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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c SSD Upgrade

찐돌, 2019-12-07 14: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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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c 2017 5K version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구입할땐 가격 부담때문에 별로 좋지 못한 평가에도 Fusion drive 1TB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SSD 250GB는 좀 작기도 했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용량이 좀 여유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Photo app같은 경우엔 Network drive를 사용해서 저장하는 경우에는 iCloud로 phone에서 찍은 사진들이 자동 전송이 안되네요.

 

Fusion drive가 처음에는 그럭 저럭 잘 동작했습니다. 내부 플래시 용량이 24GB밖에 안되긴 하지만, OS용량도 작고, 처음에는 파일들이 많지 않아 문제가 없었는데, App들이 늘어나다보니 자꾸 느려지네요. 한동안 iMac을 그렇게 heavy하게 사용하지 않아, 그럭 저럭 내버려 두다가, 이번 기회에 업글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SSD는 black fridy deal로 나온 삼성 860 QVO 1TB입니다. 그냥 삼성 이름만 보고 잘못선택했어요. 원래 QLC를 선택하려고 한건 아닌데, 뭐 그냥 사고 보니 그냥 저냥 쓸만해서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QLC이긴 하지만, 실제 write가 이루어 지는 동안은 QLC내의 일부분을 SLC로 동작하는 write cache로 사용해서, 쓰기 속도를 높인다고 합니다. 그 크기가 6GB라, 6GB이내의 파일 전송시에는 크게 속도가 문제시 되지 않고, idle 시간동안 cache에서 실제 저장 장소로 옮기는 거죠.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L3D19MY/ref=ppx_yo_dt_b_asin_title_o06_s00?ie=UTF8&psc=1

 

iMac은 LCD 패널과 본체를 접착제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흠을 파고 들어서 접착제를 제거하는 툴과, 다시 패널을 본체로 연결하기 위한 접착제가 필요합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H32CHBJ/ref=ppx_yo_dt_b_asin_title_o04_s00?ie=UTF8&psc=1

 

키트에 보면, 조그만 휠이 있는데 이것이 무척 얇고 날카로워서 패널과 본체 사이의 틈을 파고 들어가서, 접착제를 분리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휠을 패널 군데 군데 돌려가면서 접착제를 제대로 제거 해야 하는데 해 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약간 어려움이 있을줄 알았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고, 접착제도 깨끗하게 분리되었습니다.

 

이후에 패널을 제대로 들어 올리기 위해선 밑의 툴이 필요합니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7XN5WK2P/ref=ppx_yo_dt_b_asin_title_o04_s00?ie=UTF8&psc=1

 

일종의 석션 컵에 손잡이가 달린 것인데, 패널을 부수지 않고, 쉽게 들어 올리도록 도와줍니다. 살짝 든 이후에, 내부의 케이블 2개를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는 카메라에 연결되고 하나는 패널에 연결됩니다.

 

분리후에 놀란것이, 보통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 접착제의 레지듀가 남아서 지저분해기 마련인데, iMac에 사용된 접착제는 종이에 레지듀가 남지 않는 접착제를 사용해서, 분리후에 남아있는 종이를 들어올려서 떼어내면 남이있는 것이 없이 깨끗하게 제거가 되더군요. 나중에 수많이 분리를 할 것을 대비를 한 것인지, 아주 깔끔하게 제거가 되었습니다.

 

SSD를 분리하는 과정은 그냥 나사몇개 풀고, SSD를 설치하는 간단한 과정입니다.

 

접착제는 모니터의 틀에 맞게 제대로 재단이 되어 있어서, 크기 모양, 나사 구멍 다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애플 제품이 워낙 많이 팔리다보니, 이런 3rd party 제품들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패널을 접착하고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는데, 약간 주의할 것이, 패널의 두깨가 있다보니, 패널이 iMac의 하단과 아주 정확하게 결합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위에 내릴수 없는것이 패널을 밑 부분에 정렬한 다음,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데, 패널의 두께 때문에 하단이 정확하게 정렬이 안되는 거죠. 케이블 연결후에, 화면을 닫을때, 계속 하단 부분으로 힘을 줘서 내려줘야 패널 하단에 틈이 없이 결합이 됩니다.

 

전체적인 순서는 다음의 비디오에 있습니다.

 

https://youtu.be/LZ7C-unKpeE

 

iMac을 다시 키게 되면, Command + R로 복구 화면에 들어가면, 내부의 복구 디스크에서 OS를 설치 할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따라서 복구 디스크를 만들거나 하는 일이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Sierra가 복구 디스크에 있어서, 나중에 OS upgrade를 해야 했는데, 어떤 분들은 App store에서 바로 Catalina를 받을수 있다고도 하시더군요. 시도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업글후에는 당연히 기대대로 모든 작업시 별도의 지연이 없이 모든 App이 바로 바로 뜨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SSD가 먼저인걸 다시 실감하게 됩니다. 용량도 1TB다 보니, 아직 photo library에서 비디오를 지울 필요 없이 iCloud에서 계속 다운 받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총 비용은 $100. 노력과 비용에 비해선 만족스러운 업그레이드입니다.

 

단 3rd party SSD를 사용하는 경우, Mac OS에서 trim을 자동적으로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terminal에서 다음과 같은 명령으로 trim을 설정해 줘야 SSD의 성능이 유지됩니다.

 

sudo trimforce enable

15 댓글

백만받고천만

2019-12-07 14:44:45

저도 최근에 랩탑 삼성 SSD로 바꿨는데 완전 신세계더라고요. 전원버튼 누르고 5초안에 사용가능하더라고요~~

찐돌

2019-12-07 20:17:56

그렇죠. 요즘은 OS도 가벼워지고 SSD속도도 빠르고 해서 컴퓨터에서 약간의 지연 현상이 있는 것도 잘 견디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넓은바다

2019-12-08 18:11:28

저도 급 땡기네요....

SSD는 확실히 다다익선같에요.

macgom

2019-12-09 08:21:44

공유 감사드립니다. 저도 하고싶었는데 화면을 떼어내는걸 보고 엄두가 않나 못하고 있었어요... 올려주신 글 보고 용기를 조금 내어 해볼까 합니다. ^^ 

찐돌

2019-12-09 15:36:23

저도 좀 어려울줄 알았어요!! 이런 종류의 업그레이드가 깨끗하게 끝나기 힘들거든요. 적어도 나사 하나가 남는다거나 하는 일이 생겨서, 저도 약간 꺼려했었는데, 이번에는 시간도 좀 있고, 맥도 많이 느려지고 해서 결심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끝나서, 저처럼 꺼리고 있는 분들에게 별거 없다는 경험을 공유하는 글입니다.

macgom

2020-05-11 14:13:08

저번주에 드뎌 큰맘 먹고 용기를 내어 제 5K 27인치 imac 수술을 시작, 성공적으로 끝냈다... 싶었는데 SSD 장착 & 스크린에 double sided tape 으로 다 붙이고 원상복귀하여보니 스크린 밑부분이 약간 1mm 정도 삐뚤어진게 보이지 말입니다.

그냥 그렇게 쓸까했는데 볼때마다 그 1mm 가 너무도 눈에 거슬리고, 끝내 다시 스크린을 뜯어 제대로 하자! 하고 다시 스크린 뜯는작업을 시작했어요. 뜯는도중 이 양면테잎이 너무 fresh 하게 끈끈했는지 결국엔 스크린 코너가 '빠직' 하며 크랙이 났네요. 엉엉... ㅠㅠ 

스크린 잘 나오고 했는데 도저히 저 망가진걸 보며 견딜수 없어 비싼돈주고 정품 스크린을 주문해서 오늘 받았는데 더 큰 문제가 생겼네요. 

박스를 너무 완벽하게 (빈틈없이) 꽉꽉채워 너무 안전히 쉬핑을 했는데 이걸 빼려니까 안빠지는거에요. 

좀 더 힘을 줘 빼는데 또 빠직 하며 깨졌어요. 정말 울고 싶어요. 

이거  스크린 또 주문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생겼어요. ㅜㅜ 

아멕스 플랫으로 했는데 제가 mishandle 하여 망가진걸 purchase protection 으로 커버가 될까요? 내가 부주의해서 망가트렸는데 이걸 claim 해도 되는건가 양심도 좀 찔리네요. 

imac 작업하시려는분들 사실 어렵지 않은작업이에요. 무조건 시간을 넉넉히 두고 끈끈이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천천히 작업하시면 문제 없을꺼 같아요. 

스페이스앤타임

2020-05-11 14:33:33

안타깝지만

Damage through alterations or modifications

은 커버가 안된다고 나와있네요 ㅜㅜ

저도 전에 빛샘 아주 약간 있는 아이패드 에어2 고친다고 스크린 깨먹었는데 그 기분 압니다 ㅜㅜ 마음이 아프네요.

 

macgom

2020-05-11 14:40:46

아.. 전 새로온 replacement screen 을 쉬핑 박스에서 빼다 깨뜨린거라 커버가 될까 했어요. (고치면서 깨뜨린게 아닌)

스페이스앤타임

2020-05-11 14:45:17

아.... 그렇네요. 그러면 purchase protection 될거 같습니다 (exclusion 규정에 해당되지 않네요).

잘 처리되기 바랍니다!

강풍호

2020-05-26 13:29:34

스크린은 어디서 오더하셨는지요? 저도 집에 2013년형 아이맥 중 스크린이 하나 깨진게 있는데, 아무리 이베이 등을 찾아봐도 최소 5~600불이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1~200불만 더 주면 제가 갖고 있는 아이맥을 구입할 수가 있거든요,,,

macgom

2020-05-26 13:41:27

전 OWC 에서 주문했습니다. 항상 있는거 같진 않고 제가 오더할땐 있었는데 지금은 또 안보이네요. 

현재 저도 다시 스크린을 주문해야해서 이번에는 그냥 certified Apple repair center 에 맡겨서 정품 스크린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가격은 $709 로 받았습니다. 스크린만 살수 있는지 물어보는데 파트만은 안판다고 하네요. 

강풍호

2020-05-26 13:47:33

$709라니...너무 비싸네요...중국사이트에서 가끔 새 제품 및 a,b,c등급의 LG제품을 팔긴하던데, 그것도 고려하고 있긴합니다...

macgom

2020-05-26 14:10:26

저도 중국사이트와 ebay (중국셀러) 에서 판매되는 display 를 봤는데요, 이게 그냥 compatible 인건지 정품 apple 제품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맥의 강점은 화질과 색감인데 색이 틀리다면 큰문제여서요... 

몇몇 ebay seller 들에게 문의했을때 이게 애플 정품이냐 고 물으면 compatible 이라고 대답만하고 정품이냐 라고 물어봐도 계속 compatible 이고 아이맥 display 는 한공장에서 밖에 나오지 않는다 모 그렇게 어설프게 대답을 해요.

전 그냥 공식 애플 서비스 센터에서 300불 정도 더 주고 정품으로 바꾸려구요... 

스시러버

2020-05-26 11:31:45

총 비용이 100불이라니 정말 싸게 하셨네요... 

덕분에 업그레이드 한후 아주 쾌적하게 쓰고 있습니다... wd blue 1TB도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 저는 아예 하단 접착제를 붙이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편하게 다시 스크린을 붙일수 있네요...

EY

2020-05-26 13:57:12

맥알못입니다. 윈도우는 HDD바꾸고 OS깔때 인스톨 씨디라든지 떰드라이브가 있는데, 맥도 그런게 있나요? 이미지 파일만 있으면 하드가 바뀌어도 자체 부팅 후, 설치할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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