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시나요?
재택근무와 소셜 디스턴싱이 저 같이 혼자 연구하는 대학원생의 삶에는 엄청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라지만(졸업이 코앞인데, 저 취직할 수 있을까요?ㅠ), 그래도 매우 심심합니다. 마트가는게 취미인데 마트도 못가고, 카페 죽순이인데 매일같이 모카포트로 커피를 뽑아 먹는 중입니다. 덕분에 졸업할때까지 다 못 먹을 것 같던 원두 포대도 많이 줄었어요.(추가로 엄청 시켰다는건 안비밀) 며칠전에 장을 보고 왔는데, 심심해서 파 대가리들을 짤라 물에 담궈보았습니다. 오늘이 이틀차인데 초록초록한 줄기들이 삐죽하고 나왔어요. 파님들이 자꾸 누우신다고 룸메이트가 실로 1파1실을 해주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면 파전을 해먹으려고요.
실을 쓰는 거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희도 파 사면 위에만 먹고 아래는 짤라서 나무 밑 빈땅에 심어놓으면 잘 자라더라구요... 2주일에 한번 정도씩 잘라 먹을수 있으니 좋더군요.
대학원생때는 항상 반려식물로 파한번씩 길러 보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물도 종종 갈아줘야 냄새안나고 잘 큽니다.
저는 좀 커서 땅에 심어서 먹으려 수확까지 했는데 약간 쓴맛이 나서 반려 파를 쓰레기통에;;;;
재작년에는 깻잎을 키웠는데요, 한겨울이 되도 꽃도 안피고 씨도 안생겨서 그 친구도 쓰레기통으로 .... ㅋㅋㅋㅋ 공부가 사람을 참 별거 별거 다 하게 만들어요 ㅋㅋ
하하!! 1파 1실 너무 귀엽네요 ㅎㅎㅎ
좀 더 많이해서 빽빽하게 넣어주시면 파들이 서로 기대 안 쓰러져요 ㅎㅎ
물은 하루이틀마다 갈아주시고 여러번 갈아주시다 보면 파뿌리도 깨끗해지거든요. 파 잘라 먹고 남은 파 뿌리는 깨끗이 씻어서 국물 낼 때 향신채로 사용하시면 좋아요 :)
저 파뿌리로 낸 국물 엄청 좋아해서 종종 써요 ㅋㅋ 떡국해먹으면 사골베이스랑은 또 다른 개운한 맛이 나더라고요. 담주에 장보러갈때 파 한단 사다가 나머지 방들 채워줘야겠어요 ㅋㅋ
와 잘 자라고 있네요. 저도 파를 몇번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배우자의 반대로 여태 못 하고 있습니다 ㅠㅠ 대신 바질 키우는데 잘 자라고 있어서 몇 번 따서 파스타에 넣어먹었어요.
멍때릴때마다 쳐다보면 조금씩 자라고 있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저도 바질 화분 하나 들여놓을까 생각중이에요 ㅋㅋ 파스타에 넣어먹으면 진짜 좋겠어요 향이 !!
반려식물 ㅎㅎㅎ 저희집에도 많은데요. 선인장이예요. 이 아이의 이름은 좀 길어요. "굳세어라 금순아" 입니다.
가장 최근에 꽃봉오리가 올라와서 너무 이뻐요 ㅎㅎㅎ
아 라스트네임이 금순아군요 ㅋㅋㅋ 넘나 귀엽 ㅋㅋ 저는 Jade 키워봤는데 과습으로 다 저세상 보내드렸어요 ㅜ 그다음부터 왠만하면 안사려고요 (먹어서 저세상 보내드릴 수 있는 애들 빼고 )
오! 마켓에서 파는 그냥 얇은 파 인가요? 그게 다시 자라는 줄 몰랐네요. 전 대파만 되는줄 알았거든요
당장 오늘 해보렵니다 정보 감사해요
되더라고요. 대파보다는 엄청 조촐한 느낌이지만 ㅋㅋ 진짜 흰부분만 한 손톱 한마디정도만 남겨서 했는데도 자라요 !
ㅎㅎ 저도 예전에 하다가 너무 얇게 자라서 몇번 하고 그만 뒀는데요. 이 시국엔 다시 해볼만 할듯? ㅋㅋ
ㅋㅋ 고고!
대학원생은 아니지만 코로나 사태중에 제 반려식물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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