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첫정 첫차

오하이오 | 2018.08.19 00:57: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818scrap_01.jpg

창 밖을 내다 보니 견인차가 도착했다. 두 달 전 여행 때문에수리를 미룬 차가 있었다.

 

0818scrap_02.jpg

오래 세워둔 탓인지 뒷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다.

 

0818scrap_03.jpg

견인차 운전수께서 '플랫베드' 견인차를 다시 부르라고 한다.

 

0818scrap_04.jpg

그러고 한 시간 여 뒤에 도착한 플랫베드 견인차에 실려 동네 수리점에 보냈다.

 

0818scrap_05.jpg

사 나흘 뒤, 수리점에 갔더니 얌전하게 서 있는 '흑매', 아이들은 블랙호크라 불렀다.  

 

0818scrap_06.jpg

엔진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해서 폐차하기로 했다.

 

0818scrap_07.jpg

챙겨간 등록증을 내줬다. 14년 전 처가 샀고 나는 뒤늦게 운전 배워 2007년 부터 몰기 시작했다. 

 

0818scrap_08.jpg

번호판이 떼어지고 끌려 갔다. 나는 버렸지만 수리해 쓰여지길 바랐다. 

 

0818scrap_09.jpg

남겨진 번호판과 차값으로 손에 쥐어진 200 달러를 보니 허탈했다.

 

0818scrap_10.jpg

번호판에 붙은 색색의 14장 스티커. 그제서야 흑매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아이들과 작별할 시간도 없이. 변변한 사진도 한장 남기지 못한 채 보냈다.

 

 

 

*

지난 5월 여행 직전 감자기 엔진이 멈춘 차의 견인을 마모메 물어 답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811351

당시 아멕스 골드, 견인 서비스를 이용했고, 

며칠 전 같은 방법으로 집에 있던 차를 동네 수리점에 보냈습니다.

어지간 하면 고쳐 쓰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타이밍 벨트와 엔진을 교체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폐차를 하게 됐습니다.

그때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첨부 [10]

댓글 [86]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96] 분류

쓰기
1 / 573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