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닷컴 버블 붕괴의 위험성!?(feat 두루넷은 어디갔나?)

닷컴버블 상황과 전혀 유사하지 않습니다. 고평가는 인정할 수 있으나 거품 수준은 아닙니다. 닷컴 시절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투기였습니다.

지금은 거품이나 수익성 문제가 아니라 소위 빅5 (아마존-마소-애플-알파벳-페북)의 독점화가 더욱 걱정입니다. 코비드 사태는 이걸 가속화 시킵니다. 코비드로 오히려 온라인/인터넷 기업의 힘이 세지면 세졌지 약해지지는 않습니다. 피해보는 업종이 인터넷/광고 이후에 등장한 소위 긱이커너미(공유경제 아님) 기반의 유니콘들이죠. 하지만 이들 조차 닷컴 시절의 웹밴 같은 회사와 비교하면 훨씬 나은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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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알못인 제가 봐도 롱 디프레션 시작하닌가요?

여기 실콘밸리에서도 슬슬 레이오프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거 같은데요

대공황의 전조는 아닌지..

불안 불안 합니다 TT

이거 사실인가요??? 저는 오월이 지났는데 다들 아무 소식들리지 않아서 이번 분기는 무사히 넘어가는 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네 대량 해고는 아니지만 지인들 중에 생기기 시작해요 TT

6~8월까지 3개월 분위기 보고 있어요

이때 잘 넘기면 좋겠는데..

극과 극입니다. 어떤 곳은 사람을 적극 채용하고 있고 어떤 곳은 레이옵을 하고 있죠. 하지만 나스닥의 절반을 차지하는 A-A-M-G-F는 당장 레이옵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구글은 비용 절감, 보수적 경영차원에서 채용 중단을 했지만요. 여행/모빌리티/긱이커너미 관련 회사들이 고생하고 있죠. 전체적으로 후퇴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이미 애플의 매출은 회복되고 있고, 우려했더 광고 회사들의 매출도 4월에는 회복이 되었죠. 5-6월도 봐야겠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사람들 적극채용하는곳이 있나요?

https://www.levels.fyi/still-hiring/

이건뭐 거의다 software engineer 네요.

저희 회사도 외부광고가 떠있기는 한데 이미 작년말부터 hiring freeze 인 상태라...

아, 죄송합니다. 원글님께서 쓰신 주제가 닷컴버블 같은 테크관련 기업이어서 그 쪽으로만 한정했습니다.

아닙니다. 적극채용이라 하셔서 제가 갑자기 귀가 솔끗 했습니다. ^^

저희 회사도 같은 상황입니다. 하이어링 프리즈 인데 공고를 안내리네요...

저희 회사요. 국방입니다. 개인적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방은 외려 오바마때 힘들었어요. 돈을 신 에너지 개발에 많이 넣어서. 세상에는 좋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개인사에는 별로 안좋을 때도 있는 것 같고요. 사람일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제 경우 애들의 미래에는 좋은 일이 애들의 현재에는 안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글쿤요... 제 친구들도 국방쪽으로 넘어간 이들이 몇있는데...

역시 전 행동이 느려서.... 놓쳤어요... ㅎㅎ

결국 대부분 산업이 좋은날도 있고 어려운때도 있는데, 제가 느끼기론 전체적임 추세는 항상 하향세 인것 같아요. 뭐든지 처음 만들면 대단하지만 돈좀된다 싶으면 금세 아무나 만들수 있는게 되어버리는. 이싸이클이 점점 빨라지는.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지만 개발하는쪽에서는 무한경쟁입니다.

샤샤샤님도 디펜스 쪽에 계셨군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뭐 트옹이 중국/북한/이란과 열폭하는 덕분에 주가 버프받은거는 무시 못하지만, 사실 지금 클리어된 인력이 없어 사람 빼오기 하는 프로그램은 오바마 정권때 어워드 받은 프로그램 인걸로 압니다. 아들 부시때는 아프간, 이라크 전쟁통에 재래식 무기/소모품 위주였고, 이쪽은 그닥 높은 클리어런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아니였어서 인력충원 문제가 덜했죠.

트옹 취임 이후 굵직한 어워드는 사실 없지 않았나요? JEDI 프로그램이 크긴 했는데, 이건 아마존, 마소 싸움이니 논외로 보게 되고요....

사실 디테일한것은 잘 몰랐는데 말씀 듣고 보니까 그렇네요. 제 경우에는 제 이야기가 맞습니다. 하던 로봇 프로젝이 에너지로 넘어가면서 짤려서 고생 좀 했었습니다. 큰 그림은 physi께서 하신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전 트옹이 한 일은 기존 프로그램을 안 무순거라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여기 저기 찌르면서 이 돈 저돈 가져다 쓰는데, 국방은 크게 예산 안건드리는 것 같아서 저 같은 사람은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로봇 프로젝트라니 FCS 하셨나요? 아니면 DARPA 쪽? 

defense budget은 신성불가침 수준이라;;; 정권에 따라 뜨는 회사가 있고, 지는 회사는 있어도, 전체 파이는 줄지 않고 늘어만 가는거 같아요. 일단 일감이 외국에 아웃소싱 불가능 할 분야라.... ^^;;

구글도 채용 중단까지는 아니고요. 클라우드나 인프라 등 몇몇 파트는 아직 채용중이요. 

지금있는곳에서 어떻게 되면 구글을 두들여봐야하는군요...

옛날부터 구글 팬입니다;;; 구글 crawler 보셔요

레이오프는 주로 요식업, 여행업 쪽에서 나오고 있어요. Airbnb, lift, Uber, tripadvisor 등... 확실하게 하려면 아마 대기업들 2분기 실적을 좀 봐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layoffs.fyi에 정리가 되고 있네요.

layoffs.fyi 라니... 참 벼라별 사이트가 다 있네요 ㅎㅎ

걱정하시는 유니콘 회사들은 아직 비상장이기 때문에.... 마켓을 (직접적으로) 붕괴시킬수가 없는데요 ^^ 

A unicorn startup or unicorn company is a private company with a valuation over $1 billion.

케텔 코텔 하이텔 천리안 두루넷 유니텔 다이얼패드 어디 갔씁니꽈아~~~!!! 라고 삼촌이 여쭤보시라는데요...

제목에 두루넷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2000년 초반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봅니다.

그 시절은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투자했는데 실제 실적을 내지도 못 하고, IT 자체가 생활에 그다지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니 필수로 여겨지지도 않았었죠.

투자자들도 아이템의 현실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일단 붐이니 돈을 가져다주는 식이었고요.

스마트폰이 정착된지 10년이나 흐른 지금은 생활의 대부분이 온라인과 연동된 상태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오히려 IT 쪽은 자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분야 중에 그나마 가장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다른 분야 역시도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IT 쪽에 의존해야 업무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니 IT 분야의 가치가 상승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심지어 여가도 온라인으로 넘어와 넷플릭스는 코로나 이전보다도 주가가 더 높은 상황이고요.

닷컴 버블 때만 해도 먹지도 못 하는 IT에는 왜 투자를 하나라는 시각이 존재했었는데 이제 IT 분야는 현실과 따로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분야가 됐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오늘 장 마감 직전 쭉 빠지네요! ㅎㅎㅎ

분명 위기는 위기인거 같은데... 누구나 다 아는 위기라, 이 위기에 남들처럼 가는냐가 고민이네요. 

지나고보면 항상 후회인데 ㅋ

유일하게 후회 안할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 해오던데로 계속 하는거아닐까 싶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타이밍 보는사람들도 분명 있을꺼에요. (저요 저..!) 결국엔 주식시장에 안정주라고 하면 대형주들이 주를 이루는이유가 위험에도 그만큼 돈이 있어서 버티는데, 작은데 기술력있고 돈이 부족한회사들을 큰회사들이 사들이고 merge가 생길텐데, 여기서오는 +/- 영향이 뭐일지 롱텀으로 궁금하네요. 

유니콘들은 어차피 비상장이라 주식시장에 큰 영향 주긴 힘들고요.

결국 난리가 난다면 대형주들이 대폭락하는 시나리오인데요. 얘네들은 돈 잘 벌고있긴 합니다. 구글같은 경우 연간 140조원 매출과 3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나니깐요. 문제는 p/e 멀티플인데... 상당히 고평가 상태이긴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ㄷㄷㄷ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yield spread (= p/e의 역수에서 무위험 자산 (단기 미국채) 수익률 뺀거) 측면에서 현재의 과도해보이는 멀티플은 정당화 될 수 있다더라구요. 즉 그때는 위험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레토릭입니다. ㄷㄷㄷ 쓰고보니 발끝이 차네요.

시나리고 구성을 위해 일단 두 가지 전제를 놓고 보자면 -
1. Fed가 모든 (편법/사기에 가까운) 수단을 동원해서 금융시장 방어를 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금융붕괴는 안된다.
2. Covid-19 질환이 흑사병 마냥 전 인류 몰살일 경우에는 금융이고 실물이고 버블이고 뭐고 그런거 따질 상황이 아니니 상정 외로 둔다.

밑과 같은 시나리오가 써질 것 같습니다.

실물은 쇼크에서는 벗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아주 잔인한 얘기지만... 현 상황 돌아가는거로 보면 어느 시점부터는 사람이 죽어도 그걸 그러려니하고 실물이 약하게나마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여기에 유동성 무제한 펌핑이 겹치게 된다면, 그 갈길 잃은 유동성들이 어느순간 닷컴버블 같은 버블을 형성할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아직 사회가 심리적 쇼크에서 못 벗어나서 지금 유동성 공급을 받고도 보합세/약조정세라고 생각되는데, 심리 개선 되는 순간 닷컴버블 시즌2도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물론 특정섹터만 그렇지 않을까요?

물론 실물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 가치가 -20%라도 그걸 표기하는 유동성의 가치가 -50%가 되버리면 표시되는 가격은 160%가 되니 어떤 면에서는 닷컴버블이랑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건강하지 못한데 숫자 버블만 끼는 현상으로서는요
이와 별개로 대면을 필요로 하는 산업군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생각됩니다. 바이러스로 인해서든, 바이러스로 가속화된 사회 변화(한 예시로, 원격근무)로 인해서든

오늘부로 조정장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버블이 빠지는 폭락장이 될지 궁금하네요. 그냥 단순히 조정장 치고는 폭이 크게 떨어지긴 했는데 단순 FED의 어제 FOMC 발표가 시장의 크나큰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조정이길 바래봅니다   

2nd wave 올때까지 상승장이구나 장렬히 들어갔다가 깨졌습니다 ㅠㅠ. 백신 3상 실험도 같은날 올라와서 혹시~? 했다가 날렸네요. 

주식시장 정말 종잡을 수 없이 변했습니다. 나쁜뉴스 폭동, 중국과 불화등에도 폭등세로 오르더니 그동안 예측 가능했던 2nd wave에 힘없이 떨어지다니 . 어파치 불황인거 이자율 올려서 폭등한 부동산이나 제자리 잡아주면 하는 바램인데 뭐하나 예상대로 되는건 없군요

요새 주식 시장은 정말 도박장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뭐가 하나도 설명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