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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이런 국회의원 총선거를 경험하다니요

shine, 2020-04-15 2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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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짤방 하나 투척하고 시작합니다. 바로 2008년 18대 총선 서울 결과입니다. 딱 이번 총선의 정반대의 결과죠. 한나라당의 압승. 

30-40대가 무개념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그 30-40대가 12년전에는 정확히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고 이명박당에게 몰표를 주었죠. 즉, 세상사 평생 진보/평생 보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저 잘 계산하고 정하는것일뿐. 

 

이번 총선거는 여러모로 참 신기하네요. 일단 헌정사상 이정도로 경상도에 기반하지 않는 정치세력이 대승을 한적이 없다는 건데요. 앞으로도 이런일은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몇가지 느낌을 적어보면요.

 

1. 중간선거의 기본원칙을 깬 선거였습니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 임기가 절반정도 지난후 치뤄지는 선거를 보통 회고적 선거라고 하는데, 즉 대통령의 임기를 회고하고 평가하는 선거라는 거죠. 그러나 이번선거는 달랐습니다. 분명 더불어 민주당의 실책은 많았지만 일단 코로나가 그걸 다 덮었고, 무엇보다도 역대급으로 야당이 지리멸렬했습니다. 사실 현직 대통령 임기가 이제 딱 2년 남았는데 집권당이 승리를 기대한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건데 이 모든 상식적인 분석이 다 쓸데없는 것이 되어버렸네요. 

 

2. 대통령 지지율이 어떻게 선거판 자체를 지배했나? 디테일 1

감히 말하건데 후보개인경쟁력보다는 현직대통령 지지율60%로 끝낸 선거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근데 그건 지극히 결과론이고, 이 선거에는 몇가지 흥미로운 지점들이 보입니다. 민주당관점에서 볼때, 공천과정에서 거의 잡음이 없었습니다. 신인들도 꽤나 등용되었구요. 무엇보다도 이해찬은 자신의 불출마를 선언한이후 한가지를 못밖아 버립니다. "4년전 안철수당으로 간 인간들 절대 민주당 복당 없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과거 민주당이 지지고 볶고 하면서 맨날 당명바꿔가면서 사골우려먹듯이 나오던 애들 또 나오던게 레퍼토리였는데 이번에는 절대 그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박지원/천정배/정동영/박주선이 정리됩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그건 디테일 2와 아주 연관성이 있어요.

 

 

3. 대통령 지지율이 어떻게 선거판 자체를 지배했나? 디테일 2

대통령 지지율이 드라마 <지정생존자>의 양진만같으면 박지원/천정배/정동영 등을 복당시켜야 하겠죠. 왜냐하면 선거에 이기던 지던 이후 싸워줄 네임드 스피커들이 필요하니까. 근데 이번엔 이들이 필요없었습니다. 이는 민주당에 차기주자들이 있다는 것과 동시에 민주당은 꽤나 모험적인 승부수를 걸어버리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이해찬과 청와대의 디테일이 아닐까 합니다. 선거이후 집권여당의 발목을 잡을 미래통합당의 네임드 스피커들에게 정치초년생들을 붙입니다. 동작을에 이수진 광진을에 고민정이 대표적이죠. 이건 사실 모험수입니다. 민주당은 박지원/천정배등을 포기하고, 이해찬도 은퇴를 공언했고 5선이상 의원들 몇명도 스스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박영선/추미애도 불출마죠. 이에 선거에 어정쩡하게 이기고 오세훈/나경원등이 생환하면 이들은 바로 대권주자가 되어 남은 2년 집권당을 괴롭힐께 뻔합니다. 근데 민주당은 이 수를 던져버립니다. 자신감이 있었겠죠. 결과는 보기좋게 성공. 오세훈/나경원등 미래통합당의 수도권 소위 극우포지션이 아닌 네임드가 재기불능이 됩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그간 자기집을 괴롭혔던 호남 네임드와 앞으로 자신들을 괴롭힐 야당의 스피커를 정리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미래통합당의 5선급 의원들은 조경태/권영세/주호영 뭐 이런 애들인데 이런 오합지졸로 과연 지도부나 새로 꾸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80 VS 103 이 수치가 문제가 아닙니다. 노무현도 김대중도 의원 100명 데리고 대통령먹었죠. 문제는 미래통합당에 이제 나올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온라인게임의 시각에서 본다면 적의 본진을 후벼파버린 선거였습니다. 

 

4. 그래서 민주당이 얻은 것들

일단 남은 2년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죠. 그러나 그것보다 훠--얼씬 중요한건 한국정치사에 처음으로 현직대통령이 집권당의 다음 대통령 후보에게 190석의 압도적 의회세력을 물려주고 떠난다는 겁니다. 다음 대선은 2022년 다음 총선은 2024년. 즉 다음 대통령이 집권세력에서 나온다는 그(녀)는 가장 중요한 처음 2년을 190석의 압도적 의회의 지지를 등에 업고 보낼 수 있다는 거죠. (2002년 노무현의 승리시 민주당 의원수가 몇명인지 살려보시면 이게 얼마나 엄청난건지 바로 답 나옵니다). 때문에, 군부독재 이후 한국정치사에서 처음으로 5년 단임제 대통령제를 사실상 10년 집권당의 중임으로 바꿀수 있는 완벽한 토대가 생긴거죠. 민주당이건 미통당이건 대선에서는 자기당 대통령을 까는게 당연했습니다. 왜냐하면 집권 말년 대통령은 항상 초라했거든요. 노무현은 김대중이 끌어올린 386한테 까이고, 박근혜는 자당출신 대통령 이명박을 까야 했죠. 근데 이번대선은 아마도 누가더 문재인의 유산을 이어받아 5년을 집권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 같습니다. 야당이 문재인을 싫어하건 말건요. 

 

 

이상 전지적 민주당 시점에서 적어본 이번 총선 관람평입니다. (근데 전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에요) 

 

18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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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마이

2020-04-15 22:54:14

1. 일단 지난 정권의 과오를 지고 물러나야 할 황교안이 정계에 진출해 당대표가 된 거 부터 모든게 꼬였죠. 막말이고 뭐고 당대표가 구태의 화신...

 

2. 맞던 틀리던 간에 조국 사태때 부터 페이퍼 언론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일반인들이 신물이 나기 시작해서 그 영향력이 확 줄어버렸고요. 

 

3. 아주 옛날도 아니고 지난정권에서는 나이지리아 대통령등이 새마을운동 배우러 한국오는데 이번 정권은 빌게이츠와 보노가 선거철에 맞춰서 감사의 뜻을 알아서 전하죠 ㅎㅎ 이분들이 문통이 부탁한다고 뭐 해줄 사람들도 아니고 그냥 알아서 일정 맞춰준 거 같아요.. 

 

4. 근데 그 때 40대분들이 이제 50대 가 되어서 보수화가 되었을 수도 있고요... 또 그 때는 집값 잡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이 집값을 올리는 걸 보니 집값 올리겠다는 이명박은 우릴 얼마나 부자로 만들어 주겠어? 하고 찍었는데 오히려 떨어뜨리는 걸 보고 더이상 기대를 접었다... 이렇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반사이득도 이득이지만 문통이 놀면서 이런 성과를 얻은 건 분명 아니니 앞으로 좋은 대통령으로 기억될 확률이 높아지겠네요...

shine

2020-04-15 23:41:41

특히 4번은 저도 궁금합니다. 소위 86세대와 당시 대학에 가지 않았던 70%의 국민의 현재 정치성향이요. 보통 55세를 보수화가 되는 나이라고 보던데 적어도 이번선거에서 만큼은 과거 80년대 20대였던 사람들이 크게 보수화된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네. 맞죠. 2000년대 초반 한참 닷컴 열풍 불때 김정은이 BC카드 광고에 나와 "여러분 부자되세요!"라고 외쳤는데, 몇년뒤 그게 전국민의 꿈이 되었죠. 이명박은 여기에 기름을 붓고. 

재마이

2020-04-15 23:49:51

이게 자기가 보수라고 하는 정당이 바보중의 바보들이라 그렇죠. 공중파로 나올 방송에서 그런 입에도 담고 싶지 않은 말을 내뱉고 성역 운운 하는 미친놈이 후보로 나오고 그런 작자를 윤리의원회에서 바로 제명도 못하는 당을 어떤 보수가 뽑겠습니까?

 

그런데 통합당은 아스팔트 과격파들이 당을 이끌고 있는데다 이번선거로 온건파들이 다 낙선해버려서 이제 경상도판 자민련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이고, 개인적인 전망에서는 민주당에서 일부 세력이 나가서 빈 보수 자리를 차지하든 아님 민주당이 보수화되고 더 진보적인 세력이 나가든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여튼 보수적인 사람들은 현재 찍을 당이 없지요. 안철수도 이렇게 나가리되고...

shine

2020-04-16 00:06:42

다 맞는 말씀인데, 그 차머시기 쓰레기가 이 와중에도 35%를 득표합니다. 그러니 태극기 유투버들을 버릴 수가 없는 거겠죠. 저도 그냥 이렇게 가다가 자연소멸되면 제일 좋겠습니다. 우리 진 모시기 평론가분은 미래통합당이 건강한 보수가 되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시던데, 그럴일은 당분간 없어 보이네요. 

심쿵

2020-04-16 10:53:51

저도 완전 다 갈아엎지 않는한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다 갈아 엎으려면, 자칭 보수라고 불리는 분들의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옵니다. 자칭 태극기 부대를 절대 버릴 수 없다는 거죠. 애매한 보수는 그 사람들이 쳐다도 안 볼거니까요. (전 사실 바른정당을 어느정도 응원했습니다만 결국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네요.) 

전 이번에 투표를 하지 못했지만 나라꼴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이 앞으로 4년 정말 잘해줬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네임드들은 결국 또 나올 것이고 역사는 되풀이 될거란 생각이 깊어져서요.

이번 선거는 제가 표 몇표 그리고 이슈를 만들기 위해 막말했던 정치인들을 다음부터 안봐도 된다는 사실은 너무 기쁘네요.

shine

2020-04-16 11:04:47

+111 동의합니다. 오늘 이제 난파된 미통당의 유력한 당권주자인 주호영이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그럽디다. "우리당은 TK에서 좋은 인물들을 후보로 내왔다"고. 전지적 미통당기준에서는 맞는 말이에요. 왜냐면 거기는 깃발만 꽃으면 당선이라 미통당 내부예선통과가 치열하니 나름 미통당 기준 스펙좋은 법조인/교수/지역토호들이 공천되죠.

 

근데 지들기준으로 스펙좋으면 뭘해요. TK의 이념적 기반이 여전히 박근혜니 이걸 넘을수가 없어요. 당장 주호영이 혹여나 당권 먹으면 사람들이 요구할거에요. "미통당 혁신한다며? 그럼 박근혜 개xx해봐?" 그거 못하면 도로아미타불이죠.

 

아이러니인게 수도권에서 떨어진 미통당 애들이 그나마 말이라도 되는 애들이라는 게...  

 

심쿵

2020-04-16 11:11:58

+17171771

actch

2020-04-15 23:12:45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초중반에서..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상승합니다.

 

shine

2020-04-15 23:38:26

맞습니다. 만약 코로나사태가 지속되었다면 이해찬이 지금과 같은 전략을 짜지 않았을수 있습니다. 제1당이 되기를 우선 사수하고, 상대방 네임드에게 우리쪽도 네임드를 붙이고 호남 토호 (과거) 우리편들에게도 문을 열어놓았을 수도요. 

 

아이러니인게 문재인 지지율이 40%초반이었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저따위 캠페인을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겼다고 생각했겠죠. 지난 이십몇년간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테크타면서 이번처럼 총선거를 멍청하게 치루는건 처음 봤습니다. 

 

즉 상대방은 방심이 하늘을 찌르는데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달새에 10%이상 상승. 여기서 이미 게임은 끝난 거라고 봐요. 

actch

2020-04-16 00:03:46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 코로나 사태의 원만한 해결은 헌신적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 덕분, 정부가 한 일은 없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받아들이기엔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기억이 너무나도 선명했죠. 임산부 및 환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안전한 병원을 찾아야 했고, 메르스 환자가 있는 병원을 누설하는 자는 유언비어 유포죄로 처넣겠다는 정부와, 대통령이 나와서 정부는 어서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는 웃지 못 할 상황을 겪은 국민들을 너무 우습게 봐서 일까요?

야당이 이겼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별 수가 없었다고 봐요. 잘 한 걸 잘했다고 할 수도 없고, 뭐라도 흠집을 잡아야 하는데...환한 대낮에 맞장구쳐줄 국민들은 별로 없고...

 

새벽이슬

2020-04-16 06:36:25

전 메르스때 "낙타" 근처에 얼씬도 안했습니다. 

모구

2020-04-16 00:19:35

지난 20대 총선때 박근혜전대통령이 "아 몰랑 난 선거 안이겨도 되니까 내말 잘듣는 국회의원 80명만 있으면 돼~" 라고 진박 타령하면서 공천하는 바람에 중도 개혁적 성향 가진 경쟁력 있는 사람들 다 날아가고 아직도 친박에 기대서 중도표 절대 못가져 올 공안검사 출신이 당대표를 하고 있으니... 당연히 똥망이겠죠.

Taijimo

2020-04-16 09:03:52

특별한 슬로건 하나 없이 당명하나 바꾸고 반문연대로 이기려고 했다는 건 국민 능멸입니다.... 그래도 40%+ 득표율이라는 건 참... 

마누아

2020-04-15 23:18:14

일단 미래생떼당의 뗑강 보이콧을 더이상 안보게 되어서 너무너무 기쁘네요. 한국 국회가 잘 굴러가고 한국 정부가 더 잘해서 빨리 백신도 개발하고 진단키트, 마스크도 더 만들어서 불쌍한 미국 교민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면 좋겠습니다.

포트드소토

2020-04-15 23:48:24

2008년 40대면 지금 50대나 60대. 이분들 이번에도 한나라당을 잊지않고 찍으셨네요. 일단 정치는 지조있게 ㅋㅋ

shine

2020-04-16 07:23:14

이번 수도권 50대는 민주당 지지세가 살짝 더 높긴 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보수결집"을 해도 미통당이 질거라는 이야기가 많았죠. 

SAN

2020-04-16 10:20:11

그 당시 민주당 찍으실 분들은 선거를 많이 안 하셨을겁니다. 18대 선거 투표율이 최저치라고 들었습니다

외로운물개

2020-04-15 23:56:35

나 시방 표정 관리 함다......ㅎㅎ

Applehead

2020-04-16 00:41:55

와 잼나게 읽었어요(이제 뭐가뭔지 배워가는중이라서인가요 ㅋ오랜유학생활로 투표하는지도 모르고 해외에서 투표할 수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지난 2번 했어요 ㅋ)전 관심이 없는거는 아닌데 관련기본지식이 좀 부족해 도화지같은 오픈상태에서ㅡ 맘가는대로, 내가 보는 관상대로, 내가 판단하는 대로, 마음따라  주로 당보다는 사람에 대해 지지를 하고 있지요. ㅋ 시간되실때 장제원, 태구민,배현진의 부분에 대해서도 잼나게 풀어주세요 ㅎ

재마이

2020-04-16 01:26:52

1. 배현진은 원래 MBC 앵커인데 파업중에 노조를 배신하고 사측에 붙어서 (나쁘게 표현하면) MBC 뉴스데스크 앵커자리를 잡았다 문통 당선후에 사장이 바뀌면서 퇴사당한 후에 정계에 입문했죠. 자기의 스탠드에 대해 동기가 가장 뚜렷하지요. 참고로 류현진 와이프 배지현과는 다른분....

 

2. 태구민 (태영호)는 아시다시피 북한 영국 영사 출신인데 박근혜 정권때 가족과 함께 귀순했죠. 북한 전문가로 활약하다 올해 구 자한당에 인재 영입으로 입당했습니다. 일단 귀순 후 4년만에 재산 18억을 어떻게 모았느냐를 해명이 모호한데 원래 들어올 때 북한이 모은 달러를 훔쳐왔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3. 장제원은 무려 문통과 같은 지역구을 나눠가진 ㅋㅋ (부산 사상구) 생각보다 거물인데 대변인 치고 말을 그리 잘하지 못해 놀림의 대상이 되긴하지만 가장 약점은  래퍼 아들이죠... 술, 담배, 성매매에 급기야 음주운전하다 잡히는데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뻥치기까지... 바른정당 갔다가 김무성과 함께 다시 돌아와서 이른바 철새의 대표주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샹그리아

2020-04-16 09:09:57

그리고 2번은 청소년 성범죄자입니다. 

걸어가기

2020-04-16 09:16:38

저는 그보다도 태영호의 형인 태형철이 동생의 망명 이후에도 김일성 대학 총장으로 그대로 있다는게 더 의심스럽습니다.

보통 태영호 급의 고위직이 망명을 하면 북한에서는 일가친척들이 정치적 숙청을 당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 같은데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 대학 총장에 형이 그대로 있다는 점을 통해 볼 때 태영호가 이중간첩이 아닐 확률이 0%라고 어떻게 장담할까요?

태영호는 국방위는 물론 국가안보 정보에 연관이 있는 상임위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했으니 그 정도는 알아서 잘 하리라 생각합니다만.

shine

2020-04-16 07:21:11

저는 부산사정은 잘 모르지만 장제원은 지역의 학원토호세력입니다. 아버지는 민정당 국회의원이었고 지금 장제원 일가가 동서대학교를 소유하고 있죠. 이런 학원재벌을 이기기가 참 어렵습니다. 

 

장제원이 이제 중앙정치에 나설 생각인가 본데, 그러면 땡큐죠. 이친구 바닥이야 이미 보여진지라...

 

생각해보니 땡큐가 아니네요. 장제원류의 인간들이 야권의 머리가 되면 될수록 한국정치는 암울해집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07:34:40

+1 지방에서 토호들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토호들이 지방에서 나름 뿌려놓은 돈이 많아서 풀뿌리 지지새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근데 이들이 야권의 머리가 되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중앙무대에서는 큰 힘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장제원이 사상에서나 함을 쓰지 여의도에서 누가 말이나 듣겠습니까? 비웃겠죠

ColdHead

2020-04-16 09:08:45

+1, 그래서 또 되었나보네요 :( 아놔...

심쿵

2020-04-16 10:56:54

사실이지만 참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ㅠ_ㅠ 사상에서 걍 나오지 않길....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07:45:57

제 뇌피셜로는 비슷한 토호세력이지만 그래도 이미지 관리를 잘해온 김세연이 미통당에서 조만간 뜰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이미지의 남경필이 집안 문제로 훅 날라가 버려서 딱 타이밍이 아닐까 싶네요.

에타

2020-04-16 09:24:05

+2222 그리고 장제원이 방송에서만 밉상이지 실제로 지역구에서 주민들 만나면 상대방이 욕을 해도 하하하 호호호 하며 능청스럽게 잘 한다하더라구요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10:07:22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장제원 아직도 패스트 트랙 재판이 안 끝났습니다. 제대로 판결만 하면 뺏지 날라갑니다.      "

복수의 한국당 의원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일 국회 회의 방해(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당 의원 10명을 약식기소하면서 장제원·홍철호 의원에겐 벌금 500만 원을, 나머지 8명에겐 벌금 100만~3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공판 대신 서면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6/2020010600008.html"

항상고점매수

2020-04-16 11:30:55

제가 알기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서 500만원 이상 판결받아야 뱃지가 날라가는데 선고를 500만원 때렸으니... 아마 의원직 유지할듯 싶습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12:00:56

장제원 1심이 나왔나요? 구형이 500만원이고 선고는 아직 안 나오지 않았나요? 구형 그대로 선고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항상고점매수

2020-04-16 12:16:37

아직은 1심 안나왔고, 보통은 구형아래로 선고하니까... 제가 봤을때는 이번에 면제부 받을거 같습니다. 

탕수육은찍먹

2020-04-16 01:20:19

잘 읽었습니다. 

개개인마다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적 신념이 다르다는것을 알기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와 신념이 다르다한들 적당한 선에서 상대방의 신념을 존중해주고 가급적이면 정치얘기는 피하는 편인데요, 이번 선거로 인해 '지금같이 퍼주다가는 베네수엘라꼴이 날것이다' '적화 통일이 얼마남지 않았다' '북한에 나라를 통째로 흡수당할것이다' '공산화 될것이다' '문재인 x갱이' 라고 발언해 주시는 아주 가까운 분들에게 어떻게 지혜롭게 말씀을 드려야 서로의 기분이 언짢아지지 않게끔 대화를 할수있을까요? 

 

아 물론 설득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괜히 정치 얘기 꺼냈다가는 사이만 나빠질게 분명 하니까요.. 그렇지만 유투브로 뭐를 보시는건지 모르겠지만 항상 저 위에것들을 말씀하시거든요.. 마모님들의 지혜로운 의견 부탁드립니다. 

포트드소토

2020-04-16 01:31:06

그분이 진지하게 하시는 말씀이라면 아예 정치 이야기를 원천봉쇄하시는게 상책. 아예 못을 박으세요.

A. 저는 정치이야기 당신과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화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 벌써 언짢아짐.

B. 그렇게 말할 자신이 없으시다면, 탕수육 님이 계속 참으셔야 할지도.. --> 이번에는 내가 언짢아짐.

이래나 저래나 누군가는 언짢아져야? ㅜㅜ

MileWanted

2020-04-16 03:19:01

답이 없습니다. 저는 가족중에 저만 정치 성향이 다른데 그냥 말을 안 합니다.

 

1) 배네수엘라가 될 것이다? 한국은 자원의 저주, 쌀의 저주등이 애초에 나올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런건 원래 없어 모드여서요. 한국은 국가 부채가 어느정도 쌓여도 복구 가능한 나라입니다. 제조업 펀더멘털이 전세계에서 최상위권의 나라입니다. 백종원도 사업이 다 망했을때도 채권자가 식당 업체는 남겨줬죠? 왜냐? 응, 벌어서 갚겠구나라고 생각해서요. 비슷합니다. 한국은 일할 캐파가 있어서 배네수엘라 꼴이 날 수가 없습니다. 부채 비율로 넘어질거 였다면, 일본은 애초에 사요나라였을 겁니다.

 

2) 적화 통일? F35 vs 미그-29 가상 전투를 보여드릴 수도 없고, 현재 군사력은 경제력도 중요한데 상대가 되나요? 이라크 vs 이란만 봐도 인구는 전쟁에서 아주 중요한 팩터인데요, 인구도 대한민국이 훨씬 많죠. F35 전에 F16만으로도 북한 공군은 쉬이 상대가 가능한데요, 여기다 글로벌 호크도 있죠. 이 쪽은 공3/방3 발키리 + 레이스 + 사이언스 베슬 + 배틀 크루져 vs 정신력이 쎄다고 주장하는 뮤탈 정도인데, 테란이 질 수가 있나요?

 

3) 대통령을 탄핵도 시키는 나라에서 공산주의를 위시한 왕조를 받아들일 꺼라고 보지 않습니다. 레지스탕스라도 만들어서 끝까지 싸우겠죠. 솔직히 전쟁을 바라는건 일본 극우 정도지, 북한 수뇌부도 전쟁 하고 싶지 않을 껍니다. 전쟁이 나면 자신의 지지 기반은 먼지속으로 사라질테니까요. 

새벽이슬

2020-04-16 06:40:17

태구민을 언급하면 되지 않을까요? 북조선엘리트 출신이 당선되셨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선거기간 미통당에서 x갱이 등등의 언급을 안했다고 들었습니다. 

shine

2020-04-16 07:18:29

저도 다른분들의 지혜가 궁금하긴 한데요. 저는 일단은 대화를 피합니다. 이거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kaidou

2020-04-16 07:56:13

정작 미국이 김정은과 대화하기 시작했고 이번에 stimulus check 주면서 사회주의 행보를 나가기 시작했다 고 하심 될듯요. 

미국 공산화 되었다고 하세요. 것도 공화당이 ㅋ

조자룡

2020-04-16 08:37:05

항상 빨갱이 타령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법이죠. 그 뿌리가 남로당 간부 출신 독재자라 뒤가 구린놈이 성낸다고 지난 수십년간 애먼 사람들만 빨갱이로 몰았죠. 그 당 리니지를 가진 사람들중 종북 인사가 수도 없이 많지만 항상 결론은 "우리편 아니면 빨갱이". 

 

 

Taijimo

2020-04-16 09:18:10

저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습니다. 얘기가 진지해지면 정치얘기를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우선은 제가 몇몇 주제에 상처를 크게 받으니 더이상 얼굴을 못보겠더라구요...

기분탓이야

2020-04-16 13:17:04

업무상 나이드신 사장님들과 만날기회가 많은 사람으로서 이민오신지 오래된 사장님들이라 똑같은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렇게 응대합니다.

 

1. 북한에 퍼주기 하고 종부세 때문에 세금폭탄 맞는다 등등

  --> 사장님~~ 여기서 한국에 세금내는사람은 저밖에 없는데요.. ㅎㅎ

 

2. 한국 가족들이 정말 걱정된다

  --> 그분들도 정말 걱정 많으실텐데 여기로 이민 올 수 있게 그분들 자리좀 알아봐주세요~^^

 

3. 나라 망할거다

  --> 어떡하겠습니까? 다수결로 선택한건데요 뭐. 선택한 사람들이 힘들어지겠죠. 사장님은 여기 있어서 괜찮으시잖아요. ㅎㅎ

 

4. 적화통일되면 어떡하냐?

  --> 정은이가 바보에요? 본인이 가진게 얼마인데.. 전쟁하면 후세인 꼴 날텐데 절대 안하죠. 미국이 안건들어주면 땡큐할껄요.

 

어짜피 제 논리로 설득할려고 하면 설득도 안될 뿐더러 괜히 어색해지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본인 생각을 바꾸실 분들도 아니죠.

계속 볼 분들이라면 적당히 돌려서 맞춰주면서 화제를 돌리시는게 제일인 듯 싶습니다.

physi

2020-04-16 19:46:49

끝까지 탕수육 부먹을 주장하는 분과는 공생이 불가능 하더라구요...

JoshuaR

2020-04-16 01:40:33

글을 읽으면서 많은부분 통찰력에 공감을 했습니다만, 첫 문단 읽을때부터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실거 같다는 생각 하면서 읽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신데도 불구하고 나름의 민주당적 시각으로 민주당을 바라보려 노력하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기도 하면서,

일부 if 의견들에 대해서는, 저희같은 일반 국민으로서의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시각과는 조금 다를수도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뭐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모두는 아니더라도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모험수라 쓰신 부분들은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염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결과 나온다음에 쉽게 하는 얘기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게 모험수가 아니라 오히려 안전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에서 아쉬운점은 아무리 시스템공천을 얘기한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도 위에서 내려오는 공천의 형태라는 점입니다.

이번에 열린민주당의 경험을 통해 배울점이 아직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지원/천정배/정동영 등을 복당" 하는거는 당원인 저부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을테고요.

이거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는 점을 당 지도부도 이미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어려움을 거치고 좋은 기회들을 잡으며 민주당이 전국구 정당으로 우뚝 섰는데,

저 사람들을 다시 받는다는건 그렇게 잘 건설한 전국구 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니까요..

 

저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번 총선 결과가 매우 기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가 존경하는 몇분이 낙선하신 것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매운맛 민주당이라 불리는 열린민주당의 정치실험이 첫술부터 배부르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 열린민주당과 직접 관계는 없지만, 열린민주당에 특히 뒷쪽번호의 후보들 중에도 정말 좋은 후보들 많았는데, 참 아쉽네요.

shine

2020-04-16 07:17:40

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탈당, 복당, 그리고 당명에 "통합"을 넣어 다 없던일로 하자면서 도로 민주당 된적이 워낙 많아서요. 이해찬이 이번에 아주 괜찬은 일을 했다고 봅니다. (아마 박지원은 정말 복당하고 싶었을거에요. 3년내내 실제로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일을 꽤나 했죠)

 

제가 모험수라 한건, 사람들이 오세훈, 나경원을 가장 떨어뜨리고 싶은 야권후보라 생각했는데 사실 둘다 떨어뜨리기가 매우 어려운 후보라서요. (황교안이 오히려 가장 손쉬운 상대죠) 서울 동작 지역구에서 지금껏 민주당/정의당이 털린것 생각하면 더욱더 그런데 이번에 그걸 끊어버린게 매우 큽니다. 

 

아마 나경원이 이겼으면 바로 당권도전에 나섰을거고, 그러면 또 국회는 아수라장 비스무리하게 되었을 것이니까요. 

라빼라리

2020-04-16 02:48:01

이런적이 없었다고 하기엔 경우는 다르지만 17대에 17.jpg

탄핵정국으로 거의 과반을 넘었던적이 있었죠 (나눴다 합쳤기에 뭐 민주당으로 칩시다) 

18대는 과반이 되고나서 보여주었던 행동들이 민의로 반영된 결과였죠.  

누가됐던간에 한쪽의 압도적인 결과에는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권력은 분산되어야 하고 모든 계층의 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어 하는데 일당이 모든걸 결정하면 아무래도 어렵게 되겠지요.

한편으로는 코로나가 없었어도 선거가 크게 달라졌을까에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있었지만 보수쪽이 박대통령 이후로 환골탈태해서 다른걸 보여줬어야 하는데 과거 정부의 2인자께서 대표를 맡으시고 점점더 실망스러운 행보만 보여주었으니, 지지층도 콘크리트 태극기를 벗어나질 못하고. 예정된 결과였죠, 지는건 확실한데 얼마나 잘지나가 관건이었죠.

 

여담 

이번 선거개편은 의미도 결과도 무의미 한걸 보여줬는데 계속 이어갈지 궁금하네요. 이미 몰락을 예견한 군소 정당들 중심으로 시작해서 동물국회 사단까지 일으키고 결국 2대 정당 2중대들이 실속을 챙기는 실소를 만들어 냈는데 유지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합니다.

shine

2020-04-16 07:13:45

2004년 총선이 민주당입장 역대 최고 성적인데 이번에 지역구에서만 34개를 더 가져갑니다. 이건 2004년과 비교도 안되는 압승이에요. 호남이 다 합쳐도 29개 의석인데 그것보다 더 많은 의석을 추가로 이긴겁니다. 

 

선거제도로 사람들이 심상정과 정의당을 욕하는 건 용납 못하겠네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저렇게 흔들어 버린 미래통합당 그걸 그냥 용인해버리는 선관위, 또 얼마나 많은 싸움질을 경험해야지 제대로된 선거제도를 다시 만들 수 있을지 심히 걱정입니다.

이심전심

2020-04-16 06:25:03

재밌게 읽었습니다. 놓치고 있던 맥을 집어주신 기분이라 또 이게 이렇게 읽히는구나 했습니다. 전 민주당 편은 아니야라고 하지만 통합당 몇몇은 극혐하고 있어 그들의 떨어짐을 유쾌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현진이 떨어지지 않음과 올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대구분들이 여전함을 보는 아쉬움은 있었지만요. 이번 기회에 그쪽당에서도 사악한 인간대신 선한 사람을 밀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란드라

2020-04-16 07:29:10

배현진 당선자가 왜 싫으세요?

엉거주춤

2020-04-16 07:55:56

저한테 물어보신건 아니지만 저는 배씨가

들개라서 싫어요...

 

KimST-BeaHJ.png

 

 

아란드라

2020-04-16 07:56:58

아, 김성태 전 의원이 저렇게 말한것 땜에 배현진 당선자가 싫으신 거에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저정도 말이면 배현진 당선자가 피해자 아닌가요;

녹군

2020-04-16 08:25:41

배현진씨랑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라서 궁금해하시는지, 정말 궁금하신건지 모르겠어서 짧게 설명드리면..

배현진 당선자가 아나운서 시절 말년에 구설수에 올라서 논란이 많았죠.

그 결과로 이미지가 안좋아지셨는데, 이후 MBC 나오면서 홍준표키드? 타이틀로 정계 입문하시면서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신 것 같아요.

불필요한 정치논쟁을 피하려고 최대하게 담백하게 썼어요...

아란드라

2020-04-16 08:39:27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거에요. 싫어할만한 이유가 있으면 싫어하려구요.

아나운서 시절 말년에 구설수라면... 파업 참여 안한거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파업참여 안하고 기존에 하던 업무 계속하면... 그게 나쁜건가요? 완전히 선과악이 구분되는 세상이 아닌데, 파업참여율이 만약 90%가 넘는다 뭐 이러면 다른 상황이겠지만 참여하는 사람도 있고 안하는 사람도 있으면 본인 생각에 따라서 파업 참여할 수 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거 같아서요. 
그리고 홍준표키드라고 본인이 그런 이력(?) 내세워서 정계 입문했나요? 근데 홍준표 키드라는 거 자체로 싫어하는 건가요? 홍준표의원을 싫어해서 그와 가까운 배현진 당선자도 그냥 싫다는?

녹군

2020-04-16 08:51:22

결과만 보면 당연히 노조의 가입 및 파업의 참여는 개인의 선택이라서 그것 자체만으로 이렇게 욕을 먹지는 않았을거에요.

파업에 참여안하는 과정이랑, 그 이후에 노조원들이 사측에서 불이익을 받는데 트리거가 된 몇개의 사건이 배현진 전아나운서 였다는 구설수가 있었죠.

오히려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배현진 당선자가 "나는 노조에 왕따당한 피해자다" 라고 하기도 했구요.

결과만 보면 큰 문제는 없지만, 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비호감을 쌓아간거죠.

홍준표키드 자체도 문제는 없고 본인이 스스로 말한적도 없지만, 언론에서 홍준표키드라고 했을 때 본인이 부정하지도 않기도 했죠.

같은 이유라도 누구에게는 극혐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극호가 될 수도 있죠..

아란드라

2020-04-16 08:59:26

이야기 나누다 보니 제가 뭘 모르는지 알았네요
"파업에 참여안하는 과정이랑, 그 이후에 노조원들이 사측에서 불이익을 받는데 트리거가 된 몇개의 사건" <-- 요게 제가 모르는 부분이네요. 찾아봤는데 제가 잘 못찾아서 모르겠네요. 혹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홍준표 키드...는 입당 당시에 홍준표 의원이 최고의원이었고 몇달 후 당대표 당선될 정도로 메인 세력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신참인 본인이 홍준표와 관계없다고 선긋는 발언을 하기가 어렵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정도 말할 정도면 그당시 자한당을 애초에 입당안했네요.

 

녹군

2020-04-16 09:21:40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12/05/288873/

간단한 내용 및 당시 분위기는 기사에서 볼 수 있어요. 질문하시면서 답변을 다 찾으신 것 같지만, 홍준표 키드만 첨언하면

애초에 자한당에 입당한다는게 자한당 싫어하시는 분들의 비호감을 받을 각오하고 들어가는거잖아요. 이건 어느 당을 가던 마찬가지일테구요.

MBC에서 이미지가 사장님이나 보도국장 빽으로 잘 나간 앵커라는 이미지가 자한당의 홍준표를 등에 업고 정계진출하는 이미지로 확장된거라서 비호감이신 분들은 비호감2이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 중립이라고 하면서 나는 소신있게 아닌건 아니라고 하고 싶었다 라고 했던 사람이었으면 홍준표키드가 아니라고 당당하게 왜 말을 못했을까요.

아란드라

2020-04-16 09:45:37

앵커때는 당연히 정치 중립적이고 소신있게 아닌게 아니라고 하는게 맞죠. 그런데 퇴사하고 입당했으면 당연히 우편향으로 가는거죠. 홍준표가 그때 인재영입위원장에 몇달후 당대표 될정도로 자한당 간판인사인데 홍준표 키드 아니라고 할 필요도 없고 아니고 싶으면 자한당 그때 가면 안되죠 ㅎ 암튼 돌고 도는 문제긴 하지만, 설사 홍준표 키드라고 하더라도 홍준표의원 후광으로 크게 덕본것도 없는데 (홍준표 당대표 시절엔 선거나가서 대패했고 이번에는 홍준표 키드라서 공천 못받을뻔했죠), 홍준표의원의 키드라서 난 배현진 싫어! 하기는 좀 저는 그렇네요. 그냥 저 개인적으로요.

녹군

2020-04-16 09:55:32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싫어하시는 분들의 이유라고 생각되는걸 최대한 심플하게 전달해드린것 뿐이에요. 좋고 싫음이 설득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아란드라

2020-04-16 10:03:38

넵. 싫어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를 잘 알 수 있었어요. 답변 감사해요!

우리동네ml대장

2020-04-16 08:48:59

+1

당시 배현진씨의 배신이 mbc 파업실패에 일조 했죠. 정부가 사장을 내려꽂으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도록 배현진씨가 도왔습니다. 동료들의 등에 칼을 꽂은거죠. 그래놓고 이제와서 피해자 코스프레 ㅎㅎ 저는 그 얼굴을 보면 치가 떨립니다.

아란드라

2020-04-16 09:03:28

배현진씨 1명의 파워가 그렇게 MBC에서 막강했나요?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파업을 실패하게 만들고 사장이 방송장악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솔직히 저는 그때 배현진씨 잘 몰랐거든요. 지금도 잘 몰라서 이렇게 질문하고 있긴하지만 그때는 아예 몰랐었네요. 여자 앵커 한명이 그렇게 파급력이 쎈건가요? 그때 파업할때 무한도전 안해서 슬퍼서 대충 기억하고 있는데 김태호 PD, 오상진씨, 다른 유명PD분들이  파업참여해서 말씀하시는거 본 기억이 나네요. 전 그분들은 파워 쎄고 영향력 있는 분들인줄 그때도 알고 있었는데 배현진씨는 그때는 이름도 기억하고 있지 않았는데 그정도 파워였나보네요..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09:58:40

당시에 꽤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MBC의 메인 앵커다 보니 얼굴도 꽤 알려져 있었지요.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이쁘잖아요. 이번에 당선된 것도 외모가 한 5% 이상은 표를 땡겨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팽팽한 상황에서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 한마디 하면 미디어에서는 효과가 확 나오지요.

아란드라

2020-04-16 10:04:36

그럴수도 있겠네요. MBC 뉴스데스크 앵커라면 MBC의 대변인이나 마찬가지로 인식될 수 도 있겠네요.

엣셋트라

2020-04-16 08:16:52

배현진이 굉장히 단기간에 비호감을 많이 축적한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1) 파업 중인 "동료"들을 "배신"했다는 이미지.

2) 대중에게 많이 노출되는 앵커라는 직종.

 

지주보다 마름이 더 밉다고, 박형준은 썰전나와서 이미지 세척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얻은게 없는 배현진은 욕만 먹었죠. 

 

근데 혐 한나라-새누리-자유한국-미래통합당 포지션인 제가 보기에는 재산이나 고정 지지세력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선봉 얼굴 마담 시키다가 막말 몇번하고 이미지 소모되면 버려질 카드로 보이네요.

아란드라

2020-04-16 08:44:20

제가 의문스러운게 1번이에요.

위에 리플에도 썼지만, 파업참여 하던 안하던 본인 소신껏 하면 문제될거 없지 않나요? 막 파업참여율이 전체 90%넘을 정도로 그 구성원들이 옳고 그름을 절대 다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면 파업참여 안했다는 사실이 흠이 될 수 있을것 같지만, 찾아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고...참여 안했던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서요.  아니면 파업참여 할듯말듯 하면서 또는 참여했다가 상황봐서 배신하고 빠져나왔다면 문제겠지만 그것도 아닌것 같고...그리고 파업 참여안한 남자 앵커와 같이 뉴스데스크 진행했던거 아닌가요? 그런데 같이 파업참여 안하신 남자앵커분들은 별 말이 없이 잘 지내(?)시는 것 같고...  

삼유리

2020-04-16 09:00:33

파업의 이유가 노동자 임금 문제라던가 기타 이해관계 충돌이었다면 참여 유무는 본인의 자유였겠지만, 언론사의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방송을 폐기하는 등 언론사주가 정권에 입맛에 맞는 행동을 해서 파업을 했던 것이고, 거기에서 이익에 붙어 살아남은 사람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죠.

걸어가기

2020-04-16 09:05:01

위 덧글에 좀 덧붙이자면요 배현진 아나운서는 당시 처음에는 파업에 참여했다가 노조를 탈퇴한 뒤 파업 철회를 선언하고 뉴스데스크 메인 엥커로 복귀했죠. 

그 당시 업무 복귀 이유를 설명하면서 노조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느꼈다고 했는데 이 설명에 납득하기 힘든 것이 정작 본인은 그 이후 편향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결국 미래통합당 후보가 되며 자기모순 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 후 MBC 파업에 참여했던 많은 아나운서들이 비제작보도로 발령이 나는 등 유배를 떠나는 와중에도 그 당시 김재철 체제 MBC 경영진의 비호를 받으며 승승장구를 계속 했습니다. 이 당시 MBC 경영진의 배현진 감싸기는 '양치사건'이랑 '피구사건'에서 대표적으로 잘 나타납니다. 이 두 사건으로 인해 동료 아나운서들은 '유배' 발령을 당하게 되죠.

당시 보도국에서 같은 행보를 보였던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인사권을 휘두르며 파업에 참가한 아나운서들을 괴롭히고 탄압에 앞장 섰고 배현진과 더불어 '배신남매'라고 불리게 됩니다. 신동호도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정계진출을 노리지만 실패했죠. 

 

 

 

아란드라

2020-04-16 09:11:45

오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어가기 님이 말씀하신 키워드들로 검색해보니 제가 알고 싶어했던걸 정리해둔 나무위키 페이지가 드디어 나오네요.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snim

2020-04-16 09:15:10

http://m.hani.co.kr/arti/society/media/822675.html#cb

파업 참여했다가 노조 탈퇴하고 복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mbc 뉴스가 뉴스가 아닌 개그가 되는데 주도적인역할을 했다는 평입니다. 정치 중립을 지킨다고 복귀해서는 본인은 극도로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준거죠.

에타

2020-04-16 09:21:53

솔직히 그래서 저는 배현진 후보에 대한 평가는 일단 접어두려고 합니다. 우선 제가 그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욕을 하던 칭찬을 하던 한마디 하는게 조심스러워지더라구요.

아란드라

2020-04-16 09:37:28

그런거 같습니다. 찾아보니 '양치사건'이랑 '피구사건' 이런거는 사실 사내 구설수일 뿐인데 당사자가 아닌한 누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사실 배현진 당선자.. 잘모르겠네요 ㅎ 그냥 제 결론입니다. 

Finrod

2020-04-16 15:56:25

 

뭐 대충 이런 인성이더라구요.

스시러버

2020-04-16 19:35:42

청문회나 상임위원회때 잘 살펴봐야겠네요... 

새벽이슬

2020-04-16 06:41:29

근데 안철수 대표님께서는 왜 달리신거죠? ㅋㅋ

걸어가기

2020-04-16 07:20:52

그 분이 정계 입문 할때부터 여태까지 주장하는데 그 디테일은 뭔지 모르겠는 '새 정치'와 더불어 양대 미스테리입니다 ㅎㅎ

 

edta450

2020-04-16 08:07:13

안철수의 새정치 미스테리가 드디어 풀렸다고 들었습니다. 선거운동기간에 유산소운동을 하는거라고(...)

걸어가기

2020-04-16 08:17:05

aha! 일타쌍피로 미스테리가 풀렸군요!

삼유리

2020-04-16 07:23:02

쉿! 11번에 도장 찍는 퍼포먼스 하려고 열심히 달리셨대요...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08:00:24

그 미스테리는 아무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발 누가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슬꿈

2020-04-16 08:10:54

국민의당이 '미래한국당은 찍기 싫은 보수표'를 생각보다 가져와서 3석을 얻었는데,

그 분이 안 달리시고 대구에서 의료봉사만 계속 하셨다면 아마 1-2석은 더 가져왔을 겁니다...

엣셋트라

2020-04-16 08:17:28

달리기만했는데 6.8%인가 나왔습니다. 그게 더 대단합니다. ㅋㅋㅋ

걸어가기

2020-04-16 09:09:36

막말 논란에 품위 떨어지는 미래통합당은 찍기 싫은 보수쪽 표심이 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딱히 안철수가 아니라 유승민 정도 되는 인지도의 사람이 미래통합당 안 들어가고 따로 당 차려서 나왔어도 저 정도는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눈덮인이리마을

2020-04-16 10:02:10

안철수는 ‘왜 뛰는가’ 미스터리 풀렸다. (기사에도 별로 의미 있는 답은 없네요.)

http://m.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988&fbclid=IwAR0yNP4SrX5TE4KSjGtuNL8whWCesYpbHv3MJvzNyGASrJq9OwSG16zEeSE

사나이유디티

2020-04-16 13:07:12

철인 3종 준비하시는게 아닐까요? 그 첫걸음으로 뜀밖질 부터.. 그리고 다음 대선엔 싸이클... 그리고 다음 총선엔 수영? 그럼 도합 20% 넌저리? 

엣셋트라

2020-04-16 08:24: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미통당이 어떻게 될런지 재밌는 구경거리 되시겠습니다.

예상 시나리오: 김세연이나 원희룡이 당권을 잡고 친박을 쳐내려하지만 극우 지지층이 난리를 피워서 결국 말도 안되는 장외투쟁 하다가 얻은거 하나도 없이 다 내주고 쫓겨나고, 대선 후보 경선은 유승민 vs 김문수.... 하아....

edta450

2020-04-16 08:31:57

이 와중에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거의 갖춘(19석이죠) 미한당의 원유철은, 어차피 복당해봐야 홍준표에 밀려 쩌리될 두려움에 독자세력화를 노리는 김태호를 영입해서 미통당과 합당을 거부하고 제 3당의 꿈을 꾸게 되는데(...)

녹군

2020-04-16 08:37:24

홍준표는 계속 팽당해서...(이번이 세번짼가요?)

큰그림 그리기에는 기반이 모자라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야하는데 거인이 다리가 분질러졌네요.

edta450

2020-04-17 05:53:40

Taijimo

2020-04-16 09:36:39

안철수가 3석을 들고 합당하고 당대표로 나가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어떤가요?

엣셋트라

2020-04-16 12:50:48

안철수는 굉장히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연대나 통합은 없다고 버티던 점, 그리고 아마 특혜를 받으며 대선 후보로 추대해달라고 할텐데, 친박들이 안 좋아해서 결렬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ㅎㅎㅎ

Taijimo

2020-04-16 13:01:31

굉장히 종잡을 수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꽤 나름대로 치밀하게 행동했고 나름 그 전략이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의사로 봉사한 후에 선거용 포스터에 의사가운 입은 안철수 사진을 사용한 것도 그렇고, 지역구 나올만한 안철수계 의원들을 미래통합당에 다 보내서 대부분 공천 받은 일. 그러면서 지역구0 비례대표 올인 전략하며, 본인 오른팔들은 2,3번에 포진시켜 원내 진입도 성공하구요.

*그런데 마라톤 한거는 아직까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의료봉사만 1~2주일 더했으면 10%는 득표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지역구 의원들 미통당에 다 보냈으면 국민의당은 미통당의 위성비례정당 아닌가요? 

기분탓이야

2020-04-16 13:21:09

뛰지않고 계속 의료봉사만 하면서 언플만 했어도 10% 넘었을꺼에요.

기분탓이야

2020-04-16 13:20:26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닌데 당대표까지 될려면 세력이 있어야합니다. 근데 달랑 3석 가지고 세력이 안되죠.

게다가 안철수 욕심에 일정지분을 요구할터인테 미통당에서 그걸 받을지는 미지수네요.

조자룡

2020-04-16 08:42:10

궁금한게 한국에서 보수당은 어디일까요? 암만 봐도 핑크당은 그냥 어깃장당이고 민주당이 스펙트럼은 넓지만 굳이 찾자면 더 보수에 가까운거같은데

에타

2020-04-16 08:55:13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엄밀히 말해 민주당은 온건보수인듯-

obile

2020-04-16 09:18:12

+1

awkmaster

2020-04-16 09:39:50

제 생각에도 민주주의의 역사가 더 깊은 나라들, 특히 서구유럽에 비춰보면 우리나라의 민주당은 전통적인 중도 보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103석 얻은 당 (하도 이름이 많이 바뀌어서 뭐라고 부를지도 생각을 한번 해야 하는)의 정체성은? 예전에 시사관련 방송에서 사회자가 미수다로 유명해진 핀란드의 따루에게 "새누리당은 핀란드의 어느 당이랑 비슷한가?"라고 묻자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죠.

 

BX5jAaCCAAAterQ.jpg

 

shine

2020-04-16 09:55:43

+2222

 

미통당이 망한 이유중에 하나가 유투버/태극기에 대한 과도한 집착인데 고성국TV나 이런 애들 에피소드 하나만 보시면 답 나옵니다 (물론 잉여시간이 아주 많으시다면요) 

 

얘네들 아직도 자유우파/(종북)좌파 프레임을 전가의 보도처럼 씁니다. 정작 민주당 찍는 45%의 국민중 자신을 좌파라고 규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텐데요. 

 

엄밀히 말해 한국정치에서 원내에 유럽식 좌파정당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제가 정의당을 지지하는 입장이긴 하나 정의당도 최근 오른쪽으로 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극우태극기영남자민련이 한 25-30%

중도보수 민주당 35-40%

제3지대 모두합쳐 5-10%

정의당 6-8%

기타.

 

요정도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awkmaster

2020-04-16 10:08:43

저도 공감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의회에 "공산당"이 없는 나라도 꽤 드뭅니다. 물론 공산주의를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

Taijimo

2020-04-16 10:11:14

저는 극우태극기영남자민련도 꽤 세력이 확장하고 있는 걸로 보여요. 친일 자본, 반공 빨갱이 + hate 호남 + hate 민주당 계열 + hate 진보에 더해 요즘은 일베나 여러가지 온라인 source로 모인 10~30대 젊은층에 있는 상당한 hate minority 세력도 결합되는 걸로 보여요. 차명진 같은 후보가 극단적 예인데 오히려 노년층 좀 빠지고 젊은층 표 많이 받았을거 같아요.

조자룡

2020-04-16 10:22:02

엊그제 다른글 댓글에서도 "전라도는 90%+ 민주당 몰표인데 그건 안불편하냐"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거 보면 hate 호남은 지난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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