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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240에 대해 아십니까?

우미, 2013-01-28 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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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눈개비라고 하기도 뭐하고 암튼 눈과 비가 믹스된 상태로 아이스가 떨어지는 그지같은 날에 시카고 모임 마치신분들 (저포함)이 오헤어 공항에서 엄청 고생하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동료가 기장이 하는말 들었다는데, 이놈의 눈과 비가 믹스되서 떨어질때 가장 비행하기 위험하다고 투덜대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그날 AA쪽에서는 연달아 캔슬을... 그래서 저도 출장 못가나 하고 있었건만 UA는 용감하게도 출항을 시키더군요.


그런데 새로온 직장동료가 자기는 AA에서 최고 등급이시라고 하면서 AA를 끊었는데 비행기가 2개나 캔슬 되서리.... 저희쪽으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AA뱅기 대신 UA로 표를 바꿔 왔습니다. 

헉... 이게 가능해?


참고로 이친구 등급이 높아서 AA에서 돈을 UA로 돌려준거라고 합니다. 

역시 등급높은게 최고입니다. 


그런데... 천재지면의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항공기에 이상이 있거나, 승무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 타사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이름하여 Rule 240. 미국 애들도 잘 모르는 거라면서 제 동료가 즐겁게 가르쳐 줍니다. 

역시 미쿡 애들이랑 출장 다니면 뭔가 하나씩 건질 껀덕지가 생깁니다.

위키에서 Rule 240라고 검색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Rule 240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Rule 240 mandated that an airline with a delayed or canceled flight had to transfer passengers to another carrier if the second carrier could get passengers to the destination more quickly than the original airline.

The original rule, referring to a federal requirement before airline deregulation in 1978 became effective;[1] however, the major US airlines have filed "conditions of carriage" with the U.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guaranteeing their similar provisions. These provisions vary from airline to airline, and generally apply only to delays that are absolutely the airline's fault, such as mechanical delays, and not to "force majeure" events such as weatherstrikes, or "acts of God".

The European equivalent is EU Regulation 261/2004.


원래 연방정부에서는 비행이 취소될 경우 다음 대체 비행기가 너무 늦을 경우, 예를 들면 AA가 취소 되었는데 다음 연결편은 다음날 오전. 그런데 UA에서 30분 뒤에 떠나는 경우가 있을 경우에는 UA에 자리가 있는한 이 승객을 데리고 가 줘야 한다는 룰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바라보고 있을 항공사가 아닌지라, DOT에다가 예외 조항을 인정해 달라고 하여 인정을 받아 내었습니다. 천재지변이나, 파업하는 경우... 그리고 'acts of God'. 헉... 이게 뭐지? 이럴때는 물어보는것이 장땡입니다. 어이... 내 친구... 이건 무슨뜻?


Acts of God은 신이 할수있는 행동... 그러니까 토네이도 같은놈을 말하는 것이랍니다. 아하~ 역쉬... 한국놈은 이런말 딱 보면 모릅니다. 뭔 슬랭같은 말을..

암튼 이런거 제외하고 나서 순수하게 비행사에서 사고친경우에 한해서만 해 주기로 한겁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기체 고장으로 뱅기 못간다고 할때 옆 항공사 달려가서 나좀 살리두~ 하면 잘하면 뱅기타고 갈 수 있는데요.


암튼 출장가면서 배운 팁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18 댓글

스크래치

2013-01-28 15:15:11

240개의 룰이 있을까봐 안 열어 볼라 하다 열어봤네요. 한 개라 다행입니다.

우미

2013-01-28 15:25:24

설마요....... 그런데 저게 240번째 룰 일지도 몰라요. ^^; 더이상은 안 찾아 봤습니다.

아참..... 저 상황에서는 가서 I want to use 'Rule 240'... 라고 해야 한다는. 항공사에서 그냥 안 해 주려고 할떄가 많다고 합니다. 

스크래치

2013-01-28 15:32:08

필요한 거 저장 해 놓거나 프린트 해 놔야죠.

저도 시카고 지역 자동차 틴트 룰 바꼈을 때 바뀐내용 프린트 해서 차에 갖고 다니다 잘 써먹었습니다 ㅎㅎ. 없었으면 티켓 먹고 귀찮게 코트가서 기네 아니네 할 뻔 했지요. 

유자

2013-01-28 15:34:07

하여간 치밀하심.... ^^

마음힐리언스

2013-01-29 01:11:01

ㅎㅎㅎㅎ 저도 설마 240개 읽어야하나..했는데..ㅋㅋ

만남usa

2013-01-28 15:22:29

마모에 오면 참 생각지도 못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네요...

우미님 덕분에 한수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유자

2013-01-28 15:33:44

아, 이런 게 룰이 있었군요.

지난 여름에 제 친구가 출장을 오는데 딱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싱가폴-태국-뉴욕이었는데 태국에서 기장이 안 나타났다던가 그래서 비행편이 계속 딜레이되고 있었대요. 그러더니 완전 다른 항공사 이용해서 샌프란에 들렀다 뉴욕으로 가는 걸로 바꿔 왔었어요.

그래서 그 때 같은 얼라이언스가 아닌데 그렇게 바꿀 수도 있구나, 했었어요 ^^

seqlee

2013-01-28 16:53:50

좋은 정보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임때 뵈서 반가웠습니다. 

두다멜

2013-01-28 16:57:58

엔도스 (endorse) 말씀하시는군요.

이건 경우에 따라 양쪽 마일리지를 다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마일모아

2013-01-28 17:06:44

요것도 옛날 이야기구요. 이제 거의 안 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느낌에는 "Rule 240" 마치 암호처럼 gate agent나 check-in agent에게 말씀하시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것 같구요. 요새는 등급이 아주 높은 엘리트 회원이거나, 정말 징징징징징... 우는 고객이 아니면 어지간해서는 endorse 안해주죠. 


관련된 이야기들 찾아보시면 많습니다. 


http://www.budgettravel.com/blog/rule-240-is-a-travelers-myth,9634/

유자

2013-01-28 17:34:23

제 친구는 등급도 아주 높은 엘리트 회원에다가 진짜 안 가면 안 될 일이라 완전 징징했다고 합니다 ㅋㅋ 룰 240 이런 건 모르구요 ㅎㅎ

짱구아빠

2013-01-29 02:11:35

징징 진상이라면 이정도는 해야죠. ㅋ

http://www.youtube.com/watch?v=LZ7lI6Ic9cw

오대리햇반

2013-01-28 18:23:17

항공사 과실로 비행편이 취소되거나, 연결편을 놓친경우 항공사에서는 핌(FIM: Flight Interruption Menifest)을 끊어서 어느 항공사 제휴 여부에 관계없이 endorse할 수 있습니다. FIM 끊어서 승객 넘기면 보통 IATA published fare로 정산 하기 때문에 항공사에선 금전적 손해가 초큼 크지요. Gate Agent나 Check-in counter 말단 직원은 결정 못하고요, "사장 나와! 신공"을 쓰셔서 쇼부를 보셔야 합니다. 보통 공항 duty manager의 허가가 나야 하지요. 웬만해서 얻기 힘듭니다ㅋㅋ

 

천재지변 및 기상악화의 경우 endorse 잘 안해주는데 친구분은 운항하는 UA항공편이 있어서 운이 좋으셨네요.

눈이 기체에 쌓여서 얼어붙으면 항공기 이착륙시 엄청 위험해서 반드시 de-icing작업을 하고 운행해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de-icing fluid로 기체를 샤워시켜야 하기 때문이지요.

gogo

2013-01-28 18:26:13

모임때도 느꼈지만 시카고의 또다른 실력자....

사리

2013-01-28 18:36:04

인도즈 사례 1) ORD-SFO 구간이 화물칸 문이 안닫히는 결함으로 지연 -> 연결편 SFO-ICN을 놓침. 항공사가 나리타 거쳐서 가라고 하는 걸, 다른 말 하지 말고 SFO-ICN 직항으로 아시아나나 싱가폴항공으로 내놔라...해서 타고간 사연. 


인도즈 사례2) DEN-SFO-ICN의 여정. DEN-SFO가 대량으로 지연사태... 하룻밤 샌프란에서 자고 가라는 걸 DEN-LAX으로 가서 LAX-ICN 아시아나로 인도즈 해달라...라고 해서 8명 한꺼번에 인도즈 받은 사건... (유나이티드 개털린 사건...으로 아이들은 기억한다죠.. 백오십만원짜리 표 팔아서 엔도즈 시켜주면...)

마음힐리언스

2013-01-29 01:13:16

저도 endorse라는것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좋은 정보 올려주신 우미님...고맙습니다.. ^^

BBS

2013-01-29 02:39:39

이번에 아틀란타다녀올때 겪은게 이런 케이슨가봐요..


토욜아침 5시 20분발 샬롯 경유 아틀란타 9시 15분 도착예정였습니다.

룰루랄라 동네 공항을 갔습니다...4시 20분쯤 도착했고요, 자리잡고 않았는데..PA:" 게시판은 지금 당장 US 카운터로 와라해"..

공항에서 제이름 부르는건 처음이라 엄청 쫄면서 달려갔습니다....


Agent: "샬롯에서 연결편들이 모두 셧다운이야..옆카운터가서 델타타고 가라해~"...

뭥미?


델타 6시 출발이랍니다....아틀란타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넘네요...델타 논스톱...

픽업 나올 동생은 전날 새벽 3시까지 술퍼고 뻗었답니다...에구~ 

택시타고 들어갈까? 아니지..새로 생긴 델타 국제선 라운지나 가봐야지 하고 갔네요..

역시 술판이더군요...말라 비틀어진 베이글, 뻑뻑한 옽밀~  맛없는 커피~~~

샤워나 해야지,, 할려고 하는데, 동생놈 전화가 오네요..자기가 나온다고...

오대리햇반

2013-01-29 06:06:14

2010년 크리스마스 3일 앞두고네요.....델타 스탁으로 IAD-ATL-ICN 국내선만 DL타고 국제선은 KE인 여정으로 1인당 1200불 주고 끊었습니다.

물론 댄공 IAD-ICN 직항 노선이 있지만 한번 경유하는 티켓보다 1인당 400불 더 비싸더라구요. 출발당일 일찌감치 집을 나서 예정된 출발시각 2시간 30분 전에 DL카운터에 도착했는데, 셀프 쳌인 키오스크는 텅텅 비어있고 매뉴얼 쳌인 하는 줄만 curbside까지 늘어져 있더라구요. 셀프쳌인하려고 PNR번호를 넣으니 페이퍼 티켓으로 발권된 유아가 포함 되어있어 쳌인이 불가능하니 직원의 도움을 받으랍니다. 저희가 타기로 했던 IAD-ATL는 정시출발 예정인데 바로 전 비행기가 캔슬되서 매뉴얼 쳌인줄에 수십명의 화난 승객들이 리라우팅 및 대체 항공편을 안내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우선 와이프와 애기를 줄에 세우고, 제가 가서 반말신공으로 lap infant 땜시 셀프로 안되더라 우리 좀 먼저 살짝 쳌인 해주라.....하니 델타직원 왈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랍니다. 출발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이 비행기 놓치면 우리 국제선 KE연결편도 놓친다고 두세차례 직원을 바꿔가며 요청해 보았지만 지들 지금 엄청 바쁘다고 차례를 기다리는 소리만 합니다. 그래 이것들 잘걸렸다, 니들이 그렇게 나오면 엔도스를 요청할 심산으로 우와 2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드디어 저희가 수속할 차례.....항공기 출발 10분전이라며 하는 소리가 "너 공항에 너무 늦게 나와서 쳌인 마감시간 지났어!" 키보드를 다다다닥 두드리더니만 큰 인심써주듯이 5일후 2번 경유해서 30시간 넘는 일정으로 바꿔주겠답니다. 그게 지들이 할수 있는 전부랍니다. 전 바로 같은 공항에 있는 KE운항직항(DL코드쉐어)편 으로 바꿔달라고요청했고, 직원은 안된다고 버팁니다. 이번엔 "사장 나오라 그래!" 신공으로 airport duty manager를 호출하니 지금 부재중이라고 하고, 코드쉐어로 안팔린 좌석은 출발 며칠전 운항항공사에서 회수해간다고 하면서 해줄수 없다며 5일후 출발하랍니다. 10 여분 실랭이 하던중 없다던 매니저가 백오피스에서 튀어나오더니만 자기소개 후 5일후가 아닌 3회경유지만 그날 밤 출발할수 있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지금 9개월된 애 데리고 새벽같이 나왔는데 장난하냐며 코드쉐어로 직항좌석 못구하면 FIM끊어서 KE로 endorse 해달라고 요청하니 살짝 당황합니다. 20여분의 실랭이는 계속되었고, 열린 뚜껑을 가다듬으며 진정하려던 차에, 매니져가 알았다면서 준 티켓이 무려 대한항공 비지니스 석 이었네요ㅋㅋ 1200불 이콘 티켓으로 편도는 댄공직항 비지니스석 이용하고 J클래스 마일적립 125%받았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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