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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E 두번 받은 H-1B 트랜스퍼/연장 이야기

셀린 | 2020.08.13 19:36: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별로 자랑할 것도 아니기는 한데 드문 케이스인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쓰다보니까...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영어로 쓰나 한국어로 쓰나 생각의 흐름대로 쓴다는 말 자주 들어요)

 

일단 RFE가 뜰 거라고는 예상했습니다.

왜냐면 petition을 grace period 지나서 넣었다고 볼 수 있었든요 (termination 날짜로 따졌을 때 -- 이게 불분명했어요).

근데 paycheck 날짜로 따지면 grace period 중에 file 했다고 볼 수도 있어서, 도박하는 마음으로 넣었어요.

이전 임플로이어가 USCIS에 과연 언제 termination notice 를 보냈을까, 무슨 날짜로 해서 보냈을까 등의 uncertainty가 남아있는 상태로요.

여러 변호사님들과 이야기했는데, 그중 한 분이 제가 싸인한 패키지를 다 읽어보시곤

termination date이 ambiguous 하다, 만약 거절 나면 이거 패키지 가지고 코트 가서 argue 가능하다고 하시긴 했지만...

제 현재 임플로이어가 나랑 같이 argue 해줄 것 같지도 않고-_;

솔직히 거절날 떄까지 미국에서 일하다가 런던이나 유럽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아는 managing director가 도와주겠다고 자기 변호사한테 이미그레이션 로이어 이름 두개를 받아다줬는데

한명은 제 H-1B transfer를 하고 있는 이미그레이선 로펌 파트너여섴ㅋㅋㅋ 다른 한명에게 consultation 받았어요. fee가 제법 나왔지만 정말 만족스러웠네요.)

 

제가 페티션 파일했을 당시는 PP를 받지 않아서 레귤러로 넣었고, 한달 쯤 뒤에 RFE가 떴습니다.

RFE는 maintenace of statue 가 문제였어요. 아 올 것이 왔구나 했죠.

이전 임플로이어와 일할 때 받았던 W-2와 pay stubs을 전부 다 보내야했습니다.; 

pay stubs들 그 많은 걸 그 회사 HR에 물어보니까 pdf로 쫙 해서 주더라고요.=-=

암튼 아 이제 끝이구나 하면서 이미그레이션 로펌에 줬어요. 줬더니 이제 pp 된다고 해서 pp로 업그레이드 한다는데...

이게 pp로 들어가면 2주만에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약간 거절까지 2주 남았다! 같은 느낌.

 

그러던 중 RFE response 준비하던 이미그레이션 로이어한테 메일이 왔어요. 너 I-94 날짜가 이상해. 라고.

이게 다 글로벌 엔트리 때문인데요 ㅡㅡ;;;

이전 임플로이어로 H-1B 트랜스퍼 한 후에 스탬프를 받지 않은 상태로 해외여행을 다녔습니다. 

글로벌 엔트리를 쓰면 비자 스탬프에 있는 expiration 날짜로 I-94가 기재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H-1B transfer 파일했을 때 이건 이미 이상한 petition 이었어요... no wonder why they issued an RFE.

공항별 CBP office들에 이메일을 돌려봅니다 이런저런 첨부파일과 함께. 근데 대답은 다 니 로컬 공항 가래요.

코로나로 난리였던 때라서 공항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좀 되었어요.

비자가 걸린 문제니 당연히 가고 싶었지만 JFK/EWR CBP office가 문을 열었는지 안 열었는지도 확인이 안 되더라고요.

CBP 홈페이지에 가면 I-94 correction 하라고 공항별 전화번호가 따로 있는데, 절대 안 받아요. 일주일 내내...

나중에 개인적으로 받은 번호 (또 다른 파트너 변호사가 줌;;)로 전화해보니 JFK CBP officer가 바로 받더군요 =_=

제 경우에는 이게 단순히 기존에 승인되었던 비자 날짜로 바꾸는 게 아니었어서 피꺼솟이었는데... 그래도 잘 정정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미그레이션 로펌이 왜 이걸 처음 파일 하기 전에 발견하지 못했니 싶기도 해요. 리뷰를 2주일이나 했으면서.

 

그렇게 이미그레이션 로펌이 RFE response 를 보냈습니다. 이건 두달 채우셨어요...

근데 두번째 RFE가 3일만에 나왔어요-.,-; 웃기게도 같은 명목으로 같은 서류를 요구합니다.

저는 정신줄을 놓기 시작했어요 아 그냥 거절을 주지 왜 또 물어봐 알면서...

우리 매니저랑 매니저의 매니저에 HR 이미그레이션 헤드까지 미팅을 잡았어요.

지금 이미그레이션 로펌에서도 RFE 두번 나오는 건 이상하다고 하는데, 나 이거 비자 안 나올 것 같으니 게임플랜 좀 짜자.

그와중에 로이어가 하루인가 이틀만에 RFE response 를 보냅니다. 토씨 하나 안 바꾸고 그냥 똑같은 거 또 보낸 것 같아요. 

얘네가 봤을 땐 "왜 똑같은 걸 또 달라 그러지" 같았을 거예요. 저는 "알면서 왜 또 RFE를 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열심히 런던팀이랑 얘기를 하는 중 갑자기 승인이 납니다. 2번쨰 RFE response 후 일주일 걸렸어요.

이 I-797을 받자고 몇달을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요. I-94는 어프루벌 안 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I-94도 딸려왔네요.

 

비자 때문에 두달 동안이나 그 로펌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음에도 재촉하지 못하던 영주권 케이스도 hustle hustle 하고 있어요. 

근데 이것도... 잡 디스크립션 엉뚱한 거 prefill 하곤 우리 매니저한테 싸인해달라고 보내서 우리 매니저 뿔났어요 =-=

 

USCIS furlough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데 이건 또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 들지만,

당장 큰 산은 넘었으니 이제 집도 정하고 티비도 사고 ㅋㅋㅋㅋㅋㅋㅋ 해외여행도 갈 거예요! 근데 유럽을 못 가네요. travel ban :'(

긴 글을 마치며 저는 이제 기쁜 마음으로 충성을 다해 일하러 갑니다 ==3333

비자 펜딩이신 분들 다 approval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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