 있는 Riverwork로 잠시 이동합니다.IMG_06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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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날씨....따..뜻........이 한시간도 되기 전에 드럽게 덥네로 바뀌더만요 ㅠㅠ

이날 낮 최고 기온 85도라는, 긴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10월 날씨를 경험했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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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Jackson Square.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한산합니다.

 

Jackson Square를 지나 오늘의 두번째 목적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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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son Square 바로 옆에 있는 브런치집 Stanley에서 2차 조식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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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이니 가볍게 케이준 스파이스를 가미한 블러디메리로 시작, 메뉴는 굴튀김을 곁들인 에그 베네딕트

에그 베네딕트도 좋았지만, 뭣보다도 굴튀김이 튀김옷도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고 굴도 야들야들한게 느무 좋았슴다 ㅠㅠ

글구 블러디메리 칵테일에 베이컨도 추가해서 올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원래 일반적인 블러디메리 레시피인가요? 평소에 안마셔보던 칵테일이라 뭐가 스탠다드인지 몰라서 나름 컬쳐쇼크 (응? 뭐라고? 술에 베이컨을 넣는다고?) 받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다시 배 꽉꽉 채우고 이제 프렌치 쿼터 나들이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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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자체도 아기자기하니 예쁜데, 슬슬 거리 공연하러 나오시는 분들도 자주 보이더라고요. 좀 더 오후 늦게 갔으면 더 흥겨웠을 것 같습니다.

갤러리도 많고, 부두를 테마로 기념품 파는 가게들도 많고, 공예품 파는 곳들도 자주 눈에 띄더라고요. 

배 꺼뜨리느라 설렁설렁 구경하고 다녔는데, 밀려오는 (포만감에) 피곤함에 그냥 호텔 들어가 쉬기로 합니다. (핑계를 대자면 이미 온도가 80도 였어요 ㅠㅠ)

아 배불러서 아무것도 못먹겠다!!! 라고 하고 5분도 지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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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A 스타일 아이스커피 손에 쥔 나란 녀자... 커피는 물이니까 괜찮아요 ㅋㅋㅋㅋㅋ 아마도....

달착지근한 아이스커피 마시며 호텔 들어와서 1시까지 잡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밥먹고 잠을 자면 소화가 촉진된대요!)

 

오후 1시로 맞춰둔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나서 Eliza Jane에서 체크아웃 후 Roosevelt로 향합니다.

인체는 참으로 신비롭기도 하지. 바로 몇시간 전에 그렇게 먹었는데도, 그 와중에 점심은 어디가서 먹을까 궁리를 합니다 ㅋㅋㅋ

새 호텔에 체크인을 마치고, 이번엔 Bourbon Street으로 향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Acme, 그래 다음은 너로 정했다!

 

오후 2시 조금 넘은 애매한 시간에다가, 1인 파티라 그런가, 가자마자 바로 바 자리로 안내 받았습니다.

오호, 여기 굴 가격이 어제 Luke 보다 싸군!

또다시 굴 파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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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굴 하프더즌에 Abita Amber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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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grilled oyster 하프더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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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검보 맛은 어떤가, 확인해봐야지.

 

제 개인적인 총평은 생굴도 검보도 luke가 좀 더 제 입맛이 맞더라고요. Chargrilled는 맛은 있었는데 좀 짰어요.

혼자도 씐나게 쳐묵쳐묵하며 마모에 뉴올리언스 후기를 다시 읽는데 어랏? Luke에 해피아워가 있다네요?! (이제서야 깨달음)

좋았으! Luke 넌 내일 다시 보자!

 

또다시 배 채워서 나왔습니다.

어디를 더 돌아볼까 하다가, 뉴올리언스 cemetary가 특이하단 정보를 듣고 쫄랑쫄랑 걸어갑니다.

St. Louis Cemetary No.1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 있슴다. 땡볕에 줄서있는게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돌아가려다가 그래도 여까지 왔는데 싶어서 줄 따라서 쭐레쭐레 안까지 들어갔는데, 한참 줄지어 걸어가던 사람들이 한 곳에 멈춰서고 그 줄 끝에 있던 가이드 청년이 넌 뭥믜?하고 쳐다보는 겁니다.

알고보니, 여긴 퍼블릭에 오픈 안되어 있고, 무조건 가이드 투어로만 들어와야 한다며, 너 지금 trespassing 하는거라고 가이드 청년이 호들갑 떨면서 얼른 나가라고 면박을 줍니다. 아니 뭐 모르면 그럴수도 있지... 나가는데 어리버리 헤매느라 가이드가 직접 잡고 끌고가지만 않았지 끌고나가는거나 다름 없는 모양새로 쫓겨난건 덤....ㅠㅠ 나와서 보니 cemetary 입구에서 walk-in 하는 사람들 따로 투어 모아서 입장하는 다른 가이드가 있긴 한데 1인당 $20이라 하고 이미 날은 너무 더운데다 소심한 마음이 다쳐서 그냥 (또) 쉬러 호텔로 기어 들어갑니다. 제 체력이 원래 저질이기도 하지만, 계속계속 같은 핑계를 좀 대자면, 날이 너무 덥고 습했어요 ㅠㅠ 

 

오후 4시 조금 안 된 시각, 하루의 절반 이상이 갔는데, 기억나는건 먹은거 밖에 없는 하루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슴다.

 

(To be continued/원래 하나로 끝낼라 했는데 길어져서 끊어갑니다)

 

이어지는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69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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