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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감

svbuddy, 2020-02-28 02: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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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이민 7년차,

요즘은 잦은 해외여행보다 매년 겨울 베트남 다낭에서 1달살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도 피하고, 베트남 반미,쌀국수,마사지도 즐길 겸. 

 

올해는 2월에 이사가 겹쳐 다낭 방문을 4월로 미루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모든 예약은 6개월전에 이루어졌고, 

올해는 특히 국적기 비지니스 좌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여 뿌듯한 느낌마저 있었는데... 

 

안그래도 올초부터 들려오는 코로나소식에 슬슬 불안한 마음이 들던 차, 

오늘 대한항공에서 비행기 스케줄이 조정되었다는 이메일이 날아드네요. 

11:00 출발편이 18:40으로 변경되었다고. 

다낭 도착 첫날 스케줄이 완전히 꼬이게 되었군요. 

 

안그래도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다낭여행을 취소할까말까 망설이던 중에 차라리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당장 전화를 걸어(28분 대기한건 안비밀) 스케줄 변경의 부당함을 설파하고,

위약금없이 티켓 취소를 부탁하니 의외로 순순히 그러라고 하네요. 

이런, 괜히 열내는 시늉을 했었나? 

아무튼 저와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코로나19가 내게 이런식으로 영향을 주는군요 ^^

 

추가로, 저렴한 환불불가 요금에 끌려 예약한 호텔이 아깝지만, 쩝, 이정도 희생(?)으로 막은 것이 다행인 듯 합니다.

 

2. 며칠새 전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입니다. 

덩달아 저의 은퇴자금도 함께 강제 조정당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최고치와 비교하면 거의 1.5년분의 생활비가 날라간 셈이네요.

경기에 영향을 덜 받으려 본드와 캐시로 많이 옮겨놨지만 그래도 여전히 타격이 큽니다.

입맛이 조금 쓰리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

 

코로나19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이 불안하기보다, 

오히려 충실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외국보다 현재 한국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이 훨씬 안전하게 느껴지구요.

 

모 의사님 왈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게 아니라, 환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27 댓글

BBB

2020-02-28 02:21:08

저도 왠지 한국이 도 안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에도 모르긴 몰라도, 외국인 왕래 큰 대도시/큰 공항 주변에서는 분명 꽤나 있을텐데, 

병원비 때문에 적당히 열나고 아파선 병원 안하는 미국 문화상 확진자가 적어보인다는 생각도 드네요.

svbuddy

2020-02-28 03:23:50

누가 그러더라구요, 한국 국가번호가 82인 이유가 있다구요. 모든 일을 '빨리빨리'해서랍니다 ^^

미국은 코로나 검사비가 개인부담이라는 말이 있던데(사실인지는 모릅니다만) 그래서 검사가 더딘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서울

2020-02-28 02:23:59

그러네요, 빠르게 환자를 찾아내고 있다는 말에 감사할따름입니다. 모든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감사 또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Svbuddy 님도 건강 잘챙기시세요...그리고 이 또한 빨리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svbuddy

2020-02-28 03:24:43

질본 정은경 본부장님을 비롯 여러분들이 너무나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그분 얼굴 뵐때마다 안타깝더군요. 코로나가 빨리 진정되었으면 하네요.

physi

2020-02-28 03:16:14

건강 잘 챙기세요. 

svbuddy

2020-02-28 03:25:04

감사합니다. physi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Skyteam

2020-02-28 03:22:17

저도 최근 펀드들이 난리났네요. 그래도 가만두면 분위기 진정되면 다시 회복될거라 생각하고 그냥 두고 있습니다. ㅎㅎ

전 일단 대양주로 나와있습니다. 마스크쓰고 확진자 동선 살피면서 다니는게(라고 하지만 돌잔치/결혼식 전부 불참 선언하는 등 정말 필요한거 아닌 이상 아예 안나간 편) 스트레스여서 급 일정 만들어서 나와버렸네요.ㅎㅎ

건강 잘 챙기세요.

svbuddy

2020-02-28 03:25:43

예전에 이런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두고보고 있습니다 ^^

나들이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어메이징레이스

2020-02-28 05:21:20

저도 말씀하신 이유로 한국이 더 안전한 느낌이에요. 게다가 한국에선 다들 마스크에 어딜가나 손소독제가 있어 개인 위생에 엄청 철저하더라고요. 지금 한국이고 미국서 기다리는 사람때문에 담주에 돌아가야는데 심숭생숭하네요. ㅜ 

svbuddy

2020-02-28 06:48:25

3월부터는 마스크 공급이 잘 풀릴 것도 같으니까, 미국 들어가실때 마스크 넉넉하게 준비해 가세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단거중독

2020-02-28 08:47:33

고생 많으시네요..  제 동생은 한국서 비지니스 하는데 매출이 평소에 10%로 줄었다네요..  미국선 주식 걱정 한국은 건강 사업 걱정..

건강 조심하세요..

svbuddy

2020-02-28 17:57:09

요즘 자영업자분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다함께 힘내야죠. 화이팅~

네모냥

2020-02-28 09:04:49

저도 한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외교분야에 있어 대응은 한참 아쉽지만) 환자를 잘 찾아내는데 있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건강 유의하시길 바래요.

svbuddy

2020-02-28 17:57:35

감사합니다. 네모냥님도 건강하시고 잘 지내세요~

kaidou

2020-02-28 09:13:40

저도 공감합니다. 미국에 계신분들 자꾸 한국이 위험하고 미국은 안전하다 그러는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한국은 확진자 열심히 찾으면서 노력중이고 미국은 그냥 거의 내버려두는 상태니깐요 (의료비용도 크게 한몫;).

svbuddy

2020-02-28 17:59:11

확진자가 증가중인 이태리에서는 감염자 검사를 하지 말자는 정치인까지 등장했답니다. 국민불안을 야기한다고요. 저는 차라리 투명하게 현상황을 알고 있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성실한노부부

2020-02-28 19:25:38

(p2)

겨울에 따듯한 나라에서 한달, 혹은 겨울 내내 사는 계획이 참 멋있고 여유스럽게 들려요. 

미국도 추운데 사는 은퇴한 분들은 , 여름엔 북쪽에, 겨울은 플로리다나 아리조나 같은 곳에 단기 랜트를 하고 따듯한 겨울을 편안하게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베트남 여행이 취소가 되어서 좀 섭섭하시겠지만, 새로 이사하신 집에 히터를 아열대 온도 만큼  높게 올려놓으시고 

 베트남에 왔다 생각하고 지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는 보통 1월에 그 해 여행 계획을 짜고 5월에서 10월 사이로 3번 정도 친구, 가족들과 해외를 나가는데 

올해는 코로나 덕분에 여행을 아예 접고 집에 있기로 해서 아무 준비, 계획을 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편안하네요.

 

한국 코로나가 아직은 가라앉을 기미가 안 보이고 

미국은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하루 빨리 코로나 상황  종료되고 다시 즐거운 일상생활이 되면 좋겠어요.

svbuddy

2020-02-28 22:14:40

우연히 다낭에 놀러갔는데, 현지인들이 너무 친절하고 음식, 마사지 가격대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1주일정도 다니다가 비자비용하고 호텔값이 비싸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장기렌트용 아파트가 많더군요.

바로 바닷가인데 가격이 1개월에 600-800불정도에 아주 깨끗하고, 근처에 음식점도 많아서 교통비도 절약되고.

겨울에 한달살이 시작한지는 이제 2년째인데 올해는 아무래도 힘들겠습니다.

내년 겨울이 오기전에 코로나사태가 진정되겠지요. 

 

말씀하신대로 집안을 따뜻하게 해놓고, 다낭경비 절약한 돈으로 맛난 것도 사먹고, 재미있게 지내야겠습니다.

성실한노부부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ㅏ.

Hannah7

2020-02-29 10:02:11

겉으로는 마스크도 안하고.. 얘기도 별로 안하지만.. 마트에 가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안판지 한달이 넘었어요. 

걸어가기

2020-02-29 14:38:47

근데 이건 중국인들이 본국에 보내느라 싹쓸이한 영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큰꿈

2020-02-29 20:27:06

저도 이부분이 궁금했습니다. 이 곳 분위기는 그정도는 아닌데 손세정제 마스크가 없기에 이상했었죠.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듀즈네세계일주

2020-02-29 10:59:41

완전 공감합니다..한국이 훨씬 안전해 보입니다..어제 오전에 혹시나 해서 마스크 구하러 다녔는데 구할 수 없네요..

svbuddy

2020-03-01 16:44:43

3월부터는 마스크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 같기도 하구요. 건강 잘 챙기시길~

jjmo2000

2020-02-29 12:01:50

전 며칠째 제 은퇴구좌와 인베스트먼트 계좌들을  들여다 보지 않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요.  

svbuddy

2020-03-01 16:43:52

맞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지요. 정신건강도 함께요 ^^

오하이오

2020-03-01 09:49:32

마모에도 바이러스 부작용이 현실화 되는 걸 또 보게 되네요. 설마 5월에는 했던 저희도 해마다 갔던 중국 한국 일정이 완전히 엉망이 되고 있습니다. 일정이 엉망이 된 것 보단 더 안타까운건 보기에도 진정국면이 아니라 확장 되는 추세네요. 여기에 경제적으로 직접 맞딱뜨려 손해가 커지는 걸 실감하는 분들께는 더 실망이 크시겠습니다. 그렇지만 말씀대로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인류(?)가 결국 극복해 낼거고 손실된 재산도 다시 복구될거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무조건 건강하시기만을 기원합니다.

svbuddy

2020-03-01 16:43:24

정신건강을 위해서 매일 은퇴자금 체크하는 습관을 바꾸고 있습니다 ^^

안그래도 중국에 자주 가시는 오하이오님 가족도 이번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으실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는 여행경비 모아서 고기 사먹죠 뭐 ㅎㅎ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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