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사서 달았던 수도꼭지( https://www.milemoa.com/bbs/board/7185848 )가

갑자기 뻑뻑해지고 돌릴 때 마다 고무가 마찰되는 듯한 소음냅니다.

예전 같으면 인터넷 검색하고 열어보고 했을 텐데,

@mattk88 님께서 쓰신 "DIY - 수도 손잡이 (faucet handle) - Lifetime Warranty - Pfister

( https://www.milemoa.com/bbs/board/7688707 )"를 통해서

내가 산 수도꼭지는 '평생 무상 보증'이 된다는 걸 확인하고 구매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때 작은 실수가 '스캠으로 이어지는 경험( https://www.milemoa.com/bbs/board/7749865 )'을 한 뒤,

마침내(!)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아 상담을 받고 문제가 예상 되는 부품을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고객센터에 상담, 접수하고 일주일 여 만에 부품과 설명서.

 

설명을 제대로 이해할지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수리 절차.

 

설명서엔 없지만 먼저 세면기 아래 양쪽 물 부터 잠그고

 

세면대 마개도 꾹 눌러 막고, 혹시나 부품이 굴러 빠지는 일이 없도록.

 

가끔 손잡이는 어떻게 분리되나 궁금했는데 이제 보니 잠금 볼트가 뒤쪽에.

 

2.5미리 육각형 렌치를 쓰라는데 감이 없어 크기가 다른 서너개를 넣어 보고서야 제대로 맞춰

 

볼트 풀고 손잡이를 몸통과 분리.

 

미끄러져 풀기 힘든 중간 마개를 고무밴드로 감아서 

 

돌려 푸니 쉽게 풀리고 (운동한다고 산 밴드는 주로 병 마개 열거나 하는 이런 용도로 ㅠㅠ)

 

보이는 십자볼트도 풀어 열어 두고 (마무리를 하면서 보니 풀지 않아도 됐던 부품)

 

교체할 여닫이 부품을 본체에 묶어 두는 볼트는 렌치를 이용해서

 

이 조심쇠 녹이 여닫이 부분에 들어가 꽉 조이게 만든 듯. 

 

기존 부품을 꺼내 닦아 내니 정상 작동하지만 새로 받은 부품으로 교체하기도. 

 

삼각형으로 뚫린 구멍에 맞춰 본체와 여닫이 부품을 연결하고 

 

녹 없는 새 조임쇠도 감아 부품 교체를 마친 수도꼭지.

 

뒤에서 볼 수 없어 감으로 구멍을 맞춰 조여야 하는 손잡이 고정용 볼트.

 

볼트를 조이고 마개를 막아 마무리. 새 것 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손잡이.

 

기존 부품은 닦겠다고 습관적으로 짜 바른 치약. (군대 경험 평생 가는)

 

손질된 부품은 설명서와 함께 비닐 백에 보관. 왠지 녹슬면 같은 일 또 생길 듯.

 

이번에 보니 'Glacier Bay'는 홈디포( 혹은 자회사) 제품인지 홈디포에서 직접 보증 처리.

 

 

*

산지 6개월만에 문제가 일긴 했지만 

첫 구매시 견고한 금속 재질과 설치의 편의성을 보고 

해당 상표를 신뢰하게 됐습니다.

그런연유로 싱크 수도꼭지도 같은 상표를 구매했는데

( https://www.milemoa.com/bbs/board/7503931 )

이번 보증 서비스를 겪으면서 선호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특히나 홈디포(혹은 관련) 제품이라 그래서 그랬는지

세일 목록에 종종 오르고, 할인 폭도 상당히 크더라고요.

저도 두개 모두 세일 중 구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