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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여행 후기 - 2. 시드니 가는 길(방콕공항 일등석라운지&스파, 타이항공 일등석)

더블샷 | 2013.01.18 23:03: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20911


단기기억상실증인지 이제 사진만 봐서는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네요.ㅜㅠ

더이상 까먹기 전에 얼른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시드니까지는 방콕을 경유하는 타이항공을 이용했어요. 부산에서 방콕은 비즈니스석, 방콕에서 시드니는 일등석!>_<

아침 일찍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라운지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후 인생 두번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습니다.

음... 구기재 좌석이라 그런지 쿼드라스마티움과 비교불가입니다. 이런 걸 우등고속이라고 하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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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어려워하지 말라고 버튼도 두가지 밖에 없네요. 인터페이스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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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고 조금 있으니까 밥을 먹으라는군요. 이번엔 무엇을 먹을까요?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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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태국어는 정말 어렵군요.ㅠㅜ 마지막에 있는 닭가슴살을 먹기로 했습니다. 다들 찾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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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사진에 볶음고추장 살짝 보이시나요? 타이항공이 이 정도 센스는 있네요.ㅎㅎ

음식은 나름 괜찮았고 과일은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내리기 전에 샌드위치를 줬는데 방콕 라운지에서 맛있게 먹으려고 안 먹고 내렸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 직원이 이름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사람을 찾고 있네요. 이게 왠일일까요? 저와 와이프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가서 살짝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자기를 따라오랍니다. 음... 살짝 겁먹고 따라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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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 라운지까지 이걸 태워주네요. 사람들이 수군거리더군요. '쟤네 나이도 어린데... 어디 많이 아픈가봐ㅜㅠ' 대충 이정도 반응이었습니다.

암튼 Royal First Lounge에 도착하니까 메뉴를 주면서 먹고 싶은 음식 말하라네요. 아, 진짜 이번 여행 동안 비행기, 라운지에서 정말 미친 듯이 먹었어요.ㅜㅠ

음식보다 더 급한 것! 마사지!! 혹시나 예약이 밀려있을까봐 걱정되어 빨리 받고 싶다고 조릅니다. 10분 뒤로 예약해주겠다며 그 동안 뭐 먹겠냐고 물어보네요.ㅜㅠ

뭐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길래 이러나 싶어서 팟타이를 주문했습니다. 라운지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음식이 빨리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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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먹고 마사지 받으러 가야지 맘 먹고 한 입 잡솼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 먹었어요.ㅎㅎ

이따 또 먹어야지 생각하며 로얄 오키드 스파(Royal Orchid Spa)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두근두근..

차 마시면서 잠깐 기다리니 방으로 안내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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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첫번째 사진에 있는 정체불명의 속옷으로 갈아입으면 마사지 받을 준비 완료-_-;; 거울에 비친 문으로 나가면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태국에서 마사지를 많이 받아보진 않았지만 여기서 받은 마사지는 단연 최고였습니다. 한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어요.ㅜㅠ

다시 샤워하고 대기실에 가니 와이프는 아직 안 왔습니다. 마사지 몇 분 더 받는 와이프가 어찌나 부럽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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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차 한잔과 간식 후 피드백 백점 남겨주고 다시 일등석 라운지로 음식섭취하러 갔습니다.

아이패드를 냅다주며 먹고 싶은 거 다 얘기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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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똠얌꿍?을 비롯해서 맛있어보이는 모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서 여러개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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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커피마저 제가 사랑하는 일리를 주네요. 사랑해요 타이항공>_< 

폭풍섭취 후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뒤에서 "혹시 더블샷님?"하고 살며시 웃고 계시는 아폴로님을 만났습니다.

잘 생기신데다가 인상까지 좋으시고 게다가 먼저 찾아와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가족분들에게도 수줍게 인사드렸어요. 

시간만 많았어도 이런저런 얘기를 더 나눴을텐데 비행시간에 쫓겨 아폴로님은 사모님과 마사지 시전 받으러 가셨어요.


대충 소화를 시킨 후 보딩시간이 되어 나가려고 했더니 제지당했습니다. 자기들이 알아서 말해줄테니 가만히 앉아있으라는군요;;

5분 정도 후에 시간됐다며 가자고 하네요. 읭? 아까 그 귀여운 차를 타고 수많은 인파를 뚫고 게이트 앞에 당도합니다. 내 사랑 타이항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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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전 처음으로 일등석을 타볼 차례네요. 이번 여행동안 비즈니스석, 일등석을 다 처음 타봤답니다.ㅎㅎ

방콕-시드니 비행기엔 총 10석의 일등석이 있었고 4명이 탔는데 2명은 저와 와이프, 남은 2명은 아폴로님의 두 자제분이었어요.

친절한 승무원이 이것저것 설명해주면서 편한 자리 아무데나 앉으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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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탄 비즈니스석엔 버튼이 두 개밖에 없어서 편했는데 여긴 뭔가 복잡하네요. 

혼자 이것저것 구경하는데 편의복을 주면서 갈아입으라고 해서 말 잘 듣고 바로 갈아입었어요. 청바지보다 편하긴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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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답게 어메니티는 불가리 되겠습니다.


이제 밥 줄 때가 됐는데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밥을 준다는군요. 타이항공 일등석은 홈페이지에서 음식 사전 주문을 할 수가 있어서 좋았어요.

전 스테이크를 와이프는 랍스터요리를 시켰는데 잊지 않고 준비해주네요. 사전 주문을 안 하고 고를 수 있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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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하나씩하나씩 정성스레 나왔는데 맛도 괜찮았어요. 스테이크는 개인적으로 호텔 결혼식에서 먹는 것보다 낫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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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의외로 맛있었어요. 과일은 역시나 환상적이었고, 케익은 무지 달았지만 다 먹어치워버렸죠;;


그리고 서비스로 식사하는 아폴로님 자제분들과 제 사진을 첨부합니다. 아폴로님 이정도는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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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입고있는 옷은 죄수복은 아니고 타이항공에서 제공한 편의복입니다.ㅜㅠ 


먹고나서 바로 취침해버렸답니다. 너무 졸려서 영화 보거나 음악 들을 여유가 없었어요. 일등석 좌석답게 풀 플랫에 넓고 좋았구요.

뭔가 밝아져서 일어났더니 아침을 먹으랍니다.ㅜㅠ 먹고 자고 먹고 또 먹고 또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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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먹어서 오믈릿 맛은 기억이 안 나고 저 거대한 과일도 무서워서 안 먹어봤어요. 

진한 커피 한잔 마시고 정신 차렸습니다. 이제 시드니 가서 제대로 놀아야 되니깐요.


근데 벌써 사진 용량이 2메가가 되어버렸네요. 아직 시드니엔 도착도 못 했는데 어쩌죠.ㅜㅠ

지루하실지도 모르지만.. 남은 편도 최선을 다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서부 시각 새벽 3시네요. 시차적응을 얼른 해야 되는데 이런...^^;;


(3편으로 이어집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3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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