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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 23 워싱턴 주지사 Jay Inslee Stay Home , Stay Healthy 행정명령을 발동하였습니다. 48시간 후인 3 25 부터  최소 2주동안 Non-essential trip 포함하여  Social, recreational, and spiritual 모임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워싱턴의 모든 주립공원 , 캠핑장 Mt Rainier 국립 공원을 폐쇄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폐쇄가 되기 전인 지난 토요일 주말 집에서 가까운 올림픽 국립공원을 와이프와 둘이서 하이킹을 하였는데 야외인데다 산길이라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알았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트레일 입구 주차장에는 차가 밀려 길가까지 길게 세워놓았고 학교가 클로즈 되어서 인지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층들과 가족단위로 갈곳이 마땅히 없어서 인지 산으로 몰려들어 하산길에는 혼잡하여 지체가 되었습니다.

 

트레일은 폭이 넓은 시내길과 달리 보통 폭이  2-4피트 정도로 좁아 마주오는 사람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6피트의 거리를 유지하기가 불가능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힘이 들어서 헐떡거리며 입으로 숨을 쉬며 올라오는 사람들과 맞닥뜨리면 난감합니다.  군대에서 화생방 훈련하듯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던가 마주오는 사람과 등을 지고 피하기도 하고 미리 넓은 곳에가서 기다리고는 하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는데 사진을 찍어 달라며 서로 카메라를 건네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부탁하면 안될 같아 삼각대를 미리 준비해 갔습니다.

 

앞으로 다시 오픈이 되더라도 당분간은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고 인적이 뜸한곳을 산행지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산악회 회원중 몇몇분들은 올해 Mt Rainier 정상 정복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월에 프랑스-이태리-스위스를 거치는 몽블랑 트레킹을 계획해 놓고 산장 예약과 항공기 티켓까지 구매해 놓은 상태라 심난합니다.

 

30여년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 이제 3개월 남았는데 이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난리인가 싶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이래저래 착잡합니다.

 

지난주 올림픽 국립공원에 위치한 Lena Lake 하이킹 사진 몇장 눈요기 하시라고 올립니다.

 

KakaoTalk_20200321_173845304.jpg

이 정도면 상태가 양호한 트레일 입니다. 좁은 산길에서 다른 하이커들과 맞닥뜨리면 서로 피하기가 난감합니다.

다행히 모두들 친절하고 마주치면 웃는 얼굴로 서로 하이 ! 도 하고. 걱정했던 아시안에 대한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KakaoTalk_20200321_173935852.jpg


 

 

P32130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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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13128.JPG

갈곳이 없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들어 차가 길가에 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KakaoTalk_20200321_174211137.jpg

이곳은 돌아오는길에 잠시 들린 바닷가 주립공원.  조개와 굴을 따가지고 가서 저녁 술안주로 해볼까 했었는데 밀물이 너무 들어와서 아쉽게 바라만 보다 왔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물속에 하얀 굴들이 많이 보입니다. 

8 댓글

하늘향해팔짝

2020-03-25 08:00:30

굴따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마지막 사진. 저희 동네도 유명한 파크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닫았더라구요. 모니터로 숲의 향기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잭울보스키

2020-03-25 22:31:17

세상은 바이러스로 혼탁한데 물속은 너무 맑고 투명하여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신선한 숲속의 공기도 기분전환에 좋았구요. 

 

베러홀더

2020-03-25 08:28:11

레이니어 국립공원에 놀러가면서 시애틀 시내에서 가까운데 이렇게 멋진 NP가 있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아내랑 여러번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Paradise Inn에서 묶고 새벽 산책시 느꼈던 신비로움이 아직도 선하네요.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0-03-25 22:33:25

며칠전만 해도 파라다이스 인 은 오픈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봉쇄.  주말이면 차를 댈 곳이 없을 정도였는데 실시간 CCTV 로 봐도 텅빈 주차장만 보일 뿐입니다. 

동방불빠이

2020-03-25 12:22:58

오랫만에 올려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빨리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해서 하이킹도 하고 캠핑도 하고 싶어 집니다. 

잭울보스키

2020-03-25 22:36:22

올해의 식량 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Razor clam 캐는 날 들도 사람들이 몰린다고 모두 캔슬하고 이러다가 미역도 못 따러 갈 것 같습니다.  가을에 송이버섯 딸때 까지는 끌나기를 바랩니다.

 

샹그리아

2020-03-25 22:40:33

잭님, 멋진 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서 정상직인 일상이 돌아오면 좋겠네요. 

라이트닝

2020-03-26 01:48:04

점점 제약이 많이 생기네요.

그런데, 국립공원도 주지사가 폐쇄할 수 있군요.
국립공원은 주에 속해있지 않고 연방에 속해있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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