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갔던 나파 와이너리 경험담 (음식사진들 추가)

제가 사진을 잘 안 찍어서 몇개 없네요. 나중에 몇개 더 추가 하겠습니다.

멋진 와이너리 여행기 잘 봤습니다.

와이너리에 가서 저렇게 음식 먹고 오크 통 구경하는게 저도 하고 싶었는데 비용도 들고해서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여행기 보면 왜 안 했나 싶어요. 자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예요.

와이너리가 참 이쁘고 사진도 멋지네요. 음식 사진이 있었다면 침도 흘린텐데요. 츄릅~

아직까진 그래도 비용 적게 들면서 할 수 있는 좋은 경험들이 많더라구요!

음식 사진이 없는 이유는 카메라 든 제 손이 똥손이라 차마 올릴 수가 없었...ㅠㅠ

똥손이시라면서 마지막 와인 사진은 금손 같아요 :-)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Pride랑 AO 맛이 어땠는지도 좀 풀어봐 주세요. 선뜻 손이 안갔던 와이너리인테 취향에 맞아보이면, 한번 시도해보게요. 

좀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Alpha Omega: 전 가서 Proprietary Red들 위주로 vertical tasting하고싶다해서 다 그쪽으로 바꿨습니다(뭐 따로 마신 것도 몇개 있지만요). 일단 interesting 했던건 나파에서 많이 하는 cabernet sauvignon으로만 와인을 만들어야한다는 고집이 아닌 올드월드 스타일처럼 블렌딩에 초점이 나름 맞춰져있다는건데, 버티컬 테이스팅을 하면서 Cabernet sauvignon, Cab franc, merlot등의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게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느끼기에 맛의 차이가 막 엄청 있다고는 못느끼겠더라구요. 버티컬 테이스팅에서 그렇게 맛이 consistent한건 또 처음이였던거 같아요;; 좋게 말하면와인메이커가 고수하는 맛이 있는거겠죠. 블렌드 치고는 참 와인이 forward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포도를 다 사와서 블렌딩만 하는거로 알고있는데, 저한테는 밸류가 없었던거 같아요. 와인들이 너무 비싸요 일단; 테이스팅은 한번쯤은 가볼거 같아요. 후에 더 비싸질거 같거든요 ㅋㅋ

Pride는 일단 가격적인 부분에서 승리하는게 큰거 같아요. 여긴 아직도 테이스팅비를 자주 웨이브 해주는걸로 알려져있고(그렇다고 꼭 바라고 가면 안되지만요) 테이스팅 자체가 30불인데 질 높은 투어도 포함되어있어서 가성비가 좋아요. 그리고 제가 갔었을땐 2004? Cab franc reserve magnum을 하나 열어놓은게 있어서 그거도 시음했는데, 나파 테이스팅에서 보통 라이브러리 와인을 마실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와이너리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많은거 같아요(저흰 assistant wine maker이랑 수다떨다 왔어요). 맛은 나파 와인이지만, 약간은 재밌는 부분들이 숨겨져있는거 같아요. 많은 Chardonnay들이 너무 버터리 할때가 많은데 여긴 생각보다 high acidity여서 sauvignon blanc를 마시는건가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고, cab franc는 지금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current release가 솔드아웃이여서 릴리즈한 달에 갔어도 못샀습니다... ㅜㅜ cab franc는 제가 좋아하는 bell pepper, cocoa 등등 fruit note와 spice note이 잘 어우러져서 나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only fruit forward 와인과는 대조됐습니다.

Pride는 무난하게 많이들 좋아할 수 있는 와인일거 같구 AO는 아마매니아층이 있는거 같습니다.

다음에 선물받은 와인 열게되면 그때 시음노트 제대로 써드리겠습니다... 아쉽게도 기억이 그렇게까지 잘 나진 않네요.

오늘 Pride 다녀왔습니다~! 전 Groth 와이너리 멤버쉽을 하고 있어서 나파를 종종 방문하는 편인데 늘 한군데 정도 더 테이스팅을 하고 오는편입니다. 결론은 Pride 와이너리 아주 좋았습니다! 요즘 30불짜리 테이스팅 잘 없을 뿐더러..많은 와이너리들이 상업적으로 변해서..별로였는데 여기 테이스팅은 아주 알차네요! 어찌되었든 전 테이스팅피는 웨이브 받았고~ 카베넷 프랑 한병 구입했어요!! 색다른 맛이라서 얼른 구입했습니다! Cab은 여전히 Groth가 좋은거 같아요 제 입맛에는 ㅋㅋ~ 여튼 이 글 보고 Pride 다녀왔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좋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정말 애정하는 곳이에요. 말씀하신대로 괜찮은 와인을 30불에 테이스팅할 수 있는 와이너리가 요즘은 많이 없을 뿐더러, 투어도 굉장히 알차서 만족도가 높은 와이너리인거 같습니다. 웨이브 안 받아도 좋은 가격이지만 웨이브도 많이 해주는 편인거 같아서 많이들 기분좋게 다녀오시는거 같아요. 나파/소노마쪽에서는 나름 높은 고지대에 있어서 특별하고 더 이쁜것도 한 몫하는거 같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Groth는 어떤가요? 다음에 시간내서 가봐야겠습니다.

솔직히 프라이드 멤버쉽까지 생각할 정도로 리스폰스가 좋았어요! 쿼터별 400불 압박이 ㅠㅠ 전 샤도네이 2종류, 멜롯, 캡프랑, 캡, 배럴 테이스팅 이정도 했어요! 멜롯도 당분이 어마어마 했고 테이스팅 다 끝나고 호스트랑 이야기 하다보니 리스트에 없는 Viognier 도 테이스팅 했습니다. 디저트 와인으로 딱인거 같아서 이놈도 하나 사왔습니다. 

Groth는 리저브 캡이 메인인데 소비뇽블랑, 샤도네이, 로제, 캡, 리저브 캡 이렇게 릴리즈 하는데 다 필요없고 리져브 캡이 간판입니다. 올해 릴리즈 한 리저브 캡이 RP 96점 인데 공신력이 예전만 못한듯해서 최근 2~3년 릴리즈 한거 중엔 젤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그래도 ㅎㅎ.  전 여전히 모든 면에서 그로스 캡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ㅋㅋ 캡 좋아하시면 한번쯤은 :) 팀레드 멤버한테 추천받았다고 하시고...샤바샤바 잘하시면 테이스팅 피 웨이브도...한번 노려보시는것도!!

유타미네소타님 이번에 나파 투어 가는데...안그래도 그로스 리저브 12년산 한번 마셔보고 좋아서 투어에 넣었습니다. 혹 다른 와이너리 가성비괜찮은곳 있으면 추천 부탁 드려도 될까요. 바롤로 지역 테이스팅은 끽해야 2-30유로였는데 나파는 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ㅠ

와이너리에서 테이스팅하면서 선물을 받는 노하우가 있으신가봐요? ㅋㅋ

저랑 같이 가서 그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얘기를 너무 즐겁게 나눠서 기분이 좋았나봐요.

부럽습니다. 나파랑 소노마도 가야하는데, 계속 기회가 없네요.

그런데 운전은 어떻게 하시나요? 음주운전 or 우버 ㅋ

저도 궁금해요.

아니면 틴에이져 운전수 동반?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안 잡고 느긋하게 다니면 괜찮아요. 물도 많이마시고, 테이스팅이다보니 맛만보고 뱉거나 주는 와인을 다 마시지도 않아서 실제로 마시는 양이 얼마 안돼요. 실제로 대부분의 와이너리 다니는 테이스터들이 직접 운전하며 페이스 맞춰서 다니는거 같습니다.

@유리

저도 예전에 나파 갔을때 The Charter Oak 갔었는데 좋았습니다. 원래 Brix 가려고 했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그냥 나와서 근처 아무데나 들어간게 마침 The Charter Oak 였습니다. 저희는 엄청 나대는 아이들이 있어서 바깥 테라스에 앉았었는데 바깥쪽도 잘 꾸며놨더라구요. 육류 시킨 저는 음식 좋았는데 생선류 시킨 식구들은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어쨌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희도 바깥 테라스에 앉아서 고기/생선류는 거의 안먹고 채식위주로 시켰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나파밸리 와이너리들은 투어를 오픈하는 특정 시기 혹은 방문하기 특별히 좋은 시기가 있나요?

추수시절에 가시면 harvest party 많이들 해요. 멤버아니여도 추가비용 내시면 참여가능한곳들 있을거예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보통 맴버쉽으로 운영되는가 보군요, 공부해보아야 하겠습니다 ㅎ

아이고 이걸 이제 봤네요. 아마 제일 좋은 시즌은 harvest season(나파밸리기준 8-11월??)이 아닐까 싶어요. 포도밭 보는 재미도 있구요. 근데 언제 가도 vineyard view는 좋다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많이 없는 비수기때 가는것도 매력적일거라 생각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음 여행은 와이너리 계획중입니다 ㅎ

Priority Winepass 이거는 그루폰에서 두개에 $62.50 인데

이거 사면 Sterling이 $35 인가요?

한개 사면 두사람이 쓸 수 있어요. Sterling signature tour가 bogo가 돼서 70불이 35불에 두명인걸로 기억해요. 4인 기준으로 가시는거라면 2개 사셔도 되는데, 저희는 2인이라, 하나 샀어요. 당연히 아시겠지만... 자주 나오는 쿠폰(25%)나 학생할인(25%) 이랑 캐쉬백 꼭 같이 써서 사세요~

오호.. 자주 나오는 쿠폰 학생할인 캐쉬백 요거는 투어에 대한 할인인가요 ,아니면 와인구매에?

그루폰 자체 25% 학생할인있어요.(for local activities)

아.. 감사합니다 전혀 몰랐어요 ㅋㅋ 

Sterling: 케이블카 타는 재미로 가는 곳.. 근데 이게 꽤나 어필합니다 ㅋㅋㅋ

진짜 여긴 케이블카 타러 가는곳 맞아요. 근데 와인에 새로 입문하시는분들한테는 여기도 나름 매력적으로 educational하게 꾸민거 같더라구요. 와이너리 처음가시는분들한테는 여기 먼저 가고 그 다음에 다른곳들 가라고 할듯요.

세상은 넓고 갈 곳은 역시 많습니다. 다음엔 프라이드와 알파오메가 가봐야 겠습니다! 리스트업!

프라이드는 무조건 강추... 위에분도 얘기하셨듯이 지금현재 나파쪽에서 가성비 최고의 테이스팅/투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