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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부부사이 오지랍퍼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밀크쉐이크 | 2020.02.25 19:35: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사촌이 땅사면 배아프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한국사람으로 축하와 격려를 받으면 간혹 sincerity에 의문이 갈때가 있습니다. 

주식으로 좀 벌었다 집값이 올라갔다라는 소식에....잘됐네..부럽다..라는 것이상의 시기와 질투가 저 역시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나 경쟁구도가 없는 분들의 말씀에는 진심이 느껴지나

+/- 5살정도나 출발선이 비슷한 분들의 그리고 사이버상이 아닌 직접이나 한다리 건너서 아는 관계에는 살짝 의문이 갈때가 가끔 있습니다.

 

특히 부부사이. 

저 (남자)는 부부사이의 주제뿐만이 아닌 전반적으로 수다를 잘 안떠는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뒷다마 많이 하시나요? ㅎㅎ). 

(수다로 쏟아 버려야 하는) 와이프는 비슷한 나이의 지인들께 이것저것 얘기하고 험담도 하면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화를 하다보면 나올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주위에서 "니네 시댁 진짜 왜 그러냐" "니 남편 너무 하네" "왜 당하고 살아" 이런 말들을 듣고 오는 날이면 그날은 전쟁입니다. 특히 와이프의 경우는 귀가 팔랑팔랑 거려서 주위의 말들에 쉽게 흔들리구요. 

(A한테 "왜! 너무!"라는 얘기를 들으면 B, C, D, E, F한테 연락해서 "A도 왜! 너무!하다고 하더라" 라고 공감대 형성및 자기합리화 --> 무한반복?)

당연히 와이프 관점에서 전해지기때문에 비슷한 나이의 지인들이 중립적이기 보다는 와이프 관점에서 와이프가 듣고자 하는 얘기를 (or 듣고 싶은것만 필터) 하는듯 합니다.

(저역시 가끔 티타임 하는 사이라면 머 딱히 쓴 소리보다 듣고 싶어하는 달달한 소리들로 맞짱구쳐줄듯 싶네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나 멘토들은 좀 더 중립으로써의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거 같습니다. 

 

다른 부부사이의 오지랍퍼...

과연 그들의 말들은 sincere 합니까 아님 다른부부를 까면서 오지랍퍼 본인 현실이 좀 더 행복하다는 걸 느끼고 싶은 겁니까?

 

 

TL;DR

다른 커플에 대한 관심은 훼방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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