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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배우자 불륜에 대한 현명한 대처는? 마모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Aplus | 2020.02.10 14:00: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모 회원님 여러분. 한 겨울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여기 아주 추운겨울을 보내고 있는 남자 후배 사연이 있는데요,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마모 게시판의 목적과는 다른 건의 내용으로 마모 회원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조언을 듣고자 하는 내용은 배우자 불륜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친구는 30대이며 결혼한지 3년이 좀 넘었고 2살 아이가 있습니다. 부부 둘다 일을 하고 있구요. 하루는 그 친구가 저에게 전화가와서 술한잔하자고 하더군요. 술도 잘 못하는 친구라 무슨일 있구나 하고 만났는데 저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당황했죠. 

 

후배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최근에 와이프 행동이 평소와는 달라보여(예를 들면 야근이 잦다거나, 핸드폰 채팅을 열심히 한다거나 등등) 회사일이 바쁘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고 합니다. 문제는 어느날 밤에 문자 알림 소리가 지속적으로 나 별생각 없이(밤에 소음소리도 싫고) 와이프 핸드폰을 드려다 봤다고 합니다. 그 이후 내용은 뭐 다들 예상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앞에서 사람이야기 들으면서 이렇게 힘든적도 없었네요. 상대는 백인이였고 회사 동료(다만 타주 office 근무)이며 만난지 한 5개월정도 된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 백인도 유부남이고 딸만 3명. 어쨌든 그일로 부부끼리 이혼하네 마네 하면서 큰폭풍이 지나갔고, 그 와이프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용서는 아니지만 지켜보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다고 합니다. 이 친구도 소심한 복수차원에서 그 백인에게 경고의 문자를 날렸는데 너무 착하게 보낸거 같습니다.(그렇게 살지 말라, 너 와이프 딸이 불쌍하다 등) 에효..

 

문제는 얼마지나지 않아 또 발생했는데, 와이프와 상간남이 또 사내채팅앱을 통해 몇차레 채팅 및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 또 한차례 폭풍이 몰아쳤고 그 친구도 정신을 차렸는지 잃었는지 이번엔 강하게 나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 와이프는 정리를 위해 어쩔수 없었고 믿어달라고 무릎꿇고 지속적으로 사과하는데 후배도 신뢰는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한번더 기회를 주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와이프의 동의하에 그 상간남에게 강력하게 마지막 경고의 이메일보냈구요. 

 

며칠후 상간남이 고용한 private investigator 한테서 답장이 왔고, 메일 내용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investigator가 너의 의도도 알겠고 또 상간남에게 모든 연락을 끊으라고 이야기 한상테니 앞으로 다른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보내왔다고 합니다. 다른 일을 진행할거면 나에게 먼저 연락주고 자기도 조사들어간다고 하면서요. 

 

문제는 후배가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 혼란에 빠져있네요. 미국 생활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곳에서 이런문제 대응법도 모르고, privat investigator는 누구며, 누구한테 하소연을 해야하나 하고 거의 반폐인이되어 지내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냥 다 잊고 용서는 안하더라도 귀여운 자식 생각해서라도 진짜 힘들겠지만 다시 노력하면서 살아보는게 어떠냐고라고 말은해줬지만 저도 뭐 그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없어 맘이 아팠습니다. 그나마 마모에 계신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을 그냥 정리하여 조만간 후배랑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나 하려고 합니다. 

 

주절주절쓴 이야기 들어주신 마모 회원님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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