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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고전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재즈도 들어봅시다. 특히 Bill Evans!!

A.J. | 2020.02.06 08:54: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차 사고가 나서 오늘 공업사(?) 가기로 예약을 해놔서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늙은 몸이라 그런지 원래 일어나는 시간에 자동으로 일어나져서 시간이 좀 생긴 김에 글 하나 남깁니다.

 

저는 원래 클래식 음악을 엄청 좋아했습니다.

미국 나올 때 못 가져오고 남은 클래식 CD가 100장이 넘었으니 대단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잘 모르는 수준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뭐 학교 다니면서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뻔한 원생 주머니 사정에 레퍼토리 (CD 100+장은 모두 mp3 ripping해 왔어요)가 늘어날 수가 없으니

계속 듣던 것만 듣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가 떨어져서 유학 나온 뒤 제 음악 생활은 사실상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 Spotify를 알게 되고 3개월 무료 account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제 음악 생활의 제 2막이 열립니다.

 

클래식을 듣는 입장에서 Spotify의 가장 큰 장점은 곡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은 고전음악 들으시면 저절로 명반이나 유명한 연주자의 녹음에 집착하게 됩니다 (인터넷 검색하고 사람들의 음반평 읽어보고 펭귄 가이드까지 들여다 보고 등등)

하지만 Spotify에서 제공하는 음원에는 유명한 연주자들의 녹음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으니 Spotify 하다가 보면 명반 집착증은 저절로 없어지게 되고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더군요.

게다가 제가 주로 듣는 피아노 들어간 실내악이나 소나타 같은 걸 주로 듣고 있다가 리스트에 있는 곡들이 끝나면 비슷한 곡들 자동으로 알아서 연결해서 들려주니 그런 것들도 편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하도 이런 피아노 들어간 실내악 위주로 들으니 Spotify algorithm이 어느날 '마! 세상에 이런 좋은 것도 있는데 이것도 함 들어봐라'라며 Bill Evans의 곡들 추천해주더군요.

하하 ... 대박 정말로 바로 빠져 들었습니다.

Jazz는 재미있는 것이 같은 연주자의 곡의 녹음이 정말 수십개 존재해서 Spotify에서 이것저것 찾아서 듣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다른 재즈 연주자들의 음악들도 접해볼 기회가 많았는데 Bill Evans 제외 하고는 저한테는 그냥 그랬습니다.

(이유는 후에 나중에 알았습니다. Bill은 당시의 다른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들과는 달리 정식으로 대학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더군요. 위키 찾아보시면 졸업 연주회 곡목도 있습니다. Bach, Brahms, Chopin 등등 ㅎㅎ)

https://en.wikipedia.org/wiki/Bill_Evans

 

여튼 Bill Evans 관련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사실 더 많은데 뭐 음악 관련 얘기에 text만 많으면 재미 없으니 저는 Bill Evans 음악 추천 드리면서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유튜브나 Spotify 에서 이것저것 다른 곡들도 찾아 들어 보세요!!

 

 

 

 

 

 

 

 

 

Bill Evans - Waltz For Debby

https://youtu.be/dH3GSrCmzC8

 

 

 

 

Bill Evans Trio - Autumn Leaves

https://youtu.be/r-Z8KuwI7Gc

 

 

 

 

Bill Evans and Jim Hall Duo - Skating in Central Park

https://youtu.be/8urhUop-ouI

 

 

 

 

Bill Evans Trio - My Foolish Heart

https://youtu.be/g-jsW61e_-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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