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가. 3학년인데. 고양 . 사달라고. 그러네요 ㅎㅎ
가족분들 중에 고양이 알러지 없으신지 먼저 확인하심이 좋을 것 같네요~ 저도 키우려고 두세달정도 공부하면서 알아보다가 제가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했습니다..
아알러지도. 알아봐야하는군요. 감사합니다
시베리안종은 알러지 있으시면 좋습니다????????????... 좀 덜해요...
시베리안 종이. 뭔가요 ㅎ
https://en.wikipedia.org/wiki/Siberian_cat
브리더에게서 데려오려면 1,000달러 이상 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애들은 마냥 이뻐보이니 사달라고 하는거고 실제로 집사는 부모님들이 하십니다. 밤에 힘넘치면 냐옹냐옹 울면서 후다닥 거릴꺼고 보통 깔끔해서 안 그렇지만 화장실이 맘에 안들면 다른곳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오줌을 싸기도 합니다. 아시겠지만 냥이 한번 아프면 돈도 많이 나갑니다. 다 고려하셔서 좋은 입양 하시기 바래요
공부좀. 더하고. 알아보고. 판단해야겠네요. 답변감사합니다
미국에는 고양이들을 보호하는 전문적인 쉘터에서 봉사자들을 모집하는데요, 그런곳에 봉사자로 등록하고 작은 아기 고양이(키튼)들을 몇 주간 보호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양받기 전에 그렇게 해보시면 배우는 부분도 많고 가족들(아이)와 키울 수 있는지(책임감, 알러지 등등) 알 수 있으실거 같아요. 각종 필요한 물품(사료, etc)들은 봉사자에게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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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tering 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최대한 직접 맡아서 해보고 실제로 얼마나 자신있느냐고 확인해 보세요. fostering 끝나고 기관에 돌려주실 때의 감정적인 소모와 힘듦도 경험하게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오래 살 수 없거든요. 물론, 동시에 고양이 한 마리 들이는 것은 1~2년이 아니라 최소 5년, 길면 20년의 commitment 가 따라온다는 것도 상기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양은 구입하시기 보다는 쉘터에서 하시길 바랍니다. (spca, animal care & control 등) 쉘터에 직접 찾아가서 직원들이랑 상담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 이런 부분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23년차 집사입니다. 세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파즈님 말씀대로 고양이를 단순히 데리고 오는게 아니라 한 생명을 책임지는게 얼마나 큰 일인지 아이가 알아야 하고, 고양이를 키우며 화장실 청소, 물그릇 청소와 식사 배분 등은 자제분이 책임진다는 "교육"의 계기로 삼으면 좋습니다.
동네 쉘터 이런데서 사연 말하고 고양이 돌보는 등, 봉사 해보면 제일 좋은데 3학년이라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둘째, 고양이를 "사는" 것보다 "입양하는" 게 낫습니다. 사는 아이들은 샵 등에서 대량번식해 오히려 건강하지도 않습니다. 제일 좋은건 누가 키우던, 약간 큰 (너무 아기 고양이는 사회화 안되어 있고 품이 좀 드는 반편, 3-4개월 이상인 아이들은 건강한 편입니다). 믿을만한 쉘터 이런데에서 건강 다 검증받고 온 아이들 좋습니다. 자신 없으면 foster (고양이들 임시보호 - 단기가 대부분) 자원해보시고 고양이가 맞나 등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포스터 하다보면 마음이 맞는 아이도 생깁니다. 쉘터 가서 입양 대상으로 고양이들하고 놀게 해주는 곳이 많은데, 그런데에서 "내 고양이다" 싶은 애들이 보입니다. 경험상 개묘차는 있지만 약간 큰 아이들 (6개월 이상), 다른 고양이 - 특히 엄마 고양이 - 랑 같이 젖먹고 자라며 사회성 잘 발달된 성격 좋은 애들이 좋습니다. 숫고양이가 조금 더 성격이 느긋한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고양이 오래 삽니다. 제 첫째는 22년, 둘째도 10년 넘게, 셋째도 14년째 가고 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 시절 얘 데리고 사느라 고생도 좀 했고, 지금도 한국-미국 오가며 비행기에 태워다니고 하느라 좀 성가시기도 합니다. 아프면 병원비도 꽤 들죠. 그만큼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반전은, 아무리 힘들어도 고양이한테 얻는 기쁨이 엄청 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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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양이 엄마입니다.
고양이는 입양하시는 게 가장 좋아요. 가능하면 새끼가 좋구요. 그러면 성격이 형성될 때 가족들과 어느정도 융화가 되거든요. 입양시에는 안정적이고 큰 보호소나 병원에서 분양 받는게 가장 좋습니다. 저희 첫째는 개인간에 입양이었는데 말로는 수의사한테 확인 받았다고는 했지만 말로만 그런 거였어서 성별부터 거꾸로였고 첫날부터 잔병치레를 많이 했습니다. 둘쨰는 병원에서 구조한 아이 입양이었는데 건강 체크 해서 받아서 튼튼했구요.
알러지... 는 복불복인데, 고양이 전체에 대해 심한 알러지가 없다 할 지언정 개묘차가 있을수도 있어서요. 저는 첫째한테 살짝 알러지가 있는데 둘째는 괜찮습니다. 남편은 온갖 알러지 쟁이인데 고양이한테는 오히려 괜찮더라구요. 최대한 빗질도 열심히 하고 비듬 물티슈도 써가면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수 밖에요.
그리고 고양이 돈 많이 들어요. 첫째 둘째 다 소소하니 문제 한가지씩을 가지고 있었는데, 쭉 키운 비용을 추산해보니 3년 반만에 만오천불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라고 해서 자기 혼자 잘 놀고 그런거 아니에요. 집 짐승은 다 똑같습니다. 쌍으로 키우는 게 주인한테 의지하게 되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그렇습니다. 육아가 그러하듯 새 가족이 들어오시면 라이프 스타일도 바뀌셔야 해요. 단기간 여행이나 일찍 나가 밤 늦게 들어오는 일들은 크게 줄이셔야 할 테고, 주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과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서로 맡아주고 맡기고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가족이라 생각하셔야 하고 기꺼이 아이만큼 마음을 주고 사랑을 주며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실 때에만 데려오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1 7살, 1살 벵갈 두마리 엄마인데요, 마지막에 써주신 외로움부분 격하게 동감하구요, 들이실때 한번에 형제 두마리 입양하시는것 강추합니다. 둘이 같이들이면 혈기왕성할때 둘이 치고박고 싸우고 놀고 하면서 진빠져서 바쁘게 하루를 보내요. 아니면 주인만 하루종일 바라보면서 기다리니 너무 미안하죠. 밥주는건 요즘에 자동급식기 같은것도있고 (저희 이거 써요) 리터도 자동으로 되는것도 있고 아주 크게 시간이 들진 않아요. 님네 가족과 핏이 잘맞는 고양이가 있을꺼에요. 가서 보면 앵겨오는 고양이들있습니다. 잘맞는 고양이로 선택하셔요~
우와.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
사지말고 쉘터에서 입양해주세요..
네네. 답변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고양이 입양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근데 저희한테 맞는 고양이를 입양하고싶어서 한 6개월동안을 매주 쉘터에 다녔어요. 고양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배우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한 마리만 입양하려했는데 두 형제를 같이 입양하게되었는데요, 한마리만 데려오는 것보단 두마리 데려오는게 고양이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집에 혼자있는 것 보단 같이 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케어 하는데 있어서는 두마리나 한마리나 크게 차이가 없는데요, 병원가야할 일이 생기면 병원비가 두배로 들어갈 수 있어요. 한마리는 머리끈을 질겅질겅 씹어삼켜서 수술 한번 다른 고양이는 양치질하다가 반항하는 바람에 치약이 눈에 튀어 들어가서 진료에 약 처방까지하면 천불 나가는건 기본이구요. 근데 확실히 즐거움은 그 이상 이긴 합니다 ㅎㅎ
그리고 쉘터는, 한두마리씩 들어가있는 박스에서 생활하는 것보단 고양이들 사회성을 도울 수 있게 6-10마리정도씩 들어가서 생활하는 캐이지가 있는 쉘터에 가시면 들어가서 고양이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냥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 상황이시라면
어느 정도 관련 정보를 얻으시고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졸지에 고양이 5마리를 Fostering한 경험담을 여기에 올린 적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생 꽤 했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여러 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데도 여러가지 돌발상황때문에
당황한 적이 여러번 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6450731
그리고 애가 원한다고 고양이를 입양하셔도 궁극적으로 본인이 고양이를 키우시게 될 겁니다.
배변 치우기, 동물병원 데리고 가기, 밥 주기, 물 갈아주기에서부터 까탈스러워서 밥이나 물을 안 먹으면
왜 안 먹는지 이유를 찾는 것부터 고양이는 활동반경이 넓어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 올라가서
물건을 손상시킬수도 잇는데 그런 방비까지 결국 본인이 그것을 다 하실 준비가 안 되셨으면
애가 아무리 원해도 더 나이가 들어서 애가 직접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가 될수 있을 때까진 안 키우는게 정답입니다.
알러지 있음에도 키우는 한 집사로서 응원 합니다. 저는 딱히 종은 생각안하고 사람들 통해서 분양 받았습니다.
+1 저도 알러지 있음에도 키우고 있습니다. 저도 한마리는 Vet에서 입양시키는 냥이 받아왔구요, 다른한마리는 커뮤니티에서 더이상 키울수 없다고 올린글보고 입양시켰습니다. 공간을 같이 쉐어한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시간맞춰 놀아줘야 하구요. 시간맞춰 화장실 갈아줘야하고 켓장난감이랑 스크래치포스터 여기저기 두셔야합니다. 집에 가죽소파 침대는 포기하셔야합니다. 알게모르게 뜯겨져있어요.
저희는 일년전에 4개월 되는 고양이를 입양했어요. 지금은 정말 얘가 없었으면 어떻게하나 싶을정도로 저희랑 완전 가족이 되었어요. 저희는 프로필에 애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적혀있어서 선택하고 입양절차를 거쳐 데리고 왔어요. 너무 건강하고 정말 개냥이에요.
저희 고양이는 가죽 소파를 스크래치도 하지 않고 전선도 물어뜯지도 않아요. 큰 캣트리 사줘서 그거 이용하구요. 대소변도 실수 없었구요. 손도 많이 안가구 저희가족은 너무너무 좋아요. 고양이가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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