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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중언어반 학교에 대한 의견좀 부탁드려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18 17: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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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아주 오랜만에 자판에 손을 올립니다.

제 아들은 현재 한국어 이중언어반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코리아 타운에는 약 3~4개의 한국어 이중언어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보통 학교를 다니는 아이와 비교했을때 한국어는 좀더 잘합니다. 읽고, 쓰고, 말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비교했을때 좀 많이 쳐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학급에 한국아이들만 있다보니, 학교안에서는 영어를 쓸일이 크게 없어서 좀 느린거라 생각합니다.

보통학교를 다니는 아이는 학교에서 영어만 쓰다보니, 아무래도 영어가 유창하다 생각되고요.. 발음도 아주 좋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아이마다 다를수 있겠지만, 이게 아이가 앞으로 학교생활을 하는데,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나쁜 영향으로 전달될까봐 좀 걱정도 됩니다.

 

저는 매우 보수적이고, 꼰대기질이 강해서, 무조건 한국어만 완벽하게 잘하면 문제없다는 주의 입니다.

그래야 엄마 아빠와의 대화가 단절되지 않을테니까요. 내가 하는 말들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그리고 아들이 하는말을 내가 알아듣지 못한다면 가족간의 거리가 좀 멀어질까봐 걱정됩니다. 아이 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는데, 주위 친구들과 비교되는걸 보니, 생각이 조금씩 바뀌나 봅니다.

 

요즘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 근처 글렌데일에 이중언어 학교 2군데에 지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오늘 교육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 학교중에 자리가 생기면 추첨을 통해 입학할수 있으며,  입학이 되면 그 옆에 중학교과 고등학교도 자동으로 갈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400명이나 지원했다고 하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네요.)

한곳은 글렌데일에 있고, 다른 한곳은 라크라센타인데, 두곳모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도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중언어반을 포기하게되면, 그 학교 주소가 아닌이상은 그학교를 더이상 다닐수 없다고 합니다.

이중언어반은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유지해야 하는 서약을 한다고 하네요.

 

쓰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는데, 제가 듣고 싶은 의견은 계속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받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보통 학교, 보통수업을 듣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혹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받은 중학생 이나, 고등학생 아이를 두신분이 계시다면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다들 따뜻한 년말 보내시고, 즐거운 성탄되세요....

 

34 댓글

퇴근할래요

2019-12-18 17:56:28

이중언어반이 영어 습득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댓글 답니다.

아드님이 미국에서 계속 거주할거라고 가정한다면 원어민 수준+ 영어실력은 기본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먼저고 거기에 노력을 해서 한국어를 추가로 습득해야지 그 반대가 되어선 이도저도 아니게 되지 않을까 약간 걱정이 되네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18 19:11:00

생각하기에 따라 영향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는거 같아요. 4, 5학년정도 되면 다른 아이들처럼 영어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들이 많더라구요.

저학년때 좀 느리다 보니, 학업 진도가 좀 느리다는것이 좀 않좋은 영향일수 있을것 같아요.

주위에 여기서 태어난 2세 친구들 보면 영어도 한국어도 이도저도인 친구들은 잘 없더라구요.

영어는 잘하면서 한국어를 잘하던가, 아님 어눌하게 하던가, 아님 알아듣기만 하던가....일단 영어는 늦더라도 잘하게 되는것 같아요.

 

 

밍키

2019-12-18 18:16:49

제생각은 아이가 미국에서 계속 살거라면 이중언어반에서 한국어실력을 갈고 닦는게 좋을것 같아요. 미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것은 당연한 거지만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유창하게 하는 것은 상당한 자산이 될수 있거든요.  (이중언어반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가르친다는 가정 하에서 말씀드렸어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18 19:12:29

글렌데일에 한국어 이중언어반에 외국인 졸업생이 있는데, lg 디자인팀에 입사했다고 합니다. 둘다 잘하면 좋겠네요...

bn

2019-12-18 18:27:53

동생이랑 같이 초등학교/중학교때 온 넘어온 입장에서 이중언어 절대 강추에요. 언어는 무조건 환경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가셔야 해요.이중언어를 한다고 나중에까지 원어민 수준 영어가 안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이중언어반 가서 계속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한국말이 원할하게 안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예외적인 경우들은 있어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18 19:14:42

중학생 아이는 영어도 한국어도 모두 잘하나요? 집에서 아이들과 대화는 한국어로 하시나요?

언어는 무조건 환경을 거스르는 방향....와닿네요....

 

bn

2019-12-18 19:31:14

아이가 여기에서 태어나서 중학생/고등학생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혹시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었나요? 그러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한국에서 중학교때까지 있었다면 한국말을 까먹을 가능성은 없고요. 한국어 이중언어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 같아요. 영어를 빨리 캐치업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재가 중학생때 건너왔는데 이중언어 수업 같은 거 안 듣고도한국말 무리없이 잘하고요. 근데 그건 중고등학교 때 얼마나 한국 문화를 접하고 계속 읽고 쓰고 하느냐에 갈려있는 것 같아요. 영어는.. 솔직히 원어민만큼 잘한다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불편한 것 없이 잘 살아왔어요. 

착하게살자

2019-12-18 19:27:14

저도 이중언어반에 아이들 보내고 있는데요.  영어 걱정안합니다. 중학교때 온아이들도 영어 못해서 지장빋는다는 말 못들어받고요. 헉시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어휘력 리딩 문법등은 이중언어반 아니라도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요.  이중언어반 전 만족해요

착하게살자

2019-12-18 19:28:49

중 고등학교 여쭤보는 글이었네요. 죄송.  전 초딩 아이들인데요. 중 고등학교라도 보낼거 같에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18 19:32:04

의견 감사드려요...교육구 직원과 통화하는데 정말 모르는게 많더라구요...미리미리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데.좋은 아빠되기 참 힘드네요...

천재고파

2019-12-19 01:56:21

제 주변에 초4까지 사립 이중언어학교 다니다가 집안사정으로 초5부터 일반 퍼블릭스쿨 다니신 분이 있는데 한국말 엄청 잘하세요. 지역도 글쓰신분과 비슷한것같아요. 얘기들어보니 퍼블릭스쿨다니게 된 후로 주말마다 아빠한테 혼나가며 받아쓰기했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그분과 다른 2세친구들 보면서 느낀게 부모가 얼마나 투자(시간or돈)하느냐에따라 한국어 실력이 좋고 나쁘구나 느낍니다.

준효아빠(davidlim)

2019-12-19 10:28:53

아. 사립에도 이중언어반이 있나보군요...제가 투자할 생각이 별로 없으니 전 그냥 이중언어반을 보내야 할까봐요...ㅋㅋ

무지렁이

2019-12-19 12:13:25

저희 아이랑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준효... 얼마전에 7살 됐겠네요. msn005.gif

한국어 이중언어반도 있고 부러워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19 12:28:12

ㅋㅋ 생일까지 기억해주시고..고맙습니다.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12월에 등꼴이 휩니다...ㅋㅋ

철이네

2019-12-23 03:14:28

지인중에 그런 고민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후회 안한데요. 

애도 고등학교 들어갔는데 영어 잘하구요.

 

또래 애들끼린 영어로 얘기하기 때문에 영어를 안할수가 없죠. 

한국어 이중언어반이라고 해서 한국애들만 가는게 아니고 부모가 한국사람이 아닌 애들도 있구요.

한국애들도 평소엔 영어만 쓰는 애들이 있거든요. 

준효아빠님도 연말/성탄절 잘 보내시고, 더 궁금하신게 있음 연락주세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24 21:17:11

아..철이네님이 글렌데일 이중언어반에 아이들 보내셨던가요?

마크 카펠 지원했는데, 내년 2월에 추첨을 통해 발표한다고 하더라구요.

여러의견을 종합해볼때 이중언어반을 계속 보내도 될것 같아요.

철이네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전 타호 갔다가 지금 세크라멘토 공항입니다.

철이네

2019-12-24 23:58:41

네. 저희 애들도 추첨에 당첨되서 들어간걸로 기억해요... 

"그래야 엄마 아빠와의 대화가 단절되지 않을테니까요. 내가 하는 말들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그리고 아들이 하는말을 내가 알아듣지 못한다면 가족간의 거리가 좀 멀어질까봐 걱정됩니다. "

준효아빠님네 생각처럼 가족들간에 소통만 잘 되도 좋은데, 한국어는 집에서 열심히 푸쉬하지 않으면 절대 안해요. 

많은 분들이 댓글 다셨듯이 나중엔 한국어'만' 편한 가족들한테만 한국어로 하지, 형제/자매/친구들끼린 영어로 얘기하거든요.

밑에 에클님께서 GUSD의 학교현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니 꼭 참고하시구요.

벌써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셨나봐요. 

전 어제 출발해서 오늘 그랜드캐년에서 White Chrirstmas를 보냅니다.

Wolverine-T

2019-12-23 10:09:12

저도 한국어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집에서는 한국어만을 써야 한다고 법칙을 정해 놓고 생활중이고 다행히도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한국어에 미국 액센트 없이 잘하는 편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아이들 이름부터 영어이름으로 바꾸고 학교 과정중에 Reading/Writing 이 조금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국어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나중에 자라서 가장 고마워 할 부분중에 하나가 완벽하게 이중언어를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영어는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잘하게 되어 있습니다. 갈수록 한국어를 쓸 시간도 적어지고요. 한국어 책을 읽는 시간과 영어책읽는 시간을 잘 배분해서 둘 다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24 21:20:00

와이프가 가장 걱정하는것은 영어가 늦다보니, 수업에 잘 따라가지 못할까봐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산수가 그냥 1+1=2 라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국어와 산수를 결합한것처럼 가르키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어를 잘하는것에 더 집중해야할것 같아요.가족의 화목을 위해....즐거운 성탄 되세요..

Wolverine-T

2020-01-02 13:10:58

네. 저희도 비슷한 시기를 거쳤는데요. 수학은 아무리 영어로 하더라도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이건 이걸 묻는거구나... 같은걸 감으로 알게 되죠. 

 

구몬이나 싱가폴 수학같은걸 학교진도에 맞춰서 아니면 조금 일찍 같이 봐준다면 수학은 아시아 아이들은 보통 상위권에 듭니다. 학교에서 알려주는 앱이나 프로그램도 잘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영어문제도 대부분 글을 읽고 쓰는 것에 관련된거죠. 한국어가 중요하지만 영어로 하는 독서는 필수입니다. 1학년이면 하루 10분, 2학년이면 하루 20분, 3학년이면 하루 30분... 이런 식으로 매일 무조건 많이 읽어야 합니다. 많이 읽는 것과 학년에 맞는 Reading 관련 문제집을 빨리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것 두가지를 함께 연습해야합니다. 리딩은 습관이라 어느순간되면 읽으라는 소리를 안해도 혼자 책을 읽는 아이를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에클

2019-12-24 22:58:47

몬테비스타에 되시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글렌데일 보다는 라크라센타가 좋을 거에요.

 

글렌데일 디스트릭은 아이들이 외국계일 경우(부모가 영어사용계가 아닌) 랭귀지 코스로 관리를 합니다. 따로 빼서 관리를 하지는 않지만 선생님이 아이 별로 따로 관리나 교육을 시키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의 경우 아들 아이는 6학년이 되서야 그 코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딸아이의 경우 4학년에 벗어났습니다. 딸아이는 CAASPP 시험을 보면 5학년부터 미국 아이들 영어수준 7학년 점수가 나왔습니다. 

 

저도 준효아빠님과 똑같은 고민을 했지만 결론은 아이들은 영어는 기본적으로 다 잘하게 된다 입니다. 잊어버리는 것은 한국어이지요. 지금은 9학년, 8학년인데 한국어 수준은 한국 5학년 정도 수준입니다. 샌디에고로 이사오고 나니 한국어가 늘질 않아요. 늘 한국 예능을 보는데도 말은 잘하지만 글쓰는 수준이 떨어집니다. SAT2 한국어 시험을 보면 대략 80점 정도 수준입니다.(이거 못하는거에요) 

 

단기 주재원이라면 이중언어는 말이 안되지만 미국에서 계속 사실거면 나중에는 똑같이 한국어 고민을 하시게 될 겁니다. 제 경험에서 보면 영어를 얼마나 잘하느냐는 개인차일 뿐입니다. 어느 녀석이 언어에 더 능력이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영어 잘하는 딸아이가 한국어도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에클

2019-12-24 23:03:51

제 나름대로 아이들 언어 실력을 이렇게 체크했습니다.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번역해 말하는지 아니면 한국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는지... 나중엔 두 언어 모두 아무 생각없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그냥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이제 언어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판단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저희는 오히려 아이들 초등학교 방학 때 한국 초등학교 청강생으로 한 달씩 다녀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더라구요. 거기서 다른 아이들 영어도 가르쳐 주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지금도 한국에 가면 교포발음 내지 않고 티 안내면 한국에서 사는 아이들처럼 행동하다 돌아옵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쓰면 예의가 아니라는 이상한 논리로 한국어만 잘 쓰고 옵니다. 버네너도 한국에 가면 빠나나로 잘 발음하구요.

 

제 경험이 정답은 아니지만 경험상 아무 문제 안되더라가 제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참고로 라크라센타 엄마들 극성입니다. K타운과는 다를 거에요. 라크라센타 Foothill 길에만 보습학원이 20개는 있을거에요 ㅎㅎ

에클

2019-12-24 23:08:55

아 한가지 추가하면 K타운 이중언어와 다르게 라크라센타나 글렌데일 이중언어반 아이들은 한국어 잘 쓰지 않습니다. 영어가 편한 아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알미니안이 많은 것은 이 동네의 함정이구요. 아시겠지만 몬테비스타는 10점짜리 학교입니다.

 

라크레센타 학군이시면 그 동네 어느 학교를 가셔도 9 ~ 10점이지만 글렌데일이 주소지시라면 저는 어떻게 해서든 몬테비스타에 가겠습니다. 글렌데일은 학교 점수가 그다지 좋지 않아요. 알미니안이 더 많구요. 학교 점수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학교에서 아이들 관리하는 것이 다릅니다. (공립학교 기준으로요.)

에클

2019-12-24 23:23:18

추가 오지랍을 드리자면 집은 라크라센타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몬테비스타 졸업하시고 중학교는 로즈몬트(이중 아닙니다), 고등학교는 CV(이중 아닙니다)로 가시는 것이 이 동네 코스입니다. 몬테(10점), 로즈몬(9점), CV(10점) 입니다. 주소지만 라크라센타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물론 La Canada로 가시면 더 좋은 La Canada하이가 있습니다.

준효아빠(davidlim)

2019-12-25 12:31:39

에클님.여러가지 자세한 설명과 경험 감사드려요.

일단 본테비스타는 현재 1학년이 꽉 차있어서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연락받았습니다.

집은 현재 코리아타운, 라크라센타 2곳만 보고있구요.

여러분들의 의견에 따라 이중언어반을 계속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친구 와이프가 라케냐다 하이에서 일하고 있는데, 정말 그학교는 넘사벽인듯 같더라구요...

가장 베스트는 코리아타운서 초등학교, 라크라센터에서 중고등학교인것 같습니다.

 

얼마에

2019-12-25 02:02:17

지금은 9학년, 8학년인데 한국어 수준은 한국 5학년 정도 수준입니다. 샌디에고로 이사오고 나니 한국어가 늘질 않아요. 늘 한국 예능을 보는데도 말은 잘하지만 글쓰는 수준이 떨어집니다.

 

>>> 한국 예능이 5학년 수준 이하가 태반이죠. 뉴스와 다큐를 봐야 언어가 늘지 예능을 보면 쓸데없슴다

찐돌

2019-12-24 23:16:54

근데 이중 언어가 얼마나 유용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동료중에, 미국서 대학교 부터 다니고 영어는 유학동안 노력해서 나름 유창한 사람이 있었는데, 한국서 고등학교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이상에서 배우거나 접하는 고급 한국어가 안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한국서 나고 자란 사람이니 한국어를 잘 하고, 영어도 잘 하는데, 한국어로 된 고급단어를 전혀 사용못하고, 공식 보고서 같은것에 구어체 비슷하게 사용하는 이상한 보고서가 나오는 겁니다. 차라리 영어 보고서를 더 그럴듯하게 사용하더군요.

 

제 아내가 4개 국어를 해서 나머지 언어로 일상 생활은 별 문제가 없는데,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사용했던 영어를 제일 편하게 씁니다. 아예 미국처럼 출신지가 다양해서 업무만 진행된다면 딱히 영어 구사가 얼마나 훌륭한지 따지지 않는 국가가 아니라면, 좀 문제가 있을것 같아요. 이중언어라는게 제대로 구사하는게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제프

2019-12-24 23:23:50

가족이랑 소통이 가능한것만으로도 값지지 않을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일하는거에 있어선 왠만해선 영어/한국어 둘다 전문적으로 쓰는게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

준효아빠(davidlim)

2019-12-25 12:33:16

ㅋㅋ....대신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bn

2019-12-25 02:20:19

여기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가 한국어에 신경을 안 써주면 일상회화 조차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부모와의 소통 자체가 안될 수가 있지요. 초등학교 때 건너온 제 동생만 봐도 저랑은 영어/한국어 섞어 씁니다. 

 

업무 상으로 사용할 정도로 완벽하게 구사하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런건 한국에서 자란 사람들도 회사 다니면서 배우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준효아빠(davidlim)

2019-12-25 12:34:38

아들이 커서 사회에서 한국어가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은 그닥 없습니다.제가  좀 많이  꼰대라....그냥  엄마 아빠와의 대화만을 목적으로....좋은 경험담 감사드려요.

찐돌

2019-12-25 18:30:19

예.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는 한국어 대신 영어를 사용해서 대화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따로 이중 언어에는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은데, 자녀와의 대화는 언어가 문제가 아니라, 항상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 저는 자녀들과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4차원의 벽이 있더군요. 정말 금전적인 제약으로 못하는게 엄청 많았고 무엇이던 노력해서 얻어야 했던 부모와, 항상 풍족한 환경에서 사는 자녀와는, 정말 서로를 이해 못하는 벽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건 극복이 힘든것 같아요.

닥터큐

2020-01-02 16:19:03

저도 자식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중 언어 학교의 차이는 한국어를 배우느냐 영어만 배우느냐도 있지만 제 관점에서는 더 근본적인 차이는 학업을 (예를 들어 수학, 과학) 영어로 하느냐 한국어로 하느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계속 생활을 할거면 일반적인 학업과 사고를 영어로 하는게 더 편하고 효율적이지 않나 싶기에 한국어는 '언어'로서만 깨우쳐도 충분하겠다 싶은 생각이지만 나중에 한국에서 생활을 할계획이면 한국어로 단순히 언어 구사 뿐이 아니라 사고와 학업도 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겠지요.

준효아빠(davidlim)

2020-01-02 18:07:21

의견 감사합니다. 지금 아이가 생각을 영어로 하는지 한국어로 하는지 함 물어봐야겠네요..사고 와 생각 모두 두가지 자유자재로 할수 있다면 가장 좋을것 같네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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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Atoboy 방문기

| 정보-맛집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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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하숙생 2024-05-24 1157
new 114764

체이스 잉크언니 approve된 상황에서 닫고 프리퍼드로 새로 바로 열면 크레딧스코어에 많이 안좋을까요?

| 질문-카드 3
FKJ 2024-05-24 233
updated 11476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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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6333
updated 114762

친척간 그리고 3자와 돈거래

| 질문-기타 53
레슬고 2024-05-24 2341
updated 114761

개똥을 안 치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잡담 33
CuttleCobain 2024-05-24 2373
updated 114760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55
UR_Chaser 2023-08-31 58767
updated 114759

제주도 여행와서 발목골절 됬어요.

| 질문-여행 20
BlueVada 2024-05-24 2129
updated 114758

전혀 지지 않는 삼실 사람들... 냉장고에 김치 먼데요 ㅋㅋㅋ

| 잡담 20
Krawiece 2020-10-16 4665
updated 114757

UA 마일리지 항공권 한국-일본 구간 다시 개악 되었습니다

| 정보-항공 45
football 2024-05-02 4595
updated 114756

아멕스 힐튼 아너 7만+숙박권 / 서패스 13만+숙박권 사인업 - 퍼블릭/레퍼럴 둘다 보이네요.

| 정보-카드 12
헬로구피 2024-05-23 2440
updated 114755

베스트 아이폰딜이 있을가요?

| 질문-기타 12
또골또골 2024-05-23 1638
updated 114754

콘도 구매도 괜찮은 선택일까요? (vs. 타운홈)

| 질문-기타 48
파컴스 2024-05-21 3437
updated 114753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테넌트가 50파운드 핏불을 키우는 경우)

| 질문-기타 14
정규직백수 2024-05-23 1578
updated 114752

이직/이사, 은퇴지 선정 등에 참고가 될 만한 state taxes by state

| 자료 48
안단테 2024-05-23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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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트리 conditional approve가 요즘에 어느정도 걸리나요?

| 질문-여행 7
그리스 2024-05-24 511
updated 114750

(05/24/2024 Update) 한국 메리엇 프로퍼티별 기카 사용 가능 여부: 불가 6, 미확인 2

| 정보-호텔 114
grayzone 2020-08-18 12442
updated 114749

BBQ 그릴 청소/관리 어떻게 하세요?

| 질문-기타 50
흡성대법 2024-03-11 3243
updated 114748

한국 OR 타국으로 이주시 추천하는 은행 체킹 (2024 업데이트)

| 정보-기타 16
1stwizard 2023-01-19 2464
updated 114747

갠츈한 딜, 소니 A7m3 USA 정품 바디 $1699 !!!! greentoe.com

| 정보-기타 36
쏘세지 2019-01-06 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