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netflix를 보고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볼게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중 2개의 영화를 보게 됬습니다.
-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 나오는 사람들이 다들 요즘 hot 한 배우들이였고, trailer도 흥미로와서 기대 하고 있었던 작품이구요.
- Extraction : 원래 이런 popcorn movie류들을 좋아라 해서, 별생각 없이 시간 때우기용으로 좋겠다, 라고 기대 하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만드는 제작스태프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면서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관심있으셔서 보실분들도 계실테니, 내용은 직접 보시구요. 신기하게도 두 작품 모두, 영화 중간정도 보고 나서, 감독+제작자등을 찾아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이더군요.
사냥의 시간
- 저런 배우들을 모아 놓고, 참 잘 말아 먹었다... -_- 라고 생각이 들어서 감독을 찾아 봤습니다. 정말 영화 보면서 "이거 너무 한거 아니냐고~" 라는 짤방이 수십번 생각 나더군여. 하나라도 칭찬해주고 잘했다라고 해주고 싶은데... 찾기 정말 힘드네요.
Extraction
- 뻔한영화기는 한데, 액션+카메라워크가 장난 없네? 라고 해서 감독을 찾아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감독이 겁나 잘나가는 영화 stunt coordinator 였네요. 그것도 어벤져 시리즈 같은 AAA 급으로. Director of Photography 도 필모그래피가 장난 없구요. 다른거는 몰라도, 액션/총기 시퀸스 + 그걸 따라가는 카메라워크 하나만큼은 꽤나 볼만 합니다.
제게는 이상하게 비교되는 두 영화 였는데여. 하나는 좋은 배우들과 후루룩 말아 드시고, 다른 하나는 변변치 않은 배우들을 데리고 꽤나 선방한 영화로 기억되겠네요.
사냥의 시간 감독과 같은 배우들이 "파수꾼"은 참 잘 뽑았었지요... 그냥 감독의 의도와 제 기대가 많이 어긋나 있나 보다 싶었어요.
찾아보니, 그전 작품은 좋다고 호평받았더군여. 나름 저예산 영화인데 흥행도 잘됬나보더라구요. 나중에 함 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ㅋ
출연 배우들 보고 기대하며 본 사냥의 시간.
한국에 있는 친구도 본다길래 말리면 안볼거니? 하니까 막 웃더라구요.
그래서 너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 했더니 고맙대요-_-
최근 힘든 일들이 많았던 친구라서 웃을수 있는 다른걸 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떤 후기를 보니 '실망의 시간'이었다 해서 너무 공감이 되서 깔깔깔 웃었네요.
착하시네요. 진정한 친구라면, 꼭 추천해야져. 저만 당할순 없슴다 -_-+
하 진짜여...ㅠ 최애배우들 (aka 요새 핫한 배우들) 죄다 모아놓은 영화라 기대중이었는데ㅠㅠ
저도 사냥의 시간은 딴짓하다가 보다가 계속 딴짓만 했습니다.
뭔가 도통 집중이 안되는 느낌이네요.
뭔가 놓친 것이 있으면 다시 보기라도 하는데, 이것은 안봐도 그만이다 싶은 영화 같았어요.
Extraction,은 한 번 봐야겠네요.
딱 그 느낌임다. "안봐도 그만이다 싶은..."
제가 요즘 미스터 션샤인을 보고 있는데요... extraction에 주인공 (토르 주인공 맞죠?)이랑 .. 미스터션샤인의 배종남씨 (전당포 운영하는 분중 하나)랑 정말 닮지 않았나요? ㅎㅎ
소개해 주신 Extraction 잘 봤습니다.
정말, 초반 30분 정도부터 시작되는 액션 씬이 장난 없네요!!!!
칠드런 오브 멘의 전설적인 자동차 추격씬과 후반의 아파트 전투씬을 연상하게 하는데, 이 두 시퀀스를 연속적으로 보여주니까 그 효과가 엄청나네요.
여러 컷을 합쳐서 롱테이크 효과를 낸 이 장면들은 정말 숨을 멎게 만들고 오랜만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습니다.
좋은 영화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저도 그쯤에서 감독을 찾아 봤어여. 편집+CG로 연결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카메라가 기냥 따라다니더라구여. 저걸 안끊고 그냥 가네... 헐... 이러면서. 요거 담이 기대 되는 감독입니다 ㅋㅋㅋ
이 긴 장면을, 그것도 엄청난 액션 씬을 롱테이크로 찍었을리는 만무하구요, 카메라가 시선을 잠깐씩 돌릴 때 (계단 아래를 보여주거나 기둥을 스쳐지나갈 때), 정지한 사물을 화면 가득 보여줄 때 (경찰관의 등, 자동차의 마크를 보여줄 때), 그리고 카메라를 빠르게 획 돌릴 때 등등에서 컷이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러 번 돌려보면서 seam을 찾아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겠지요.
아울러, 방금 다시 돌려보면서 세어봤는데 스턴트맨 바꿔치기가 최소 3번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영화가 왜 카메라 트릭인지, 컷을 이어붙여서 만드는 예술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네요.
참고로, 감독은 이 12분짜리 시퀀스를 몇 컷으로 나눠 찍었는지 밝히고 싶지 않아하네요 ㅎㅎ
https://www.indiewire.com/2020/04/extraction-one-shot-action-sequence-netflix-1202226593/
영화 1917은 이 촬영방식의 완성을 보여주지요 :)
조금전에 딸 낮잠자는동안 기타 연습하며 봐서 망정이지 몰두해서 봤으면 시간 낭비했다 생각 할 뻔 했습니다..기타 연습도 잘 하고 영화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내 시간을 사냥당했다"는 댓글보고, 관심이 식었는데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traction은 찾아봐야겠네요~
ㅋㅋㅋㅋㅋ 내 시간 사냥각.
먼저 사냥의 시간 보고 extraction 봤는데 반대로 봤음 오늘 하루 후회할뻔 했네요.
사냥의 시간 워낙 평이 안 좋아서 기대 없이 봤는데 전 은근 긴장되고 괜찮더라구요. 아 전 원래 영화 취향이 망한 B급 영화라는 걸 먼저 밝혀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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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하나도 안하고 봤지만 쫓고 쫓기는 총격전의 긴장감 자체는 재밌었어요. 스토리가 망한건 맞는데 누가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저도 모르게 긴장하면서봤네요
마지막을 보면 제이슨 본 같은 느낌도 나면서 2부를 염두에 찍은거 같은데 이렇게 반응이 안 좋으면 2부는 물 건너 간듯요 ;;
저도 그렇게 최악은 아닌거 같은데요...다만 아쉬운게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 부분은 그냥 넘어가고 그냥 넘어가도 되는 부분은 너무 자세하게 보여준것이 아닌가 싶기는해요.. 와이프는 보다가 귀 씻어내고 잔다고 갔어요...
그러게요. 완전 무법천지면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차도 작살이 날 것 같은데 그 차는 멀쩡한 것 보면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마일모아 @유타청년 @mjbio 님 - 이제 세분이 잼나다는 영화는 믿고 거를꺼에여 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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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간에 좀 늘어지긴 했지만 그부분 빼고는 괜찮았어요.
저도 하도 평이 안좋길래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ㅋㅋ 초반에 나라 망한것 묘사하는 부분도 괜찮았고, 마지막 10분만 없었으면 좋았을듯해요 ㅋㅋ
덕분에 extraction 정말 재밋게 봣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액션 영화 봣네요ㅎㅎ The platform 이라는 영화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잔인한거 괜찬고 미스터리 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기 괜찬을거 같네요!
저도 platform 흥미롭게 봤는데 비추천이요. 잘못하면 욕먹을까봐요. ㅎㅎ
오늘 extraction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카메라 앵글도 예사롭지않고 권총도 더블 탭으로 쏘고 공들여 찍은 티가 나네요. 좋은 영화 추천 감사드립니디
저도 추천해 주신 것 잘 봤습니다. 추천 감사드려요
저는 extraction 보고 사냥의 시간봤는데 나쁘지 않던데요 ㅎㅎㅎ 중반부 이후 타이트하지 못한것이 흠인 것 같긴한데 그것 빼고는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ㅎ 연기자들 연기, 특히 이제훈의 연기가 참 훌륭해요. 이제훈은 파수꾼 이후 연기 테크닉을 "학습"하기 시작하면서 연기가 더 안좋아지기 시작한 케이스 인 것 같은데 (대표적으로 시그널에서의 연기가 배워서 하는 연기인듯요), 이 감독은 이제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아는 것 같아요. 박해수님은 연기는 굉장히 잘하시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서는 살짝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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