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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1] 하와이 입도 / 와이키키

칼회장 | 2020.08.30 06:33:1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먼저 마모 신입 여러분들 가입 축하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신병(?)이네요 ㅎ

 

생각은 해왔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계속 미뤄왔던 "이 시국 하와이 르포"를 신입 핑계삼아 드디어 작성하게되었습니다.

 

 

3월부터 코로나가 미국 본토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따라 하와이주는 입도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14일 격리라는 미국내에서 제일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데,

한동안 하와이 내에 코로나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여주었던 반면에,

관광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와이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고,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 점이 더 안타깝습니다.

(20% 대 실업률 기록 - 네바다 다음으로 높은 수치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수치로 보자면 하와이로 들어오는 air passenger traffic 이 예년에 비해 95%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는 거주민과 군인, relocation을 하는 사람들까지 포함한 수치로 관광객만 비교해보면 그 이상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미국 본토에서 하와이로 오는 국내 여행객도 많이 줄었지만,

해외 여행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와의 직항 항공편 올스톱이 상당한 타격이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와이는 5월부터 조금씩 제한이 풀리면서 mall, dine-in, gym 등이 다시 오픈을 하였고,

14일 격리를 필요로 했던 섬 간 이동 (interisland) 역시 격리 조건이 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하와이 안에서 코로나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inter-island travel 14일 자가격리 조건이 다시 생겼습니다.

(오아후 제외. e.g 오아후 -> 빅아일랜드 는 14일 자가격리 필요하지만 그 반대는 불필요)

 

이번주 화요일부터 다시 2차 락다운에 들어갔는데, dine-in 금지, indoor/outdoor gathering 금지, 그리고 essential 이외 상점은 모두 닫힌 상황입니다.

재밌는건 해변 출입 및 해변에서의 모임은 금지이지만, 바다로 가기위해 해변을 거쳐가는건 허용하고 있어, 서핑이나 스노클링 등의 액티비티는 가능합니다.

 

 

 

제 경우에는 여름 동안 하와이에 머무를 일이 있어서 지난 6월 하와이에 입도하였고, 이후 14일 동안 자가격리 하였습니다.

(관광객이나 일반 거주민은 무조건 자가격리이지만 의료계 일하시는 분이나 군인 + 몇 가지 조건 중 하나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14일 격리의 경우 한국과 비슷한 조치이지만 하와이는 조금 많이 느슨한 면이 있었는데,

한국처럼 앱으로 모니터링 하는건 전혀 없었고, 14일 동안 세 번 정도? 확인 전화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 나갑니다.

 

참고로 이 사진들은 2차 락다운과 inter island restriction 이전으로 re-opening 되었을 당시 사진입니다. (6월/7월)

 

 

공항에는 입도 체크포인트가 설치되어있어 일일히 온도 체크와 개인정보 / 머무르는 곳 (예약 내역 확인) / 건강상태 등등을 적어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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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와도 멋진 구름이 반겨주는 하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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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 리프트 대기 지역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이면 격리기간 동안에는 차를 렌트할 수 없기에 우버나 리프트, 또는 지인 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여야합니다.

 

터미널도 을씨년스럽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우버/리프트는 대기지역에 사람이 정말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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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가 끝난 뒤 찾은 와이키키 해변과 해변 앞 거리입니다.

 

7월 성수기의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서퍼들을 제외하고는 텅 빈 와이키키를 보니 급감한 관광객수와 높은 실업률이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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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앞 도로는 일요일 오전 차량 통행을 막아 보행자/자전거 전용 도로로 바뀌었습니다.

 

유명한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 앞입니다.

전무하다시피 적은 관광객으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호텔이 휴업상태이고, 모아나 서프라이더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상점들이 휴점 상태이거나 축소된 상태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매 블럭마다 있는 ABC 스토어도 반 정도는 휴점 상태이고, 대부분의 명품숍들도 조명만 켜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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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바로 앞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몰리는 International Marketplace 입니다.

 

2층은 미쯔와 슈퍼마켓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이 휴업 중이고, 1층에는 일부 상점이 단축된 영업시간으로 오픈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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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체인브랜드 3대장 - Hilton / Marriott / Hyatt - 의 소속 대부분 호텔들이 현재 모두 휴업 상태입니다.

 

Hilton: 와이키키에 위치한 9개 호텔 중 Embassy Suites 만 운영중입니다. 호놀룰루 다른 곳에 위치한 2곳은 영업중입니다.

Marriott: 와이키키에 위치한 8개 호텔 중 The Laylow, Autograph Collection 만 운영중입니다. 오아후 다른 곳에 위치한 3곳은 영업중입니다.

Hyatt: 와이키키에 위치한 3개 호텔 중 Hyatt Place 만 영업중입니다.

 

특히 1,000실이 넘어가는 하얏트 리전시 와이키키는 양쪽 타워가 모두 비워져있어 밤에는 공사판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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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 - 코코헤드, 다이아몬드헤드, 하나우마 베이, 폴리네시안 센터 등 - 역시 휴업이거나 셧다운 되었습니다.

 

많이들 가시는 Tantalus Lookout 입니다. 와이키키의 전경과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이는 일몰 스팟인데 역시나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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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마 베이가 닫힌 관계로 그 근처 마우나루아 베이 공원에 왔습니다.

 

관광객이라고는 한 명도 볼 수 없는 한적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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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은 관계로 주제나 장소에 관련된 여러개의 글로 나누어서 올릴 생각입니다.

(글주변이 없으니 아무래도 글 보다는 사진이 많이 올라갈 것 같긴 하네요)

 

하와이에 오기 힘든 요즘 사진으로나마 힐링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만큼,

하와이 여행을 예전에 다녀오셨 분들은 좋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하와이 여행이 취소되신 분들께는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와이키키를 비롯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의 "이 시국 하와이 르포"로 또 조만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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