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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흉흉한 소식이 계속 들려옵니다. 이번 정권의 반이민 정서는 이미 다들 체감하고 계셨겠지만 코로나사태 이후에 건수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OPT폐지라던지 취업비자 전면금지라던지 전혀 꿈도 꾸지도 못할 정책이 고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학교 후배 하나가 상담을 요청하는 걸 보고 제가 2016년 트럼프 당선 때 검토했던 여러가지 contingency plan 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시간도 지났고 개개인별로 상황이 많이 다르시기 때문에 요점 정리 노트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을 수 있고 혹시 이 방법이 본인에게 맞을 지도 모른다 정도로?
Disclaimer: The content of this post is provided for general informational purposes only and is not intended as, nor should it be considered a substitute for, professional legal advice. 이 글은 법적 조언이 아니며 실제 효력이 있는 법적 조언을 줄 수 있는 것은 제가 아닌 이민법 변호사 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 무언가 행동을 하셔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불이익 또는 이익에 대해서 저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제가 했던 가정: STEM OPT 폐지 혹은 H1B lottery 계속 탈락. 그 당시만 해도 이것보다도 안 좋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
저는 여러모로 추첨운이 없는 편이고요. 캐나다에서 사는 제 동생이 트뤼도 정부 이전의 보수정부 때 상당한 엿을 먹었기 때문에 저는 항상 보수 또는 이민에 비우호적인 정부가 중장기 동안 집권하게 될 경우 이민법/정책은 항상 저를 엿먹이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저는 (심의삭제 합니다) 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OPT만 믿지말고 다른 살길을 당장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옵션을 나열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0. 해외지사 1년 근무후 L1 비자로 재입국
아마 L1은 폐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만약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된다면 학부 졸업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회사가 해외지사가 있을 정도로 큰 회사여야 하고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사람을 뽑을 수 있으면 이런식으로 복잡하게 사람을 뽑지 않으니 소수의 직종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들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 캐나다 이민
주의하셔야 할 점은 캐나다가 항상 이민자의 천국인 것 처럼 광고하는데 생각보다 조건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영주권을 받으시더라도 실업률이 상당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포지션이 없을 수도 있고 미국보다 compensation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전 제 동생이 캐나다 살고 있고 저도 캐나다에서 자랐기 때문에 미국에 살 수 없다면 캐나다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는 동생이 캐나다 영주권자기도 했고 (가산점) 심각하게 고려해서 IELTS 점수까지도 받았지만 저나 p2님이나 제대로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서 2번 옵션으로...
영주권 요구조건: 키워드는 express entry 입니다. IELTS Listening 8 나머지 7점 이상. 학사학위 + 3년 근무 경력 또는 석사학위 + 1년 근무경력. 요정도면 federal express entry 에서 필요한 점수 (요새 470점 가량?)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이 많으면 점수에서 특히나 페널티 먹습니다. 배우자 계시면 배우자분의 학력/경력/영어능력도 일부 감안됩니다. 캐나다의 경우 주정부이민이 따로 있어서 그것들은 잘 찾아보셔야 할 겁니다.
취업비자 요구조건: LMIA라고 캐나다인이나 영주권자를 못 구한다는 증명을 해야지만 (미국의 PERM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미국 PERM은 그냥 짜고치는 고스톱인데 캐나다는 실제로 job bank라던지 실제 쓰이는 사이트에 광고를 해야 되서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Global talent stream 직종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이 증명하는 데만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대다수의 고용주들이 안 해주려고 합니다. 그냥 영주권 받으시는 게 더 쉬워요.
2. 미국 영주권 EB2 NIW
변호사 사무실에서 적어둔 설명글 링크만 걸겠습니다. 저는 링크된 변호사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대충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해준 것 같아서 거는 겁니다. 대충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발전시킬 인재?한테 고용주 스폰서 의무를 면제해 주는 거고요. 논문이나 특허 또는 특별한 경력으로 나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발전시킬 능력이 있다고 증명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EB2기 때문에 최소 석사학위나 exceptional ability 에 대한 증명이 필요합니다.
https://www.wegreened.com/niw/
F1이나 J1 상태에서의 영주권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https://www.hooyou.com/f-1/140filing.htm 도 참고하시는게 좋겠습니다.
3. 미국 영주권 EB1A
역시나 변호사 사무실에서 적어둔 설명글 링크만 걸겠습니다. 저는 링크된 변호사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대충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해준 것 같아서 거는 겁니다. sciences, arts, education, business, or athletics 분야에서 small percentage who has risen to the very top of the field 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 입니다. 과학계에서 보면 eb2 niw랑 비슷하거나 더 어려울 수 있는데 나머지 분야에서는 국익에 도움이 되야 된다는 조건이 없어서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field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도 변호사의 art중에 하나죠.
https://www.wegreened.com/EB1A
역시나 F1/J1 상태에서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4. O1 취업비자
Extraordinary ability 소유자에게 주어지는 취업비자입니다. 고용주 스폰서가 있어야 하긴 하지만 extraordinary ability 증명 (전문가 추천서라던가 대회에서 받은 상이라던가)만 되면 추첨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종사 분야에 따라 O1A와 O1B로 나뉘어지는데 둘간에 판단 기준이 다르고요 같은 extraordinary ability라고 해도 eb1a와는 기준이 다릅니다 (조금 쉬운 것으로. 물론 케바케). 딱히 학력의 기준은 없지만 아무런 경력 없는 대졸 신입이 받기는 어렵습니다.
5. E2 종업원비자
한국인이나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한국인을 E2 비자로 취직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나 되는 건 아니고 rule of thumb은 최소 관련경력 1년이었던 것 같은데 변호사 상담영역입니다.
6. E2 투자자 비자 또는 EB5 투자이민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계신분이라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E2의 경우 100k단위의 자본을 투자해야 하고 EB5는 대충 1M를 투자하고 일자리를 일정 수 이상 만들어야 할겁니다.
7.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결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배우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그냥 넣어봅니다. 특히 보통 장기간 걸리던 영주권자 배우자는 요새 신청률이 많이 떨어진 관계로 시민권자 배우자와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위장결혼하라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고요. 결혼을 생각하고 계신 significant other가 있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https://www.visajourney.com/guides/i130-spouse-inside-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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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손님만석
2020-05-26 11:47:31
bn 님 발빠른 정보 잘 보고있습니다. 이민하고는 이제 관련이 없지만 그래도 항상 들여다 보는 화제가 되더라구요.
bn
2020-05-26 11:55:34
저도 마찬가지죠 뭐. 참 암울한 세상입니다.
항공장인
2020-05-26 12:15:53
bn님 글 항상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이번 6월에 eb3 문호가 전진되어서 아 드디어 좀 몬가 진행이 될려나 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김없이 또 무엇가가 나오네요 ㅜㅜ . 참 이민이 쉽지않구나 라는걸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빠뿌이
2020-05-26 12:23:57
Bn님 항상 감사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이 힘든 미국 정착에 너무 큰 도움이 되어 많은 재능 giver(?)분들께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애기는 건강하게 잘 크는지 안부 묻고 싶네요~
어우러짐
2020-05-26 12:38:52
늘 알찬정보 감사드립니다. 외국인에게 열려있던 문이 점점 좁아지면서 어느것 하나 쉬운 선택지가 없네요.
하지만, 우리는 늘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힘냅시다.
셀린
2020-05-26 13:22:12
아아 bn님의 또다른 주옥같은 글이네요..
change of employer 로 넣은 h-1b 트랜스퍼가 얼마전 RFE가 뜨고 변호사는 7월30일까지 시간 있다고 저는 그 RFE 레터조차 확인해보지 못한 상황인데요...흐하
저도 캐나다 영주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ielts 보는 데가 없네요 뉴욕은... 코로나 때문에... ㅠㅠㅋㅋㅋㅋㅋ
F-1 으로 대학원을 갈까 싶은데 뉴욕에선 토플도 못 보네요? ㅠㅠㅋㅋㅋ
비자 거절되면 일단 한국 들어가서 비자 다시 받으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대사관도 안 열 것 같고.. 열어도 이거 때문에 h-1b 안 줄 것 같고.. employer 가 10월까지 기다려줄 것도 같지 않고..
여러모로 암울하네요 ㅎㅎ cpt, opt, stem opt 다 쓰고 아직도 h-1b 시간이 좀 남아서 올해에서야 직장 바꾸면서 넣은 취업영주권, 차라리 직장 안 옮기고 이 전전 직장에서 계속 일하믄서 영주권 넣넣으면... 하고 후회해봅니다 ㅎ 돈이 뭐라고 말이죠...ㅠㅠ
땅부자
2020-05-26 14:23:13
이럴땐 만약의 경우, 7번 플랜 추천드립니다하늘모양
2020-05-26 14:20:57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thuram
2020-05-26 15:55:12
한국 대기업에서 0번 과 같은 케이스가 많이 발생했었죠.. 전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한국 대기업에 학부 마치고 취업을 했고, 제 케이스는 아니자만 같이 입사한 친구는 멕시코 payroll 로 1년 근무 후 영주권 1순위(매니저이상 포지션 가라 신청) 로 신청해서 바로 받더라구요.. 미국 거주를 원했던 또다른 친구는 E2 비자로 5년 비자 획득 후 3순위 취업영주권으로 입사 3년 차에 신청해서 입사 기간 부터 7년 만에 영주권 획득 했습니다. L 비자 라고 하지만 학부 졸업생이 바로 L 비자 받는 건 정상적인 프로세스상은 솔직히 어려운것 같습니다.
bn
2020-05-26 16:03:28
현실적으로는 많이 어려운데요. 실제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그렇게 데려오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0번이 어렵다고 해도 다른 방법은 학부 졸업하고 경력없이 받기는 대체로는 더 어려우니까요.
용트림
2020-05-26 16:05:36
항상 좋은 정보글, 알찬답변 감사합니다. 마모분들 영주권,비자 모두술술 잘 풀리면 좋겠네요.
읽다보니, 여담이지만 유재석이 무한도전 미국촬영때 O1비자 받아서, 다른멤버들은 수행스탭O2비자 받아 입국한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도로미
2020-05-26 16:17: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복잡한 이민법 bn님 덕분에 이해도 쫙- 올라가네요 :D
KeepWarm
2020-05-26 16:18:08
비슷한 생각과 위기의식으로 NIW를 진행한 1인 입장에서 공감되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포트드소토
2020-05-26 16:35:49
캐나다도 고려중이시라면
8. 한국에서 일하기 는 옵션으로 요즘 어떤가요?
bn
2020-05-26 16:59:51
아마 그게 사실 대부분의 유학생들에게 default 옵션일꺼에요. 한국에서 직장을 구해도 좋고 만약 회사가 허락한다고 하면 foreign contractor형식으로 일할 수도 있을텐데 아무래도 제가 한국 돌아갈 생각이 없었어서...
확실히3
2020-05-26 18:58:15
BN님은 옵션이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 같습니다 (물론 저도 기본적으론 동의를 합니다만). 옵션이 많으면 좋은 것도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어서, 옵션이 많은 만큼 머리도 아프고 장고 끝에 악수를 둘수 있는 것처럼 옵션이 많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케바케, 상황마다 다른 것 같아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옵션도 괜찮다면 포트드소토님께서 말한 방안도 도움이 될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죠. 어떤면에서 볼땐 현재 한국에서 있는 것이 미국에 있는 것보다 더 안전하기도 하고, 현재 미국 경제가 안 좋다는 것을 볼때 현실적으로 employment sponsor을 받기가 어렵고, 유학생들 중 소수만이 NIW가 가능하니 옵션이 다양하지가 않습니다.
제 발등에 당장 떨어진 불이 아니라 이런 말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다른 선택지 8번 11월 대선때까지 기다려보고 결정한다 도 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인생이란 것이, 의지만 있다면야 결국엔 어떻게든 이어지길 마련이기에 모두들 힘내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두절두절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