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Philips Norelco 9000 PRO Shaver) 어떤가요????

와 글 보다보니 그냥 대단하십니다. 왜 자기일을 배우자에게 시키지라는 생각이 드네요.ㅋ 수염정리하는 건 그냥 남편의 일인데 미안함에 정리까지!! 남편분께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봅니다.

문제가 많으면 그냥 맘편하게 리턴하세요. 코스트코에서 산거지만 아무래도 하자품이 있을 수도 있죠. 아니면 필립스에 연락해서 문제에 대해서 리포트하고 워런티 받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받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장인어른께 선물할 면도기 보고 있긴한데 사이버먼데이가 딜이 가장 좋지 않았나 싶네요. 연말에 또 나오겠지만.....

좋은 부인이시네요.

일제긴 한데...

전 파나소닉 arc5가 제일 잘 맞더라고요. 헤드가 저 필립스 제품처럼 입체는 아닌데, 제가 써본 제품 중에 (저 필립스 모델은 아니지만 다른 필립스 면도기 포함) 가장 면도가 잘 되는 제품이였습니다. 가격도 다른 제품보다는 비교적 싼편이고요. 물론 사람마다 잘 맞는게 다르다고는 생각 합니다. 

저도 이것저것 써봤는데 이게 젤 좋더라구요

헐...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다느데에 한표 더!

제 안사람 한테 같은 짓을 했다가는 3박4일 비오는날 먼지나도록 맞는다에 한표!

잡소리 그만 하고,  찾아보시면 나오는데, 결론은 패나소닉 Arc5 가 답입니다.

남자들이 이 면도기에 굉장히 민감한데 (특히 저!)

전기면도기는 크게 두가지에요  회전식과 왕복식 인데,  회전식은 주로 필립스외 유럽피안 모델에 나오고,

왕복식은 일제가 나오고, 요즘에 브라운도 나오는거 같습니다.  레밍턴은 양쪽 다 만드는데, 써본적이 없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회전식은 털이 부드럽게 얇게 나는 사람한테 적합하고, 왕복식은  털이 뻣뻣하고 두껍게 나오는사람한테 적합 하답니다. 

동양인들은 대부분 털이 뻣뻣하고 두껍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마도 부군께서는  동양인이라 조심스럽게 판단 해 봅니다.

그러므로, 왕복식으로 나오는 패나소닉 이나 브라운으로 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칼로 하는 면도를 가장 선호 하는데 (깨끗하게 잘깍여요),

Panasonic의 arc 5는 칼로만 면도하던 저의 습관을 바꿔 놨습니다. 전기 면도기가 칼로 하는것 처럼 깨끗이 깍입니다.

이게 모범답안이 없는게.. 저는 오랫동안 필립스 쓰다가 몇달전 Arc5로 갈아타고 적응기겠지 하며 몇달을 그냥 참고 썻는데.. 결국 Arc5는 그냥 버리고 필립스 다시 삿습니다. 매일 면도를 하는데.. 절삭력 문제를 떠나서 피부가 예민해서 필립스 말고 다른거는 쓰면 전부 피부트러블이 심하게 생겨서 못쓰겠더라고요.

아직 신혼이신가봐요. ;;;; 역사상 면도기 클리닝 서비스를 받아본 적은 없지만요... 

신랑분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할법도 한데요.... 애꿎게 싸움 붙이기

아무리 비싸고 좋다해도 나름대로 얼굴 형태, 선, 털 종류(?)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면도기가 있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브라운이 잘 맞고 깔끔하게 깎여지는 느낌이나고 파나소닉은 왠지 더 수염이 길게 남고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 나서 조금 쓰다가 다시 브라운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숫자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또 아니더라구요. 브라운 제품 후기를 읽어보면 9 시리즈가 더 비싸고 업그레이드 된 제품인데, 오히려 7이 더 편하고 쓰기 좋다고 7 시리즈를 선호하시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비싸고 최신 제품에 그다지 얽매이지 않고 본인 편한거 쓰는 스타일이면 이전에 쓰시던 제품 찾아서 사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필립스 9000 시리즈를 4년 정도 썼는데요. 워낙 초 예민한 피부라 트러블도 자주 나고 시간이 지날 수록 딱히 깔끔하게 된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어요. 헤드가 3개라 부드럽다는 느낌은 있는데 그만큼 힘이 있는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이번 블프때 브라운 9시리즈 되게 좋은 가격에 구매했는데, 절삭력 부분에서는 확실히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근데 윗분 말씀들 처럼, 본인 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는게 좋은 것 같아요. 

9700을 블프에 사서 오늘 써봤는데 드라이한 상태에서는 맘에 안드네요. 지금까진요.. 한번써봤으니

대단한 부인이네요. 면도기는 그냥 남편이 알아서 사면 되는데. 

면도기가 생각보다 엄청난 고난도 기술입니다. 면도망이 수 um밖에 안되는 얇은 막이라, 금속을 깍아서 만드는게 아니고, 이온 증착을 해서 만든다죠. 사람마다 맞는게 다르고, 취향이 달라서, 그냥 좋은것/최신것을 사주기 힘들어요. 필립스가 잘 깍진 못해도 피부에 부드러워서, 그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제대로 깎이지 않으면 싫어해서 피부가 상하던 말던 브라운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마, 필립스를 계속 사용하셨다고 하니, 부드러운걸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필립스를 계속 구매하시는 수 밖에 없을 거에요. 

여러분들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잘 모르지만 면도기가 직접 피부에 닿는 기계라 좀 많이 예민한가보네요.

알려주신 제품들을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보고 연말에 좋은 딜을 찾아 구입을 결정해야 할거같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댓글을 남편에게 좀 보여줘야겠요. 본인이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도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