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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COVID-19를 생각하면... Healthcare 문제는 심각하네요.

MCI-C, 2020-04-14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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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일하는 병동은 CNA (한국식 간호조무사.. LPN보다도 자격이 없는..) 이 엄청 부족합니다. 

생각해보면 unemployment benefit 하고 PEUC $600 합치면 평상시 full-time으로 일하는 것보다 돈을 더 받으니..

저같아도 일 안할것 같습니다. 

 

PEUC 는 7월31이 마지막이니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https://www.npr.org/2020/06/21/880945464/nursing-homes-struggle-as-staff-choose-unemployment-checks-over-paychecks

 

참고로 

RN - LPN - CNA - Technician 

순으로 credential 이 높습니다. 

 

[6/24/20수정]

 


 

매일 보는 뉴스에서는 COVID 19 때문에 Healthcare system 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들은 넘처나고, Staff은 모자르고, Ventilater 나 PPE는 없어서 DIY로 만들어서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병상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병상이 남아서 더 큰 문제 입니다. 

 

Healthcare industry는, Day surgery 나 Lab, imaging 에서 돈을 법니다.

병원들이 Out-patient나 Elective service를 멈춘지 3주쯤 되어 가네요. 모든 Clinic 들이 문들 닫았고 Surgical suit 이나  PACU들은 대기상태로 minimal staff 들만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psych unit에서 Direct care를 하는 RN 이지만, 마지막으로 일한것이 2주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Cancel 이 될 가능성이 90%넘는것 같네요. 

Unit은 환자를 받고 있지만, COVID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은 안받고 있어서 50 Bed 중에서 20명도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집에서 있고 좋은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달 Pay는.. 보통날에 절반도 안될것 같네요.  

 

COVID-19 전에도 많은 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특히 Community Health System들 이 타격이 컸는데, post-COVID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물론 정부 지원이 들어올것이고, 어떻게든 꾸려 나가겠지만... 

 

관심 있으시면 관련 유튭올려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8kxPz4Z_g8

 

 

 

36 댓글

우리동네ml대장

2020-04-14 16:06:17

제가 워낙에 healthcare 에 무지하여 ... MCI님의 글을 읽고 한 두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첫 번 째는, 해당 유튭 영상을 보니 covid-19 이전에 제작된 영상 같은데 어떤 이유로 병원들이 문을 닫게 된 건가요? 두 번 째 질문은, 병원들이 문을 닫는, 이전에도 있었던, 이 상황을 covid-19 가 어떤 경로로 더 악화 시킨건지 궁금합니다.

MCI-C

2020-04-14 16:11:26

죄송해요.. 제가 글제주가 꽝이라..

작은 지역병원이 문을 닫고 있는 문제는 예전 부터 계속되어오던 것 이였습니다.  제가 올린 유툽이 그걸 설명하는 것이구요.

 

ICU를 꾸리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장기입원환자는 정말로 돈 덩어리 입니다. 

병원에서 그만큼 돈을 썼으면 환자에게서 받아내면 되겠지만...

많은 환자들이 Medicare, medicaid 라서 그렇게 돈을 받아내기가 쉽지가 않다네요. 

 

병원이 돈을 버는 것은 간단한 환자를 빨리 회전시키는 것인데 COVID 때문에 이제는 못하게 됬구요.

 

예로 제가 일하는 병원은 하루에 200~400건의 수술이 있었는데 이제는 50건도 안하게 된다네요.

많은 병원 CEO나 임원직들이 Pay cut 50%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돈을 잃고 있다네요.

 

우리동네ml대장

2020-04-14 16:22:56

아이고..! 그렇군요. 제가 정말 병원 시스템이나 비지니스에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그냥 전혀 근거없이 막연히 병원은 엄청 돈 많이 벌고 있을거라고 생각 했네요. covid 때문에 제일 돈이 되는 환자들이 오히려 병원에 안오고 병을 키우고있을 가능성이 크겠네요. 

MCI-C

2020-04-14 16:23:25

https://www.npr.org/sections/health-shots/2020/04/06/828108255/growing-costs-and-shrinking-revenues-squeeze-hospitals-as-they-brace-for-coronav

 

NPR 에서 관련기사를 냈습니다. 

고나비

2020-04-14 16:25:19

병원들도 고생이고, 소비자들도 보험료가 많게는 40%나 올라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위기가 기회라고, 이번에 미국 의료 시스템 개선이 되기를 바라지만 과연 ㅠ.ㅠ

MCI-C

2020-04-14 16:33:36

ㅜㅜ.. 

https://www.visualcapitalist.com/the-anatomy-of-the-2-trillion-covid-19-stimulus-bill/

 

이번에 $2T Stimulus 중에서 병원에 가는 돈이 $100B 라고 해서 관뒀습니다. 

shilph

2020-04-14 16:31:47

의료 시스템의 또다른 이면이지요. 솔직히 미국 보험 시스템은 문제가 많지요. 이게 단순히 비싼 보험비가 문제가 아니라, 보험회사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병원에 돈을 적게 줘야 하는 시스템이 문제인데, 이걸 쉽게 고칠 수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원래 주장되었던 오바마케어 법안을 지지했는데, 이게 물 건너 갔죠.

MCI-C

2020-04-14 16:37:11

미국 Healthcare 가장 큰 문제는 어느누구도 치료비가 얼마가 나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Cash price 하고 Insurance 에 청구되는 가격이 20배도 넘게 차이나요.

쭈욱

2020-04-14 17:07:26

휴지와 세정제가 동이 났을때도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데서 20배씩 팔았으면 (ebay에서는 그런 경우도 있었다지만) price gauging으로 난리가 났을텐데 왜 healthcare는 아무 목소리가 없는걸까요. 보험회사의 힘인가요.

MCI-C

2020-04-14 17:48:45

현찰박치기 할인 + insurance 없는 사람들은 위한 인도적인 discount 라고 할까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제 아기출산 할때 hospital bill이 $25k 나왔는데 현찰로 낸다고 하니까 $2300 이라고 하더군요. 

 

쭈욱

2020-04-14 21:00:07

저도 예전에 약값에서 그런 경우를 본적이 있었는데 보험으로 하니까 한방에 deductible이 끝나더라구요. 현찰도 싸지는 않았지만 가격차가 상당했습니다.

이게.. 인도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한거 같아요. 아니면 땡스전에 가격올리고 할인해주는거 같은걸까요. 땡스전에 가격올려도 기껏해야 10%인데.. 이건 1000% 네요.

MCI-C

2020-04-15 03:40:46

Good RX 써보면 $3000 짜리 약이 $30로 변하는 마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답이 안나와요 

쭈욱

2020-04-15 23:03:50

좀 오래전이라.. 아쉽게도 그때 GoodRx를 알지 못했던것 같네요. 인터넷 포럼에서 정보를 얻었었는데 캐나다나 제3국에서는 1/10, 1/20 가격으로도 가능한데 (다른데는 그려려니 했는데 캐나다와의 차이가 충격이었습니다). 문제는 의사가 그걸 허용해야 하는거라서 가장싼 타주약국에 prescription 보내서 배송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shilph

2020-04-14 18:06:59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니까 그렇겠죠. 동시에 보험 이야기가 나오면 "캐나다는 치료 받으려면 한두달 걸린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돈 잘 버는 좋은 회사 다니는 사람은 보험도 좋으니 다른 사람들은 관심 없고, 돈을 조금 버는 사람은 보험이 별로지만 보험으로 돈 나가는 것 보다 지금 당장 돈을 받는게 더 좋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총체적 난국이지요

쭈욱

2020-04-14 21:05:39

그러게요. 정보의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우리는 한국의 의료보험 체계를 경험해봤기에 그 차이를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구요.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씀에 너무 공감합니다.

 

확실히3

2020-04-14 19:28:49

저도 여기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었는데, 일단 아마존이나 월마트에서 1달러에 파는 세정제를 20달러에 팔기 시작하면 금방 들어나죠. 1주일전에는 1달러엿는데 왜 지금은 20달러냐? 이렇게 항의가 들어오면 빼박도 못하는 price gauging 입니다. 왜냐면 소비자는 다 같은 조건에서 쇼핑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보험은 약간 다릅니다. 그렇게 항의가 들어오면, 그건 개개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plan이 다르다고 일단 한번 둘러대기 시작하구요. 그래도 조금 머리가 똑똑한 소비자가 꼬치꼬치 캐묻으면, 일반 미국민들이 알아듣기도 힘든 전문용어를 써가면서 고객님이 가지고 있는 플랜은 deductible이니 co insurnace니 얼마고, 근데 이건 보험회사 할인이 되어서 A환자는 10달러이고 B환자는 500달러 나옵니다, 이렇게 말하기 시작하죠.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더 나가는 소비자 고발단체는 (밥먹고 하는 일이 이거니까) 그럼, A환자가 가지고 있는 플랜에 약관에 대해 공개를 해라, 이렇게 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보험회사에선 그건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라서 본인 동의없이 공개할수 없다고 나옵니다. 

 

이렇게 몇번 ping pong 게임이 몇번 진행되면 일반인들은 같은 영어를 사용함에도 알아듣기 어렵고, 우째우째 소뒷발에 쥐잡기로 똑같은 A환자와 B환자가 같은 조건에서 같은 treatment인데, 비용이 다르게 나오면, 보험회사에선 전산상 착오가 있었다는 식으로 나옵니다. 

 

결국 보험회사의 내부직원이 아닌 이상,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perfect한 논리로 나오고, 그 힘은 일종의 보험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것이죠. 

 

이런 적폐를 타파하려면, 일단 보험회사를 모두 국유화 (이건 너무 극단적이지만), 또는 매력적인 국가건강보험을 창립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국가건강보험에 들도록 유도를 해야하는데, 일단 정치권에서 universal healthcare를 입에 올리는 순간, 한국어의 어감으로 말하면, 종북좌파로 낙인 찍히는 곳이 미국의 정치판이니, 그냥 노답입니다. 

 

이런 노답인 미국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험회사의 수익을 법으로 제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30대 보험 가입고객들이 1년동안 한번도 병원을 가지 않는다면, 보험료를 보험회사에서 다시 refund하기, 혹자는 이런 정책에 대해 opportunity cost를 이야기 할수 있지만, 보험은 쓰지 않으면 결국 value가 0인 것인데, 보험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은 이해가 가지만, 보험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에 대해선 refund를 해주는 방식으로 보험회사를 제약해야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의료보험을 자주 쓰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객들과는, 보험료와 실제 치료비를 정산하여, 보험료가 더 많이 나오면 치료비와의 차액만큼 환불해주고, 치료비가 더 나오면 보험료를 인상하는 식으로, 보험회사의 기본판을 흔드는 법안도 필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쭈욱

2020-04-14 21:10:53

위에 shilph님 말씀하고 일맥상통하네요. 결국 정보를 틀어지고 있는 보험사와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한 가입자들 사이에서 한쪽으로 치울칠수 밖에요.

그동안은 몰라서, 혹은 큰(?)문제가 없어서 이 시스템이 유지되고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단순히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그리고 나아가서 국민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으니.. 이번 일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그것이 현실화 되기를 바래봅니다.

확실히3

2020-04-14 21:51:24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보험회사는, 밥 먹고 하는 일이 통계학적으로 분석해서 얼마나 수익을 얻느냐, 그 단 한가지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인 것이고, 일반 소시민들이야 각자 따로 생활이 있으니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informed decision을 하기란 어려운 어려운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하지만, 단체와 개인간에는 절대적으로 단체에 불리해야, 이런 차이의 간극을 메꾸어서 평등하게 보험회사와 일반 개인들의 깨어진 판을 메꿀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네꼬

2020-04-14 21:28:26

미국 의료시스템 정말 후진국스럽죠.

 

선진국중에 이런 의료보험 체계 가진 나라가 미국이 유일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with_universal_health_care

 

미국 의료시스템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아무렇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처음 미국의 의료시스템 경험했을때 병원비 가지고 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수술한번 할일있어서 이곳저곳에 전화해서 가격물어보는데 없던 병도 생기겠더군요.

 

이번 코로나를 경험삼아 모두 안심할수있는 선진국스러운 의료보험시스템이 제발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자기네 이익만 챙기는 병원 및 의료 보험회사들 죄다 망해라!!

 

확실히3

2020-04-14 22:03:13

한국 사람들이야, 건국 이후 끊임없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 비교대상을 항상 선진국으로 하고, 언론에서도 틈만 나면 "미국에선 이러는데 우리나라는 못한다" 란 식으로 나오니까 마인드가 항상 열려있는 것이고,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이러한 오픈 마인드가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엔 틀림없습니다.  

반면 대다수 미국인들이, 세계끝판 최강국인 천조국이고 우리나라 킹왕짱 쵝오! 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데서 나오는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자기네들이 선진국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항상 당대 최강국이었던 영국-프랑스와 비교하면서 열등감으로 성장했지만, 지금의 미국은 자타공히 세계 최강국인 것은 맞으니까요. 

 

또 한가지는, 대다수 미국민들이 그런 마인드인데다가, 기본적으로 자라온 환경이 현재의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이니, 굳이 위험을 무릎쓰고 자기네들이 불편해할수도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바꾸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겠죠. 사람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니까요. 특히나 미국 같이 잘 사는 국가의 국민들은 그런 보수경향이 강한 편이구요. 잘 산다는 것은 지켜야할 재산이 많다는 것이고, 지켜야할 재산이 많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할수 밖에 없으니까요. 

Passion

2020-04-14 21:08:18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장자이신 Anne Case와 Angus Deaton교수가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해서 쓰신 op-ed도 한 번 읽어볼만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인것 같아요.

https://www.nytimes.com/2020/04/14/opinion/covid-inequality-health-care.html

 

"America Can Afford a World-Class Health System. Why Don’t We Have One?

Our system takes from the poor and working class to generate wealth for the already wealthy."

밍키

2020-04-14 21:49:39

링크 내용 잘 읽어보았어요! 저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ㅜㅜ

아날로그

2020-04-14 23:23:16

잘 읽었습니다. 전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저런 불합리한 시스템을 왜 바꾸려고 하지 않거나, 버니 처럼 바꾸려고 하면 좌빨 소리를 듣는가에요. 점점 살면서 느끼는거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좋게 말해 개인적이라고 포장하지만) 이기적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체감하게 됩니다. 기사에서처럼 결국 poor계층만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거든요. healthcare비용이 막대한 세금으로 돌아가는데 결국 빈자는 그 시스템의 혜택을 못 받고 코로나 빌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네요. 혹은 병원에서 그 돈 회수 못할까 걱정하던지요. 노답입니다. 에효

날아날아

2020-04-14 18:02:32

아 어디서 봤는데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요. 보험회사와 병원간의 오랜 역사때문에 병원은 일부러 적자 경영을 한다는.글을 봤었거든요. 정해져 있는 의료수가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병원은 쎄게 때리고 보험은 후려치고... 이런 적자 경영이 세금등등에 이점이 되나봅니다. 카이저 같이 보험회사가 소유한 병원도 쎄게 때리고 후려치고가 존재하는걸 보면요.

랑펠로

2020-04-15 01:01:25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우리가 내는 돈이 많으면 뭔가 이득을 보는 집단이 있을텐데, 의로진들 월급이 너무 높은 것인가요? 아니면 병원이 순익이 너무 높은걸까요? 아니면 보험사가 돈을 다 먹는건가요? 처음엔 보험사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United healthcare도 revenue대비 순익이 5%네오. 이날은 조험사를 공영으로 돌려서 순익하나도 없이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지금 내는 보험료의 5% 밖에 세이브안된다는 얘기인데 그럼 애초에 병원비가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 그런데 병원 수익이 엄청 날거 같지는 않고 경비는 대부분 인건비일것 같은데, 그럼 의료비를 줄일려면 결국 의료진들 월급을 줄여야 하는건가요? 아님 장비라던가 약품 납품가격이 미국만 비싼 걸까요???

bn

2020-04-15 01:05:13

복잡한 보험체계와 빌링 프로세스를 처리하기 위한 administrative cost가 장난아니고요. 약값도 협상창구가 이원화 되고 제약사들 로비로 캐나다 대비 수 배씩 비싸요. 

랑펠로

2020-04-15 01:25:47

근데 병원에서는 왜 로비로 비싼 약을 사용하는 건가요? 병원입장에서는 로비 금액이 차액보가 큰개 아닌 이상, 수배씩 비싸다면 싼것을쓰고 수익을 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반 회사라면 납품가격이 수배씩 비싸면 바로 바꿀것 같은데요. 잘 이해가 안가네요.

 

United health care직원 숫자가 30만 명이네요. 건강보험공단은 2만명이 채 안되구요. 보통 사기업이 공기업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는걸로 알려져있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도 의문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보험에 선택사항이 너무 많아서 일까요?

bn

2020-04-15 01:29:26

아뇨 병원에 로비하는게 아니라 워싱턴 가서 로비한다고요. 

 

https://en.m.wikipedia.org/wiki/Pharmaceutical_lobby

 

그리고 보험 비효율은 같은 보험사 내라고 하도 수많은 보험 프로그램이 있고 개별 사업자 별로 프로그램이 따로 돌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각각( 병원, 보험사) 페어 별로 따로 수가가 협상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그거 관리하는 거 부터 일이에요. 어떤 보험 폴리시를 가진 환자가 어느 병원에 갔느냐에 따라서 치료비와 본인부담금이 천차만별인데 그거 각 잡고 계산해서 청구하는 직원들이 많이 필요하겠죠?

 

Private health insurance 보다 single payer public insurance가 더 효율적일 수 있는 이유는 1) monopolistic한 슈퍼 을이 협상을 해서 가격을 후려칠 수 있게 되고요 2) 위에 언급한 복잡한 사보험 체계가 단일화 됨으로써 행정비용이 내려가게 된다는 겁니다. 전국민 의무가입을 통해서 리스크 분산이 더 효율화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물론 무작정 좋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만 저로서는 순기능이 역기능 보다 좋다고 봅니다. 

랑펠로

2020-04-15 01:54:40

알겠습니다. 이말은 로비를 통해서 뭔가 절차통과한 약만 쓸수있다는 말이겟죠? 그게 아니라면 병원에서는 굳이 비싼 제품을 쓸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저도 전국민 의료보험은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일단은 지금 정도의 비용으로 전국민 가입은 현실적으로 반발이 심하니까요. 비용을 내리면서 가입자를 확대해야 할텐데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할테구요.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피해를 봐야 하는 사람은 보험사 직원과 로비 받던 정치인들이 되겟네요. 아마 누군가 전체 의료 비용 break down을 해 놓지 않앗을까 싶긴 하네요. 

샤샤샤

2020-04-15 00:09:26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흥미 진진한 댓글들입니다. 많이 배우게 됩니다. 이번 기회로 바뀌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효율 좋아하는 미국에서(아 내 주변의 미국만 그런가? 노동자들 착취 할려고) 수퍼 비효율 시스템 의료 시스템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댓글 달고 정독 및 고민/토론 해볼래요. 

포트드소토

2020-04-15 03:31:31

안바뀌어요. 못 바뀌어요.

 

샌디훅 학교에서 수많은 어린이가 죽고, 라스베가스에서 600명 가량이 죽고 다쳤지만, 총기 금지는 고사하고, 결국 연발식총 개인 소유 조차 못 막은게 미국입니다.  온갖 핑계로 결국은 다 무산.

베트남 반전 이후로 국민들이 국가에 뭔가를 집단으로 요구한게 먹힌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잠깐 요구한적도 없었던것 같기도?

 

게다가 공공 의료 보험은 삼지어 국민들 스스로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은 나라라 아주 아주 바뀌기 힘들다 봅니다.

버니 말처럼 일단 정치 로비를 합법화한 법부터 뜯어 고쳐야 뭔가 바뀔겁니다.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무슨 귀족들마냥 정치 명문 집안이면 당선되고, 기업로비는 합법에다, 이걸 많이 모으는 사람이 정치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황당한 나라니.. 갈길이 아직 멀다 봅니다.

뇌물 잘 받는 정치인이 뛰어난 정치인이라니.. 뭔가 바뀔턱이 없지요. 기업들이나 부자들 좋은거면 모를까..

일단 옛날거지만 식코라도 함 보세요. 벌써 10년이 넘은 다큐이지만 10년간 바뀐게 없네요.

포트드소토

2020-04-15 03:40:47

담배 꼬나문 사람들이 보통 미국인. 저 끌려가는 아저씨가 한번 대선에 도전할 기회라도 있었어야 했는데요.. 이놈의 양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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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22

2020-04-15 06:42:06

중부에 있는 저희 병원도 텅텅 비었어요. 한 30% 정도 차 있는듯 합니다. 다음주부터 4만명 전 직원 감봉과 감원대상 발표 ㅠ

궁금마왕

2020-04-15 22:31:43

원글과는 좀 다른 방향이지만, 여러 댓글이 보험문제와 의료비용에 대해서 언급을 하시길래 달아봅니다. 미국의 보험 시스템이 아주 형편 없다고 만은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근 10여년 가량 아주 우수(?) 고객 이었습니다. 꼬박꼬박 보험료 내고 병원은 한번도 안가고.... 자동차 보험 같으면 프리미엄이 내려가기라도 할 텐데 의료보험은 그런것도 없지요? 아주 불합리하다라고 믿고 있던 저에게 큰거 한방이 닥쳤습니다. 정말 돈 없어서 죽는 것인가? 하는 상황이 왔지요. 주사 한방에 천만원 정도 하는 것도 부지기수 였고 중환자실 입원비에 의료진 비용이 검사비용....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더군요. 한번은 빌을 보니 회진할 때 오시는 선생님들 (애기 선생님들 부터 대장분들 까지) 여러분들 인건비가 각각 청구 되더군요.

아 미국이서 육백만불의 사나이가 이렇게 나온건가... 이해가 쉽게 되더군요.

보험과 관련해서 논의가 있어서 짧게 써봤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상황이었다면 제가 알아본 바로는 받았던 상당수의 의료행위가 비수가? 여서 자가 부담비용이 엄청 납니다. 그런데 미국은 적어도 저의 경우 Max out of pocket 넘기면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하면 개인 추가 부담 없이 다 커버 되더군요. 그런데 Max. out of pocket 넘기는거 우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의료비가 비싼게 문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미국의 시스템이 완전 멍텅구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자잘하게 아픈거와 기본 국민건강은 한국 같은 시스템이 좋을 것 같구요. 만약 정말 큰거 한방(?)이 오는 날에는 미국 보험도 자기 부담금 크게 없이 꽤 좋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의료비가 너무 비싸서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게... 한번 의사쌤 보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쭈욱

2020-04-15 23:11:16

무엇보다 무사히 잘 회복하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비수가(?) 문제는 미국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Out of Pocket Max를 넘기고도 계속 내야했는데, 당시 보험이 커버해주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였습니다. 물론 보험커버가 되는부분은 거기서 멈췄지만 안되는 부분도 많고 그걸 일일히 알아보는것도 쉽지 않더군요. 다행이 급박한 상황은 아니어서 시간을 가지고 대처할수 있었습니다. 한국도 위암과 같은 흔한(?) 질병들은 좀더 보험커버 범위가 넓고, 희귀병은 보험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고 하네요. 또 같은 병이어도 신약 같은건 커버가 잘 안되는거 같구요. 아마 미국은 워낙 보험이 다양하니 한국보다 더 많이 커버하는 보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ucu

2020-04-22 09:22:18

저희도 드디어 furlough 가 시작 되었네요. 일단 executives 들 20-30%월급 삭감하고 furlough 돌아가면서 앞으로 네달간 일단 시행한다고 하구요. 의사의 경우 어차피 월급의 8%가 성과급이라 자동적으로 8%월급 삭감이 된 셈인데 그걸로 끝나지가 않을 것 같아요. 다른데 있는 친구들도 furlough소식 심심챦게 들이구요. 건너 아는 의사 하나는 하필 between jobs에서 코로나에 걸려 (무보험 상태) 지금 회복은 되었는데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를 몰라 두려워하며 retroactive 로 되는 cobra 알아보고 있다고 하구요. 다같이 겪는 일이니 이 또하 지나리라 하는 마음으로 견뎌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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