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첫정 첫차

오하이오, 2018-08-19 00:57:45

조회 수
2589
추천 수
0

0818scrap_01.jpg

창 밖을 내다 보니 견인차가 도착했다. 두 달 전 여행 때문에수리를 미룬 차가 있었다.

 

0818scrap_02.jpg

오래 세워둔 탓인지 뒷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다.

 

0818scrap_03.jpg

견인차 운전수께서 '플랫베드' 견인차를 다시 부르라고 한다.

 

0818scrap_04.jpg

그러고 한 시간 여 뒤에 도착한 플랫베드 견인차에 실려 동네 수리점에 보냈다.

 

0818scrap_05.jpg

사 나흘 뒤, 수리점에 갔더니 얌전하게 서 있는 '흑매', 아이들은 블랙호크라 불렀다.  

 

0818scrap_06.jpg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해서 폐차하기로 했다.

 

0818scrap_07.jpg

챙겨간 등록증을 내줬다. 14년 전 처가 샀고 나는 뒤늦게 운전 배워 2007년 부터 몰기 시작했다. 

 

0818scrap_08.jpg

번호판이 떼어지고 끌려 갔다. 나는 버렸지만 수리해 쓰여지길 바랐다. 

 

0818scrap_09.jpg

남겨진 번호판과 차값으로 손에 쥐어진 200 달러를 보니 허탈했다.

 

0818scrap_10.jpg

번호판에 붙은 색색의 14장 스티커. 그제서야 흑매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아이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이. 변변한 사진도 한장 남기지 못한 채 보냈다.

 

 

 

*

지난 5월 여행 직전 감자기 엔진이 멈춘 차의 견인을 마모메 물어 답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811351

당시 아멕스 골드, 견인 서비스를 이용했고, 

며칠 전 같은 방법으로 집에 있던 차를 동네 수리점에 보냈습니다.

어지간 하면 고쳐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타이밍 벨트와 엔진을 교체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폐차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86 댓글

마일모아

2018-08-19 01:00:09

오래 같이 한 차를 보내면 정말 마음 한켠이 뻥 뚤린 것 같죠 ㅠㅠ

오하이오

2018-08-19 01:13:13

예, 작년 부터 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막상 닥치니 많이 허전하네요.

파란나무

2018-08-20 00:19:13

정말 그런것 같아요..

크레오메

2018-08-19 01:07:18

저도 날벼락처럼 폐차했던 제 첫차가 기억나네요........ 장거리 가다가 갑자기 눈폭풍에 어쩔수없이 버리고온뒤 토잉해 폐차한..........잘 있니 내 첫차..............?ㅠㅠㅠ

오하이오

2018-08-19 01:15:27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야 날벼락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크레오메

2018-08-19 01:16:16

당연히 갑작스럽죠....... 처음 한두달은 날벼락처럼 하늘만 멀게 내다보았답니다........... 미안해 차야ㅠㅠㅠㅠ

오하이오

2018-08-19 01:19:04

아고, 저 보다 더 슬퍼하셨던 것 같네요. 늦었지만 위로 드립니다. 

크레오메

2018-08-19 01:20:19

덕분에 한달동안 버스출퇴근 및 등하교 했거든요. 참 그때 그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죠. 감사합니당!

오하이오

2018-08-20 06:53:28

정말 운전 힘들어 하는데, 정말 버스 타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체리

2018-08-19 06:42:51

오메~~~ 그런 가슴아픈 역사가 있었군요! 토닥토닥 

파란나무

2018-08-20 00:20:52

큰일날뻔 하셨네요~ 그래도 크레오메님에게 별일이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헤이즐넛커피

2018-08-19 01:11:33

저도 16년 동안 탔던 첫차를 폐차히고 한동안 마음이 아렸던 경험이 있네요. 아이들도 서운했겠어요 작별인사를 못해서... 

오하이오

2018-08-19 01:17:50

저 보다 오래된 첫 차였군요. 그쯤으면 참 많은 걸 함께했을텐데요. 저도 부부에서 세 아이를 낳고 학교 보낸 순간을 함께한 이 차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밍키

2018-08-19 06:40:52

흑매여 안녕.... 저도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오래 몰던 첫차가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근데 번호판 번호가 7777이네요? 오오....

오하이오

2018-08-19 08:42:20

아무래도 차는 다른 물건과 달리 유난히 오래 쓰던 거라 그런지 기억이 오래 가나 보네요. 

사진 마다 보이는 번호판사진의 번호판을 보시면... ㅎㅎㅎ

기다림

2018-08-19 07:03:15

첫차는 아니지만 11년 16만 마일을 같이 하고 있는 차가 있는데 늘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사람도 동물도 아니고 기계인데 정이 가요.

 

전 번호판 모아둬요. 가라지에 한쪽면을 각종 번호판(제가 세개 주에 살아봐서)으로 도배를 했죠. 나름 멋져요.

오하이오

2018-08-19 08:44:16

16만 마일이면 제법 훌륭하게 타고 계시네요. 이 차는 14만5천 마일인데다 수동변속기라 막연하게 나마 더 타게 될 줄 알았거든요. 

정말 사람도 동물도 아닌데 정이 많이 들었네요. 참, 여긴 번호판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봐야겠네요. 

파란나무

2018-08-20 00:22:23

기다림님은 정이 많으신분이신가봐요~ 번호판 모아놓은 벽이 멋지겠어요.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

Opeth

2018-08-19 07:23:17

저도 15년 타던 차를 얼마전에 400불 받고 처분했습니다. 

밍키

2018-08-19 07:25:48

15년! 그렇게 오래타실 정도면 차 관리 잘하시나봐요 ^^ 

 

2주 후의 대결 기대됩니당 ㅋㅋㅋ 

Opeth

2018-08-19 08:16:57

차가 버텨준거죠ㅠㅠ 어릴때부터 타던거라 관리가 제대로 안 됐고 나중에는 이미 너무 늦어서...최근 2년동안 아주 여기저기 난리였다가 이젠 엔진쪽에 문제가 생겨서 처분 할 수 밖에.... 네 저도 기대 됩니다 ㅋㅋㅋ 첫경기니 마음을 비워보려고 합니다.

오하이오

2018-08-19 08:45:33

아, 그러셨군요. 거의 폐차 수준으로 처리 하셨군요! 전 그렇게 살아 있을 때 보내는게 마음은 덜 아플 것 같습니다.

파란나무

2018-08-20 00:24:09

그러게요. 폐차로 보내면 느낌이 다를것 같아요~ 그러고보니까 전 아직 그래본적은 없네요..

오하이오

2018-08-20 06:52:38

아무래도 자의 타의, 차이가 조금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Monica

2018-08-19 07:33:14

그래서 전 리스만 합니다. 이런 오랜 정들은 것과 생이별이 싫어서 맴아퍼서...ㅋㅋ

 

오하이호님 이차에 어린 아이들 카시트해서 많이 돌아다니섰을텐데 추억이 많겠어요.  

오하이오

2018-08-19 08:50:37

리스가 그런 장점(?)도 있군요. 저희도 리스를 고려해 봐야 할지...

이차로 미국 생활을 시작해서 애 셋 학교 보냈으니 정말 감회가 남 달라요.

쓰다 보니 유모차 보낼때 만큼 허전하네요.

 

7d6bf28a414de941ca783371775cd4e5.jpg

 

 

calypso

2018-08-19 08:42:41

전 글 제목만 보고 앗? 이게 뭐지? 오하이오님이 첫 연분을 맺은 첫사랑과 차를 마셨나? 하고 호기심 속에 글을 열어보니...

 

아놔...전 왜 이런 분야로만 잔머리가 발달했는지 일요일 아침부터 ...ㅋ

 

근데 차를 참 오래 타시네요 저는 성질이 변덕 죽 쑤는 것 같아서 한 3-5년 넘었던 차가 없던것 같습니다. 

슬슬 차 고장 날 때가 되면 바꿔버리니... 그래서 요즘은 리스도 심각히 고려 대상에 넣고 공부중인데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오하이오

2018-08-19 09:00:57

첫 사랑과는 승용차를 타는 건 고사하고 카페서 차한잔 마실 형편이 안될 만큼 경제적으로 열악했습니다. ㅎㅎㅎ 지금은 영국에서 꽤 알려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던데 간간이 소식 들려 올때 마다 축하는 안해주고 어림없는 경쟁심만 촉발 되네요. 밴댕이소갈딱지가 딱 접니다. 

 

원래 차를 이렇게 오래 타게 될줄 몰랐어요. 첫차라 사고도 자주 내고 하니 싼거 타다 바꾸라고 조언을 들었는데... 리스, 이게 익숙치 않아서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답 나오면 공유 좀 해주세요!

케빈브라운

2018-08-19 08:53:02

14년이나 된 차량인데도 외관 관리가 무척이나 잘되어 있네요. 앞으로 새로 영입하실 차량에도 관심이 갑니다.

오하이오

2018-08-19 09:05:16

들여다 보면 날아온 잔 돌에 파인 흔적이라이라든가 하는 흠이 있지만 얼추 외관만 보면 정말 보내기가 아까워요.

특별히 차에 대한 선호가 없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밍키 님이 알여주신 Carvana ( https://www.milemoa.com/bbs/board/4696840 ) 간간이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 그시물 보고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했는데 이렇게 빨리 다가올줄은 몰랐네요.

nysky

2018-08-19 08:59:23

블랙호크!! 멋졌는데 아쉽네요. 

저 디자인은 지금봐도 참 멋지네요. 

오하이오

2018-08-19 09:10:05

이 디자인을 끝으로 이후 쏘나타의 디자인 컨셉이 바뀐 것 같아요. 비유하자면 벤츠형 디자인 따라가다 2005년 nf쏘나타 부터는 BMW 형 디자인으로 바꿨구나 싶었는데. 요즘 쏘나타는 주름을 많이 잡아서 또 달라진 모습이더라고요. 

대박마

2018-08-19 09:16:23

차이름이 멋지네요. 저희는 노랑이, 까망이, 보들이, 하양이 등등으로 부르는데.... 

오하이오

2018-08-19 09:20:50

차도 이름 만큼 날쌔게 활동을 많이 해줬어요^^ 한대 더 있는 파란 차는 청천(블루 스카이) 입니다. 보들이는 탐나네요. 어떤 이유였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대박마

2018-08-19 09:27:47

다른 차들보다 승차감이 훨 좋아서 보들이라고... 저희는 아주 원초적입니다.... ㅋㅋ

오하이오

2018-08-19 09:44:46

아 그렇군요. 사실 운전도 처음있고 차의 승차감이 다 그게 그거지 했는데, 타고 비교하는 기회가 생기다 보니 흑매의 승차감이 좋지는 않더군요. ㅎㅎㅎ

hohoajussi

2018-08-19 22:54:58

보들이 이름 귀엽네요- 차가 뭔지 궁금하네요ㅎㅎ 렉서스 세단같은건가요 ㅎㅎ

대박마

2018-08-19 23:04:39

오딧세이 입니다. 그 전 차들이 워낙 굉장한 승차감을 자랑해서 둘째 도련님이 차를 타시자 마자 “와! 보들보들해.” 그러셔서 보들이가되었습니다. 이 둘째 도련님의 태명은 “소용”이였습니다. 큰 도련님이 뭔가 삐져서 매번 “소용 없어!!!” 하길래 “소용이는 엄마 뱃속에 있어!” 하다가 소용이 되었습니다.

파란나무

2018-08-20 00:26:06

이름들이 정감이 있네요~~ 이름을 지어주면 더 정이 가는것 같아요~

제이유

2018-08-19 09:25:17

아... 저도 지금 25만마일뛴 애큐라가 한대 집앞에 2주넘게 서있습니다. 저도 차도 (처도) 서로 알고 있어요 이제 보내야 할때라는걸... 

오하이오

2018-08-19 09:46:36

아고, 그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것 같아요. 집 앞에서 서 있던 차를 혹시 이게 마지막일까 했던 적이 없던건 아니라. 그러면서 아직은 아니야, 했거든요. 25만 마일이면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해셔야 할 것 같네요. 

라이트닝

2018-08-19 10:14:09

제차도 15년 다 되어 가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더 타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새차를 봐도 별로 감흥이 없더라고요.
여긴 약간 나은데, 여긴 오히려 별로네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에 타이어 바꾸면서 기존 타이어가 단종되고 새로운 비슷한 타이어가 나왔는데, 더 이상 제가 쓰던 사이즈는 안나오더군요.
그것보고 이제는 좀 늙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 등급 낮은 그랜드 투어링 급으로 바꾸었더니 승차감이 좀 좋아진 대신 꿀렁거림이 심해서 별로 마음에 안들어요.
이전 타이어 쓰던 시절이 제 차의 중흥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지금 타이어도 처음 살때 따라온 타이어보다는 나은 것 같긴 합니다만 10년간 그 느낌이 없어져서 아쉬워요.

오하이오

2018-08-19 14:28:41

타이만 바뀌어도 느낌이 다르게 느껴질 정도면 단순히 오래 타서만 갖는 애정은 아닐 것 같아요. 모쪼록 원하시는 날까지 큰 고장 없이 오래 타실 수 있길 바랍니다. 

라이트닝

2018-08-19 19:25:24

벌써 이 뒤로 3세대가 더 나왔는데, 나중에 나온 차들 타봐도 별로 감흥이 없더라고요.
차 사기 전에 이전 세대 타보고 그저 그랬는데, 이 차 타보고는 괜찮다 싶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사버렸거든요.
그게 인연이었나 봅니다.

큰 고장 없이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오하이오

2018-08-20 06:51:35

그정도로 교감하셨으면 오래오래 타실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라이트닝

2018-08-20 09:44:12

고장이 났을때 수리비를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수리비가 차값과 비슷하게 나오면 많이 고민 안하게 될 것 같거든요.

일단 내구성을 좀 더 믿어봐야죠.

오하이오

2018-08-20 09:48:11

예, 그점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수동변속 차라서 타이밍 벨트 정도 가는 일이 생기는 거 아니면 큰 돈 들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 기준으로 1천불 정도 마지노선을 정해 뒀었거든요. 엔진은 전혀 예상을 못했었네요. 

라이트닝

2018-08-20 09:50:50

수동도 클러치 패드는 소모품인데요. 근데 아직 클러치 안 갈고 잘 쓰셨나 봐요.

자동도 변속기는 소모품이 더 없어서 별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차는 타이밍 체인이라 그 문제도 없는데, 워터펌프가 아주 조금 새기 시작하더군요.
바닥에 떨어질 정도는 아니고 옆에 약간 샌 흔적이 보이는 정도라 지켜보고 있습니다.


엔진은 쉽게 예상하기 힘들죠.
중고 엔진으로 바꾼다고 해도 또 얼마나 갈지 모르니까 쉽게 수리를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

2018-08-20 16:34:39

클러치하고 타이밍 벨트는 7만 좀 한번씩 넘겨서 한번 교체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엔 브레이크 패드도 싹 갈아줬네요. 

엔진은 예측이 힘든 거군요. 조금 위안이 되긴 하네요.

monk

2018-08-19 10:17:09

역시, 오하이오님을 닮아 울 1,2,3호도 감성이 풍부한가봐요. '흑매-블랙홐' 이름이 넘 멋진데요. 울 집 차는 '뚱뗑이' 혹은, '기름먹는 하마'로 불리우는데... 괜히 제 차에게 미안해지는 듯...ㅎㅎ

제 차도 이제 10살이 넘어가지만 첫 정이라 조금 더 탈까싶다는...(사실 요즘 여력이 안되서...ㅋㅋ 그래도 마일리지는 아직 8만도 안되었답니다. ^^) 

오하이오

2018-08-19 14:30:55

하하. 기름먹는 하마도 요즘은 그래도 괜찮지요? 그러고 보니 정말 와서 기름값 3.8불~1.4불 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네요.

8만이면 나이는 들었어도 아직 쌩쌩하네요. 우리가 마일을 모으는 사람이긴 하지만 차 마일은 적은게 좋죠.^^ 

TheBostonian

2018-08-19 10:31:06

(제가 너무 나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0호"를 떠나보내신 거라고 봐도 되나요?

그것도 생일날(즈음)에!?! 파티도 없이!!!?!

 

ㅎㅎ아마 실제로 보내신 날은 더 이전이셨을 것 같지만,

자동차 서류에 눈에 띄는 날짜가 어제 (8/18) 기준 정확히 14년 전이네요..ㅎ

근데 차를 정말 깨끗하게 잘 타셨네요.

 

아무튼 많이 아쉬우시겠어요.

저도 이제 10년된 차를 몰고 다니는데.. (앞으로 더 오래 버텨주길 바랍니다만)

다른 댓글들 보다보니, 정말 살아있을 때 보내는게 직접 폐차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댓글에 링크해주신 2016년 유모차 글도 이제야 봤어요..

지난번에 다른 글에서도 말씀드린적 있지만, 저희집 1호도 오하이오님댁 1호와 같은 나이이고,

사진 보니, 유모차도 저희애 애기때 썼던 거와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지..

그거 보고 갑자기 저도 코끝이 찡해졌네요..ㅠ)

오하이오

2018-08-19 14:33:31

글쎄요. 0호이자 친구였던 느낌이 듭니다. 차뿐이 아니라 워낙 쓰던 물건을 떠나 보내는 걸 못해서 애뜻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오래 타던 차라면 살아 있을 때 보내는게 기분도 좀 덜서운할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이제 아이들이 태어날 때 부터 태웠던 유모차도 가고 자동차도 갔네요. 

0924

2018-08-19 12:06:06

20170713_082146.jpg

 

20170713_082219.jpg오하이오 님 글 보니 저도 작년에 처분한 제 차가 생각이 나네요. ㅠㅠ

 

장거리 이사하면서 운반 비용이 900불 들어 그냥 아는 지인에게 1000불에 팔았습니다. 

 

20만까지는 타려고 차 팔기 얼마전 타이어도 코스코에서 새것으로 갈고, 배러리도 새것으로 갈고....

 

갑자기 타주 이사하면서 어쩔 수 없이.....

 

3박 4일 운전하려고도 했는데 주위분들이 모두 만류하셔서..... 

 

2004년 말에 구입해서 2017년까지 정말 잔 고장 없이 잘 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말을 하지 못할뿐 늘 나와 같이 있어준 가족이였더군요. 

 

 

오하이오

2018-08-19 14:27:03

그정도 타셨으면 정말 많은 추억을 함께 하셨겠네요. 저도 20만 정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안타깝네요. 역시 자동차 왕국 미국이라 그런지 비슷한 추억을 가지신 분들이 많네요. 

AJ

2018-08-19 12:14:40

제 차는 2003년에 구입한 2004년 (나름 신형) 소나타에요.  오하이오님 글 보니 남의 일 같지 않네요! 12살짜리 아들 16살 되면 물려 주기로 해서 아직 조심조심 타고 있답니다.  그런데 우버/대중교통 이용 이후로 일년에 2~3천 마일 밖에 안 뛰어서 아직은 쌩쌩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8-08-19 14:36:34

저랑 같은 모델이었겠네요. 위에 @0924 님은 2004년에 사신 2005년 나름 신형 같은데요. 저희가 딱 그 사이에 끼었네요. 2004년에 산 2004년 형 모델.

저도 큰애가 고등학교 갈때 물려주진 못해도 이차로 운전을 가르치고 싶긴 했거든요. 차가 매뉴얼 변속기라 요즘 보기도 힘들고 해서 경험도 될 것 같았는데.

제 건 갔지만 원하실 때 보낼 수 있도록 오래오래 타시길 바랍니다.

똥칠이

2018-08-19 13:00:43

저희집에도 13년된 차가 하나 있는데

저는 막 꼴도보기싫고 팔아버리고 싶네요 (특별한 사연은 없구요) 

제가 나쁜 주인인가봐요 ㅠㅠ 

오하이오

2018-08-19 14:38:56

하하 뭔가 찌릿하네요. 결혼한지 13년 넘겼는데 처가 혹시 저를 보고 저럴거 같아요. ㅎㅎㅎ.

혹시 그럴까 궁금해서 물어 보고 싶다가도, 정말 "꼴도 보기 싫어, 특별한 이유는 없어" 그럴까봐 못 물어 보겠어요.  설령 그렇다고 한들 제 처가 나쁜 아내는 아닙니다. 

똥칠이

2018-08-19 15:39:17

아 정말 아내분을 사랑하시는 거 같습니다

저희 남편도 미움살 일 없나 자신을 좀 성찰해보고 좀 그럼 좋을텐데요 

오하이오

2018-08-19 19:39:39

참 사랑이란 말이 쑥스럽게 다 들리네요. 늘 좋을 수만은 없지만 노력하며 살라고 합니다.

불사신

2018-08-20 21:46:44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가요...???? 

lonely

2018-08-19 17:48:33

저도 얼마전 15년된 차를 보냈는데, 첫차는 아니었지만 와이프가 주로 탔고 장거리 가족 여행시 유용하게 탔던지라 나름 정이 들었었죠. 2-3년은 더 타려고 했는데 결국 맘대로 안되더군요. 와이프가 보내기 아쉽다고 그랬었는데 막상 새차사서 운전해보니 새차가 넘 좋다고 하며 잘 타고 다닙니다. 옛차는 다 잊은듯 ...

오하이오

2018-08-19 19:41:34

어차피 맞이해야하는 새차가 있다면 과거는 빨리 잊는데 심신에는 물론 두루 좋을 것 같아요. 저희도 훗날 그런 변화가 있길 기대합니다.

외로운물개

2018-08-19 19:55:16

아그들허구 초코파이 한개 두고 마시다 남은 쐬주 한잔 두고 이별의 시간을 해도 좋으련만..........

많이 아쉽겠어요...

오하이오

2018-08-19 22:50:49

그러게요. 수리점에 가서 설마 그대로 폐차를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폐차 절차를 알아 보느라 경확이 없어서 제대로된 사진도 못 찍었네요. 

늘푸르게

2018-08-19 20:24:25

저도 미국에서 첫차... 

결혼하고 첫째 낳으면서 정리했었는데, 정이 참 많이 갔었어요.

로드트립도 참 많이 다녔었는데...

보내기 아쉬워서 정비 깔끔하게 해서 넘겼던 기억이..

저는 그래봐야 5년 탔는데... 14년이면 정말 아쉬우셨겠네요.

오하이오

2018-08-19 22:53:03

여행도 함께 할 정도면 정이 많이 들었겠네요.

저흰 여행 다닌 적은 거의 없는데도 기억 나는 일이 하루하루 늘어나네요.

뜨로이

2018-08-19 20:54:29

첫차는 아니였지만 첫새차였던 제 2000 캠리를 보낼때도 갑자기였네요. 잘 움직이던 "영감님" (집사람과 아이들이 이렇게 불렀습니다) 이 직장에서 퇴근하려고 회사 주차장에서 후진까지하고 다시 전진하려고 하니 수명을 다하고 말았네요. 그때가 3년전이니 15년을 넘어 저와 정이 많이 들었었지요. 시트와 스티어링, 기어변속기까지 저와 한몸이였어요... 지금은 장기기증으로 대부분의 파트들이 다른 중고차에 이식되어 다시 살아 움직이고 있겠죠... 정든 첫차 보내는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오하이오

2018-08-19 22:58:49

그렇게 감자기 가기도 하는군요. 하긴 저도 갑자기 달리다가 멈췄어요. 생각해보니 그전에 징후가 있었어요. 1단에 넣어도 착착 걸리는 느낌이 없이, 마치 시동걸로 바로 5단 넣고 달리는 기분.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그대로 보내게됐네요. 혹시라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여기저리 요긴하게 쓰이겠지요. 이해 말씀 감사합니다.

hohoajussi

2018-08-19 22:52:30

아 왠지 남 얘기 같지가 않네요 저도 2004년형 세단 몰고 있어서요... 엄청 슬플거같아요 저도 제 차 이름도 있고 엄청 아끼고 있거든요... 흑매가 15년 수고 많았네요

오하이오

2018-08-19 23:01:15

감사합니다. 그동안 흑매가 아이셋 키우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차가 한대 밖에 없던 시절이 길어서 꽤 오래 처와 제가 번갈아 타고 다니면서 혹사를 시킨적도 있었는데. 참 힘들었지만 소중한 기억을 흑매와 함께 했습니다.

서울

2018-08-19 23:16:35

저도 2016년도에 14년타던 토요타 하일랜더차를 딜러에주고 새차를 끌고오는데, 엄청울었네요...어떻게든 고쳐서 타보려고 에어콘고치고 창문고치고, 무던히도 그차를 좋아해서 같이가보려고 애썼는데 말이죠...새차를 가지고오면 좋아라해야되는데 그게아니고 눈물이나는건 함께했던 추억이 너무많아서 인가봅니다...지금도 울컥하네요...지금은 어디서 누구의발이되고 있을지 아님 폐차가됐을지 보고싶네요...

오하이오

2018-08-19 23:25:32

그러셨군요. 옛자를 너무 아끼고 사랑한 나머지 그 질투심에 지금 새차가 땡깡을 부리고 있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저흰 차 한대로 생활하던 습관이 남아서 조금은 버티다 차를 알아 보려고 해서 바로 헌차 보내고 새차 타는 극적인 변화는 없긴 한데... . 그때 저도 옛차가 생각에 기분이 지금 같을지 한번 두고봐야겠어요. 

쭈욱

2018-08-20 02:18:10

요즘 첫차인 2002년 혼다가 12만을 넘으면서 많이 무거운게 느껴지던터라 같이 울컥합니다. 메카닉은 아직 4,5년은 더 탈꺼라는데 혼다가 트래스미션 악명이 높아 두근두근 하네요. 첫정이라.. 남들 다 갈아타라는데 저도 끝까지 잘 달래서 타보려고 합니다. 오하이님 다음차와도 첫차처럼 오래오래 추억을 함께할수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오하이오

2018-08-20 06:50:54

감사합니다. 다음 차가 무엇이 되든 또 정붙이고 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4, 5년을 더 탈 수 있다 하면 차 관리를 정말 잘 하신것 같아요. 전 기름도 넣는 법을 모를 때 이차를 몰아서 관리를 제대로 해주질 못했어요. 심지어 비오는 날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차내 습기가 차서 제거하는 법을 몰라 창문을 열고 비 맞으면서 운전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이차는 선생님이기하고 교보제이기도 했네요. 

Elmosworld

2018-08-20 12:14:56

저는 주로 리스를 해서 이런 추억은 없지만, 마지막에 쓰신, "아이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이. 변변한 사진도 한장 남기지 못한 채 보냈다." 요 말이 왜이렇게 찡하죠? 나도 모르게 추억이 담긴 물건을 버린적이 있었나.... 그나저나 글을 참 소설같이 잘 쓰시는것 같아요 담백하면서도 깊어요. 

오하이오

2018-08-20 16:35:59

감사합니다. 글 솜씨가 있는 것 같진 않은데 공감해주시고 봐주셔서 그리 읽히는 것 같아요. 저희도 당분간 리스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im808kim

2018-08-20 15:27:37

저도 미국오자마자 구입한 현대 아제라가 13년에 14만마일이네요.  작년에 미션나갔을때 미련없이 던져야했는데, 오하이오님만큼이나 정도들고 이사도 3번이나 해 주느라 고생도시켰고해서 3천6백불들여 새 미션으로 교체했는데, 앞으로 3년을 버틸지 모르겠네요.

오하이오

2018-08-20 16:40:20

작년에 큰 용단을 내리셨네요. 엔진 교체는 얼마나 드는지, 수리점 직원이 가격도 아예 말을 하지 않고 폐차를 권하더라고요. 제가 잘 모르긴 해도 작년에 가셨으면 3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아마1

2018-08-20 16:11:06

저도 미국에서 처음으로 산 차가 2000년형 소나타 새차였는데요. 14만마일을 달리면서 한국에서 부품주문해 고쳐가며 애지중지 탔었는데 어느 날 회사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제 차를 누가 박았더군요. 다행히 박은 사람이 경찰도 부르고 보험처리도 해주고 했는데요. 범퍼랑 옆문에 스크래치가 나서 차를 몰아 아는 정비소에 가서 맡기고 보험회사에서 나와 견적을 받았는데 결국 수리비가 차가격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온다고 보험회사에서 그냥 total loss 처리하더라구요. 십여년동안 정들었던 차를 이렇게 어이없이 보내버리고 손에 쥔 체크한장에 얼마나 허탈하던지... 

오하이오

2018-08-20 16:43:50

댓글을 보다 보니 14만여 마일이 마의 마일인 것 같은데요. 이쯤 타신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긴 그정도 탄 차면 문 한짝 바꾸는 비용이 더 비쌀 것 같긴해요. 아이러니에요. 쓰고 보니 정말 오래 타신분들도 많고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위로가 많이 되네요. 

비행기야사랑해

2018-08-20 19:52:31

지난번에 차 섰다고 하셨을때 돌아오시면 차는 고치시려나 궁금했는데..

결국엔 떠나보내셨네요. 아드님들 귀엽네요. 차 이름도 그냥 지어주는게 아니라 흑매.블랙호크..

다음 차 사셔서(리스하셔서) 또 새로운 정을 많이 주시고 추억도 많이 만드세요.

 

오하이오

2018-08-20 21:54:54

그러셨군요. 저도 이렇게 까지 될 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이렇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불사신

2018-08-20 21:47:57

잔고장 없이 문제 안 일으킨 차라 그러시지 아주 잔고장에 스트레스에 돈에... 그랬던 차는 똥값에 팔고도 그렇게 후련할수가 없더라고요. 

오하이오

2018-08-20 21:56:13

자주 신경 쓰이게 했다면 후련하다 할 수도 있겠네요. 

목록

Page 1 / 381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15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49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58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619
new 114311

아맥스 approved 후 accept 전 단계에서 보너스 확인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5
ssesibong 2024-05-03 104
new 114310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오동잎 2024-05-03 16
new 114309

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놀궁리 2024-05-03 27
new 114308

보험으로 지붕수리 비용 커버 되지 않을때( 변호사 선임 하여 보험사 하고 크래임 진행 하여도 될까요?)

| 질문-기타 13
  • file
빅보스 2024-05-03 521
new 114307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14
  • file
만쥬 2024-05-03 1992
updated 114306

본인의 운을 Hyatt와 확인해보세요 (Hyatt Q2 '24 Offer) [YMMV a lot]

| 정보-호텔 26
이성의목소리 2024-05-02 3274
updated 114305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51
달콤한인생 2024-05-01 2926
new 114304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
Leflaive 2024-05-03 228
updated 114303

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43
playoff 2024-05-02 3594
updated 114302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73
jeong 2020-10-27 76657
new 114301

아멕스 캔슬된 어카운트 technical error 체크 발행

| 질문-카드 1
애기냥이 2024-05-03 68
new 114300

[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 file
륌피니티 2024-05-03 63
updated 114299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0
야생마 2024-04-15 5697
new 114298

Intercontinental: 가기 전에 river view로 room upgrade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싶은데 알려줄까요?

| 질문-호텔 4
별잠 2024-05-03 324
updated 114297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18
바이올렛 2019-03-18 214344
updated 114296

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41
Strangers 2024-05-02 1774
new 114295

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 질문-카드 3
에덴의동쪽 2024-05-03 394
updated 114294

Capital one 이 3일째 In progress 중인데, 보통 이정도 걸리나요?

| 질문-카드
creeksedge01 2024-05-01 315
updated 114293

뱅가드 Account closure and transfer fee - $100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7/1/24)

| 정보-은퇴 20
단거중독 2024-05-01 729
updated 114292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9
24시간 2019-01-24 199426
updated 114291

(자문자답)Citi AAdvantage Business 카드 제앞으로 우편 두개왔는데 하나 P2 비지니스로 오픈 가능할까요?

| 질문-카드 2
행복하게 2024-04-23 290
updated 114290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18
Alcaraz 2024-04-25 10011
new 114289

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3
lol 2024-05-03 449
updated 114288

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89
솔담 2023-05-09 5306
updated 114287

P2 메리엇 숙박권을 제가 사용 가능할까요?

| 질문-호텔 20
흙돌이 2024-03-24 1293
updated 114286

(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63
urii 2023-10-06 8463
updated 114285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0
Delta-United 2024-05-01 2365
updated 114284

뻘글입니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 잡담 11
고구마엔사이다 2024-05-02 1123
new 114283

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7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222
updated 114282

2019 오딧세이 혼다 서비스 코드 A(B)145 질문입니다.

| 질문-기타 15
ALMI 2024-05-02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