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의견을 공유해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역시 상황과 개인의 성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신중이 고려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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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베프가 창업을 했습니다. 제가 회사에 투자도 했는데, 역시 창업자인지라 주머니가 빠뜻한가봅니다. 저에게 거의 천만원 가까이 되는금액을 꿔달라고 하는데요. 불편하면 계약서도 써도 되고, 이자도 있어도 괜찮다고 하네요. 돈을 투자한 상태에서 개인 론 까지 주게 되는 상황이라, 제 사정상 일상에는 큰 지장이 없겠지만 큰 돈이라 마음이 뜨네요.
돈을 갚을 거라는 제 자신의 확신이 있다면, 계약서나 페이백 스케줄을 안정하고 돈을 빌려주는 게 맞는 걸까요? 마적단 선배님을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누군가 그러던데, 돈거래는 친구에게 그냥 줄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하더군요. 그냥 주시는셈 치고 convertible bond 로 투자 하세요.
Convertible bond로 투자를 하라는 의미는
Covertible bond는 빚이 될수도 그냥 투자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돈을. 꿔준게 될 수도 그냥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하나에요. 그냥 주실수 있는 만큼만 주세요
뻔한 답변이지만 돈거래는 안하는게 서로 마음편한듯 합니다
저도 사업하는 친구에게 몇천만윈 빌려준적이 있는데, 저도 인간인지라 아무리 사정을 이해한다고해도 약속한 일정이 지나니 자꾸 불안하고 예민해지더군요. 물론 결국 다 받긴했지만요
그래서 없는돈치고 안갚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되시면 빌려주시고 그게 아니시면 안빌려주는게 낫습니다
저 그러다 친구 잃었습니다. 친구와는 돈거래는 절대 안한다는 다른 친구의 말을 흘려 들었다가 그 일이 있고서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정 빌려주고 싶으면 돈 돌려받지 않을 각오하시고 빌려주세요.
브라킴님!
돈을 빌려주기 보다는 그냥 친구에게 빌려주지만 (못 받는다고 생각하시고) 그 돈이 없어도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빌려주시는 건 어떨까요?
형님, 잘 지내시죠!?
이거 친구가 어떤 친구냐에 따라서 다를것 같아요.
친구 한 놈은 십만원 빌려가고는 지가 까먹는 것을 보고 천천히 관계를 끊었는 반면 (원래 빈대 붙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애라서)
또 다른 친구 한 놈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빌려주고도 안 갚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얜 워낙 열심히 사는 친구고 절대 그 빚을 잊지 않고 갚으려고 하는 애라고 생각했거든요. 처음부터 돈을 안 빌리려고 했는데 제가 반강제로 설득시켜서 돈을 빌려준 것도 그런 성격을 믿었고요. 그러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 갚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재기해서 다 갚았습니다.
친구분이 대충 어떤 성향이고 그리고 돈을 안 갚을 경우 우정이 틀어질 것 같은지 그리고 그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면 돈을 안 갚아도 우정이 안 틀어질지에 따라서 결정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 사람마다 성격이 푼돈이라도 빚지는 걸 못 견디는 사람이 있고 빌린 것을 그냥 금세 잊어버리거나 "우리는 좋은 친구니까"하며 큰일 아닌 것 처럼 여기는 사람은 결국 안갚더라고요.
그런데 이 상황은 제 인생 경험이 짧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유망이 있고 열심히 일하는 친구라면 페니스탁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형편에 크게 지장이 없는 한은 빌려줄 것 같아요. 제 경험상 도박해서 죽네 마네 하던 친구는 나중에 돈 많이 벌었다고 하면서도 안갚고 열심히 일하면서 당장 렌트 내기가 어려워서 빌려줬던 친구는 형편되자 갚더라고요. 사실 전자의 친구는 그 후로 황당해서 연락 끊었고 후자의 친구는 안갚았어도 계속 관계 유지 했을 것 같아요.
잘 되면 나중에 주식으로 달라하세요 ㅋㅋ
베프면 글쎄요..
받을 생각은 접으시는게 TT
빌려주지않고 투자로 하셔도 되면...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돈은 안받을 생각하고 주더라도..
친구가 망해서 돈 다날라갔다고 하지만 결국 비싼차 타고 럭셔리 하게 살면서도 갚을돈은 없다고 하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결국 돈도 잃고 인간관계도 잃게 되는것이죠.. 덤으로 둘을 포함한 주변인간관계까지 애매해지죠.. 저런 상황이라고 또 제가 소문내고 다니기도 싶지도 않으니..
나름 10년 가까이 동생처럼 생각하고 지냈던 놈인데..
아무튼
그 이후 돈 거래는.. 굶어죽거나 병원비없어 죽는경우가 아니라면 아예 생각을 안하고 있네요.
저도 가까운 사이에는 그냥 줘도 안 아까운 만큼 빌려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따지기 시작하는 순간 맘이 상하기 시작할 거에요.
저는 두번의 경험이 있었는데요 두번 다 괜찮았습니다. 꼭 돈 거래가 나쁘게끝난다고는 보지는 않습니다. 두 경우 다 아주 친한 친구이구요.. 첫번째 경우는 결국 돈을 다 돌려 받지는 못했지만 응원하고 있고 좋은 친구로 남아있습니다. 두번째는 현재 진행중인데 친구의 사정을 고려해서 원금 받는것은 몇년째 연기하고 이자만 받고 있습니다. 금액이 적지 않아서 계약서를 쓰긴 썼습니다. 액수는 두번 다 말씀하신 금액보다 높았구요.
돈 못받을 각오하고 빌려줄수 있는 최대한만큼 빌려주자고 생각해서 결정했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구요;; 제게 당장 필요한 돈은 아니고 그돈이 친구를 위해서 귀중하게 쓰일수 있다는 생각에 도와주었습니다. 계약서는 쓰셔도 문제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얘기하신 금액의 반도 안되는 금액을 당시 친구에게 빌려줬었는데요 (두달치 렌트보다 많았던, 저한테는 큰 돈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못받아도 할 수 없다 생각 하고 빌려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마음이 괜찮았던게, 그 친구가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부탁을 했었고, 그리고 그 친구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게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던 경우라
어떤 식으로든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결과요..? 그 친구가 남편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1년에 한번쯤 농담으로, 그 돈 갚으라고 하는데... ㅋㅋ 남편이 그거 벌써 다 갚고도 남지 않았냐.. 그러고 넘어갑니다.
글쓰신 분의 마음이 어떤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액수도 직접 결정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도 천만원 빌려줬는데 아직요.
받을생각없이 줬어요. 제가 궁할때는 섕각나요. ㅎㅎ
친구에게 줄 수 있는 범위 내의 돈거래만 한다면... 차라리 친구 스타트업 주식을 좀 싸게 사는건 가능할까요? 스타트업 성공률들이 원래 그닥 높기 않고 실패하면 빌려준 돈 돌려받기 힘든건 매한가지인거같은데
다르게 생각해서 회사 사정이 많이 안좋을 수 도 있구요... 필요한 돈이 천만원이 아니라 더 높을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꼭 보면 한사람에게만 빌리지 않더라구요,
B(est of)B(est of)B(est of) 이른바 BBB 친구면 안받아도 괜찮은 수준에서 고
+1
저도 오늘 비슷한 부탁을 받았네요. 부탁을 받았다기보단 친구가 하소연 하는데 제가 먼저 돈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했어요. 10년 가까이 같이 일하면서 봐오던 동료이자 친구인데 전 그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10년 동안 본게 있어서 급한일이 있어서 남편에게도 말 못하는 사정을 듣고(친정일이라) 제가 먼저 손 내밀었습니다. 저 또한 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닌지라 손 내밀었더니 고마워하네요.
나중에 결과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전에 근 20년이 되어가네요, 다른 친구에게 천만원 빌려준돈 아직 못받고 있는데ㅜㅜ).
그냥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끼는 친구라 그냥 줄수 있는선에서 도와주겠습니다.
베프라면서요. 제 베프가 도움이 필요하고 제 능력이 되면 해줍니다.
맞아요!
'베프'보다는 '제프'에게 투자해라.
베조스 친구들 다 억만장자됨.
먼저 친구분에게 도움을 주기 전에 글쓴이의 성향이 어떤지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돈을 빌려주고도 까먹거나 신경안쓰는 사람이 있고 돈을 빌려주고나서 계속 신경이 쓰여서 친구만나기도 꺼려지고 돈은 언제 갚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거던요. 큰 돈이든 작은 돈이든 빌려주면 받아야 되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실거 같으면 친구끼리 돈거래는 안하는게 맞습니다. 친한친구일 경우는 더 신경쓰이죠~ 하지만 정말 조금이라도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없는 돈인셈 치고 돈을 주던 투자를 하던 하세요. 신경이 안쓰일 정도의 금액만큼만여.
전 이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개인들 마다 생각들이 다르실텐데, 게시판에 질문 하셨다는것은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시다는 것으로 이해 하고 댓글 답니다 =)
"베프" 라고 직접 적으셨는데. 천만원 그냥 주시져.
천만원에 계약서 쓰고, 이자 이야기 나오고... 뭐 이러면, 베프라고 칭하실정도가 아닌것 같다는 '개인적' 생각 입니다 ^^
그러게요 - 사실 당연히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는건데, 제가 어디에 천만원을 lump sum 으로 써본적이 없어서요!
실제로 돈을 회사에 끌어 올 방법이 많은데
친구한테 가장 먼저 빌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건지.. 아님 나머지 방법들이 다 막힌건지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질꺼 같아요.
적어도 0% Credit Card나 은행이나 타금융 Business Loan, Personal Loan, Vendor Loan등등 회사 입장에서 빌릴 수 있는데는 다 해봤는지 궁금하네요.
친구한테 먼저 빌리는 거라면 Loan이 아니라 차라리 투자 금액을 늘리고 지분을 더 받는듯 하는게 그나마 좀 더 희망적으로 돈 줄 수 있을꺼 같고.
정말 다른 방법이 다 막혀서 마지막으로 친구한테 개인 론 빌려달라고 하는거면 정말 친구만 보고 받을 생각 하지 말고 돈 주는게 마음이 편할꺼 같네요.
제가 이말 쓰려 했거든요 ㅋ 이자도 상관없으면 은행에서 빌리지 왜.... 안갚르려는듯!
옛날에 국민 의료보험이 없을때는 한국에서 진짜 긴급 수술비나 병원비 때문에 돈을 꾸는 사람들이 있었죠. 이럴때는 안 꿔줄수가 없었죠. 생명이 달린 일이니..
지금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의료비 외의 사실 모든 다른 비용은 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 이 돈 없으면 우리 아들 대학 못 다녀 --> 못 다녀야 함. 휴학해야
* 이 돈 없으면 우리 회사 내일 망해 --> 망해야 함. 이미 망할 지경에 온 것임.
* 이 돈 없으면 나 신용카드 빵구나고 불체자 돼 --> 되어야 함. 불체자 맞음.
* 이 돈 없으면 Honda Clarity 못 사 --> 이건 빌려줘야 함.
* 이 돈 없으면 Honda Clarity 못 사 --> 이건 빌려줘야 함.
이건 왜요? 조크같긴 한데 이해를 못했어요 ;;;
브라킴님한테는 죄송해요, 그냥 제 의견을 쓴거지, 제가 괜히 친구분을 나쁘게 말씀 드릴려고 하는 의도는 정말 없어요.
아녜요! 솔직한 의견들을 듣고 싶어서 여쭌건데요, 기분 나쁠 일 없죠!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커클랜드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한국에서 대기업에서 5년간 근무한적이 있는데 이 문제가 회사안의 문제로 까지 퍼지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신입사원 트레이닝 기간동안 돈을 빌려줄때 기준을 알려주더군요. 일단 첫번째는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에 빌릴 수 없기때문에 개인에게 빌리는건데 그말은 이미 갚을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빌릴수가 없으니 개인에게 찾아온다는 겁니다. 저는 이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더구나 이자를 줄 수 있다는 말에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친구라 그냥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만 빌려주시던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결국 저는 여러번의 경험으로 돈 빌려주고 사이 나빠진 경우가 더 많았어요. 돈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쪽이 의기소침해져서 자꾸 저의 행동이나 말을 오해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줄 수 있는 돈 아니면 아예 안빌려줍니다.
저의 경험은 mixed feeling..
한번은 돈 거래하다가 친구를 잃었고, 다른 친구는 돈거래로 더 돈독해졌습니다.
근데 잃은 친구는 돈을 생각없이 쓰고 세이빙이란 모르던 친구라 총 만불정도 빌려줬다가 받는데 7-8년이 걸린듯 하네요.
날짜는 안지키고 그렇다고 자기가 여기저기 놀러다니는건 제 눈에 다 보이고 하니.. 뭔가 안좋은 기억만 남더라고요.
다른친구는 개념있게 자기 삶 제대로 사는 친구였어서 빌리고 갚는거 정확하게 날짜 지키면서 고맙다고해서 사이가 더 좋아졌어요.
친구분의 성향은 어떠신지.. 그걸 고려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베프라 해도 돈 문제는 예민하니까요..
아무리 베프여도 냉정해지시는게 중요한듯요. 그 회사 괜찮나요? 친구분이 파운더실텐데 개인적인 행실 (명품? 비싼차 등등)도 고려하시구요.
돈투자 + 개인론까지 해야할 정도면 친구친구로 끝내지마시고 회사의 지분을 받으셔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이도저도 안되고 돈만 빌려달라고 하면 안하시는걸 추천하구요.
그런데 사실 천만원 (대충 9만불)은 크면 크되 작으면 작은 돈인지라 뭔가 이해가 안 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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