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2021년 1월 16일 업데이트

 

오늘이 2주년 되는 날이네요.

 

뱅가드는 지네 설립자 안 챙겨도 저는 챙길겁니다.

 

 

----------------------------------

 

2020년 1월 16일 원글

 

 

흔히들 말하는 인덱스 펀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지고 보는 VTSAX, 401k 펀드 고를 때 모르면 무조건 V 자로 시작하는 것 고르면 반 이상은 먹고 간다고 하는 뱅가드 펀드.

 

이러한 인덱스 펀드를 처음으로 만들고 최대의 펀드 회사인 뱅가드를 설립한 보글 할아버지. 워렌 버핏, 피터 린치, 조지 소로스와 함께 포춘지 선정 세계 4대 투자자에 선정이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이름은 덜 알려져 있는 이분.

 

짧은 지식이지만 펀드, 투자에 관심 있는 제가 1년 전에 별세하신 이 분을 기념하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John Clifton Bogle (존 클리포튼 보글, 일명 Jack Bogle 이라고도 불림) 할아버지는 1929년 출생으로,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을 졸업한 후 투자 회사로 커리어를 잡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위키 피디아를 보시면 대충 나오니깐요 참고 하시고요 ^^ (위키 피디아 링크 - https://en.wikipedia.org/wiki/John_C._Bogle)

 

 

 

투자 커리어 초반에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 분이 인덱스 펀드를 처음으로 상품화 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기존의 펀드란 실력이 뛰어나고 똑똑한 펀드 매니저가 주식을 사고 팔고 하면서 이익을 얻어내는 투자 상품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과감하게 깨뜨려 버리고,

 

이미 만들어 놓은 인덱스(지수) 에 근거하여 포트 폴리오를 만들고 -> 이를 통해 펀드를 운영하는 비용을 최소화 하여 -> 남는 돈은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인덱스 펀드를 만들게 됩니다.

 

보글 할아버지 왈: "거 복잡하게 따질 것 없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장 큰 회사 500개 가지고 펀드 만들어봐. 골치 아프게 리서치 하고, 돈 들어가게 사고 팔고 하지 말고 그냥 500 개 순서대로 가지고 있고 가끔씩 비율 맞게 조정만 해 둬."  

 

 

바로 이렇게 만들어진 최초의 인덱스 펀드가 저 유명한 Vanguard SP500 Index (VFINX) 펀드입니다. 두둥!!

 

이쯤에서 VFINX 한 번 보고 가셔야죠 (https://investor.vanguard.com/mutual-funds/profile/performance/vfinx)

 

2020-01-16 00_54_56-VFINX - Vanguard 500 Index Fund Investor Shares _ Vanguard.png

특히 눈여겨 보셔야 할 것. Since Inception 1976..... 다른 인덱스 펀드 눈 깔어야 하는 생일 이죠

 

캡쳐 떠놓고 보니 '2019년 1월' 부터 '2020년 1월'까지의 1년 수익률이 후덜덜 하네요 *_*

 

 

 

뱅가드의 SP500 인덱스 펀드가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는데,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한 수익률, 낮은 펀드 유지비용으로 인기를 끌게 됨으로써 대박을 치게 되었구요. 이를 계기로 1986년에 채권 인덱스 펀드 (Bond Index Fund), 다음해 1987년에 확대 시장 인덱스 펀드 (Extended Market Index Fund) 의 추가 상품을 내놓게 됩니다.

 

 

최초의 채권 인덱스 펀드 (VBMFX - https://investor.vanguard.com/mutual-funds/profile/performance/vbmfx)

 

정부 채권 70%, 회사 채권 30%를 타겟으로 잡고 운영하는 펀드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 펀드의 경우 기대 수익률은 주식 펀드보다 낮으나, 위험률이 적고 다달히 꾸준히 들어오는 이자소득이 있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운영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펀드입니다.

 

2020-01-16 02_06_30-VBMFX - Vanguard Total Bond Market Index Fund Investor Shares _ Vanguard.png

 

 

확대 시장 인덱스 펀드도 보고 가셔야죠 (VEXMX - https://investor.vanguard.com/mutual-funds/profile/performance/vexmx)

 

학대 시장은 해석이 좀 어색한데요.. 미국 전체 시장 (Total Stock Market) 에서 SP500 을 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테슬라(자동차), 룰루레몬 (운동복, 운동용품), 스퀘어(크레딧, 페이먼트), 트랜스유니언 (크레딧), 벌링턴 스토어(리테일) 등의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회사부터 소규모 회사까지 포함하여 3200 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01-16 02_14_59-VEXMX - Vanguard Extended Market Index Fund Investor Shares _ Vanguard.png

 

 

 

또한 뱅가드 회사 자체가 아주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보글 할아버지가 처음에 몸 담은 웰링턴 투자 회사에서 쉐어홀더, 보드 멤버의 반대로 쫒겨났지만 후에 펀드 매니저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서, 쉐어 홀더에 구애 받지 않는 독립된 펀드 매니지 회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때 조금 특이한 구조로 회사를 만들게 되었는데 바로 회사의 소유주를 펀드로 만들어서 뱅가드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뱅가드 회사의 소유주는 개인이나 일부 투자자가 아닌 뱅가드 펀드로 되어 있습니다. 뱅가드 펀드의 소유주는 펀드에 투자한 펀드 소유주이구요 (즉 우리들 ^^)

 

 

 

 

그래서 이분이랑 우리와 직접적으로 무슨 상관이길래 1주년 추모하면서 장황하게 글을 쓰는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값싸고 수익률이 좋은 인덱스 펀드를 개발하고, 대중이 손쉽게 투자를 하고 살 수 있도록 상품화 시킴으로써

 

수치로 계산할 수 없을 만큼의 천문학 적인 금액을 투자자의 주머니로 돌아가도록 만들어 주셨다는 점입니다.

 

 

 

 

이 시대에 유명한 각 분야의 최고 경영자, 설립자들이 있죠.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제포 베조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이 분들 처럼 유명하고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지는 않았지만, 묵묵하게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투자 분야에 큰 획을 긋고 가신 보글 할아버지

 

 

 

 

 

마지막으로 인베스토피디아 인터뷰 영상을 올리고 글을 맺습니다.

 

https://www.investopedia.com/terms/i/indexfund.asp 

 

 

So I'd to create a new name. The name was.... 'Vanguard'

13 댓글

개미22

2020-01-16 14:18: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KoreanBard

2020-01-17 17:51:4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Globalist

2020-01-16 15:43:55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떻게보면 다른 유명한 사람들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네요

KoreanBard

2020-01-17 17:53:10

TV 같은 곳에 많이 나온 분도 아니고 가끔가다 인터뷰 몇 개 하셨구요. 인터뷰 몇 개 있는 것도 보면 파이낸셜 조언 해주고 마켓 걱정하는 것.

게다가 연봉의 반 가까이는 도네이션으로 냈다고 나오네요. *_* 대단한 분

여행가는고니

2020-01-17 01:20:23

보글 할아버지 멋진 분이시군요!

KoreanBard

2020-01-17 17:57:39

조용히 묵직하게 영향을 주고 가신 분!

Monica

2020-01-17 03:08:13

잠안오는밤에 good read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KoreanBard

2020-01-17 17:57:07

잠 못드는 밤 ER은 내리고. ^_^

최선

2020-01-17 06:37:45

이런 스토리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 보글 할아버지에 대해서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도코

2020-01-17 14:57:44

닉 답게 좋은 스토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글 아저씨의 index fund를 보고 사람들이 'Bogle's Folly' 라고 했다던데 지금도 어디선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바보스러워 보이는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랍니다.ㅎㅎ

오성호텔

2020-01-17 15:06:48

뱅가드랑 투자한지 10년도 지난 이제껏 한 번도 후회한적 없습니다.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라이트닝

2020-01-17 19:59:35

요즘은 경쟁이 심해져서 ER이 내려가고 있네요.
따라가는 회사들이 있기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계속 이런 분들이 나와야 일반인들은 적당히 투자하고 놀러다니겠죠.
 

KoreanBard

2021-01-17 03:12:06

2021 년 1월 16일 

 

2주년 업데이트.

목록

Page 1 / 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768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931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07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3315
  131

2살미만 아기와 한국 여행 스텝바이스텝 준비글 (여권부터~)

| 정보-자가격리 82
  • file
푸른오션 2021-08-13 7858
  130

마지막 COVID TEST FREE KIT 받아가세요~(3월8일까지)

| 정보-자가격리 52
CaffeineBoostedArchitect 2024-03-06 2999
  129

미국도 드디어 코비드 백신필요없이 입국가능하게되네요.

| 정보-자가격리 6
HoleInOne 2023-05-02 2291
  128

입국후 PCR 검사 폐지 검토중

| 정보-자가격리 13
항상고점매수 2022-09-20 3007
  127

Kaiser 보험은 PCR 다른곳에서 해도 Reimburse 가 됩니다.

| 정보-자가격리 24
썬투 2021-08-31 4416
  126

9/3일자 한국 입국자부터 코비드 테스트 면제됩니다.

| 정보-자가격리 7
Feelsogood 2022-08-31 1713
  125

한국 입국시 코로나검사 폐지할거 같네요

| 정보-자가격리 5
항상고점매수 2022-08-28 2905
  124

해외 백신 접종완료자 격리면제: 중요사항 업데이트 댓글 필히 참조 요망

| 정보-자가격리 1217
  • file
MrK 2021-06-13 95200
  123

늦은 시간에 인천공항으로 입국시 숙소로 이동하시면서 PCR 검사 받고 가세요 (대부분 유료 ㅠㅠ)

| 정보-자가격리 16
  • file
멜라니아 2022-07-01 2247
  122

미국 입국시 코비드 테스트가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 정보-자가격리 2
spinatus 2022-06-10 1118
  121

한국 호텔 숙박시 pcr 검사후 양성결과후 호텔에서 벌금 부과 가능성

| 정보-자가격리 4
monet 2022-04-01 2168
  120

한국내 PCR 검사 하루/이틀만에 가능 + 영문 증명서 가능 병원 정보는 이 글에 모아주세요

| 정보-자가격리 557
마일모아 2021-01-13 114554
  119

(6/8일부터) 인천공항 커퓨 해제

| 정보-자가격리 5
티끌은티끌 2022-06-03 2464
  118

일본 경유 방콕으로 가는데 코비드 테스트를 하고 가야 하나요 ?

| 정보-자가격리 4
Reno 2022-06-02 523
  117

코비드 양성 이후 한국입국한 사례 (5/23/2022)

| 정보-자가격리
Moey 2022-05-24 1395
  116

covid 백신 2차 접종 + covid 감염 이력이 있는 돌파 감염자의 경우 부스터샷과 같은 효력을 가집니다.

| 정보-자가격리 13
  • file
멜라니아 2022-05-18 1901
  115

한국에서 자가 격리 중 확진 케이스 - (3/18 업데이트+3/31 업데이트)

| 정보-자가격리 12
생각이필요해 2022-03-16 3551
  114

싱가포르 4/1부로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면제

| 정보-자가격리
항상고점매수 2022-03-24 468
  113

2월 한국 입국 및 자가격리 후기

| 정보-자가격리 28
사골 2022-03-04 4114
  112

(4월부터 입국자 대중교통 허용) 한국 입국시: PCR 검사 출국일 48시간 전으로 변경, 도착 후 대중교통 이용금지 등

| 정보-자가격리 146
프로애남이 2022-01-13 12899

Board Links

Page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