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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riminal Lives Matter

낮은곳으로, 2020-06-07 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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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종차별과 관련된 글을 보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저도 모르게 인종차별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구나. 그들이 피부색이 달라서가 아니라 가난이 그렇게 만들었을수도 있겠구나.......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이 사실은 오랜시간동안 차별과 가난으로 인해서 굳어진 것인데, 제가 그걸을 은연중에 '그들은 달라' 라고 생각했구나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현재 일고 있는 Georgy Floyd도 인해서 촉발되고 있는 Black Lives Matter 또한 완전히 지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분명하게 하고 싶은건 어떤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혹 전과자 이건 간에, 경찰로 부터 이런 폭력을 받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여러 언론과 SNS에서  Georgy Floyd가 영웅시되고 그의 삶이 미화되는것을 보고 있기에는 너무 불편하네요. 

 

그가 어떤 범죄경력이 있었고, 어떤 상황에서 체포된것 인지는 여러분들도 다 아실줄 압니다. (언론에서는 전혀 다루지 않더군요).

 

마치 MLK 서거시와 비교될정도의 사회적 운동이 된 이 사건을 지지하기에는 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Black이라서가 아니고, Black Criminal이여서 이런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기에 이 사건이 왜 Black Lives Matter의 대표 사건이라고 현재 상징화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Georgy Floyd는 끔찍한 전과가 있었고, 체포될시에도 의심할만한 정황과 신고가 있었기때문에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이지, 단순이 지나가던 Black이라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단순히 Black이라고, 경찰한테 폭력을 당하고 심지어 총맞아 죽은사람이 있다는것을 잘알고 있기에, 이번 사건으로 촉발된 운동에는 동의가 안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일어난 일이 Criminal Lives Matter이거나 Black Criminal Lives Matter라면 동의 할 맘이 있지만 Black Lives Matter는 받아드려지기 힘드네요.

 

마일모아분들에게 여러생각을 듣고 또 고쳐야 할분이 있다면, 고치고 싶은 마음에 글올립니다.

 

 

82 댓글

sann

2020-06-07 23:28:21

끔찍한 전과가 있는줄은 모르고 있습니다. 체포될시에는 뉴스에 나오는 위조수표 관련 뉴스를 보고 알았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흑인들은 유명인들도 많고 흑인 경찰도 많고 흑인 고위 공직자들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평소에 흑인에 대하여는 좋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가까운 LA만 가더라도 운전시에 흑인들 엄청 많이 신경쓰입니다

위험한 지역도 흑인이 거주 하는지역이 통계상으로 나와있어서,

질서 안지키는걸 보면 아무데나 걸어가고 위협하고 이러니 경찰들이라고 다르겠냐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인 흑인 차별은 당연히 앞으로 고쳐져야 할 일이지만 그 사람 자체만 과거는 없는체 너무 미화되는것은 저도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김미동생

2020-06-07 23:41:31

전과가 그냥 전과가 아니라 말그대로 끔찍한 전과가 있었어요. 본인도 자녀가 있으면서 같은 흑인을 상대로 어떻게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가고일

2020-06-07 23:34:13

낮은곳으로 님께서는 일상에서 어느정도 Black comunity와 접촉이있으신가요? 있다고 하시면 정확하게 낮은곳으로님이 정의 하신다면 어떤 분들과 어떤 방식의 접촉이 있으신가요? 이런 정보가 추가 된다면 써 주신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질문 드려요.

재마이

2020-06-07 23:35:51

저 역시 조지 플로이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건 공감합니다. 사실 시위에 나오시는 분들도 거의 동감할 겁니다. 아마 그리 평탄한 삶을 살지 않았을 것이고 범죄자였지요. 

조지 플로이드는 흑인을 넘어 거의 모든 사람에게 그냥 '나일 수도 있어' 라고 인식해서 나오는 거지요. 저도 그냥 뉴스만 보고 있지만 사실 시위대의 인종 구성원들이 아주 다양합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사건은 폭력 경찰이 저지른 청구 폭력이나 구원 해소과정에서 생긴 살인 사건이라고 의심하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 깔린 사람이 같은 아시아계 소수민족인 제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지요. 결국 조지 프로이드가 어떤 사람인지와 현재의 BLM 운동은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MLB 스타인 보토가 이런 고백을 하더군요. 그동안 자기는 백인으로서의 특권이 있었는데 (여담으로 놀랐습니다.. 전 보토 피부색이 워낙 검어서 그동안 흑인으로 생각했었거든요 ㅋㅋ)  바로 주변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면 스스로 외면하던지 컴 다운하라고 이야기할 특권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식이 사회의 평등을 저해하는 한 요소였다는 걸 인정하고 이제부터 다른 백인들에게 스피크업 하겠다고 하네요. 꽤 설득력 있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예전에 말콤 X 도 '백인이 자기한테 와서 내가 흑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그전에 자기는 하나도 없다고 했지만 이젠 아니다. 각자의 종족에게 '백인은 백인에게 흑인은 흑인에게' 인종 평등을 위해 함께 설득하자' 고 한 말이 기억나는데 일맥상통한 의미인 듯 합니다.

brookhaven

2020-06-08 08:31:55

재마이

2020-06-08 08:42:49

ㅋㅋ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백인이네요. 예전에 빅토리노에게도 똑같은 착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신시네티 경기는 그리 많이 본적이 없어서로 해주세요~

brookhaven

2020-06-08 08:44:35

빅토리노는 하와이언 피가 섞여서 약간 그런 느낌이 있죠 ㅎㅎ 야구 올해는 물 건너 간거 같고 내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ㅠㅠ

재마이

2020-06-08 08:47:27

이미 모든게 셋업된 농구가 8월 개막을 목표로 하는데 7월 개막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에러였던 것 같습니다. 농구와는 달리 야구는 관중수입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다음해에도 무관중 경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SSTAL

2020-06-07 23:36:45

저는 낮은곳으로 님이 쓰신 글에 이미 답이 있다고 봅니다.

앞에 Black 이라는 형용사 빼고 단순히 Criminal 이었다면 이런일을 당했겠냐는 어떤한 생각들이 다들 있는 거겠죠.

까놓고 말해 Georgy Floyd 가 백인이었다면 이렇게 개죽음을 당했겠냐는 생각이 모두의 머리속에 있는거겠죠.

 

적어주신대로 어떤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혹 전과자 이건 간에, 경찰로 부터 이런 폭력을 받고 죽음에 이를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이죠.

Georgy Floyd가 전과가 있고 체포될시에도 의심할만한 정황과 신고가 있더라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안 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왜 부당한 대우를 당했느냐에 대한 질문에 해당 경찰서는 납득이 되는 해명을 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거짓말 까지 했고, 사람들의 결론은 결국 흑인이라 이정도까지 안 해도 되는데 죽임을 당했다라는 결론에 이른거라고 봅니다.

 

이번 사건이 이렇게 번진대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1) 이미 축적되어온 사건과 부글거림. 즉, 컵에 들어있는 물은 흘러내리기 직전이었고, 이 사건이 물을 흐르게한 한방울의 물이라고 보고

2) 개인의 개인에 대한 살인이 아니라 공권력의 시민에 대한 살인이라는 점

3) 비극적인 최후. 즉, 이 부분은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린점.

위와 같이 보고.

 

Black Criminal Lives Matter가 아닌 Black Lives Matter가 된 것에는 낮은곳으로 님은 Black "Criminal" Lives Matter 라고 보신다고 보이는데 다른 모두는 "Black" Criminal Lives Matter 로 보는 거겠죠. 

쎄쎄쎄

2020-06-07 23:38:40

영웅 (x) -> 나쁜 경찰의 권력남용으로 인한 피해자 (o) 

이거 분명히 안하고 너무 멀리 가시는 분들 (?) 주위에 보이는데요 영웅이나 참전용사는 자기의 목숨을 자.발.적.으.로 대의를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이고 플로이드는 그분들하고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페이스북에서 대놓고 이런말 하면 본질 흐리는 레이시스트 취급 받기때문에 침묵합니다... 멀리가시는 분들이 나중에 너무 멀리감으로써 본질을 어떻게 더 흐렸는지 깨달으시겠지요.. 만약 플로이드가 전과없는 클린한 시민에 20달러 위조지폐를 실수로 쓴 상황이고 매스에 취해있지 않았다면.. 살인범 경찰만이 답을 알겠죠 그래도 죽였을지 아님 좀 더 젠틀하게 대했을지.. 개인적으로는 그 경찰이 너무 밉네요. 

여담으로 폭도들에 의해 희생당한 David Dorn에 대해 마음이 아팠는데 범인이 금방 잡혀서 다행입니다. 이런 사건을 프로테스터들이 먼저 공론화하고 폭력적인 opportunitist를 먼저 나서서 꾸짖으면 좋을텐데요.. david dorn 얘기 꺼내도 본질 흐리는 레이시스트 됩니다. 그냥 침묵이 답... 

케어

2020-06-07 23:53:58

낮은곳으로 님은 George Floyd 에게 가해진 경찰에 제재가 정당했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부당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삼발이

2020-06-08 00:01:25

원글님이 아래와 같이 쓴걸 보니, 경찰의 제재 자체는 부당하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

 

분명하게 하고 싶은건 어떤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혹 전과자 이건 간에, 경찰로 부터 이런 폭력을 받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여러 언론과 SNS에서  Georgy Floyd가 영웅시되고 그의 삶이 미화되는것을 보고 있기에는 너무 불편하네요.

케어

2020-06-08 00:10:31

글의 시작은 그렇게 하셨지만 글 마무리중에 다음과같은 발언을 하셨기에, 글이 더커지기 전에 @낮은곳으로 님께서 이부분을 명확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 원글내용중 -

저는 그가 Black이라서가 아니고, Black Criminal이여서 이런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기에 이 사건이 왜 Black Lives Matter의 대표 사건이라고 현재 상징화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Georgy Floyd는 끔찍한 전과가 있었고, 체포될시에도 의심할만한 정황과 신고가 있었기때문에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이지, 단순이 지나가던 Black이라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쎄쎄쎄

2020-06-08 08:57:59

제 생각에는 글쓴님이 부당한 대우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고 전과 9범이기에 경찰이 예민하게 대응할 확률을 매우 높혔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 봅니다. 경찰은 신고 받고 신원확인하면 바로 전과기록 뽑고 그에 대한 대응 하지 않나요? 상식적으로 전과 기록 없는 사람이랑 전과 9범이랑 똑같이 대응하라고 하는건 경찰입장에서 좀 불합리하죠 그 사람들은 목숨걸고 하는건데요.. 전과9 기록 보자마자 방어기제 발동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저만해도 제 주위에 전과 1범이라도 있으면 피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런 범죄자들을 정면으로 마주해야하는 것이 경찰입니다. 모두가 주저하는 일을 목숨걸고 해야하는 힘든 직업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체포만 하면 되고 심판은 법정에서 받는것임은 모두가 동의하는 듯 합니다, 시스템은 바뀌어야죠. 

낮은곳으로

2020-06-08 10:50:30

부당했고 경찰의 살인이였다는 부분은 분명히 하고 싶어서, 글 앞부분에 적었던 것인데, 제 글솜씨가 부족했나봅니다. 아무리 극한한 전과범이라고 해도, 경찰로 부터 이와 같은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고 할지라도요). 경찰이 생명의 위협을 느꼈거나, 위험한 무기를 소지했을 경우에는 다를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전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당했습니다.

케어

2020-06-08 11:11:16

네... 그 부당함때문에 사람들이 화내는 겁니다.

여기 댓글들에서 보시다시피 George Floyd 가 saint 이거나 hero 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셔도 좋으니, 그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라빼라리

2020-06-08 00:03:30

솔직히 대부분 군중심리에 나온거지 제대로 알아본 사람 몇 없을겁니다. 인터넷 기사야 있지만 폭동까지 일어난 마당에 언론사도 부끄러운 과거에 초점을 맞췄다간 당할 봉변때문에 조심스러웠을 것이고요.

 

페북 어떤 의견에는 파괴와 약탈을 해야만 정부가 의견을 들어주니 옹호한다는 희대의 x소리에 생각없는 좋아요까지 봤는데 당신들 차나 집 다 부수고 털리면 그런소리 나올지 참... 

 

이번 사건 때문에 약간의 조사를 해봤습니다. 과연 흑인은 racial filtering 당하고 있는가. 

흑인의 인구는 대략 미국인구의 15%

흑인의 범죄율은 전체인구의 60%

흑인이 흑인에게 살해당한 비율은 90%

 

경찰의 과잉 대응 및 살인은 비판받아야 겠지만 

대놓고 말하면 자기들끼리 죽이다가 어쩌다 백인 연루되면 인종차별이라고 걸고 넘어지는게 현실이겠죠.

경찰이 일부러 흑인만을 목표로 하는가에는 흑인들 범죄율이 압도적이니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또 현실로 보입니다. 

주변환경이 안따라줘서 어느정도 힘든 삶을 사는건 이해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흑인이라 누릴 수 있는 대입, 취업 가산점이 있는데 본인들이 그렇게 사는걸 남탓만 하는거 보면 안타깝습니다.

쎄쎄쎄

2020-06-08 00:14:36

백인이 백인에게 살해당하는 비율도 80%가 넘는다고 합니당.. 아무래도 살인이 면식범, 개인적 원한이 주된 원인이라 같은 race내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것이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공부하신 부분중에 정정해드리고자 답글 답니다. 저도 공부중... 

재마이

2020-06-08 00:16:43

전 반대로 보는데요. 처음엔 언론들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지엽적인 약탈 탐사에 열을 올렸지만 이제 평화 시위가 정착되고 (애시당초 시위 자체는 평화로운데 경찰 공백을 노리는 나쁜놈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있고요) 다들 이 시위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언론들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남탓만 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미국에도 남탓만 하는 백인들도 흑인들도 많을 꺼고요. 아, 물론 저도 남탓 꽤 많이 합니다... 남탓한다고 경찰에게 목깔려 죽을 일이 생겨선 안되겠죠... 이건 잘 살아보세 운동이 아니라 살려주세요 운동입니다.

쎄쎄쎄

2020-06-08 00:33:02

언론이 좀 편향적으로 보도해서 불편해질려고 하는 1인입니다. 

David Dorn을 포함해서 5명의 흑인이 이번 폭력시위대에 의해 희생됬는데요, 다른 언론은 그렇다쳐도 PBS에서조차 보도 안해주더라구요. 뭐 백인들 무릎꿇리거나 상점 지키는데 죽을만큼 패는 모습은 커녕 이들의 죽음은 아무데서도 보도 안해주고 경찰이 시위대 패는 장면만 보도해주고요. 

백인경찰에 의해 희생된 흑인은 올해 3명입니다. 작년엔 9명이구요. 나아진 수치지요. 

Black lives matter은 백인에 의해 희생된 (3명) 흑인만 중허다는것인지 .. 그 3명의 부조리함을 논하기 위해 일어난 시위로 3명보다 많은 흑인이 희생되는것은 괜찮다는것인지.. 좀 슬퍼지려고 합니다.  

20200608_003229.png

 

(추가) 제가 인용한 영상 추가합니다

https://youtu.be/YVIhRvkT8kg

재마이

2020-06-08 00:43:47

저도 몰랐던 사실이라 google 해서 검색해봤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괜찮은 죽음, 괜찮지 않은 죽음이 어디있겠습니까.. 다 가슴아픈 일이지요. 제가 말씀드린 요지는 이번 시위가 조지 프로이드 개인을 추모하기 위한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운동이라는 걸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생에 죽고 죽지않고로 명확하게 경계가 지어지지 않겠죠. 인종의 편견속에 국가 공권력이 일반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해지는 상황이 더이상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2016년에 경찰에 의해 죽은 비무장 흑인이 3개월간 270명이라네요...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16/dec/15/us-police-killings-department-of-justice-program  아시다시피 이번 건은 몇년전에 꽤 이슈화되었던 뉴욕에서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에 목졸려죽은 마약상 에릭 가너 케이스와 판박이죠. 5년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에 사람들이 더 나서는 것이고요.

쎄쎄쎄

2020-06-08 07:17:52

네 제가 잘못쓴 부분은 밑에 간디님의 댓글에 답변 달았습니다~

아직 공부중이라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 통계 나눠주셔서 감사하구요, 당연히 나쁜 경찰의 권력남용 없어져야 마땅합니다. 다만 멀리 가시는 분들이 그 주장을 경찰없애자 로 나아가시면 결국엔 사람들의 너무 멀리가는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 사건을 반박, 흐리는 주장이 많이 나오게 되고 진흙탕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경찰 디펀딩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목소리이고 제 주변에도 갑자기 아나키스트가 많이 생성되었습니다 ㅜ 

저는 개인적으로 범죄의 위험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은적이 몇 번 있어서 경찰 없이는 못 살것 같은데 말이죠.. 총 소지하는것도 껄끄럽습니다.. BLM 너무 멀리 안갔으면 좋겠고 멀리 가는 사람들을 제지하는 구심점도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데이비드간디

2020-06-08 01:32:17

혼란스럽고 안타까운 마음 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이번 사태로 인해서 말도 못하게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나는 것 자체가 싫긴 합니다.

 

댓글들 쭉 읽다가 백인경찰에 의해 희생된 흑인이 올해 3명, 작년에 9명 밖에 없다고 해서

숫자가 너무 작은 것 같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제가 찾은 통계랑 차이가 심하게 많이 나는데, 어디가 더 믿을만한 출처인가요?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585152/people-shot-to-death-by-us-police-by-race/

 

그리고 구글에 "business owners beaten by protesters" 검색해봐도 메이저 언론사에서 올린 동영상들도 꽤 나옵니다.

David Dorn 사망 관련 뉴스들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TV 뉴스는 잘 안 봐서 저는 그다지 편향적이진 않다고 봤는데, 혹시 TV 뉴스에서는 다루는 양상이 다른가요?

 

쎄쎄쎄

2020-06-08 07:09:53

제가 유투브에서 편집된 뉴스만 봐서 그런가봅니다~ Nightly news랑 PBS daily 보고 인터넷 검색 뉴스는 잘 안봅니다;; 

편집된 뉴스에서 안다뤄지면 그 부분이 언론사한테는 안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찾아주신 통계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했던 부분은 Larry Elder라는 사람이 폭스뉴스에 나와서 했던 말인데 반박하는 기사를 찾아보니 백인경찰의 on duty중 총기에 의한 흑인 사망 숫자라고 하네요. 플로이드의 경우엔 포함되지 않는 숫자여서 왜 언급했는지 의아한데 보통은 경찰이 총으로 죽여서 그랬다고 하네요. 

https://www.politifact.com/factchecks/2020/jun/05/larry-elder/larry-elder-mislabels-statistics-fatal-shootings-p/

반박 기사를 찾았으니 해당 문장은 다른 마모님들 하는것 처럼 줄 좍 그어 지우고 싶은데 제가 그런 스킬을 모르는 컴맹이라 ㅜ 이해 부탁드립니다. 

https://thesocietypages.org/toolbox/police-killing-of-blacks/

이것은 통계에 대한 좀 더 객관적인 자료인 것 같아서 같이 첨부합니다. 

일생이여행

2020-06-08 10:36:54

아마 그중에 unarmed 였는데도 경찰한테 죽임당한 사람들의 숫자가 라고 뉴스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아닌가요? 

조자룡

2020-06-08 11:54:29

"In 2019 police officers fatally shot 1,004 people, most of whom were armed or otherwise dangerous. African-Americans were about a quarter of those killed by cops last year (235), a ratio that has remained stable since 2015. That share of black victims is less than what the black crime rate would predict, since police shootings are a function of how often officers encounter armed and violent suspects. In 2018, the latest year for which such data have been published, African-Americans made up 53% of known homicide offenders in the U.S. and commit about 60% of robberies, though they are 13% of the population.

 

The police fatally shot nine unarmed blacks and 19 unarmed whites in 2019, according to a Washington Post database, down from 38 and 32, respectively, in 2015. The Post defines “unarmed” broadly to include such cases as a suspect in Newark, N.J., who had a loaded handgun in his car during a police chase. In 2018 there were 7,407 black homicide victims. Assuming a comparable number of victims last year, those nine unarmed black victims of police shootings represent 0.1% of all African-Americans killed in 2019. By contrast, a police officer is 18½ times more likely to be killed by a black male than an unarmed black male is to be killed by a police officer."

 

https://www.wsj.com/articles/the-myth-of-systemic-police-racism-11591119883

 

계산 해 보면 흑인 사망자 235명중에 비무장 9명을 제외하면 226명이 무장

백인 사망자는 이 기사에 나오지는 않았군요. 다만 비무장 상태로 사살당한 사람이 19명이랍니다 (2019).

 

흑인이 국내 살인사건 전체 범죄자중 53% 및 강도의 60%를 차지한다고 하네요.

 

흑인이 경찰에게 죽을 확률보다 경찰이 흑인에게 죽을 확률은 18.5배 높다고 합니다.

 

다른 인종 통계 갖고계시거나 찾으신분 셰어 가능 할까요?

데이비드간디

2020-06-08 18:03:40

자료 감사합니다!

범죄 볼륨에 관한 건 FBI 통계를 봤습니다.

일단 2016, 2017년도 자료가 검색 상위권에 나와서 두 테이블만 봤는데

브라우징 해보면 다른 연도 통계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ucr.fbi.gov/crime-in-the-u.s/2016/crime-in-the-u.s.-2016/topic-pages/tables/table-21

https://ucr.fbi.gov/crime-in-the-u.s/2017/crime-in-the-u.s.-2017/tables/table-43

 

https://mappingpoliceviolence.org/ 에 보면 좀 더 분석 목적이 뚜렷한 데이터 보실 수 있습니다.

Black people are 3 times more likely to be killed by police than white people,

and 1.3 times more likely to be unarmed compared to white people.

이라는 분석이 있네요. 해당 분석에 관한 데이터 자체를 자세히 훑어보진 않았습니다.

 

https://policeviolencereport.org/ 에 나온 2017년도 리포트를 보면

149명이 비무장 상태로 경찰에 의해 사망했는데, 그 중 49명이 흑인, 51명이 백인이라고 하네요.

히스패닉, 아시안, 네이티브 아메리칸까지 합치면 상대적으로 적은 범죄수에 비해

유색 인종이 사살된 확률이 훨씬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포그래픽으로 여러가지 분석을 잘 표현해놨으니 쭉 스크롤하면서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관심 가질만한 분석을 봤는데요. 

https://law.yale.edu/sites/default/files/area/workshop/leo/leo16_fryer.pdf

On non-lethal uses of force, blacks and Hispanics are more than fifty percent more likely to experience some form of force

in interactions with police. ... On non-lethal uses of force, there are racial differences – sometimes quite large – in police use of force ...  Even when officers report civilians have been compliant and no arrest was made, blacks are 21.3 (0.04) percent more likely to endure some form of force. Yet, on the most extreme use of force – officer-involved shootings – we are unable to detect any racial differences in either the raw data or when accounting for controls.

 

"[R]elatively high expected costs of officer-involved shootings" 때문에

총기 사용처럼 치명적인 공권력 사용시에는 인종차별 양상이 뚜렷하진 않다.

하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공권력 사용시에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50%가 경찰 폭력을 경험하고,

흑인들은 20% 더 높은 확률로 (아마도 백인들에 비해) 경찰 폭력을 경험한다는 분석입니다.

 

조자룡

2020-06-10 00:17:16

흑인에 의한 강력사건이 압도적으로 많아도 결국 공권력에 의해 죽는 피해자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는 얘긴데 black lives matter에서 lives가 "목숨"을 뜻한다는건 헛소리란 얘기가 맞네요. 흑인이라 죽었다 자체가 성립이 안되니까요. 되려 공권력에 의해 죽어가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 타인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 혹은 국가폭력 자체에 포커스 해야한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데이비드간디

2020-06-10 16:33:04

두 가지 분석의 결론이 달라서 어떤 것이 더 정확한 데이터인지는 저도 분별이 잘 안 됩니다.

아래쪽 논문에는 경찰 리포트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그 정보의 신빙성(?) 때문에 

정확한 분석은 어렵다라는 가정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것저것 많이 봐서 기억이 잘...

BLM 운동에서 lives가 생명이다 삶이다에 관해 논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 경우엔 어느 한 쪽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그냥 "Black dignity matters"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국가폭력 자체에 포커스가 돼야한다는 말에도 크게 동의가 되지만,,

그렇다고 흑인 (크게는 모든 인종을 위한) 인종차별 운동이 무시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조자룡님께서 이 부분을 무시한다는 발언은 아니오니 오해하지 않으시길!)

데이비드간디

2020-06-08 03:22:42

표현이 좀 격하긴 한데, "자기들끼리 죽이는" 건 인종차별로 인한 죽음은 아니니까 그걸 "걸고 넘어질" 일은 없을테고,

흑인 범죄자 사살에 백인이 연루된다고 무분별하게 인종차별이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런 부당한 대우를 오래도록 받아왔으니

"어쩌다"라도 (하지만 실상은 빈번하게) 그런 일이 생기면 예민해질 수 밖에요.

 

말씀하신 "흑인의 범죄율은 전체 인구의 60%" 라는 게 좀 애매하게 들립니다.

흑인 인구의 60% 전과가 있다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전체 인구의 범죄 중 60%가 흑인이 저질렀다는 건가요?

 

흑인들 범죄율이 압도적이기에 경찰들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 역시 어폐가 있는 것이...

전체 범죄"수"는 백인이 약 3배 가량 많습니다.

살인/강도만 놓고 보면 어림잡아 20% 정도 흑인이 앞섭니다.

인종별 인구대비 범죄율이야 흑인이 많다고 쳐도,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행사할 "기회"는 백인 상대가 더 많거나 큰 차이가 없어야 맞습니다.


그런데 과잉 진압 피해자는 흑인의 비율이 훨씬 많습니다.

경찰한테 죽는 범죄자수가 흑인이 약 3배 가량 많다네요.

흑인들 범죄율이 압도적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냐고 남탓을 하는 게 아니라 

비슷한 범죄의 진압 과정에서 인종차별의 정황이 충분해 보이기 때문에

평등한 대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죠.

( https://twitter.com/m_d_mccoy/status/1267503074018578438 )

 

마지막 두 줄은 이전에 논란이 됐던 글 내용과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라 더이상의 반론은 자제하겠습니다.

라빼라리

2020-06-09 23:04:34

댓글보고 어디서 봤는지 잊어버려서 다시찾다가 정정합니다. 

살인케이스를 전체로 오도 했습니다.

전체 murder case중 흑인이 53%

18세 미만의 murder는 60% 성인은 52%

강도만 따로 추리면 54% 

 

말씀하신대로 강도/살인은 다른인종을 절대숫자로 아득히 넘어갔습니다.

왠만한 범죄는 25%이상 이것또한 인구대비 범죄율은 10% 보다 높습니다.

크레

2020-06-08 02:24:58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다가 짧게 남깁니다.

최근에 발생한 사건들만 따져도 Ahmaud Arbery랑 Breonna Taylor가 쌓여서 터진겁니다.

데이비드간디

2020-06-08 04:08:54

여러 전과 기록을 가진 범죄자인 건 맞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죽음까지 이르게 한 과잉 진압과 부당한 대우가 정당화 되지도 않거니와

CCTV로 체포 과정 전체를 봐도 그런 방식으로 죽임을 당할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만 놓고 또다른 BLM 운동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분노가 쌓여왔는데 또 이런 사건이 생기니

이전부터 있었던 BLM 운동이 다시 힘을 얻은 것뿐일테고요.

그게 MLK든 전과자든 어쨌든 인종차별로 인해서 어느 흑인의 소중한 생명이 빼앗겼다고 여기니까요.

이전 BLM 운동과 지금의 BLM 운동을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연장선으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Black criminal lives matter는 동의할 순 있지만 Black lives matter로는 못 받아들이겠다는 건

제 짧은 독해능력으로는 해석이 잘 안 되는데,

혹시 범죄자의 인권은 일반인의 인권과는 차별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인가요?

"흑인 범죄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범죄자이니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지"

"그간 있었던 흑인 인권 침해 문제와는 결이 다르다?"

 

그나저나 플로이드 영웅 대접 및 미화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운동에 소질이 있었던 좋은 아빠였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했던 사람이다" 정도의 미화는 보긴 봤는데

영웅시 시키는 건 어떤 건가요? 궁금해지네요. 대충 찾아봤는데 잘 안 보여서요.

아날로그

2020-06-08 06:19:03

어떤 점을 미화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일부 매체나 흑인들 소셜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지금 주요 미디어에서의 흐름이 그 사람를 미화거나 영웅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글에서 이해를 못하겠는 것이. 그 사람이 범죄 이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목졸림이 괜찮다는 건가요? black criminal lives matter도 약간 물타기식으로 보는데요. 그럼 범죄 전과가 있는 흑인은 그런 식으로 검거되어도 괜찮다는 식으로 들립니다. 아무리 범죄 전과가 있고 흑인이라도 최소한 범에 정해진 규율에 따라 처리되어야죠. 제가 들은 플로이드와 관련된 이야기는 윗분이 이야기 해주신 것처럼 어렸을 적 이야기와 소시민으로서의 삶이었구요. 이건 평범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과 흑인으로서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메시지로 제겐 읽힙니다. 흑인이고 범죄자라서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한편으로는 차별을 합리화하려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쎄쎄쎄

2020-06-08 06:43:01

https://www.houstonchronicle.com/news/houston-texas/houston/article/George-Floyd-Houston-Texas-change-the-world-15322149.php

위인전같죠? 그의 범죄도 미화 시킵니다. (참고로 플로이드는 무장 가택침입 강도죄로 "두 번" 감옥 갔다왔습니다. 두 번이면 그냥 어쩌다 휘말린 실수는 아니죠)

플로이드 장례식 보셨나요? 국가 참전용사급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방문한다고 하네요. 플로이드는 피해자 맞는데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너무 멀리 가시는 분들이 오히려 본질을 결국엔 흐리게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아날로그

2020-06-08 08:21:20

링크 감사합니다. 글 전부 읽어봤는데요. 전혀 위인전처럼 보이지 않는데요? 이 기사는 플로이드의 인생을 약간 msg섞어서 묘사한정도로 보입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겠지만, 제가 이번 사태에서 느끼는 점들은 structural barriers가 크다라는 점이고요. 플로이드 사건에서 그게 수면위로 드러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의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삶을 잘 보여주거든요. 싱글맘에 빈곤, 범죄자 ,,,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가는게 그들한테는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고요. 설령 대학에 가더라도 그런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읽을 수 있었어요. 거꾸로 돌이켜보면 얼마전 흑인의 nature에 대해 묘사한 글과 오버랩 되는데요. 플로이드를 미화하는 건 1도 찬성 안합니다. 하지만 공권력 남용의 희생자가 아무리 범죄자라고 해서 죽음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것을 뭐라 하는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이 방문하고 사람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게 그 사람의 인생을 존경하는 게 아니라 데릭쇼빈이라는 경찰에 대한 희생자이고, 그의 죽음이 그런 부당함을 세상에 그걸 세상에 알렸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쎄쎄쎄

2020-06-08 08:41:57

아날로그님은 그렇게 느끼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읽어본 많은 위인전은 그 사람의 사적인 친밀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부분, positive한 부분이 90%를 차지하고 네거티브는 아주 살짝 언급하면서 별 것 아니라는 듯 얼버무립니다. 저 글도 장황한 그의 인간적인 삶과 positive했던 부분을 한참 언급해놓고 마지막에 마약에 대한얘기와 간단한 가택침입 얘기를 하면서 그마저도 친구들의 증언으로 휘말린거라는 식으로 써놨는데요 정말 정보전달을 하려면 전과9범의 전과와 당시 체포상황에 매스에 취해 운전하려 했던 사실도 같이 적시해야합니다. 그게 아니면 위인전이죠. 제목도 플로이드 is hero입니다. 근데 이 글을 위인전으로 안보신다면 아날로그님이 생각하는 위인전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제가 아는 히어로는 위에 언급했다시피 자발적으로 대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입니다. 플로이드는 히어로 아니라는 부분에는 아날로그님도 동의하시는 것 같구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방향이 그가 structure barrier때문에 전과 9범이 되는건 어쩔수 없다라고 감싸는 방향으로 가면서 거부감이 생기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날로그

2020-06-08 09:20:20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럼 지금 이 시점에서 플로이드의 전과기록을 드러내는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나쁜 놈이니 그렇게 죽어도 된다는건가요?그 사람 인생에 대해 잘못한 부분을 부각시키지 못한게 불편하신건가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플로이드를 영웅시하는 것 저도 못마땅하고 불편합니다. 그치만 반대로 끔찍한 범죄자가 죽은 건데 그게 무슨 자랑거리냐는 식의주장은 훨씬 더 불편합니다.

쎄쎄쎄

2020-06-08 09:22:40

나쁜 부분을 부각시키자는게 아니라 먼저 미화를 시키니 거기까진 멀리가지 말자고 전과기록을 드러내는겁니다. 자랑거리라고 한적 없는데 확대해석 하시네요. 히어로와 피해자의 차이점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옵니다. 바이든이 방문하는것도 결국 이 문제가 정치쇼로 변질되었다는걸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순수하게 바이든이 추모하려고 온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죠? 

아날로그

2020-06-08 09:30:12

그럼 플로이드가 전과가 없었으면 추모를 해도 되고, 전과자라서 추모하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정치인이 희생자 추모하는 건 일종의 메시지 아닌가요? 저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웅시하는건 반대구요. 그렇다고 그 사람 전과 기록이 이런 희생의 원인처럼 보여지는 것 더 더욱 반대에요. 원글님의아래 메시지가 그래서 더 우려스러운 거구요.

 

저는 그가 Black이라서가 아니고, Black Criminal이여서 이런일을 당했다고 생각하기에 이 사건이 왜 Black Lives Matter의 대표 사건이라고 현재 상징화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Georgy Floyd는 끔찍한 전과가 있었고, 체포될시에도 의심할만한 정황과 신고가 있었기때문에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이지, 단순이 지나가던 Black이라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쎄쎄쎄

2020-06-08 09:54:01

추모하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추모를 넘어서서 영웅시하는 분들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것인데 왜 제가 모든 사람들한테 추모하지 말라고 한것 처럼 몰아가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추모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고 위인화에만 포커스하는데 자꾸 아날로그님은 추모에 포커스를 맞추시니 대화가 힘드네요. 

선 지키면서 추모하면 괜찮습니다. 멀리 가는 사람들때문에 힘든겁니다. 저는 폭력쓰면서 추모, 위인화하면서 추모, 전과는 환경때문이니 괜찮다는 추모, 경찰이 못되먹었으니 경찰을 없애자 이런 덧붙여지는 (멀리나가는) 추모 얘기하는겁니다. 밑에 댓글에도 달았지만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단 한가지입니다. Don't add to it.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470232603066839&id=341163402640457) 

다른 정치인들은 추모 안해서 장례식장 안가는게 아니고 직접 휴스턴까지 바이든만 참여한다는게 정치적으로 편가르기를 조장하는것이고 단순한 메세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인종차별 운동에 득 되는면보단 정치적 득 되는 면이 크다는 말을 하는겁니다. 바이든이 추모하면 racist들이 갑자기 변하나요? 오히려 더 결집해서 트럼프한테 투표할까요? 저는 이런 정치적인 행보가 불편합니다 왜냐면 트럼프 당선될까봐요. 정치얘기는 정말 하고싶지 않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날로그

2020-06-08 11:36:36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전달에 외곡이 있었나봅니다. 저도 영웅시 하는 것 반대라고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전 추모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아니라 플로이드 죽음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살아온불우한 환경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구요. 그러려면 분노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영웅시랑 다른거구요. 범죄자의 불우한 죽음에 대해 공감하고 바꾸자는 걸 추모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구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왜 흑인들은 분노하고 백인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이 문제에 공감을 갖을까? 당장에보이는 경찰 권력의 남용, 경찰노조, 경찰 내 인종차별, 그리고 더 나아가서 흑인과 마이너리티,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까지 바라봐야 한다고 보구요. 쎄쎄쎄님이 어디까지 선긋 긋고 싶으신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이 사건이 장기적으로는 백인 위주의 사회 시스템을 수정하는 공감대가 얻어지는 신호탄이 되었으면 합니다. 

쎄쎄쎄

2020-06-08 11:50:30

저도 아날로그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경찰 시스템의 수정이 이뤄져야하구요 경찰 해체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싶습니다, 전 경찰이 필요하거든요..  

데이비드간디

2020-06-08 17:06:27

바이든이 추모차 방문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바이든이 이 사태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인종차별을 일삼고 조장하는 (제 개인적 견해로) 현직 대통령과 경쟁해야 하는 후보인데

당연히 자신의 스탠스는 이렇다 라는 걸 피력해야겠죠.

그래서 인종차별 혹은 경찰 부조리 문제에 당신들 편에 서겠다는 걸 보여줘야겠죠.

(그 스탠스를 당선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지 말 지는 두고 봐야할 문제고...)

 

어찌 보면 당연하고 충분히 예상 가능한 움직임인데

그걸 문제 삼아 이 사태 자체를 정치쇼로 변질됐다고 못 박아버리는 건 좀 비약적으로 보입니다.

몇몇 사람들에게 정치적 도구로 남용되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texans

2020-06-08 13:58:15

저도 찬찬히 읽어봤는데요, 

어느 부분이 위인전 같다고 하시는 거죠.

감옥 같다온걸 미화해서 쓰지도 않았고,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강조하지도 않은거 같은데요. 

 

데이비드간디

2020-06-08 17:00:07

저 역시 위인전 같지도 미화시키는 것 같지도 않다 느껴집니다.

이 사람의 죽음(그것이 희생이 아닐 지언정)으로 인해 경찰의 부조리함과 인종차별 "정황"이 많이 알려진 데에

그 상징성 정도의 차원에서 그의 죽음과 인생이 조명되는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링크 걸어주신 해당 기사도, 타이틀이 좀 애매하긴 하나, 생전 일상의 모습들을 보여준 것 정도로 보이고요.

이 사람을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애도의 의미가 담긴 기사에 굳이 이 사람이 얼마나 나쁜 전과를 가지고 있는지 조명할 이유도 필요도 없을테고요.

사진 속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도 제 눈엔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지 영웅시하고 있는 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개인의 판단일테니 쎄쎄쎄님 의견이 틀렸다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멀리가시는 분들"이라고 치부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SNS나 편향적인 기사들을 보면 과대 해석 혹은 본질 흐리려는 노력들도 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상황을 범죄자 미화네 아니네 하는 것 역시 본질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쎄쎄쎄

2020-06-08 18:13:52

@texan님과 간디님 의견 잘 들었습니다. 딱히 저 글 가지고만 위인화, 미화를 얘기할 의도는 아니었지만 제목은 그 글의 의도를 포괄적으로 나타낸다고 생각하고 플로이드 이즈 히어로인 글을 그 의도가 내가 보기엔 아닌데? 라고 하시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리맴버 히즈 라이프 뭐 이런식으로 제목 지었다면 다르게 읽혔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고 해도 그의 삶이 대부분 범죄였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만 90%서술해 놓아서 still 미화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고요, 개인별로 의견이 다르다는 점으로 끝내고 싶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화를 알아채기 시작했다고 느꼈구요, 이런 "멀리가는 일"에 사람들이 거북함을 느껴 돌아서는게 포커스에서 벗어나면 결국엔 인종차별운동에 도움이 안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Violence에 동의하는것도, 경찰 해체도 제가 보기엔 너무 멀리간 것이고 그 때문에 이미 많은 이분법적인 사고가 생겨나고 "turned off"되는 사람들이 생겨났는데 그런 조언들을 내가보기엔 멀리 안갔는데? 도움되는데? 라고만 말씀하시면 그 결과가 인종차별운동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미래만이 이야기해주겠죠. 모든 사람들이 간디님 텍산님처럼 본질에만 집중해서 잘 필터링 하는게 아니거든요. 이미 진흙탕이 되어버려서 그사세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마모에서라도 조금 의견을 얘기해본건데 silent를 선택해야겠습니다. 다른 댓글에 달아논 흑인들이 얘기하는 don't add to it 영상이 제 의견이구요, 말주변이 없는 제가 얘기하기엔 힘이 부쳐서 이 주제로는 더이상 얘기안할게요~ 

데이비드간디

2020-06-08 18:31:11

제 반론이 쎄쎄쎄님 기분 상하게 했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런 의도는 없었고, 제 의견은 이렇다 정도의 어필이었습니다.

 

글 제목이 "I" will change the world 라서 저도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플로이드가 이런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의지적으로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니까

그 제목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할 수 없어도 본문 내용에 대한 제 의견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His death" will change the world 였다면 기운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봅니다.

 

폭력을 정당화 시키는 것도, 경찰 해체(이건 말도 안 되죠...)도 "너무 멀리 갔다"는 것 저도 동의합니다.

"멀리 가는 일" 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고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생각 또한 동의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비난을 받아야지 분별력이 부족해 거기에 휩쓸리는 사람까지 비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들을 잘 설득해서 다시 본질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독려해야겠지요.

 

추가로 어떤 사람들이 오히려 분란을 조장한다고, 이미 진흙탕이 됐다고 해서 "turned off" 되면

그것 또한 본질에 집중 못하고 이 운동의 핵심에 일조하기를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쎄쎄쎄님께서도 분한 마음 가라앉히시고 선한 영향력에 집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쎄쎄쎄

2020-06-08 18:41:42

분한마음은 아니었고 체념이었는데 제 글에 화가 가득하게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도 간디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모두가 간디님처럼 필터링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새는 경찰 디펀딩, 해체가 주된 목표로 보이고 이것에 대해 BLM 내에서 이건 아니다 라고 크게 나오기는 커녕 갈라서서 갈 길 가는 양상으로 보이는게 아쉽습니다. 그것이 BLM의 "성과" 라고 공공연하게 포함되구요.. 제 주변에서는 선넘었다 이런 목소리는 절대 내선 안되구요 그럼 레이시스트로 낙인 찍히고 직장도 잃을 수 있기때문에 어떻게 멀리가는 사람들을 끌어올진 모르겠고 제 개인의 선한 영향력에 집중하겠습니다~ 

texans

2020-06-08 21:33:17

"그의 삶이 대부분 범죄였는데" 왜 이렇게 보세요? 

저 기사에 의하면 감옥 두번 4년동안 갔다왔는데, 그럼 전과 2번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인생 자체가 범죄인건가요? 

 

마초

2020-06-08 22:01:04

+1. 사견으로는 트럼프나 이명박이 플로이드보다 더 심각한 범죄자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그동안 강간 얼마나 많이 했을까요? 돈으로 다 막아서 감옥에 안갔다뿐이지 "그의 삶이 대부분 범죄"였다는 표현에는 이명박이랑 트럼프가 더 적절하지 않나요? 그런데 그들의 범죄는 다 덮어두고 대통령 만든게 한국인과 미국인이었다는걸 어떻게 봐야 할지 ㅠㅠ

쎄쎄쎄

2020-06-09 00:32:20

1998년 처음 감옥에 가고 그 이후로 전과 9범인데 46년의 인생동안 21년을 감옥을 들락날락거리며 범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죽는 날에도 범죄를 저질렀죠) 그의 인생 거의 절반을 그렇게 살아서 대부분 범죄라고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행여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범죄자가 죽어도 싸다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texan님의 눈에 범죄자의 삶이 아닌걸로 보이면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texans

2020-06-09 00:45:08

네, 그럼 그렇게 보세요^^

edta450

2020-06-08 07:53:17

'송곳'이라는 한국 웹툰이 있습니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죠). 명언제조기로 유명한데... 기업의 불법행위에 당하고 있는 노조를 위해서 싸우는 주인공의 대사중에 이런 게 있어요. 

 

“우리는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겁니다"

 

공권력이나 자본권력에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전부 다 도덕적으로 무결하거나 고고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많은 경우 사회의 리소스를 누리지 못하는 집단이고, 그런 집단이 범죄율이나 피범죄율이 높은 건 잘 알려져 있죠. 이 문제의 본질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범죄행위와 공권력의 남용에 의한 범죄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전자는 시스템 내에서의 교정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공권력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통해서 합의된 폭력인데, 이걸 남용하는 건 시스템 자체의 존재가치와 정당성을 흔드는 문제거든요.

AncientMan

2020-06-08 08:23:49

Career criminal 이 Saint 로 둔갑하는 경우가 이전에도 종종 있었죠. 대부분 경범죄를 저질럿다가 과잉진압으로 죽은 경우 같던데요. (히스패닉, 심지어 한인도 이런 경우 많습니다.)

인종을 떠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냥 범죄자가 부패경찰한테 죽은거다 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너무 편히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갑자기 애틀랜타 시내에 갑자기 안보이던 나무 팔렛들이 생기고 화염병이 대량생산되는 것을 보니 어딜가나 작전세력들이 있긴 한 듯...

바르샤바

2020-06-08 09:11:37

Black Lives Matter 운동은 흑인을 향한 구조화된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입니다. 백인 동네에 조깅하다가 죽임을 당한 Ahmaud Arbery, 집에서 잠을 자다 의문도 모른 채 경찰에게 살해당한 Breonna Taylor, 숨을 못쉰다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관이 살해한 George Floyd은 이 시스템의 가장 최근의 희생자입니다. 이들 전에는 Trayvon Martin, Michael Brown이 있었고요, 이들을 제외하고도 셀수 없는 흑인들이 공권력의 억압 아래서 죽어나가왔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건 거창한게 아니에요. 경찰에 인해 위협당하지 않아도 될 권리, 공권력에 의해 살해당하지 않을 권리, 백인 동네에 살해당할 위협 없이 뛸 권리를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중산층 백인 동네에 사는 흑인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서 강아지를 산책시켜도 경찰에 신고당하는 일이 부기수입니다. 흑인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경찰과 마주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확률이 클지 교육받습니다. 위조지폐 사용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은 죽음으로 가기엔 너무나도 하찮은 범죄입니다. 같은 시기에 위조지폐 의심으로 체포된 백인은 아직도 살아있지요. 저도 개인을 위인화하는것을 별로 좋아하는 일은 아니지만 (기존 의인전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드신 예시는 죽어도 되지 않을 상황에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잊혀졌을 상황에 대한 추모로 보입니다.

쎄쎄쎄

2020-06-08 09:47:23

같은 시기에 위조지폐 사용한 백인도 임산부 배에 총겨눈 전과9범이었나요? 저는 플로이드가 데릭쇼빈이라는 살인마를 만난 불운의 희생자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흑인이라서 인지, 전과 범죄자라서 인지 이유는 데릭쇼빈만이 알겠죠. 분명한 것은 데릭쇼빈은 이런 것을 자기가 판단하고 사형선고 내릴 자격이 없는데 공권력을 남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덧붙여지는 것 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고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 흑인이 올린 포스팅에서 "너네가 어떤 프리빌리지를 갖고 있었는지 고백하는걸 듣는게 별로 기분 좋게 해주진 않는다" 라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흑인은 친구 빈집에 쌓인 우편을 대신 받아달라는 부탁을 들었을 때 의심당하는 눈초리가 무서워서 거절하게 된다는 일화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결국엔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가가 중요한데요, 너무 멀리가는 주장들은 본질을 흐리는데 동조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 역시 안좋다고 봅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 전달을 못하겠네요 ㅠ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분들이 잘 얘기해주신 것 같아서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470232603066839&id=341163402640457

바르샤바

2020-06-08 09:56:54

여기서 전과를 끌고오는 건 그다지 별 의미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플로이드-쇼빈 둘의 관계나 그가 완벽한 피해자인지에 포커스가 가기보다 구조적인 차별로 인해 흑인을 위협으로 보는 인종차별적 시스템, 그리고 과잉진압을 서슴지 않으며, 경찰이 살인을 해도 처벌을 어렵게 만드는 경찰 시스템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쎄쎄쎄

2020-06-08 10:04:19

먼저 백인과 비교를 하셔서 비교대상이 적절한것인지 질문한것입니다. 바르샤바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마초

2020-06-08 09:51:42

미국 독립전쟁의 단초가 되었던 보스턴 차 사건을 영국 관점에서 보면 폭력적이고 덜배운 식민지 거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전함도 아닌 상선을 불태우고 값비싼 상품인 차를 약탈한 사건으로 볼텐데요(그때도 분명히 피해입은 자영업자들 많을겁니다). 미국에서는 영 제국의 억압으로부터 자유와 평등을 외친 사건으로 기억됩니다. 영국 입장에서는 범죄행위가 미국 입장에서는 자유와 신대륙 거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저항이요 독립운동이 됩니다. 무엇이 범죄고 무엇이 정당한 저항인지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때로 있는데 이번 경우가 그런 경우 아닌가 싶네요. 

책읽까

2020-06-08 10:06:37

공권력에 의한 살인에 분노를 느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시위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때문에 천문학적인 돈을 풀면서 개인의 자유 제한하고 있는 이 때에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등 지역감염을 최소화시키고자하는 노력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인파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래저래 못 살겠으니 다같이 함께 죽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년 전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저에게 경찰이 와서 are you ok? 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경찰이 버스 기다리는게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신기했었는데, 그들이 가고 제 뒤에 서있던 흑인이 웃더군요. 흑인이 거의 없는 동네라고, 자신이 이곳에 살지만 자신이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블랙이 자기동네에 다닌다고 놀라며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어렸던 저는 그가 피해의식에 과장해서 생각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월가에서 일하던 블랙친구가 바로 위 매니저가 바뀌면서 몇 달 고생하다가 스스로 그만두었습니다. 직장이야 옮기면 되지 싶었는데, 스위스로 이민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큰 회사는 일정비율 이상 흑인들을 고용해야 하는데, 남자보다 여자를 선호한다고, 그 친구 말로는 흑인남성이 신체적으로 타인종보다 훌륭하고 똑똑해서 백인남성들이 싫어한다고 그래서 미국에서 고학력의 흑인남성은 고학력의 흑인여성보다 좋은 잡을 잡기가 어렵고, 그 문제는 결혼 문제로까지 연결된다고 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친한 친구가 흑인과 결혼했습니다.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남편이 못 나가게 한대요. 전 장이라도 보러 다니지만, 그 친구는 정말 한 발자국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남편도 9월 전까지 재택이라고 공지왔다고 하더군요.  이 분이 플로이드에 대한 애도나 분노가 없어서 집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분이라고 인종차별 한 번도 안 겪고 40년 이상 살아왔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지금의 조지 플로이드 문제가 BLM과 연결되어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현재 감염병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더 확실히 흔들어 재선을 막고자하는 민주당의 큰그림으로 보입니다. 10만명이 넘게 죽었는데... 힘을 합쳐서 이겨내는 게 중요한 이 때에 언론의 방향을 보면 토나올 것 같습니다. 

physi

2020-06-08 12:24:23

"Georgy[sic] Floyd는 끔찍한 전과가 있었고, 체포될시에도 의심할만한 정황과 신고가 있었기때문에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이지,"

 

이렇게 써 놓으시면, 마치 경찰이 Floyd 체포당시 그의 전과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었고, 그로 인해 거친 놈들 다루듯 하는 하는게 당연 했다는 말이 되는데요. 뭐 설령 전과를 알고 있어도 저렇게 일단 확실히 제압시킨 사람을 죽도록 누르는건 살인이라는건 낮은곳으로님께서도 잘 알고 계신듯 하니 일단 재껴두겠고요.

 

저 사건 당시 현장 경찰이 Floyd의 전과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는건 어느 뉴스보도나 경찰청 press briefing에서도 들어 볼 수 없었고, 정황상 몰랐을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라도 제가 파악 못한, 반대 기록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로컬 단위 경찰이 타주 (텍사스) 범죄기록 조회를 조회하는데, 피해자인 Floyd의 적극적인 본인 정보 제공없이는 N-DEx 통해 조회해도 신원 매칭에 20-30분은 걸릴겁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동명이인 가능성까지 주소기록등으로 cross-verification하면 반나절은 족히 걸릴 신원조회 작업이고요.

적극적인 신원 정보제공 협조가 있었으면 수분안에 가능은 하겠지만, 그럼 협조하는 용의자를 죽였다? 이러면 이건 1급 살인감이겠네요.

 

강력범죄 무장 용의자도 아니고 20불 위조지폐범 체포하면서 저정도 정보조회를 즉석에서 하는건 드문걸로 압니다.

하더라도 일단 경찰서에 연행 시킨 뒤 어디에 같이 처벌할 parole 따위 있나 찾는 루틴으로 조회하겠죠.

조자룡

2020-06-08 12:27:48

+1 아무리 좋게 봐줘도 비무장 민간인 우발적 살해요. 안좋게 보면 평소 원한관계이던 살인범이 피해자 체포 과정에서 살해 할 계획을 세우고 의도적 살해요. 

아웃사이더

2020-06-08 12:51:45

그러게요. 전 영상을 다 보기 전까지는 혹시라도 경찰과 다툼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감정이 폭발하여 일어난 사건이가 싶었는데 (물론 이 경우에도 말도 안되는 사건이죠), 보면 목을 누른 경찰은 뒤늦게 합류를 한 사람이죠. 마치 사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이런 X들은 본 때를 보여줘야해, 이렇게 다뤄야해하고 마음 먹고 온 사람 같습니다.

아웃사이더

2020-06-08 12:44:05

해당 사건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기회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아직 그렇지 못했다면 아래 링크한 뉴욕 타임즈가 구성한 비디오 권장해드립니다. George Floyd가 누군지, 어떠한 사람인지를 떠나서 경찰들(특히 Derek Chauvin)이 한 행동을 보면 피해자의 생명을 존중한다는 그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죽였느냐는 의견이 나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살릴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죽어도 그만이라는 행동을 보였다는 것은 영상에서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체로 슬프고 이런 사건들이 유독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더욱 슬픈 현실이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일이 단지 흑인 인종이 아니라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슬픔을 넘어서서 분노와 공포와 좌절감이라는 감정이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nytimes.com/2020/05/31/us/george-floyd-investigation.html

백만사마

2020-06-08 12:45:44

그동안 쌓여온 불만들이 이번 계기로 터진거라 봐요. 물도 100도가 되어야 끓는데 이 사건이 100도를 완성시켜 발화 되었다는게 상징적이다라고 보는것 아닐까요. 그 사람이 히어로라기 보다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 낸 것에 대한 감사함이 아닐까.. 싶어요. 희생자의 삶 전체를 미화하는건 아닐테구요.

포트드소토

2020-06-08 12:57:57

원글님 글 3줄 감히 정리 도전..

 

A. 범죄자라도 평등하고 공정한 법집행을 받아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B. 하지만 언론과 SNS 에서 조지 플로이드를 영웅시하고 미화한다

C. 조지는 전과자라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이다. 단순히 흑인이라 당한게 아니다. 따라서 현재 운동에 동의 안된다.

 

주제: 현재 Black Lives Matter --> Criminal Lives Matter 로 바뀌어야 한다. 이신듯..

~~~~~~~~~~~~~~~~~

 

말미에 '여러 생각을 듣고, 고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라고 하셨기에 감히 도전해 봅니다.. ^^

 

우선 원글..

A. 옳으신 말씀

B. Fact 가 아닙니다. TV 나온다고 다 영웅 아닙니다. SNS 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 일부 헛소리는 늘 있는 법이죠.

C. 앞의 A 옳으신 말씀과 매치가 안됩니다.

 

글의 요지는 '흑인 목숨 중요하다' 가 아니라 '범죄자 목숨 중요하다' 로 운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인데, 왜요?

 

A에 동의 하신다면 조지가 전과자건 아니건 '흑인목숨 중요하다'에도 동의하시는거잖아요?

원글 내용에 많은 부분이 전과자나 범죄자들은 부당하게 당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보입니다. 처음 A 생각을 관철시켜 주세요.

 

그리고, 범죄자 목숨 중요하다 운동과 흑인 목숨 중요하다 운동 둘다 의미 있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국민 촛점은 경찰들의 흑인(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대우입니다. 그리고 조지 플로이드는 이 운동의 촉발 상징이구요. 영웅이 아니라요.

그래서 BLM 운동이 벌어지는 거구요. 이미 잘 아시는 듯 하긴 합니다만..

삼발이

2020-06-08 13:27:38

모든 분들이 경찰의 공공연한 과잉 진압이나 아직 존재하는 인종차별이라던가 Derek Chauvin 의 살인에 대한 분노는 모두 공감/동의 하고 같은 의견인것 같습니다. 

 

저는 낮은곳으로 원글님 글 처음 읽을때부터 같은 의견을 공감하고 읽게 됬고, 어떤 의미로 쓰신 글인지 알겠습니다. 부당하게 Floyd 가 살해 당한것도 맞고, 잘못된 Chauvin 의 공권력 남용에고 분노는 일어나지만, 저도 사실 일부 언론이나 SNS 에서 Floyd 에 대해 미화한 기사들이나 feed 보며 불편한걸 느꼈거든요. 분명 Floyd 의 목숨이 BLM 의 시발점이 되고 많은 이들을 분오하게 하여 변화를 일으키는데 일조를 하기를 했지만, “피해자” 이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희생자”는 아니거든요.

졸린지니-_-

2020-06-08 15:01:34

안 그래도 관련 뉴스가 몇 있기는 하네요... 그리고 하필이면, 그 뉴스의 소스가 미네소타 경찰 노조의 대표...... -.-;

(https://nypost.com/2020/06/02/george-floyd-had-violent-criminal-history-minneapolis-union-chief/)

Floyd의 삶을 미화하는 기사들이 좀 있을 수야 있겠지만, 그것은 BLM의 주된 줄기와는 크게 관계가 없는 곁가지 뉴스 정도일 것이고요, 

이 와중에 갑자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저에게는 물타기 시도 그 이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Michael Brown 사건 당시에 피해자를 회고하는 몇몇 인터뷰에서는 '그가 결코 좋은 친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가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어야 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는 내용이 저의 멀고 먼 기억 한 구석에 있네요.

 

전과 9범이든 90범이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곰장수

2020-06-08 18:42:19

그동안 BLM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WHITE LIVES MATTER니 BLUE LIVES MATTER니 라면서 갖은 물타기 시도를 하는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네요.     이젠 Georgy Floyd를 영웅시 한다느니 그가 미화된다느니 논점을 흐리는 소리네요.   BLACK CRIMINAL LIVES MATTER면 BLACK LIVES 들은 그동안 MATTER가 되었나요?

다비드

2020-06-09 08:55:18

'추천'을 누르니 '잘못된 요청'이라고 팝업창이 뜨는데요.....

이 게 정상인가요 ?

 

 

mm.PNG

 

 

낮은곳으로

2020-06-09 23:48:18

저도 잘못된 요청이라고 나옵니다.

 

캠핑

2020-06-11 11:25:29

추천 비추천은 다른글에도 막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 글에만 적용되는게 아닌듯 하네요.

확실히3

2020-06-10 19:01:32

2014년에도 비슷하게 시작된 Black Live Matter, 퍼거슨 소요사태에서 결국 당시 흑인이었던 마이클 브라운의 사살이 정당했다는 법원의 판결 (경관의 정당방위)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흑인인 에릭홀더 가 TF장으로 참여해서 작성한 조사보고서가 있습니다.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당시 사살 당하면서 미국을 다시 한번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보았던 마이클 브라운은 결국, 경찰의 정당한 지휘검문에 불응하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도주, 그 와중에 경찰의 총에 사살당한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고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내려진 법원 판결에서도 비슷한 결론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번 George Floyd 사건에 BLM운동의 선구자(?)격으로 나오는 언론보도를 보고 (요샌 언론기자 아무나 된다더니), 최소한의 팩트 체크를 한번 했으면 하는 바램과 이번 BLM운동에서도 아직까지도 자세한 내막을 모르고 당시 사살당했던 마이클 브라운을 추모하는 일반인들도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갈길이 멀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랬다고 사살당해야 하나? 이렇게 물어보면 저도 할말은 없지만, 경찰이 조금 더 상식적인 법집행을 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겠죠, 그렇다고 아닥하고 마이클 브라운까지 같이 추모 대상에 넣는 것은 문제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 정도, 경관과 몸싸움까지 하고 경관의 총을 빼앗으려고 했다면, 치명상을 입힌 법집행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 정도까지 했다면 사실 공권력이 쎈 미국에선 사살 당해도 무방한 사건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10발이나 관통상을 맞힐 필요까진 없었던 것인데 경관도 사람인지라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치명상은 아닌, 불항력을 요구할 수준의 상처만 사격하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할수 있죠)  

 

당시에 비해 이번 George Floyd 사건은 어떻게 경찰을 쉴드칠수도 없는 수준의 증거자료가 있습니다. 너무 선명하고 그냥 쉽게 말해 상식적인 법집행을 바라는 미국민들이 많다는 것이고, 법집행에 유색인종들이 자주 불이익을 받으니 그것이 모이고 트럼프 행정부에 불만이 많은 진보쪽에서도 들고 일어나고, 코비드19 대유행으로 사회에 있던 잠재적인 불만이 폭발한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6월중으로 나올 미국 대법원의 DACA프로그램이 위헌으로 나면 perfect storm이겠쿤효.....) 

 

이를 그저 미국의 국운으로 탓하기엔 사태가 엄중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은 해소될것으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날로그

2020-06-10 22:39:30

낮은곳으로 님께서는 얼마전까지 게시판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었던 것과 비슷한 무거운 주제을 던져놓으시고 토론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으시네요? 이렇게 하시면 열심히 댓글달고 이편 저편에서 배틀한 저희는 뭐가 되나요?? 

재마이

2020-06-11 09:52:25

논하시오 ㅋㅋ 나중에 누가 장원급제했는지 알려주실 듯 합니다.

그런데 저같은 죽돌이가 아니라면 사실 하루에 한 번 마모 들어가실 텐데 이런 토론에 참여하기 만만찮은 것도 사실이고 이번 논의는 서로간에 상당히 건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낮은곳으로

2020-06-11 10:49:51

아직 여러가지로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충분한 자료정리도 안된상태에서 밑에 댓글로 꼬투리 잡아가면서, 이건 아니다 저건 아니다. 댓글달면, 건설적인 댓글이 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건설적인 논의 였다고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0-06-11 10:55:27

아 장원급제 재미없는 농담은 죄송합니다..

제 생각엔 이렇게 가끔 느낌만 적어주셔도 괜찮은 듯 합니다. 

낮은곳으로

2020-06-11 11:11:35

마일모아 보다보면, 저번 인종에 관한 원글도 그랬는데, 원글의 취지는 좋았는데, 댓글로가면서 지엽적인 부분으로 논쟁이 들어가면 글이 원글의 취지와 멀어지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었습니다. 그래서, 한발짝 떨어서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자라는 마음으로 댓글들 2번,3번 꼼꼼히 일어보았습니다. 읽어보고 잘 읽었다라는 얘기를 썼어야 되는데 제가 실수 했네요. 

낮은곳으로

2020-06-11 10:47:54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원글에서도 썼던것 처럼, 마일모아에서의 토론을 통해서, 제가 잘못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고치고 싶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어서 올렸던 겁니다. 누가누가 글을 잘써서 장원급제하는지 보자라는 심정으로 글을썼거나, 이걸로 마일모아가 얼마나 갈라지는지 보자라는 심정은 전혀 아니였구요. 전에, 인종차별관련된 글이 올라왔을때, 적잖이 충격 받았거든요. 저는 원글님의 글에 상당히 동의를 했었는데, 댓글을 보니까, 그게 인종차별이다라는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하지만, Georgy Floyd로 상징화 되는 Black Lives Matter는 동의 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쓰는 댓글도 보면서 자료도 찾아봤고, 흑인이 범죄를 일으키는 지, 가난이 범죄를 일으키는 지에 대해서도 자료도 찾아보고, 여러분들이 보라는 영상들도 보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낮은곳으로

2020-06-11 11:13:52

아, 그리고 저는 이런 주제들이 2,3일로 끝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직 토론종료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최신곡 1주일 정도 듣고 지나가 버리는 요즘 세대 트렌드와는 안맞았나보네요. 저희때는 씨디 3개월은 들어야 이제 다들었다 했는데요 ^^. 

마초

2020-06-11 13:07:35

글을 여러번 읽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원글쓰신 분이 처음 글을 쓴 것을 읽을때 약간 당혹스런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글타래가 시작된지 며칠 지나서 드는 생각은 BLM뿐 아니라 Black criminal lives matter에도 동의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형제가 폐지되어가는 중이고 극단적인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에게도 사형을 쉽게 언도하지 않을 만큼 사람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인식이 자리잡히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미국은 아직 몇몇 주에서 사형을 집행하고 있지만요...). 엄청난 중범죄자에게도 재판을 일년씩 거쳐야 겨우 사형이 언도될까말까 하는데, 미네소타 경찰 나부랭이가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단지 범죄혐의가 있는" 혹은 "몇몇 범죄전력이 있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그것도 8분에 거쳐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사람을 죽이는 미친 짓은 인간이라면 할수 없는 일인데... 미국의 백인들이나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일부 나쁜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잔혹한 행동을 해도 "별일 아니네" 하고 지나치기도 했던게 미국의 실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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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불 3장 가능할까요? => 가능합니다. 왜 3+장?

| 질문-카드 53
어쩌라궁 2024-05-28 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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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키프트 카드로 숙박요금을 계산하려면?

| 질문-호텔 14
windy 2024-03-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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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에서 한국라면 (봉지라면) 살수 있는 곳?

| 질문-기타 8
케롱 2024-06-01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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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오퍼) Marriott Bonvoy: $300+/ $100 or $120 back

| 정보-호텔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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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2020-09-24 11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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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천장 그리고 벽 페인트 선택 조언 구합니다.

| 질문-DIY 7
아이노스; 2024-06-01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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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opt 연장신청 중 한국방문

| 질문-기타 1
거뮈준 2024-05-31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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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 인터뷰 날짜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Blaine, WA)

| 정보 9
김베인 2024-02-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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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멕스 델타 리저브 업그레이를 유지하는게 좋을까요. (5/2 업그레이드 함)

| 질문-카드 6
무지의향기 2024-06-01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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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에서 포인트를 늦게 줬다며 체크가 왔습니다.

| 질문-카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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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 2024-05-31 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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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불 50불 flight credit

| 질문-카드 2
어쩌라궁 2024-06-01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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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65
UR_Chaser 2023-08-31 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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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러닝 운동화 모델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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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500g 2024-05-30 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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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 Area 한국 어린이집 투어 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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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Booster 2024-05-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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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Ren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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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2022-10-29 2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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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오버부킹 보상으로 얼마까지 받아보셨나요? 델타 DTW-ICN 짭짤하네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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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듀드 2024-05-21 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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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RTW Planning 중-서유럽 일정 및 동선 문의 & 방콕과 하노이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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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2024-05-30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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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Canyon , 세도나, Death Valley, Las Vegas 8박 9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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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 항공으로 미국행의 경우 미들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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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 2024-05-31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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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에서 Solo 401k 계좌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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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d 2024-05-31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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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4] 발느린 늬우스 - 러브라이브 손전화기 게임 종료일에 올려보는 발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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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4-05-31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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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1/EB2/EB3 및 NIW 영주권 타임라인 모음 (2024년 승인 내역 업데이트, 댓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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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ling 2023-01-01 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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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I-485 pending 중 한국 긴급 방문 질문 (아버님 소천), 결국 두달 후 한국 방문

| 질문 21
뽈보이 2024-03-01 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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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마스터카드: 친구 추천 가능하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167
마일모아 2022-03-30 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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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시 최소 몇%(마일) 적립이 심리적 마지노선이신가요?

| 질문-카드 7
별밤 2024-06-01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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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리로드 최소금액이 $5로 올랐네요..

| 정보-기타 7
sono 2024-06-01 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