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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랄라 | 2020.03.29 06:37:3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여러분 덕분에 와플 한번 더 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을 달지는 못하지만 응원 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일부 마모회원님들이 언급했던 부분에 대해서 변명을 좀 하자면, 

저는 일단은 제 옷과 일 할때 가져갔던 가방에 disinfectant spray러 여러번 뿌렸고요,

일 할때 썼던 펜을 비롯해서 청진기까지 일 하는 동안에도 여러번, 병원 밖에 나와서도 두번씩 disinfectant wipe으로 닦아주었습니다. 

 

 

환자 방에 나올때 매번 손 목까지 손 씻어주었고 중간중간 여유가 있을때마다 surgical hand washing 도 해주었고

병원에서 썼던 마스크를 비롯한 PPE들은 역시 disinfectant 로 닦을수 있는것들은 다 닦아 말려서 지퍼락에 밀봉 했구요. 

제 병원 id까지 두세번씩 닦았어요.

병원에서 제공하는 disinfectant 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저는 제가 따로 가져가서 닦습니다. 

Disinfectant 기증해주신 걍언니 감사합니다....❤️

 

 

 

마스크는 닦을수도 없고 병원에서 또 쓰라고 하니일단 밀봉 했구요.  저는 병원 마스크는 병원에서만 씁니다.

개인적으로 밖에 나올땐 제 개인 마스크 써요.

기증 해 주신 분들 덕택에 마스크에 여유가 조금 생겨서 가능해졌습니다.  

마스크 기증해주신 두분께 또한번 감사합니다....

 

 

차에서 내리기 전에 호텔에 체크인 하러 갈때 social distance 지켰고요, 제 개인 마스크 착용 했구요.

 호텔에 도착해서 손 닦고 얼굴 씻기 전에는  호텔의 어떤것도 만지지 않았습니다.  

제 가족을 위한다는 저의 이기심으로 호텔에 자가격리 했지만 호텔에 피해가 갈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체크인 후에는 자가격리인 만큼 밖에 최대한 나오지 않았구요.  

 

 

 

하지만 그 잠깐 나온동안 좀 후회되더라구요.  

Social distancing 안되는 사람들, 마스크 안쓴 사람들....

이 둘 다 잘 지키는 호텔 투숙객들은 동양인 뿐이더라구요.

왜 나는 일부러 자가격리를 하고있고 주변에 자가격리 하라며 당부하고 있고 무엇땜에 이토록 가능한한 닦고있나...

왜 이렇게 노력하고 있나...   

 

 

 

 

나도 모르게 감염되어서 환자에게 가족들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옮기는 간호사가 될까봐

걱정하며 조심하며 계속 닦으려 하는 제가  스스로가 한심하고 바보 같더라구요.  

맘같아선 집에 거라지라도 있으면 자가격리 텐트라도 치고싶은데 저희집은 아파트라 불가능하네요.  

뉴욕처럼 LA호텔도 헬스케어 종사자 투숙 무료! 이런거 해줬으면 거기에서 살텐데 말이죠. 

어떻게 하는게 최선 인건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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