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코비드 병동으로 완전 무장하고 들어갑니다. 결연한 자세로 팔십대 치매 할머니 방을 찾아갔습니다. 할머니 코비드 감염으로 입원했는데 증상은 다 없어졌습니다. 내내 침대에 누워있느라 허리 아프시다는게 가장 큰 불평입니다. 할머니 그저께 테스트는 양성 어제는 음성...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음성 나와야 할머니가 살고 있는 양로원으로 가실 수 있어서 오늘도 검사를 냅니다. 양성 나옵니다... 한 번 음성 나온 거 도로묵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경을 헤매게 할 정도로 심각한 감염 증상을 일으키고 이 할머니 같은 사람은 지병이 꽤 많으신데도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치매로 세상 행복하신 분입니다.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바이러스는...
오늘도 수고하십니다.
그게 정말신기한것 같아요. 어떤사람들은 멀쩡하고 어떤사람들은 몇일만에 죽고. 완전 다른종류에 바이러스가 같은이름으로 불리는 느낌. 이것만 어떻게 정확하게 이해가 되도 사태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텐데..
네.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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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양성 번복해서 나온다니 테스트킷이 부정확한 건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적어졌다가 늘었다가 하는 건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래도 할머니께서 크게 안 아프시고 잘 견딘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수고 많이하시는 참울타리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아직 바이러스가 적게나마 비말을 통해 나오는 거 같아요. 양이 적어서 왔다갔다 하나 봐요. 같은 간호사 선생님이 같은 방식으로 채취했으니 샘플링은 괜찮있던 거 같아요.
수고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울타리님도 건강 잘챙기세요.
감사합니다!
머리 못 잘라서 산적 같으실텐데.. 할머니가 참울타리님 매번 잘 알아보시던가요? ^^ 행복비타민!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해요! 치매라는 병이 이럴 때는 도움이 된다고도 할수 있겠네요. ㅎㅎ 그 할머니가 낯선 곳에서 스트레스 많이 안 받으시고 얼른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에혀 전해주시는 소식에 울었다 웃었다 하는거 같아요. 계속 몸조심하시고요. 업데이트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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