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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잡담입니다. 일부 마일은 빨리 털어야 하나... 싶네요

shilph | 2020.04.21 09:28: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네, 잡담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논리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이야기 입니다.

 

일단 한 줄 결론부터 올리자면, 요즘 항공사 상황이 심각하게 안좋습니다. 호텔도 좋지 않은데, 그래도 호텔은 최소한 "발버둥"은 치고 있는 반면, 항공사는 상황이 급속히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UA 의 경우 지난 분기에 2.1 빌리언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하고, Norwegian의 스웨덴/덴마크 기장/승무원 관리 회사는 닫았고,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마일리지 사용을 임시 중단한 상황입니다. 버진 아틀란틱은 파산 루머가 돌고 있고요. 

미국 항공사들은 이번에 정부에서 돈을 좀 받았지만, 젯블루에서 직원들에게 비자발적인 휴가를 종용하고 있다고 하고, UA 는 돈을 받아서 자를 수 없는 9월 이후인 10월 1일에는 대대적으로 자를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고 말이지요. 이미 상당수의 항공사에서 마일리지를 다른 것으로 돌리는 것을 막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사태의 원인인 코로나가 언제 유의미한 종결이 될지 모르는 상황인거지요. 길리아드의 신약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이나 중증 환자에게 잘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한국 31번 환자는 증상은 없지만 여전히 병을 몸에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 한국 질본에서는 유행병처럼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이야기 했고요. 무엇보다 이런 병이 잠잠해지기 위해서는 치료제도 중요하지만, 백신이 매우 중요한데, 이건 갈길이 매우 멀고요.

물론 전세계에서 치료제를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고, 빌 게이츠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약들을 시험 중이라고 하고 있고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를 보면 날이 더워지면 상대적으로 퍼지는 속도가 줄어들 것도 기대하고 있고요 (물론 이 와중에 더워도 계속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는 상황입니다)

 

다시금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무튼 항공사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 입니다. 이미 호텔/항공사는 대부분의 티어를 12개월 정도 연장한 상황이지만, 과연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 항공사에서 (돈이 안되는) 마일리지를 일시 중단할지 모르겠다... 싶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아직 상황이 괜찮아 보이는 싸우스웨스트나 델타 같은 곳이나, 상당수의 메이져급 미국 항공사 등은 괜찮겠지만, 위에도 말한 것처럼 유럽 항공사와 호주 지역 항공사는 위험도가 높지 않을까 .... 싶습니다.

참고로 델타와 UA 는 각각 아멕스와 체이스에 마일리지를 미리 팔아서 현금 확보를 하려고 협상 중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지 좀 되었지요. 에어 캐나다의 경우 제휴 카드를 사용해서 받은 마일리지를 티어를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로 인정해준다고 하니 일시적으로는 여유가 생길듯 한데, 요즘 캐나다 정부는 오일쇼크 때문이라도 그야말로 벼랑 끝이라고 보고 있고요. 대한항공은 할인된 가격에 선불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고, 정부에서 버리지 않을 가능성도 높고요. 동남아/홍콩 지역 역시 매우 위태롭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델타원을 노리고 모아둔 버진 아틀란틱 마일이 제법 있어서 날아가지 않길 바라고 있는데, 너무 늦기 전에 그냥 털어야 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근데 저도 지금 한치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 막 쓸 수도 없고요. 싸우스웨스트는 장거리 국제선이 없어서 그런지 그래도 살아남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데, 이거도 장기화되면 어떻게 될까... 싶습니다. 거참...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항공사 마일은 점점 불안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정말로 이게 올 여름까지 어느 정도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일부 항공사는 정말 어찌될지 모르겠고요. 심지어 이게 짧은 기간에 진정이 되더라도, 많은 곳에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으로 전망하고 있지요. 출장도 상당히 줄어들테고, 여행 자체도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국내 여행은 좀 낫더라도, 해외 여행, 특히 상대적으로 후진국으로의 여행을 사람들이 꺼려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요.

 

마일모아의 많은 분들은 항공사 마일리지도 많이 있으실텐데, 조금 불안한 마일리지가 있으신가요? 파트너 항공사 예약 등으로 쓸 방법을 모색하고 계신 분이 계신가요? 쓰신다면 언제 즈음으로 잡으셨나요? 아니면 그냥 저만 쓸데없이 불안해서 이런 글을 쓰는걸까요? ㅎㅎㅎ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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