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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 지는데... (ER은 다녀왔어요)

엘모럽, 2020-07-25 14: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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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고 질문 있을때만 글을 올려 민망합니다만 ㅠ 혹시나 해서 여쭈어 보아요. 

 

제 이야기는 아니고, 제 남편 (30대 후반)이 갑자기 금요일 새벽부터 가슴에 뭔가 걸린거 같고, 숨을 잘 못 쉬겠다고 하네요. 그전에는 특별히 건강에 이상은 없었구요. 자다가 깼는데, 과호흡 처럼 헐떡거리지는 않는데 그냥 숨을 들이마실때 힘들고 답답하다고- 가슴쪽 통증도 있고요. 참고로 10년전에 한국에서 기흉때문에 두번 병원에 갔고 두번 다 삽관을 했다고 하네요. 키가 크고 마른 편입니다. 

계속 호흡은 불편하지만 3-4시간에 한번씩 손발이 급격히 차가워 지면서 (살짝 찌릿찌릿한 느낌도) 한 10-20분동안 많이 안 좋아요. 집에있는 싸구려 기계로 재어보니 혈압이 86/60 정도 나오드라고요 (근데 이 기계가 얼마나 신뢰가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존 싸구려라..) 얼굴도 하애지는거 같고 어쩔줄 몰라하는 상태? "아 왜이렇게 숨이 안 쉬어지지.." 이런 상태입니다. 금요일 낮에는 조금 괜찮아서 지켜보자 했는데 밤 되니까 많이 안 좋아져서 토요일 새벽에 ER 을 다녀왔어요. 

 

shortness of breath & chest pain 이라고 하면 바로 코로나 검사 부터 하자고 할줄 알았는데 다른 증상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그냥 들어갔어요. 

엑스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 피 검사도 했는데, 폐나 심장에는 아무이상이 없다네요 -_-; 혈압도 정상으로 나왔구요. 참 다행이다 싶었지만, 원인을 모르니 좀 답답하네요. 들은 말이라곤 "ibuprofen 먹으세요" -_-;; 그래도 더이상 네이버랑 구글에 쓸데없는 폐질환, 심장질환 검색에 시간낭비는 안하게 됐다는... 

 

미국생활 십년동안 병원갈일이 다행히도 많이 없어서 한 4년전부터는 PCP 도 없이 지냈어요 (아주 급할떄 (주로 뼈 다치거나 꼬매야했을떄) urgent care 를 가던지 했구요). Urgent care 가서도 늘 듣는 말이였지만, 니 PCP 랑 팔로업해봐 이런 말만 들었네요 -_-.. 

 

혹시나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신 분이 계실까요? 네이버 쳐보니 공황장애 증상이랑 많이 비슷하던데 만약 맞다면 왜 갑자기 이런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님 muscle 이 뭔가 잘못되서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수도 있을까요? 사람이 숨을 잘 못쉬니까 에너지도 없고 축 쳐져있네요.

월요일이 되면 근처 아무 PCP 의사한테 appointment 잡고 가볼까 싶은데 (바로 appointment 을 받을수 있을련지나 모르겠지만 ㅠㅠ 근데 이시국에 new patient 받아주나요?ㅠ) 사실 무슨 답을 얻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_- 진짜 아플떄 한국 가고 싶어요 ㅠㅠ 

 

--------------------------------------------------

5주 뒤 업데이트 입니다- 혹시나 혹시나 혹시나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하여 요론 케이스도 있다는걸 알려드릴려고 업데이트 해요. 

 

아직도 완전 나은건 아니구요. 이번 경험을 통해 미국 의료시스템에 10001번째 실망을 했지요. 

우선 저번에 ER 다녀온 후 빌이 7개나 왔고 ^^ (에효 그래도 심장&폐가 멀쩡하다는건 알았으니...) 보험이 cigna 가 있지만 디덕터블이 오천불인 관계로 고스란히 2,500불 정도 내야되겠네요. 앰블런스 안 부른게 어찌나 다행인지 (이런 생각하고 있는것도 슬프다는) 

 

우선 ER 을 다녀오고 나서 속이 점점 더 불편해져, 몇몇 댓글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위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주변분들중 역류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통 절차가 PCP -> PPI 14일동안 먹어보세요 (i.e. Prilosec) 더라구요. 그래서 그 약을 시도해 보았으나 크게 나아지는 거 같지는 않고, 그외에도 이것저것 제산제를 싹쓸이해서 시도해 보았으나, 속이 쓰리다기보다 배가 팽창되고 더부룩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게 심해지면 호흡하기도 힘들어 하고, ER 가던 날 호흡곤란이 떠올라 그런지 패닉상태로 가드라구요.

식단조절도 엄청 strict 하게 했구요. 남편말로는 위가 아예 움직이는 거 같지도 않다고 .. 당연히 식사를 잘 못하니 8kg가 빠졌네요 -_- 모든 가족들이 하루하루 말라갔습니다ㅠ 한국 한의원을 세번정도 갔었구요. 한곳에서는 공황장애, 다른곳은 위랑 장기가 다 굳어 있는거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침을 소화기관 쪽으로 집중해서 맞으니 그날 하루는 속이 좀 편하다고 하드라구요. 

 

더 심해지면 뉴저지에 있는 한인내과라도 가서 위내시경이라도 받을라고 했는데 (미국병원은 한번에 바로 내시경을 해주지는 않는거 같더라고요ㅠ), 이곳저곳 검색중에, 위산과다 말고 위산저하도 역류를 일으킨다는 정보를 우연히 발견하고 파보니, 증상이 매우 비슷하드라구요. 물론 저희는 아무도 의사는 아닙니다만 이거다 싶었어요. 

그래서 Betaine Hydrochloride (HCL) supplement 이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보고 (위산촉진 기능이 있는것 같아요) 비타민샵에서 사먹어보니, 아니 이럴수가 한달만에 속이 편해진다 하드라구요. 그날은 잠도 아주 잘 잤구요 (속이 아프니 계속 불면증..). 그 다음날도 더부룩함이 불쑥불쑥 찾아왔으나, 식사중,식사후에 HCL 2-3 캡슐씩 (리밋이 하루에 12캡슐이더라구요) 먹고, 제산 되는 음식들을 좀 줄이니 (감자, 양배추, 바나나 등등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ㅠ) 지금 HCL 시도한지 4일째인데, 아주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 정상이 될려면 멀었지만, 죽만 먹다가 오늘은 닭고기도 살짝 삶아서 넣어보고 점차 늘리고 있는데 속이 편안하다고 하네요! 사람이 에너지가 도니까 집안 분위기도 훨씬 활력있고 좋아요. 참고로 HCL 은 약은 아니고 supplement 입니다.

 

이 모든것은 전혀 의료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며 단지 저희가 찾아본 정보와 한달동안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들입니다- 위산 저하인 사람한테 제산제+제산되는 음식만 때려부었으니 더 나아지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는 현상이 있었던것 같아요. 이제 어서 체중+체력 회복해서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정성 가득한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남편도 이제 마모팬이예요~ 

 

22 댓글

치즈나무

2020-07-25 14:20:57

저도 비슷한 증상이 자주 반복돼서 병원 다녀봤었는데 (+ 말씀하신 증상에 이게 죽음인가 싶은 느낌이 반복)

심전도 검사 심장병원 여러곳 다녔었는데 뚜렷한 원인을 찾을수 없었고

Panic disorder / palpitaion 이었어요.

여기에 추가로 기립성 저혈압 도 있었구요.

모든 수치가 정상 범위였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는데

카페인을 항상 과도 복용 했었다고 하니 (의사가 질문 해서) 카페인 줄이고 채소 많이 먹보라고 권유해서 카페인을 줄였더니 어느순간 사라졌어요.

기립성 저혈압은 처방이.. 그냥 천천히 일어나라네요 -_-;

근데 이것도 같이 사라졌네요

당시 몬스터 3캔 + 레드불 2캔 혹은 red line 이런걸 마시는걸 아주 오랜기간 했었어요.

남편분하고 같은 이유일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하서 경험 나눠봅니다

엘모럽

2020-07-25 15:02:44

치즈나무님 - 빠르게 답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완전 비슷한 상황인것 같은데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셨군요 ㅠㅠ 남편이 원래 커피를 못마시는 사람인데 제가 워낙 좋아해서 자주 만들어 줬는데, 우선 그것도 끊어볼까봐요 ㅠㅠ 요즘 코로나니 뭐니 해서 자기도 모르게 뭔가 불안함이 있었던 걸까요. ㅜㅜ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금 PCP 한테 가봤자 검사만 이것저것 해서 돈만 많이 나올거 같아서요 (플랜이 high deductible 이라 ㅠㅠ). 사실 한국 같았으면 금요일 새벽에 진작에 구급차 불렀을거 같은데 저희 둘다 첫마디가 "구급차 부르면 비싸지 않을까" 였어요. 이 현실이 너무 슬프네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데이비드간디

2020-07-26 17:10:36

아주 가까운 친구가 본문과 치즈나무님 댓글과 거의 똑같은 증상을 보여서 ER을 갔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메스꺼움(금방 토할 것 같을 정도로),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숨이 짧고,

손발 끝에 피가 안 통하는 "느낌", 심장이 엄청 빠르게 뛰는 "느낌"(실제로는 당시 맥박은 정상),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 등이 있었다네요.

저혈압이나 그런 건 없었고 모든 바이오 및 검사 결과가 지극히 정상이었답니다.

결국 공황장애 추측된다고 테라피스트 추천해줬고, 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 중인데...

처음 며칠 동안은 자꾸 그 증상이 올 것 같은 느낌이 올랑말랑 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괜찮아졌대요.

 

요즘 판데믹 상황과 이것저것 걱정과 불안 속에 살면서 유사 증상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가끔 바람도 쐬고 긍정적인 생각들 많이 하려고 노력해야 하나봐요.

혹여 같은 상황은 아닐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이래저래 검사 받아보시고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유의해야겠습니다.

가자세계로

2020-07-25 16:43:49

약 한달전 남편분과 같은 증상으로 ER에 다녀와서 급히 로긴해 봅니다. 저도 현재 결론적으로는 몸에 큰 이상은 없고 nocturnal panic attack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이전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패닉 어택을 슬프지만 여러번 경험했었고  사이코 테라피도 2년 정도 받았던 경험이 있어 그럴 수도 있겠다 했는데 사실 자다가 증상을 겪은 것은 처음이라 저도 좀 놀랐었네요. 보통때 같았으면 굳이 ER은 가지 않았을거 같은데 코로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도 ER에 다녀왔습니다. 저희집 P2도 그날 새벽에 요즘은 응급실에 보호자가 같이 못 들어가서 주차장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리느라  많이 놀란 듯 했습니다.

사실 전날 트리거가 될 만한 스트레스가 있었고 잠들기 전부터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과 손저림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잠들기는 했지만 이렇게 새벽에 패닉 증상으로 잠을 깬 건 처음이라 저도 많이 놀랐는데 남편분께서는 처음이시니 두분다 많이 놀라셨으시라 생각되네요. 한번 그렇게 어택이 오면 하루 이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피곤해요. 지금은 두분이서 맛난거 드시고 푹 쉬세요. 정 걱정되시면 담달쯤에 annual check up은 공짜니까 받으세요. 단 그날 어디가 아파서 걱정이다 그런말 하시면 진단코드를 preventive로 안해서 병원비 폭탄 맞으실 수 있으니까 그냥 어디 아프다 이런말 하지마시고 그냥 첵업하러 왔다고만 하세요. 혹시 결과가 이상하면 그때 다시 의사 만나세요. 

-------

+ 남일 같지 않아서 조금 더 덧붙입니다. 

 

코로나도 아니고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다면 남편분께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 하고 계신 스트레스가 있으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음의 안정을 찾으시는 게 제일 중요해 보이는데 가족의 서포트가 정말 중요합니다. 일단 술과 카페인은 멀리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 스스로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혹시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보시는 게 좋은데 이게 상황일 수도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20년전 사고로 인해 PTSD가 있어서 비슷한 상황이 오면 많이 좋아기긴 했지만 지금도 가끔 패닉에 빠집니다.  

 

코로나때문에 다들 스트레스가 심한 듯 한데 엘모럽님과 남편분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엘모럽

2020-07-26 12:12:15

가자세계로님-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드려요. 남편은 마모인은 아닌데, 이 답글을 보여주니, 이 게시판에 댓글 달면 돈 버는거냐고... ^^; 무료로 이렇게 답글 달아주는곳이 있냐며.. 내심 마모 커뮤니티가 자랑스러웠어요. 

다른 답글도 읽어보니 거의 panic attack 으로 기우네요. 정말 생각도 못하던 원인인데 심히 당황스럽네요. 남편에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는지 조심히 물어보니 자기도 전혀 모르겠다는데.. 아마 마음속 깊이 뭔가 근심이라던지 압박이 있었던 걸까요? 요즘 코로나 빼고는 가정에 특별히 큰 사건도 없었는데.....

감사히도 저희는 코로나 때문에 인컴에 타격을 받지는 않았었는데, 애들 둘이랑 집에만 있으려니 (+재택근무) 많이 힘들긴 했어요. ㅠㅠ 써머 휴가 계획도 다 취소되고ㅜㅜ 둘째는 preschool 이라.. 코로나전에는 애들 두명 다 빡세게 엑티비티로 돌리는 편이였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서로 스케쥴 맞추면서 라이드 하고 그러느라 정신없었는데... 사실 첫째가 요즘들어 시들시들 하고 식욕도 떨어지고 말라가길래 걱정이였는데, 갑자기 남편이 이래서 모두 좀 놀랬어요. 남편 몸무게를 재어보니 (원래도 말랐지만) 평소보다 3-5 Kg 정도는 더 빠진것 같네요. 

저도 그날 응급실 주차장에서 3시간 대기했네요 새벽에 -_-.. 진짜 고등학교 이후로 간만에 밤 새어본듯... 덕분에 애들때문에 못보던 쓰잘데기 없는(?) 유투브를 마.음.껏. 봤네요.. ^^;;

진짜 가자세계로 님 말씀처럼 남편은 오늘까지도 정신을 못차리게 피곤해하네요. 낮에도 계속 졸다가 자다가 하구요. 님 말씀대로 첵업가서 검사만 해볼까봐요. 저도 전에 첵업갔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ㅠㅠ) 요거랑 저거 체크해볼래? 그래서 sure! 했다가 나중에 빌이 날라와서 매우 당황스러웠거든요 (다행히 어마무시한 빌은 아니였지만, 예상도 안했던거라). 

다시한번 댓글에 감사드려요. 진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우리동네ml대장

2020-07-25 21:01:23

의학에 문외한입니다만, 심부전증도 숨찬 증상으로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심장 쪽도 한번 체크 해보심이..

엘모럽

2020-07-26 12:15:51

저도 의학쪽에는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ㅠㅠ 혈압이 떨어지는거 같애서 심장에 문제 있을까 매우 걱정했는데, 우선 ER 에서 흉부엑스레이랑 심전도 검사했었는데 심장에는 아무 이상에 없어보인다는 말이 있었어요. 그래도 아직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MCI-C

2020-07-25 21:52:58

요즘 COVID 때문에 depression 이나 anxiety 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답니다. 

몸건강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챙기세요. 

 

Psychotherapy 가 도움이 되는데... 찾기 힘드시면 

Clam.com 은 amex 카드 있으면 1년 해주구요 

Youper 도 꽤 괜찮은 app 입니다. 

 

엘모럽

2020-07-26 12:17:42

살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연예인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늘 정신없이 살아서 정신건강 자체를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뭘 어째야 할지는 모르겠녜요 -_-; 우선 찬찬히 알아봐야겠어요. 추천해주신 app 도 체크해 볼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매상20만불

2020-07-26 10:54:08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는 응급차 불렀는데 구급요원이 청진기 들이대더니 숨잘쉬고 있는데? 병원 갔는데 숨 잘쉬고 있네요 그러더니 panic attack 이라고 하더군요 그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맨탈적인 문제라고 의식하니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진짜 숨을 못쉬었는데 panic attack 이라고 진단 받았을때 진짜 깜짝놀랐어요 

엘모럽

2020-07-26 12:22:42

경험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 당시에 뭔가 trigger 이 될만한 사건이 있었나요? 진단 받고 나셔서 치료를 받으셨나요? 상담이라던지... 아니면 집에서 쉬는게 제일 도움이 되셨는지...  죄송해요 질문이 많네요 -_-; 이쪽분야는 아는게 없어서 ㅠㅠ 저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panic attack 쪽은 아예 배제 시키고 있던 분야라.... 답글 감사드립니다!  

데이비드간디

2020-07-26 17:13:30

위에 말했던 친구는 트리거가 될만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했고,

딱 하나 걸리는 건 비타민을 간만에 먹었는데 속이 울렁이고 머리 아픈 게 증상 시작되기 전 반나절 동안 있었대요.

자꾸 머리 아프고 속 울렁 거리고 몸이 이상하니까 내가 혹시 코로나에 걸렸나 하고 철컹 했던 게

아마도 그간 불안했던 것에 대한 결정적 스파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꽤나 가까운 (저도 알고 지내는) 지인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어서 더 그랬었던 것 같아요.

엘모럽

2020-07-28 10:48:43

데이비드간디님, 위의 댓글과 함께 감사드립니다. 제 남편은 울렁거리는 증상은 없었으나, 비타민을 말씀해주시니 생각나는게, 그날 자기전에 큰 캡슐 비타민을 먹었는데, 어딘가 걸렸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너무 답답하다고 - 캡슐이라 언젠가는 녹겠지 싶었는데.... (이게 호흡곤란에 큰 연결고리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요.. 그냥 지금 모든 상황을 되짚어 보고 있어요) 그러고 자고 새벽5시에 숨을 못쉬겠다고 절 깨웠어요. 근데 처음에 한 말이 "나 코로나 걸린거 같애" 였거든요. 혹시나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컸었던가 싶기도 하네요. 자세한 댓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데이비드간디

2020-07-28 11:31:53

와 첫 대사가 제 친구랑 똑같아요.

코로나 걸린 것 같다고 가까이 오지 말고 911 불러달라고 했거든요.

두루치기

2020-07-26 17:14:55

위식도역류도 비슷한 증상으로 많이 나타나니 카페인이나 저녁늦게 먹는거 피하시고 증상지속시 넥시움이나 오메프라졸같은거 사서 함 트라이해보세요.

문명

2020-07-26 23:34:47

제 p2 가 3주 전에 딱 위 증상으로 병원 갔다가 다 정상이라고 나와서 공황/불안 장애나 식도문제 일 수 있다고해서 (아내가 잘 체해요) 오네프라졸 처방받았는데 그때 이후로 가슴에 얹히는 느낌도 덜하다네요. 의사쌤이 식도 신경이 심장이랑 붙어있어서 체기 + 불안 으로 삼장마비랑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거같다고했는데 맞는거같아요. 그때 이후로 싸이코테라피도 받고있어요.

엘모럽

2020-07-28 10:54:02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병원에서도 식도 문제일수도 있다고 말을 해줬군요. 저희동네 ER 은 왜 그냥 진통제 드세요 라는 말밖에 안 해주셨을까요 ㅠ 원인이 안 나오면 심리적인 문제일수도 있어요 라고 말할법도 한데.. (갑자기 신뢰도가 ㅠㅠ). 혹시 사이코테라피는 어떤 과정을 통해 받게되나요? 살아생전 해본적이 없어서... 이것도 PCP 통해서 refer 받나요? 상관이 있을련지 모르겠으나 저희 보험은 PPO 예요. 저도 인터넷으로 더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문명

2020-08-05 17:09:56

제 P2는 학생이라서 학교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걸 받았습니다. 학교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학교 보험이라 다른 보험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엘모럽

2020-07-28 10:51:19

두루치기님, 역류성식도염은 생각지도 못했던 원인인데 검색해 보니 의외로 증상이 비슷하네요? 경험담도 인터넷에 많구요- 제가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역류성 증상이 좀 있어서 요즘 조심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야식을 맨날 너무 먹어서, "이러다가 한방에 훅간다~" 고 장난삼아서 여러번 말했거든요. 갑자기 뭔가 make sense 가 확 되는 느낌이예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어서 우선 오메프라졸도 사봤어요. 술은 원래 안 마시고, 커피/초콜렛도 지금 완전 끊은상태예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레첼

2020-09-06 02:14:53

저도 비슷한 증상이었는데요 손발 찌릿한건 아닌데 가슴통증 숨 잘 안쉬어지는거 + 기침도 했네요. 의사봤더니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over the counter 약 처방해줬고 그게 2월이었는데 지금 9월인데 아직도 가슴아파요ㅠㅠ

커피를 워낙 많이 마시긴 하는데(하루에 3잔) 커피를 끊어도 봤지만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아서 지금 약간 포기상태인데 불안하네요. 한국 가면 제대로 검사해보고 싶은데 역류성 식도염이 맞다면 진짜 식이조절밖에 없어요..ㅠ

EY

2020-09-06 03:11:40

말씀하신 역류성 식도염이 맞다면 잠자기 3시간 전으론 절대 뭐 드시지 마시구요, 커피 및 탄산음료도 끊으시구요, 많이 기름진 것 피하시구요, 위산과다용 약 - 잔탁류(잔탁은 뭐 나왔다고 먹지말란 말이 있었습니다) - 사서 드셔보시면 효과가 나타날겁니다. 

EY

2020-09-06 03:13:37

역류성 식도염이 맞다면 말씀하신대로 식이조절이죠.. 잠자기 3시간 전으론 절대 뭐 드시지 마시구요, 커피 및 탄산음료도 끊으시구요, 많이 기름진 것 피하시구요, 위산과다용 약 - 잔탁류(잔탁은 뭐 나왔다고 먹지말란 말이 있었습니다) - 사서 드셔보시면 효과가 나타날겁니다. 병원가시면 위산과다 약주면 바로 가라앉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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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tree 2024-06-09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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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런던/파리 5+5박 플랜짜는 중 에딘버러까진 넘 빡빡할까요?

| 질문-여행
Honeycomb 2024-06-09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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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 추천: 코스트코에서 파는 $129짜리 2-piece luggage (hinomoto + ykk)

| 정보-기타 1
Passion 2024-06-09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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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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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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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시카고 치아 교정관련 조언 및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네사셀잭팟 2024-06-09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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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터미널 원월드 라운지 후기 (ICN T1 Oneworld Lounge) 사진 위주

|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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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땅볼맨 2024-06-09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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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크로스백 (트레블 백)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4
긍정왕 2024-06-09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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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이 벗겨져 치과 갔다가 이까지 같이 잘려 나왔어요.

| 질문-기타 20
Luby 2023-02-07 5204
updated 115122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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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엘라 2024-06-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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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ity MMF 실질 이자 관련 질문 (Expense ratio)

| 정보-은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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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anta 2024-02-18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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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31
shilph 2024-05-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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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2
Soandyu 2024-06-07 1067
updated 115118

지금 도쿄에서 리모와 (Rimowa) 트렁크 구입하면 저렴할까요?

| 질문-여행 11
럭키경자 2024-04-20 5158
updated 115117

리스 해커 PRE NEGOTIATED DEAL 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4
pnrGPT 2024-06-09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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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황당하게 의도하지 않은 크레딧 카드 생긴 후기와 뒷처리 방법

| 후기-카드 9
Skywalk 2024-05-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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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사프/체이스 doordash 60% off x3

| 정보-기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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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계란 2024-06-06 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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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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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ohn 2024-06-08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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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Vegas Aspire Resort Credit - Conrad vs. Waldorf

| 정보-호텔 15
절교예찬 2024-04-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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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때의 Tip!

| 정보-기타 68
복수국적자 2022-10-29 2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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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한국 번호 없이, 듀얼심으로 개통한 우체국 알뜰폰

| 정보-기타 12
붕붕이 2024-06-01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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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제수수료 없는 카드로 한국에서 사용할때 문의드려요.

| 질문-기타 1
딸램들1313 2024-06-09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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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Airline Baggage Charge: 1st Check bag $74.00

| 정보-항공 10
snowman 2024-06-07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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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테슬라 Y 리스 및 충전기 설치 후기 겸 잡담입니다

| 잡담 3
my2024 2024-06-08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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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 정보-기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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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o 2024-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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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Dining Credit에 대해 Dispute 후기

| 정보-호텔 4
Necro 2024-06-08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