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XC90 T6 Inscription 모델로 7,000마일 된 중고 구매했습니다. Cargurus를 통해서 알아봤고, Calabasas, CA 가서 두달 전에 구매했습니다.

두달 가량 타 본 이 차에 대한 후기를 느낀대로 끄적끄적 해보겠습니다.

볼보 차에 대한 이미지도 엄청 높아졌고, 한국차는 타기 좀 그렇고, 일본차를 사자니 감정적으로 용납이 안되고, 독일차를 사자니 부담스럽고 하시는 분들께는 우선 최고의 대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사실 BMW 7 시리즈를 사려고 나름 bmw 공부도 하고 test drive(X5, 7시리즈)도 다 했거든요. 일단 x5 는 바로 탈락!! 차는 좋은데 스피커가..ㅠㅠ 이번 차 구매시 가장 중요했던건 무조건 Bowers & Wilkins 같은 급의 프리미엄 사운드만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7시리즈나 XC90 Inscription(모멘텀은 스피커 때문에 탈락) 둘로 압축 되었습니다. 7시리즈 시승 후 만족스러워서 거의 구매 직전 까지 갔다가 Deploy 가는 바람에 작년 연말 파병 복귀하자마자 다시 검색 시작...

암튼 근데 왜 xc90로 바뀌었냐면요,,,, 사실 볼보 엔진이 4기통이라 선입견이 많았습니다. 6기통 같은 느낌이 과연 날까? 운전 질감이 부드러울까? 등등... 하지만 시운전 해본 순간 그냥 바로 사야겠다...하고 샀습니다. ㅎㅎㅎ 전혀 4기통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토 파일럿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작동 아주 잘 되고요..근데 여전히 불안하긴 합니다. 차선(lane) 인식 가끔 못할 때가 있더라구요. 그냥 운전은 사람이 하는걸로..ㅎㅎ 사운드 퀄리티가 너무 좋으니 제대로 된 음악을 항상 듣고 있습니다. 뭐 차량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지만, 두달가량 타본 결과 단점은 하나도 못찾겠습니다. 제가 차량 음악 들을 때 귀가 많이 민감한 편이라 예전 차량에선 음악을 아예 듣지도 않았거든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일반 스피커에서 음악을 듣는 건 과장 조금 보태서 죄악(?)이라 생각합니다..ㅎㅎ 오해는 마시구요..제 개인 취향이니..

암튼 볼보 사고 싶은데 4기통 엔진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약간의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괞찮다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차량 스피커에 크게 비중 두지 않으신다면 당연히 momentum 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