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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호

오하이오, 2020-04-22 09: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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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막내 아이 이야기에 여러 칭찬과 덕담을 들으면서

옛 일이 떠올라 순간순간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또 잘 만들고 그리는 일이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한동안 자기를 가두고 지낸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그렇게 울컥하게 만들고 걱정도 들게 만든 그 옛일을 이제는 한번 풀어 봐야겠다 싶어

다시 3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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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 흐믓하고 듬직했던 2학년 1호와 1학년 2호가 함께 학교를 가는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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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학교 대신 가야 했던 곳, 함박 웃음을 보여주지만 안가면 더 좋을 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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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소아정신과 상담 가는 날. 매주 한번 6개월여 째 다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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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도 척척 알아서 시간을 보내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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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때도 티비보다는 손으로 갖고 노는 장난감에 시선을 먼저 주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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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한번씩 다 만지고 나서 자리 앉아 게임기 화면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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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티비를 응시하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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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갖고 쳐다보던 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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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흥분하다 긴장하는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다른 아이와 다를바 없어 보이는 3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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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함구증(Selective Mutism) 진단을 받아 상담 치료를 받으려 대기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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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마치고 나온 3호.  함께 있는 동안에도 말 한마디 안했지만 밝은 표정을 보였다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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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는 재미. 나설 때 빼지 않고 골라 챙기는 만화 캐릭터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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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말고 다른 사람과는 말을 끊고 사는 그림자를 지우려는 환하게 웃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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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표정해보라니 한것 애교도 떨며 취해준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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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진전이 없자 유아원에서 공립 장애아프로그램으로 옮기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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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과 달리 뒤늦게 개학을 맞은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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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원 들어설때 마다 어두운 표정을 짓던 때와 달리 웃어 넘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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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내게 웃으며 달려오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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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옮긴 덕인지 남 보는데선 가족들과도 이야기 않던 3호가 형들 만나자 조잘조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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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나흘, 오후 2시간30분씩 열리는 3호 학교. 매일 등교하는 형들을 마중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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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하던 일을 줄이고 더러 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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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아이와 함게 할 일 늘리려, 자전거로 동네 두어바퀴 돌아 학교에 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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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학교 가는 형 따라 가방 매고 나와 동네 공원이며 놀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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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하며 아침 보내기를 일상처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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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뒤 최종 평가를 통과해 킨더가르텐 입학한 날. 짧은 안도감과 긴 아쉬움. "깨우쳐준 교훈 잊지 않을게!"

 

108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thuram

2020-04-22 09:47:36

캬.. 멋지네요... 힘든 시간이셨을 텐데 이겨내준 3호 랑 부모님들 모두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휼륭하십니다.

thuram

2020-04-22 09:48:34

근데 1,2,3호 나이가 어떻게 되나여?

오하이오

2020-04-22 09:56:39

12-10-8 살 입니다.

오하이오

2020-04-22 09:56:04

감사합니다. 지나고 보니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만 그때는 어른들의 환경도 바꿔야 했기 때문에 시작은 조금 힘들어 했습니다.

두리뭉실

2020-04-22 09:58:09

3호에게 이런 일이 있었군요....그래도 다행이네요 ㅎ

오하이오

2020-04-22 12:00:22

그러게요. 저희도 그런일이 있었나 싶기도 한데요. 돌이켜 보니 잘 지나서 다행입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20-04-22 09:59:03

와. 얼마나 힘든 시간 보내셨을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저도 말 느린 아이 키우면서 한 일년은 울기도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또 용기내기도 하고 그런 시간들의 반복이였어요.

다행히 너무 지치지 않고 말 잘하기 시작해서 그 긴 터널의 끝을 봤죠. 근데 오하이오님 글만 봐도 그때 힘든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모님은 뒷모습만 보이는데 삼호 킨더 보내는 날 우셨을 거 같아요. 

오하이오

2020-04-22 12:06:04

아무래도 증세를 알고 자책하던 시기와 또 치료를 시작하면서 시간을 달리 써야 해서 준비하고 각오하는 시간이 좀 필요했던게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도 첫 아이는 말이 너무 느렸는데요, 그땐 데이케어 선생님들이 병원에 한번 데려가 보라는 말을 이중언어를 써서 그런거 같다고 무시하고 넘겼거든요. 결국 이 때는 제 말이 맞는 듯 해서 막내도 치료 시기를 좀 놓쳤던 것 같아요. 결국은 그 시간들은 오히려 저에게도 공부가 많이 되고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용이아빠

2020-04-22 10:11:51

역시 부모들에게는 아이들 문제가 가장 힘든가 봅니다.  지금 너무 잘 자라는 3호 사진들을 보면서 그런 과거가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는 것이 오히려 너무 다행이네요.  고생 많으셨네요.  ^^  아이 키우기는 참 힘든데, 지나보면 그때가 그리워지니 참 인생이 오묘하죠. 

오하이오

2020-04-22 12:07:23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그때가 지나니 그리워지네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와 보내는 시간 내내 지나면 그리울 거라고 위로아닌 위로를 했는데요. 덕분에 원없이 아이와 보낸 시간이 참 행복했습니다.

shilph

2020-04-22 10:18:22

전혀 몰랐네요. 사진에서는 긴 말 대신 짧은 순간만 담기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사진으로만 봐도 밝고 예쁜 아이고 + 오하이오님도 가족들을 잘 챙기시는게 보이니, 다같이 잘 이겨내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하이오

2020-04-22 12:09:40

남들과 말만 안했다 뿐이지 가족과 지내는데는 늘 밝아서 제 사진 속에선 별 다를게 없는 아이였으니까요. 격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쓰는선비

2020-04-22 10:39:51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잠못자는게 부모인데 힘드셨으리라 생각되니 마음이 안좋습니다. 

 

오하이오님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가까이 수다를 떨지않고도 누군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신기합니다. 지난 번엔 1호이야기, 이번엔 3호 이야기. 2번 이야기도 올려주실건가요? 

오하이오

2020-04-22 12:11:53

지나서 그런가 걱정하시는 만큼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마음 푸세요. 오히려 덕분에 행복했던 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를 돌아 가면서 다 했던 것 같은데... 둘째도 한번은 했을 것 같은데. 이젠 제가 한번 제 게시물을 돌아 보고 빠졌으면 언제 날을 한번 잡아 보겠습니다^^

jeje

2020-04-22 11:12:03

저도 문득 제 둘째가 그랬었던 시기가 떠오르내요.

모르는 사람들과는 얼굴도 쳐다보지 않고 말도 하지 않던 아이였죠.
그런 성향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낮을 많이 가리는 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이웃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애가 좀 이상하다고 자폐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언니가 거의 매일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성격을 개조? 하려고 애쓴 덕분에 지금은 건강하게 잘자라서 간호사의 길을 가고 있죠 ㅎㅎ.

 

3호도 그런 추억? 이 있었으리라고는 짐작도 못했으리만큼 밝고 사랑스럽게 잘 자랐다고 감히 말해주고 싶내요.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오하이오

2020-04-22 12:45:14

아, 정말 훌륭한 언니셨네요. 많이 친해도 가족일에 끼어들기는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네요. 그 아이가 커서 어엿한 성인이 되었으니 그 언니도 볼때마다 뿌듯하실 것 같아요. 

가끔은 막내에게 물어 봅니다. 너 그때 말 안하고 그랬던 거 기억나냐고요. ㅎㅎ 인사 말씀 감스드리고요. 저도 힘든 시기지만 좋은 일 많이 많드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Applehead

2020-04-22 11:13:59

말하기 전에 3번 생각하라고 하는데 3호는 이미 너무 신중한 아이였을지도 몰라요. 함구증일때 부모님이 옆에서 말하라고 재촉하면 아이들 심장박동이 터질듯 빨라진다고 들었던것 같아요. 부모님덕분에 적당한 시기에 진단받고 테라피 받고 마치 감기한번 걸리듯 면역체계 갖추고 조잘조잘 이제 너무  말이 많아 시끄럽진 않을지요 ㅎㅎㅎ 아가아가 너무 귀엽네요

오하이오

2020-04-22 12:50:12

정말 신중해서 그랬을 수도 있는 것 같고요. 의사와도 여러번 상담해 보고 관련 자료도 많이 찾아 봤지만 선택적함구증에 관련 연구가 시원하게 나온건 별로 없더라고요. 그렇더라고요. 병원에서도 일단은 자폐증 여부를 우선시 살펴 보는 것 같았고요.  짐작되는 원인이 많이들 거론하시던데 '완벽주의' 성격도 있더라고요. 지나면서 보니 뭔가 그런 강박이 있었나 싶기도 했어요. 선생님 말씀 아주 잘 듣고 숙제는 바로바로 해야 하고... 야튼 짐작대로 요즘은 어무 말이 많습니다. 조잘조잘 말씀대로 면역체계를 갖춘 것 같습니다.

Jung

2020-04-22 11:25:34

아...3호가 그런식이었군요. 

그래도 지금은 씩씩하게 잘 커서 너무 이쁘네요

오하이오

2020-04-22 12:51:12

예. 지나고 보니 그것도 잠시긴 했지만 그런 때가 있어서 셋중 수다가 가장 심한 막내를 보면 갸우뚱 해지기도 합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꿈꾸는세상

2020-04-22 11:31:40

전혀 눈치도 채지 못했네요.

그래도 아이들 참 예쁘게 잘 키우고 계신 것 같아요. 

항상 삼형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2020-04-22 12:52:34

말을 꺼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속사정이라서 알 수가 있겠나 싶네요. 칭찬 말씀 감사하고요. 또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aetal

2020-04-22 11:50:32

아, 로긴 안할수가 없네요.

한동안 찡했습니다.

저도 늦동이 아들이 있기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 고생 많으셨을듯합니다.

앞으로는 애들 모두 꽃길만 걸을수있길 바래봅니다.

오하이오

2020-04-22 12:54:20

사실 제가 돌아 보면서 조금 울컥했습니다만 저야 아이 아빠라 그런거지만 이를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아이들 앞길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밍키

2020-04-22 12:01:00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씩씩하게 자라라고 마음의 격려 박수 보내 드려요. 

오하이오

2020-04-22 12:55:16

감사합니다. 격려에 힘 입어 더 씩씩하게 크리라 믿습니다.

physi

2020-04-22 12:10:20

늘 웃는 밝은 모습 사진때문에 몰랐었는데, 오하이오님과 사모님께서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잘 극복하고 어엿한 3호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

오하이오

2020-04-22 12:56:54

고맙습니다. 워낙 어엿해 져서 언제 그랬나 싶었던 잊고 지내는 옛날 이야기입니다. 지나고 보니 고생 보다는 행복이 컸던 것 같습니다. 

goldengate

2020-04-22 12:12:45

아~  3호가 그런 시기를 겪었네요....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괜시리 제가 눈시울이 따뜻해져 오네요.  늙으면 눈물이 많아진다고 하더니....  

오하이오

2020-04-22 12:59:44

앞으로 살 날 생각하면 점처럼 아이에게는 지나가는 시기 일것 같긴 하지만 막내 아이에게 그런 시기가 있었네요.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JM

2020-04-22 12:17:23

저희 둘째도 미국에 5개월때와서 말을 안해서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3살까지 아빠, 엄마 밖에 못해서 걱정했는데. 지금은 저희집에서 말이 제일 많네요. 아이들 건강하게 자라는게 제일 좋은데 마음 아프셨겠네요. 

오하이오

2020-04-22 13:03:14

제 경우엔 말이 느린 거랑은 조금 달랐던 걸 미처 눈치 채지 못했어요. 주변 이중언어 아이들 처럼 큰 아이도 말이 늦다가 결국 말문을 틔운터라 막내도 그런가보다 하면서 증상이 있다고 듣고도 6개월은 데이케어에 맡겨 두었는데,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자책이 많이 들더라고요. 

옹군

2020-04-22 12:56:05

우리 3호가 이런일이! 전혀 몰랐어요.  너무 너무 밝고, 창의적이고 귀여운 3호~ 
진짜 멋있다고 전해 주세요~

오하이오

2020-04-22 13:05:23

감사합니다. 멋있다고 하더라고 꼭 전하겠습니다! 

힘내요콧소리

2020-04-22 13:22:06

저희 아이도 selective mutism 진단받고 상담을 받았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것이 생각나네요. 상담받은지 약 6개월즈음에 한달 후부터 용기내어서 이야기 해보겠다고 다짐을 하더라구요. 약속했던 그날에 선생님께 손을들고 질문을 했고 학교 소셜워커 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이 눈을을 글썽거리며 기뻐해주던것이 생각나네요. 아직도 매우 조용하고 이야기를 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아이이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을 강하다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3호도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누구보다도 단단하게 클거라 믿어요. 

오하이오

2020-04-22 17:25:50

그림이 선한게 그려지면서 그 때 함께 애썼던 여러분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정말 대단하고 용감한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때 아이를 장애프로그램에 보내면서 미국이 왜 선진국인가, 제도는 누구를 위해 있어야 하는 가 하는 자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부모 못지 않게 애써주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제는 이런 보살팜에서 벗어나게 된 두 아이가 모두 단단하고 건강하게 성장해서 또 사회에 돌려 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4-22 13:54:14

짐작도 못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가족들의 사랑과 격려가 무엇보다 힘이 되었으리라 믿어요. 3호에게도, 그 시간을 잘 지나오신 오하이오님과 사모님께도 칭찬과 박수를 보냅니다. 

오하이오

2020-04-22 17:30:18

정말 이젠 담담해진 일이라서요. 어찌 보면 장애랄 것도 없는 성장통일 수도 있는데, 미국이니까 이게 치료도 받고 특별한 보호 아래 학교도 다니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저 극민학교 다닐때 보면 몇해를 말 한번 하지 않는 아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몇반 건너 그런 아이들이 있었는데, 결국 말은 하게 되지만 그 시간 동안 본인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을 것 같은게 이제서야 느껴지네요. 게다가 평범하지 못한 아이에게 관대하지도 않아서 학업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고요. 그래도 격려 박수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포트드소토

2020-04-22 15:15:48

아니 이분이 아침부터 눈물나게.. ㅜㅜ
감동스런 실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무럭무럭 밝게 잘 자란다니 다행입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사랑을 ~~

오하이오

2020-04-22 17:31:01

감사합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큰 탈 없이 터널을 잘 빠져 나온 것 같습니다. 저도요. 모든 아이에게 사랑을!

책읽까

2020-04-22 16:27:16

잘 이겨낸 3호도 사랑스럽고 그 뒤를 사랑으로 탄탄히 지켜준 오하이오님 부부도 참 멋지십니다. 우리 조카 어릴 때, 너무 고집 세고 좀 이상했다고 하던데(전 미쿡이모라 잘 몰랐어요..) 형부는 아이들이 자랄 때 다 저렇다고 하며 별 신경 안 쓰셔서 언니 혼자 몰래 병원 데리고 다니며 미술 치료했다고 하더라구요. 형부한테도 들키면 안 되고, 아파트 아줌마들이나 아이 친구들 사이에 구설 올라도 안 되고... 지금은 언제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습니다. 3호는 부모님이 한 마음이셔서 더 빨리 좋아졌겠다 싶습니다.  3호의 미소가 더 빛나 보이네요.     

오하이오

2020-04-22 17:39:21

언니가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말씀 들어 보니 한국에서 였던 것 같은데 아이 때문 보다도 페쇄된 환경에 더 시달렸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언니께선 저희보다 더 크고 힘든 일을 해내신것 같아요. 그 아이가 언제 그랬나 싶게 성장했다니 다행이고 또 축하드려요. 이런 심리적인 증후군은 특히나 주변 이해가 많이 필요하다고 하던데요. 이제는 한국의 이런 풍토도 좀 바뀌었으리라 믿어요.  언니께 참 훌륭하게 잘 해내셨네요. 

Jjmo2000

2020-04-22 16:36:59

웃는 모습이 천사네요. 밝고 맑은 아이의 모습에 힐링받고 갑니다.

오하이오

2020-04-22 17:40:19

기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보니 웃는건 이때가 훨씬 예뻤네요.

monk

2020-04-22 20:08:33

눈물 또르륵...언제나 밝고 활기차보이는 울 3호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 오하이오님 부부가 겪었을 맘 고생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 더 소중한 가족관계를 완성하게 되셨으리라 믿어요. 조잘조잘 떠들던 3호의 목소리가 더 가슴 뭉클하게 생각나네요. 울 마모 겸둥이 3호가 앞으로는 더 건강하고, 더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길 기도할께요. (근데 이젠 좀 천천히 자라도 좋으련만.... 아기아기한 3호 모습 좀 더 오래 보고 싶어요...^^)

오하이오

2020-04-22 20:14:07

기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크도록 잘 보조하겠습니다. 눈물 까지 보이게 해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고생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정말 지나고 나니 너무나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추구하는 가치가 바뀌면서 더 행복해지는 길을 찾은 것 같아요. 

서울

2020-04-22 22:06:50

3호에게 이런 성장통이 있었는줄 몰랐네요...웃을때 입이 온얼굴을 차지할정도로 예쁘게 웃는데 말이죠.^ * ^ 저도 뭐 부끄럽지만 국민학교 성적표에 보면 선생님이 뭐라고 그러셨더라 ?? 주의산만, 정서불안 등등 제가봐도 웃기더라구요...이렇게 잘자라서 하나도 주의산만하지 않게 잘살아가고 있습니다. 마모의 귀염둥이 3호야 화이팅하자..

오하이오

2020-04-23 07:35:11

그러게요. 말 그대로 딱 성장통 같은 거 였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남겨준 교훈도 많고요. 아마도 막내가 커서 집을 떠날때 가장 그리웠던 모습으로 이때 2년을 꼽을 것 같아요. 이 때 기억 때문인지 지금도 저랑 자는 걸 편하게 여기더라고요. 무서우면 엄마 보다 아빠를 더 찾아요. ㅎㅎ 뭔가 뿌듯함. 

'말 그대로 딱 성장통 같은 거 였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남겨준 교훈도 많고요. 아마도 막내가 커서 집을 떠날때 가장 그리웠던 모습으로 이때 2년을 꼽을 것 같아요. 이 때 기억 때문인지 지금도 저랑 자는 걸 편하게 여기더라고요. 무서우면 엄마 보다 아빠를 더 찾아요. ㅎㅎ 뭔가 뿌듯함. 

 

저도 '주위가 산만해 학업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 산만함이 정말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요즘 미국에서 학교 다녔다면 분명히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라고 특별한 관싱믈 갖고 보살핌(?)을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 '주위가 산만'하다는 말에 엄마에게 이사 가자고 했습니다. 집 주위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에 바로 뒤 돌산까지 사방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내가 공부를 못한다고 하더라며... 

블루하리

2020-04-22 22:32:29

정말 사진으론 세형제가 다 쌍둥이 같고 밝고해서 몰랐는데 긍정적이고 사랑많으신 부모님 아래에선 모든게 늘 순조롭게 되어간 멋진 소설 연대기를 본듯하네여. 3호가 늘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응원합니다.. 넘 해맑은 천사네요.

오하이오

2020-04-23 07:38:02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자기 스스로도 해 내는게 아주 많은 건강한 초등학생으로 잘 컸습니다. 응원에 힘 입어 앞으로도 더 간강하고 밝게 성장하리라 믿어요. 

네모냥

2020-04-22 23:09:09

정말 귀여운 3호인데.. 이런 사연도 있었군요ㅠㅠ 부모님의 마음 헤아릴수 없지만, 잘 버티신 오하이오님과 3호에게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은 조잘조잘 말이 많다니 더욱 다행이에요. 정말 셋다 이뻐요. 

오하이오

2020-04-23 07:40:49

정말 말이 많아요. 형들에게 '말빨'이 밀리니까 양을 더 늘리는 정책(?)을 쓰는 것 같습니다. 가끔 시끄럽다가도 이때를 생각하면서 웃어 물어 봅니다. "너 그때 말 안했던 거 기억 나"냐고요. 자기도 기억은 난다고는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격려와 칭찬 말씀 감사드려요.

헬로링

2020-04-23 00:36:22

쎗째 너무 귀엽네요 오하이오님 글 보면 따뜻함과 애정이 듬뿍 담겨있어요 ㅠㅠ

근데 선택적함구증;; 이거 상담받아야하는건가요?

전 둘째가(만3) 두살좀 넘어서부터 학교가겠다고 해서(말 너무 잘해요) 데이케어다녔었는데요.

드랍오프할때도 3번만 울고 잘 적응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말을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랑은 조그맣게 이야기하고 선생님이 뭐 물어보면 고개 끄덕이거나 도리도리..

 

지금은 코로나로 안간지 한달 넘었는데 가끔 보면 쟤가 정말 3살인가 인생2회차가 아닐까 이런생각도 드는데말이에요.

(언니(5살)는 말도 좀 늦고 해서 다른사람들이 걱정을 했는데 전 말못하는사람이 어디있냐며 걱정안하고..그결과 지금은 말을 좀 그만하라고 합니다)

저도 걱정되서 좀 찾아보긴 했는데요. 시간이 답이다.. 이런 결론이었던거같아요 ㅠㅠ

 

오하이오님은 어떤 계기로 치료를 시작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오하이오

2020-04-23 08:10:11

먼저 칭찬말씀에 감사드리고요. 여쭈어주신 답변 바로 달아보겠습니다. 

 

일단 선택적함구증의 경우 '시간이 답이다'라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치료 상담이나 진단을 을 통해 주변이 돕는다면, 아이가 겪는 어려움이 줄여 줄 수 있고 , 또 증후군을 앓는 기간도 줄어들어 '후유증 적고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것 같아요. 이를테면 주위에게 가장 경계해야할 행동 중에 "말해 보라는' 권고 혹은 강압이 가장 위험하다고 하는데, 진단을 통해 판단 받으면 부모나 주변 이를테면 데이케어 선생님께도 말 안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특별한 보살핌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경우는 진단서를 통해 특별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건 사실 좋은 줄 알면서도 부모가 늘 같이 해야 하는 거라서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담당의사의 경우도 이런 현실적인 이유를 아는지 강권하진 않았고요, 저희가 그렇게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는 둘째 따님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일단 작거나 크거나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데이케어를 나올 때는 울기도 울지만 저나 처를 잡고 떨어지질 않아 한 시간 정도 아예 같이 놀아 주어야 겨우 떼어놀 수 있었고요. 물론 이렇게 된데에는 짐작되는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건 따로 말씀 드리진 않겠습니다. 야튼 처음 말을 안한다는 말을 듣고 6개월여를 이렇게 저렇게 보내다가 말을 안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를테면 대소변을 가리는 아이인데 화장실을 가겠다는 말을 안하면서 실수를 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선생님 말로는 심지어 하루 종일 혼자 논다고 해서 조심스럽게 '자폐'를 암시하면서 진단 받기를 권유하더라고요. 그래서 진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진단전에 이런저런 경로로 자폐는 아니고 '선택적함구증' 일거라는 짐작을 갖고 병원을 찾긴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일단 자페 여부 부터 확인하고요. 선택적함구증이라는 결론에 이르면 볃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하긴 합니다. 다들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회복 되는 거라 그런지 연구자료도 많지 않고, 그 이유나 경우도 다양해서 '환경을 바꾸지 말고, 말 하기를 강압하지 마라'정도. 그리고 '이해하라' 네요. 학교에서 말을 않는 대신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읽혔습니다. 화장실을 가고 싶다거나 물을 마시고 싶다는 아주 기본적인 대화는 손동작으로 하게 했어요. 일단은 그걸로 사회생활(?)은 무리없이 가능해지고 옮긴 학교에선 선생님들이 배려해서 2년을 즐겁게 다녔습니다. 이도 애초 게획 보다는 1년을 더 다닌 건데, 한해 늦더라고 더 다니는게 좋겠다는 선생님들 권유를 받아 들였습니다. 

 

언뜻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가능한 길게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혹시라도 아이 사례에 대해 더 궁금한게 있으면 다시 질문 주세요.

헬로링

2020-04-23 13:03:03

자세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어젯밤에 댓글남기고나서 너무 개인적인걸 여쭤본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거든요 ㅠㅠ

 

저의 경우에는 애가 말을 잘하다가 성질이 급해서인지 말을 좀 더듬으면서 말하길래 제가 좀 놀렸던게 그런거같아요.

"너 학교에서도 말 그렇게 빨리하면 애들이 놀린다" ㅠㅠ 이런식으로 해서 대충 그 시기가 맞아떨어지는거같아요.

 

학교에서 말 안한다는 소리 들었을때 "학교에서 왜 말안해 말좀해봐"

ㅠㅠ 하지말라는 부정적인걸 제가 다 한거같네요.

 

지금은 그래서 그런말을 자제하고있습니다.

다행히 말 빨리해서 더듬는것도 안하는거같구요.

다시 학교에 가면 어떻게 돼니 지켜봐야겠죠 ㅠㅠ

 

언제나 따뜻한 글 감사하구요.

1,2,3호도 항상 건강하길 바랄께요.

오하이오

2020-04-23 20:09:10

아고 절대 걱정하실 일이 아니었는데요. 저도 아이로 걱정할 때 주변에서들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도 제 이웃과 동창들에게 봐서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맙고 또 격려도 되더라고요. 언뜻 들어서는 큰 걱정을 하실 정도는 아닌 듯 한데요. 모쪼록 아이가 헬로링님 모두 잘 극복하길 기원합니다.

코코

2020-04-23 09:54:50

아이들 사진, 이야기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귀여운 3호를 포함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오하이오

2020-04-23 20:09:43

기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애쓰겠습니다. 

반니

2020-04-23 13:05:15

아이고 ㅠㅠ 3호가 그런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어렵고 힘든시기 잘 이겨내고 이쁘게 쑥쑥 자란 3호가 대견하고 앞으로도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응원합니다!!!

오하이오

2020-04-23 20:11:24

저도 잘 이겨내서 대견합니다. 앞으로도 또 다른 어려움도 잘 이겨내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커 가리라 믿습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외로운물개

2020-04-23 13:15:39

어느집이나 대문 열면 이런 슬픈 역사가..

항상 행복할거라고만 생각 했는디 이런 아픔이 있을줄이야...

삼형제가 이쁘게 자란 모습 보면서 흐믓함을 느끼는 아침 입니다..

오하이오

2020-04-23 20:13:24

너무 와 닿는 말씀이네요. "어느집이나 대문 열면...." 정말 문 밖에서 볼 수 없는 사연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힘든 아이들도 많이 있어서 이 정도를 아픔이라도 하기에는 좀 민망하기도 하네요.

늘 흐믓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리대장

2020-04-23 13:36:10

"돈 놓고는 못 웃어도 자식 놓고는 웃는다."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바람이 세다 못해 토네이도가 와도 말이지요.

오하이오님 가족 모두 응원합니다.

오하이오

2020-04-23 20:15:37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한 세상 사는 거라

어느쪽이 무엇이 더 크고 작다 하긴 힘들지만 

제 입장에선 판단하신대로 믿고 살아가야겠습니다.

아울러 응원 말씀 감사드려요.

빨간구름

2020-04-23 13:57:17

저는 사실 지난 번 우리 3호가 빌리를 만드는 걸 보고 아주 많이 감탄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예술적감각이 넘쳐나는 게 느껴졌거든요.

아마도 이런 재능이 너무 넘쳐서 혼자만의 시간이 더 필요했었나봐요. 

빵먹는 모습은 참 귀엽네요. 제가 다 배부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빠에게 보여주는 아이들의 표정이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세상을 다 가지셨어요. ^__^

오하이오

2020-04-23 20:19:38

정말 그런 시간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만드고 그리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게 혼자 시간에 갇혀지낸 휴유증 처럼 느껴져서 안타깝게도 여겨지기도 했거든요. 그게 무엇이든 지금은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란 걸 아니 좋아하는 거 잘 이루며 살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매번 놓치고 포기해야 했던게 많은 것 같기도 한데 돌아보면 정말 다 가진 것 같습니다. 넉넉하게 뵈주셔서 고맙습니다. 좀 더 겸손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능력있는엄마

2020-04-23 20:40:14

오하이오님 정말 멋진 아빠세요 무엇보다도 오하이오님 부부의 이런 노력들이 3호가 좋아지게된 가장 큰 이유겠지요 ! 저도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요 =)

오하이오

2020-04-24 06:02:52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노력하는게 저희만의 특별한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걸 높이 봐주시고 바라시는대로 좋은 어머니가 되시리라 믿어요.

ddari3

2020-04-23 22:12:05

사진만으로는 모든걸 담아낼순 없나 봅니다. 그런 아픔이 있었을거라곤 아무리 사진을 봐도 모르겠거든요. 그래도 주위의 빠른 판단과 치료로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실은 저희도 막내가 킨더전에 약시판정을 받아 지금도 안과를 다니고 있는데요. 그때는 세상무너질거 같았는데, 돌아보니 일찍 알아서 교정이라도 해볼 기회라도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힘든 고비 넘겼으니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요!! 1,2,3호 모두 화이팅ㅎ

오하이오

2020-04-24 06:11:05

약시라는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어떤 상태인지 몰라서 검색해 봤습니다. 설명을 찾아 보니 시력를 교정하는 게 여느 방법과 달리 힘들고 복잡한 것 같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니 어쩌면 아이 덕분에 행복한 길을 잘 찾아 가시는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면 좋은 치료, 교정법도 나와서 전혀 불편없이 사회생활을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합니다. 응원말씀 감사하고요. 저도 아이와 함께 홧팅! 하시길 응원합니다.

ddari3

2020-04-24 12:33:11

약시라는건 한눈은 정상이고 한쪽눈은 전혀 보이질 않아요. A4지만한 큰 숫자를 보지 못하더군요ㅠ 거기다 양안의 상호작용이 필요한거리측정이나(자주 넘어진다고 합니다) 3D같은 입체는 볼수가 없답니다. 그래도 만 7살까지는 시력이 성장하는 시기라 교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좀 더 빨리 알았음 안경을 벗을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돋보기 도수가 낮아지고 있답니다:) 첨에 폰을 가끔 보여줘서 그런가 했는데 유전적 성향이 크다네요. 혹시 정보가 필요한 분이 있을까봐 설명드려봅니다. 유전이라는데 저희 집에선 첫 케이스라서요;; 암튼 미국에서 비전검사가 킨더입학시 필수서류라 혜택을 봤지요. 응원 말씀 저도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04-24 18:57:05

그렇군요. 사전에서 간략하게 설명을 들은 것보다는 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성장기에 교정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마드릴레냐

2020-04-24 00:19:02

대학생때 약 1년간 과외했던 초등학교 학생이 가족 및 정말 소수의 사람들과만 대화하는 선택적 함구증을 앓고 있었는데 아직도 처음 저한테 말을 걸어준 4-5개월 차쯤 기억이 생생합니다. 벽보고 과외하는 느낌으로 가르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스스로 오기가 생겨서 열심히 인터넷도 찾아보고 어떻게 하면 부담을 안주면서 마음을 열게 할까 고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오하이오님 글 보니 주변에서 열심히 돕고 치료하면 나름 완치가 가능한 것 같아 참 다행이에요~  오하이오님 가족과 함께 남은 stay at home 날들도 화이팅입니다! 

오하이오

2020-04-24 06:16:00

이런 일을 지나고 주변에 의외로 같은 일을 겪은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좋은 선생님이셨네요. 과외를 하시면서 학생이 그런 상황에 처해 있으면 여러모로 답답하고 일하시기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 증상을 알아보고 맞춰주려는 노력에 아이가 표현을 못해도 무척 고마워했을 것 같아요.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이 시기를 극복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화성탐사

2020-04-24 01:14:58

힘든 시간이셨을텐데 긴 터널을 잘 통과하신 오하이오님의 노력과 인내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면서 또 얼마나 고민하고 염려가 많으셨을지 짐작이 안가기도 하구요. 이런 경험을 통해 아빠와의 특별한 유대가 생길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아이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마일모아 대표 귀염둥이 3호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 

오하이오

2020-04-24 06:21:05

학교를 보내면서는 정말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는데, 지금은 아이와 또 가족간 유대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였던 행복한 순간 같아요. 말씀대로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아이는 없는 것 같고, 일반적인 잣대로 아이를 측정할 수도 없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봄 되면 둘째 아기와 소풍하며 사진 몇장이라도 찍어드리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을 세상이 정해주게 되었네요. 그 때가 올 때까지 서로 건강하게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최선

2020-04-24 16:35:56

맘이 뭉클하네요. 저도 남모르게 아이에게 힘든 일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와 닿네요. 

요즘엔 다른 것보다 건강만하면 다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123호 뿐만 아니라 오하이오님 내외분 모두 건강하실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0-04-24 18:51:54

아고, 여기 대놓고 말못할 사정이 있으시군요. 그게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 글과 관련해 갖는 감상이라하시니 제 마음이 편치는 않네요. 어설픈 위로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잃는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거꾸로 얻을 때는 잃는 것도 있다고 준비하는데요. 모쪼록 잘 극복하시고 안정 찾으시길 바랍니다. 안부 말씀 감사드리고요. 저도 최선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4-26 01:08:10

오하이오 님, free pokon go item이라는데, 가족들 여가에 도움 되실까 싶어 링크 올려요. 

 

https://slickdeals.net/f/14006279-pok-mon-go-free-20x-great-balls-razz-berries?src=frontpage&attrsrc=Feature%3AisPersonalized%3Afalse

 

오하이오

2020-04-26 07:26:54

아고 아까워요. 제가 늦게 봤네요 지금 보니 몇 시간 전에 끝났어요. 요즘 시국도 시국이지만 비가 자주 와서 돌아 다니지 못해서 더 요긴했을 것 같습니다. 비록 득템은 못했지만 관심 갖고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4-26 11:16:20

이구궁... 제가 더 아깝네요. ㅠㅠ 혹 또 비슷한 딜 발견하면 그때 또 알려드릴게요. 

오하이오

2020-04-27 10:16:08

예, 알려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도 애들한테 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헤이즐넛커피

2020-04-27 11:14:56

이건 완전 free 는 아닌데, 이것도 도움이 되시려나요? 

 

https://slickdeals.net/f/13995704-pokemon-go-in-store-game-bundle-50x-great-balls-1-pokecoin-more-ios-android-or-samsung-app?src=SiteSearchV2Algo1

오하이오

2020-04-27 21:38:14

하하 감사합니다. 이렇게 빨리 요긴한 소식을. 바로 구매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폼잡고 이야기 했더니 이미 알고 있더군요. 역시 애들은 빠르네요. 

헤이즐넛커피

2020-04-27 22:06:41

ㅎㅎ 아이들은 항상 반박자 빠르더라구요. 

헤이즐넛커피

2020-04-27 22:42:52

오하이오님, 딜이 두개 더 있네요. 

 

https://slickdeals.net/f/14011763-pokemon-go-in-store-game-bundle-20x-ultra-balls-15x-pinap-berries-15x-razz-berries-0-01?src=SiteSearchV2Algo1

 

https://slickdeals.net/f/14011427-pokemon-go-1-coin-3-remote-raid-passes?src=SiteSearchV2Algo1

 

 

오하이오

2020-04-28 07:43:43

하하 고맙습니다. 얼른 챙겨야 겠네요. 코로나 사태로 게임도 거기 맞춰 바뀌는 게 신기하네요.

헤이즐넛커피

2020-04-28 10:28:06

그러게 말이예요. 이제 진짜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진 못할 것 같네요 여러모로. ㅠㅠ

궁금마왕

2020-04-26 10:09:43

함드신 시간이었겠네요 그래도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오하이오님 글을 읽으며 저 역시 한때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었기에 오하이오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신체적인 장애로 인해서 행동, 발달, 섭식 장애까지 오고 다행히도 장애 판단이 일찍 되면서 어린시절부터 여러 therapy 치료를 시작했고 또 저희도 장애아 특수 교육프로그램에 들어 갔습니다. 비슷하게 1년 더 프로그램을 다니구요. 특수 교육 프로그램에서 일반 프로그램으로 가도 된다고 했을 때의 감격이란.... 다행히 저희 아이도 지금은 처음보는 분들은 그런 어려움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 약간 특이하구나 정도.. 오하이오님 3호는 그래도 형들이 있어서 여러모로 서로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가족 보기 너무 좋습니다.

오하이오

2020-04-27 10:22:12

저야 시간을 장담할 수 없었을 뿐 결과는 거의 예측한 상태라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저 보다 훨씬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잘 극복하고 넘기신것 같아서 다행스럽고 또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정말 조금 특이한 아이일 뿐일 겁니다. 그래도 미국이라 다행스럽다 싶은건 이런 조금 특이한 아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한국과 다르게 높고 배려를 해주는 걸 느낄 때거든요. 또 살다 보면 힘든일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goodseed

2020-04-26 11:00:48

저도 아이가 셋이어서요 (또래도 오하이오님 아이들과 비슷할 거에요) 늘 오하이오님 사진과 글을 보며 미소짓곤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의 밝은 모습 이면에 힘든 기억들도 있었네요.. 사실 저희 큰애도 유아기에 장애 진단을 받아서 2년 가까이 여러군데 오갔었어요. 미안함, 자괴감, 무력감 등 상념 속에서 전전긍긍하던 사이에 아이는 그사이 자라서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오히려 저를 다독여주더라구요. 사랑스런 1,2,3호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이 시기를 잘 보내시고, 앞으로도 마음 따뜻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0-04-27 10:29:03

정말 아이가 아프면 자괴감이 많이 들죠. 저희도 처음에는 이런 문제 원인을 따져보고 결국은 우리 탓이다 싶어서 자책도 많이 했어요. 막상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할때는 무력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주변 도움과 관심으로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커서 다독여 준다는 기분 싶분 이해합니다. 그 순간이 여러번 있었지만 아마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순간(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eghug.jpg

게시물 마시막 사진 다음에 일어난 일입니다.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엄마를 꼭 안아주더군요. 괜찮았다고.

 

따듯한 일 가득하게 잘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아이와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UR가득

2020-04-26 12:50:32

제 아이는 5살 마일드 자폐예요...3살반부터 치료 열심히 받고 있지만 말이 많이 느려요...제가 보기엔 3살반정도 수준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지금 이정도 말하는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힘든시간 잘 이겨내신것도 아이가 좋아진것도 너무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20-04-27 10:38:00

정말 죄송하고 또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축하와 위로 댓글이 이어지면서, 더 힘든 아이들이 생각나서 조마조마하기도 했습니다.

힘드셨을 텐데 조금이라도 호전된 상태에 감사하다 하셔서 제가 다 울컥해지네요. 지금 제 어떤 말씀이 위로가 되진않을 듯 합니다만, 힘드셨을 텐데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고 또 작은 진전에도 감사하는 부모님이시니 분명 대단히 훌륭하신 분 같아요. 작은 일로 느끼는 행복이라고 해서 그 크기 마저 작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훨씬 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님과 아이 모두 제가 갖지 못한 큰 행복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UR가득

2020-04-27 11:35:10

너무 따듯한 댓글 감사해요...ㅠㅠ

항상 오하이오님 가족 보면서 힐링해요~

많은 힘이 됩니다~

오하이오

2020-04-27 21:40:19

마음과 달리 어줍잖은 말로 오히려 기분이 상하시지는 않았을까 염려스럽게도 했는데 받아주셔서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달파란

2020-04-27 12:19:57

행복한 일상 뒤에 이런 어려움도 있으셨군요... 지나온 시간이니 이렇게 돌아보시지 당시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3호와 가족의 앞에는 항상 행복한 일들만 펼쳐지기를 기도합니다~

오하이오

2020-04-27 21:43:07

기도 감사합니다. 더 힘든 아이들도 많을텐데 정말 큰 고생을 이긴 듯이 과분한 격려와 위로를 받게 되네요. 

LoneStar

2020-04-27 23:00:57

3호가 만든 빌리 보면서 우와 대박인데? 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었네요.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졌다니 다행이고, 개인적으로 힘드셨을 법한 내용인데도 정성스럽게 공유해주시니 세살배기 부모로서 정말 리스펙합니다. 덕분에 아이의 유사한 증상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마일모아의 미래의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하이오님 님좀짱!

오하이오

2020-04-28 07:47:02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짱 소리르 다 들어 보네요^^ 어느 부모도 다 같을 것 같은데 제가 과분한 말씀을 들은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말씀대로 미래의 부모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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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6768
updated 115013

포항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 정보 126
이론머스크 2024-06-03 8194
updated 115012

각 체인별 숙박권/포인트 타인숙박

| 정보-호텔 289
Globalist 2020-01-08 55891
updated 115011

2024 Kia Forte 구매 예정입니다

| 질문-기타 20
iOS인생 2024-06-03 1622
updated 115010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45
Globalist 2024-01-02 18191
new 115009

하와이 호텔과 여행 문의 (다음달 처음 방문 계획) ^^

| 질문-호텔 1
Atlanta 2024-06-04 80
new 115008

7개월 동안 체이스 카드 4장 (비즈2 포함) 괜찮을까요

| 질문-카드 12
딸기빙수 2024-06-04 716
updated 115007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35
1stwizard 2024-01-11 15060
new 115006

Air India (에어 인디아) 2023년 후기

| 정보-항공 8
내등은도화지 2024-06-04 1021
updated 115005

애틀란타 맛집 리스트, 확인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23
유기파리공치리 2024-06-03 1835
updated 115004

차 fluid 교체에 대해 질문있어요: 브레이크액, 미션 오일

| 질문-기타 14
sono 2024-05-21 936
new 115003

잔디 셀프로 하시는 분들 깎은 잔디 처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DIY 18
초밥사 2024-06-04 1466
updated 115002

요즘 배터리 잔디깎기 (Mower)는 성능 괜찮나요? (25-inch Greenworks)

| 질문-기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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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6-04 1527
updated 115001

아이폰 13 미니 혹은 옛 핸드폰 쓰시는 분들, 배터리 광탈 어떻게 버티세요?

| 잡담 62
복숭아 2024-06-03 2309
updated 115000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99
블루트레인 2023-07-15 14852
updated 114999

서울 방문 - 메리엇트 Nightly Upgrade Awards 사용가능 호텔?

| 질문-호텔 7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6-03 634
new 114998

하얏 글로벌리스트 조식을 호텔에서 charge 했을 시, 해결방법?

| 질문-호텔 13
자몽 2024-06-04 1149
updated 114997

동부에서 샌프란 들려 한국가는 비행기 경험담 좀 공유부탁드려요

| 질문 6
tororo1990 2024-05-26 1251
new 114996

대한항공 티켓을 파트너사 (델타)에서 마일리지 티켓으로 구매 시 본인 카드 문제

| 질문-항공 1
원주세요 2024-06-04 115
updated 114995

salvaged title 이었던 차가 clean title이 될 수 있나요? (업뎃: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 (최종업뎃: 차 팔았습니다)

| 질문-기타 17
피피아노 2024-04-24 2836
updated 114994

현재 보험회사(Farmer’s)보다 AAA 1년치 견적이 $1,000 낮으면 옮겨야 할까요?

| 질문-기타 8
활기찬하루 2024-06-04 1167
updated 114993

7월에 백만년만에 한국에 여행갑니다: 국내선 비행기, 렌트카, 셀폰 인증?

| 질문 51
캘리드리머 2024-06-03 2537
updated 114992

한국 거주 7살 여아: 미국에서 사갈 수 있는 선물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6
한강공원 2024-06-03 1187
new 114991

Chase Southwest 카드들 85,000points 사인업 보너스 (6/26까지)

| 정보-카드 1
valzza 2024-06-04 438
new 114990

T-mobile Tuesday 레고랜드 할인코드 필요하신분? 쓰셔요.

|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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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4-06-04 80
new 114989

HVAC condenser replacement. AC 외부 유닛 교체

| 질문-기타 4
모으자떠나자 2024-06-04 320
updated 114988

Swagbucks 통해서 HULU 한달만 가입하면 35불 아마존 기프트카드 리딤할 수 있네요)

| 정보-기타 219
steady 2017-08-25 16154
updated 114987

라스베가스 HVAC Unit 교체

| 질문-기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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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Y.Kim 2023-05-17 1136
updated 114986

간단한 일본(시부야 & 긴자) 여행 팁 2024 5월 기준

| 후기 25
빚진자 2024-05-28 2007
updated 114985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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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6154
updated 114984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73
UR_Chaser 2023-08-31 6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