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DIY]
UV Sterilizer Box (자외선 살균기) 제작기

physi | 2020.04.05 15:08: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스크 재 사용 및 기타 개인 물품 멸균을 위한 UV Sterilizer Box 제작기 후기입니다.

 

사실 저희집엔 예전 @스마일리 님께서 핫딜로 올려주셨던 Wabi 육아용품 살균기/드라이기가 있어서 마스크 멸균용으로 쓰고 있었는데요

 

이번 COVID-19 사태가 벌어진 후, 부모님댁에도 하나 놔드릴려고 찾아보니 물건이 품절이 되었더라구요.

UPANG 제품도 찾아봤는데, 다들 back-order 상황이라 물건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다른 완제품 UV 살균기들은 중국에서 쉬핑한다고 해서 언제 받아볼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였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하고 부품 수급 (UV 램프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첫 시도: 

 

physi_amzn_uvlamp_1.jpg

 

당시 유일하게 2-3일 내 배송으로 뜨던 수족관용 UV 램프입니다.

UV램프 치고 만만치 않은 가격이였으나, 빠른 배송때문에 그냥 오더했었네요.  

 

physi_amzn_uvlamp_2.jpg

친절하게도 내부 구조를 알 수 있게 재품설명이 되어 있어서..

그냥 필요없는 펌프 부분을 때어내고, ballast (안정기) 포함 램프 부분만 사용 할 요량으로 구입했습니다.

 

physi_IMG_5253_rs.jpg

물건을 받았고..

 

physi_IMG_5258_rs.jpg

 

physi_IMG_5260_rs.jpg

램프를 조심스래 때어낸 후 분해 작업에 나섰습니다만....

 

physi_IMG_5512_rs.jpg

...

 

physi_IMG_5508_rs.jpg

제대로 망했습니다. -_-;;;

 

램프 이외에 안정기 및 전기를 담당하는 부분이 엄청 단단하게, 일체형으로 hardening 되어 있어서, 이건 분해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어떻게든 절단 해 본다면, 다른 툴로 절단하는건 가능 하겠습니다만, 내부 부품- 특히 안정기부분-을 다치지 않게 절단 한다는 보장이 없겠더라구요.

 

Dremel 커팅 디스크만 10개쯤 날리고, 첫 시도는 실패로 끝냈습니다. (흑흑 내돈 ㅠㅠ) 

 

 

두번째 시도: 

 

백업으로 구했던 UV램프입니다. 역시 수족관용인데요. 

 

physi_amzn_uvlamp_3.jpg

 

 

구매 당시에 in-stock이였으나 5월 초 배송으로 떠서.. 언젠가 오겠지 하며 일단 지르고 봤었는데, 

 

physi_IMG_5421_rs.jpg

무려 한달 일찍 배송이 되었습니다. 

요즘 Amazon의 배송정책은 도통 종잡을 수가 없네요. 

 

physi_IMG_5425_rs.jpg

 

physi_IMG_5428_rs.jpg

spec이 나와있는 설명서 입니다. 

 

physi_IMG_5430_rs.jpg

몸엔 해롭다는걸 알지만, 일단 램프의 작동을 확인하기 위해 한번 켜 봤습니다.

 

physi_IMG_5456_rs.jpg

가족들 모두가 잠든 시간;;;; 조용히 작업을 시작합니다 -_-;

준비물은 타겟에서 $8.99에 구입한 정리용 컨테이너 박스와 CVS에서 $5.99 주고 산 쿠킹호일 (heavy duty)입니다.

요 몇일전 올렸던 sunnyvale 출장 후기 때 일용할 양식거리 넣어갔던, 그 컨테이너 박스 맞습니다.

 

physi_IMG_5461_rs.jpg

쿠킹호일의 반짝이는 면으로 내부를 꼼꼼하게 둘렀습니다.

최대한 호일이 구겨지지 않게 신경 썼으나, 저정도의 구겨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physi_IMG_5471_rs.jpg

뚜껑에 lamp를 달 위치를 잡았습니다. 전선을 어떻게 뽑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physi_IMG_5476_rs.jpg

툴박스를 찾아 보니, 램프 직경과 비슷한 Hole saw가 있더라구요.

 

physi_IMG_5478_rs.jpg

 

physi_IMG_5479_rs.jpg

파워 드릴로 구멍을 냈습니다. 

 

physi_IMG_5516_rs.jpg

Hole Saw로 잘라낸 부분은 버리지 않고, 전선을 뽑은 뒤 다시 구멍을 막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혹시라도 후에 램프 교체가 필요할 지 몰라, 구멍의 틈을 꼼꼼히 매꾸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physi_IMG_5482_rs.jpg

컨테이너 박스 뚜껑 뒷면에 램프 고정용 클램프를 달려고 글루건을 써 봤는데, 잘 붙지가 않더라구요. 

 

physi_IMG_5484_rs.jpg

나사못을 써서 박을까 하다가, 결국 비장의 무기 JB Bond를 썼습니다.

 

physi_IMG_5483_rs.jpg

두가지 액을 잘 혼합하고.. (feat. 떠먹는 요구르트 빈 병) 

 

physi_IMG_5488_rs.jpg

전구 너비에 맡춰 잘 발라 붙여주었습니다.

 

physi_IMG_5490_rs.jpg

curing동안 책으로 눌러 접합부위기 뜨지않고 잘 붙도록 했습니다. 

 

physi_IMG_5498_rs.jpg

잘 붙었네요. 

 

physi_IMG_5499_rs.jpg

램프 테스트를 해 봅니다.  

 

physi_IMG_5503_rs.jpg

 

physi_IMG_5501_rs.jpg

꼼꼼하게 호일을 붙이지 못해 약간 세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램프의 켜킴/꺼짐을 확인하는 용도로 쓰기엔 적당할거 같네요.  

 

--------------------------------------

 

너무 오랜 UV 노출은 마스크의 필터 기능을 저하시킬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전 대충 1분정도 노출을 시키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느정도를 노출시켜야 살균효과와 마스크의 안정성 모두에 좋을지는

오늘 밤 애 제우고 계산해서 업뎃 하도록 하겠습니다. 

 

첨부 [28]

댓글 [44]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46] 분류

쓰기
1 / 5733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