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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공유하고 싶은 차량의 추억

우쩔거나 | 2020.04.24 21:48: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이민을 온지가 17년이 된 아저씨이고요.. 어려서부터 워낙 탈 것을 참 좋아합니다. 여유가 있는 생활이 아니었는데, 당시 전두환 정권하에서 몰래바이트로 번 돈을 다 집어 넣어 일년된 중고 프라이드를 산것으로 제 첫차를 기록하고 이민오기 전까지 여섯대의 차를 타고 다녔네요.. 

 

이민와서 정말 힘들고 바쁜 생활을 하면서 차는 저희 가족과 함께 여러 추억을 공유하게된 또하나의 식구 같은 존재였나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간이 날때 혹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면 하는 생각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제까지 소유한 차량중 기억에 남는 차량과 좋았던 차량과 가장 문제였던 차량을 한번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2001 buick lesabre

2004 honda pilot

2002 bmw 328i

2005 audi a4

2011 audi a4 avant

2014 mazda miata mx5

2015 bmw x5

2007 toyota 4runner

2007 nissan quest

 

가장 기억에 남는 차는 2004년 역시 첫 딸의 생일날 사서 지난해말까지 저희 가족의 기본차량이 되어왔던 혼다 파일럿 입니다. 성능을 떠나 정말 많은 추억이 담겨있어서 함부로 팔지도 못하고 밍기적 거리다가 사고가 나서 폐차를 했네요. 아주 그냥 평범하게 별고장 없이 18만마일 정도 탔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차는 2004 비머였습니다. 이년반된 딜러 보증 중고차를 샀는데, 삼사개월 정도 탄 이후에 뭐랄까 몸에 붙는다고 할까요? 정말 혼자 타고 다닐때는 날라 다녔습니다. 덕분에 살벌한 티켓도 두번 먹었지만 정말 비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준 차였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사년인가 타면서 수리비도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2005년 아우디도 중고로 개인에게 12000불 정도 주고 샀나 했는데, 이년정도 보유하면서 수리비로 만불이상 날렸습니다. 다시는 안타겠다고 생각했지만 한겨울에 토론토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가야해서 다시 아우디를 샀습니다. 역시 수리비는 후덜덜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아쉬운 차량은 2014년 마즈다 미아타입니다. 이 차를 그냥 정말 재미로 샀는데, 아 재미있는 차를 모는 것이 이런 재미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차였습니다. 평생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외국에 계속 나가서 살아야 했고, 매뉴얼이어서 집사람이 차고 좁다고 난리를 쳐서 할 수 없이 카멕스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금은 별달리 차가 없어요. 패밀리 밴 한대. 다른 주로 이사갈 생각이어서. 하지만 요즘은 하루에 차 관련 유튜브, 웹사이트 보는데 서너시간은 되는 것 같네요. 다시 차갖고 싶은 병이 도지나 봅니다. ㅠㅠ 요즘은 그냥 매뉴얼 스틱에 부담없이 탈만한 작은 차가 한대 갖고 싶네요.  

 

여러분이 함께 하고 싶은 차량에 대한 경험은 어떠신가요?  어떤 차가 좋았고, 아무리 뽑이 운이라지만 어떤 차를 산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은신가요? 이 차 산덕분에 오히려 많이 절약되었던가.. 어떤 경험이든 함께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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