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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사담(寫談), 잠자기

오하이오 | 2020.03.17 14:28: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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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본 콜라광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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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곰이 눈이 솜인 양 갖고 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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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푹신푹신해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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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에 몸을 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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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푹신푹신할 것 같았던 옛 생각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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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포근한 눈에 그대로 잔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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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는 내 잠버릇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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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졌다 가로 눕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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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 어린 한때 놀이에 웃음도 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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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했던 풍경은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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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가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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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과 베개를 갖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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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 잠잘만한 곳을 찾아 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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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도 올라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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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지만 이러저리 자리 잡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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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편안한(?) 자세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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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벗어나 동네 공원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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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놀이에 '의도'도 부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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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평범한 일을 하면서 낯설게 만들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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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갈 수 있고 볼 수 있는 열린 공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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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역시 누구나 하는 특별할게 없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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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평범한 행위가 평범한 장소에서 일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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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을 벗어나면 자극을 만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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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극은 놀라움일 수도, 웃음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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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중도덕을 어긴 불쾌감일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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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상의 '미스 매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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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만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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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를 챙겨 간 오리건주 포틀랜드. 내겐 여행 기록이기도. 

 
 
 
*

 

'잠자기' 사진을 전에 조금 선 보인 적이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994137
그 사진들을 빼고 다시 모아 봤습니다.  이어 뒷 이야기를 좀 보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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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과정은 '물 속 오리발'입니다.  

삼각대 세우고, 후다닥 잠옷을 갈아 입고, 다다닥 달려가, 털퍼덕 누워서, 비비적 자세를 잡고,

누워선 셔터 소리 듣느라고 귀를 쫑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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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소리를 들은 듯 해 일어나 카메라로 다가갈 때 찰칵!

순식간에 유령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반대 경우도 있죠. 셔터 소리 못듣고 한동안 누워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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