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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6] 마우이 Part 2 (라하이나, 블랙락 해변)

칼회장 | 2020.09.13 07:33: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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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 하와이 르포 - 1] 하와이 입도 / 와이키키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2] 오아후 노스쇼어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3] 와이키키 근황 Part 1 (Downtown Waikiki)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4] 와이키키 근황 Part 2 (알라모아나, 힐튼, 쉐라톤)

[이 시국 하와이 르포 - 5] 마우이 Part 1 (할레아칼라)

 

 

안녕하세요, 전 편에 이어서 마우이 근황 (겸 여행기) 을 전해드립니다.

 

할레아칼라에서의 멋진 일출을 보고 점심을 먹으러 라하이나(Lahaina)로 향했습니다.

 

오아후에 위치한 호놀롤루가 하와이의 중심지가 되기 이전, 하와이 왕국의 수도이자 상업의 중심이었던 도시인데,

그래서인지 마우이에서 유일하게 "downtown"이 존재하는 역사있는 도시입니다.

 

가이드북에 의하면 주차하기 매우 힘든 곳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네.. 뭐.. 슬프게도 가이드북은 코로나 이전기준이라..

라하이나의 명물인 반얀트리 앞 공원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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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생선이 땡기던 참이라 점심은 Paia Fish Market에서 먹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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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a Fish Market 은 오아후와 마우이에 있는 체인 시푸트 레스토랑이라 와이키키 쿠히오 거리에서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The Laylow 건물 1층, Seoul Tofu House 옆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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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간격이 심각할 정도로 넓습니다. 6ft protocol 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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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살이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곁들여져 나온 Cajun Fried Rice 와 양배추 샐러드도 괜찮았구요.

 

 

점심을 먹고 산책도 할 겸 라하이나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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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드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Down the Hatch입니다. 아무래도 저녁 장사 위주이다 보니 점심시간에는 한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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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 Lahaina Gelato 에서 Dole Whip 아이스크림 콘을 하나 사먹으며 이동합니다.

 

원래는 Lappert's Ice Creem 에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네요. 어차피 Dole Whip은 가게에 상관없이 맛이 똑같을테니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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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의 유명 반얀트리입니다. 여기 보이는 모는 나무가 한 개체라고 하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관광객은 거의 없고 홈리스 아저씨만 몇 분 벤치에서 낮잠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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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그나마 역사있는 도시라 그런지, 영국의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건물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였습니다.

 

과거 영국의 식민지이자 역시 기온이 높은 나라인 호주의 해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과 많이 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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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반얀트리. 사진에 보이는 반얀트리가 모두 한 나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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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시국 이런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로컬로 예상됩니다.

 

(서핑 1일차 관광객은 어차피 이런 먼 바다와 큰 파도를 감당 못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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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를 한 바퀴 구경하고 마우이 서쪽, 약간 더 북쪽에 위치한 Blackrock Beach 로 이동합니다.

 

오늘 오후 일정은:

 

Lahaina -> Kaanaplai Beach / Blackrock Point -> Nakalele Blowhole -> (Maui West loop / Kahului 경유) -> Kihei -> Residence Inn 체크인

 

이렇게 잡았는데, 마우이 갔다오신 분들은 아마 이 일정의 큰 오류를 발견 하셨을 듯 합니다. (뒤에 설명드릴게요..)

 

 

Blackrock Beach / Blackrock Point 를 가기 위해 구글맵을 찍으니 쉐라톤으로 안내를 합니다.

블랙락 포인트 주변에는 쉐라톤, 웨스틴 등 많은 럭셔리 호텔들이 모여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웬만한 호텔들이 다 휴업하고 있었습니다.

 

쉐라톤에 진입이 불가하여 근처 Whalers Village 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원래는 주차비를 내야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주차비를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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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쇼핑몰인 Whalers Village 입니다. 럭셔리 호텔에 둘러쌓여 있는 쇼핑몰인지라 루이뷔통, 롤렉스 등 명품샾이 많습니다.

 

사람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오픈한 상점이 몇 군데 있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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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을 통과해서 5분 정도 걸어가면 Kaanapali Beach가 나옵니다.

 

한 때 마우이 서쪽은 오버투어리즘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곳이기도 했는데, 현재는 안타깝게도 로컬들만이 해변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떤분은 해변에 앉아 책을 읽고, 어떤분은 개를 산책시키러 나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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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역시나 맑고 깨끗하지만 생각보다 예쁜 스노클링 스팟은 아닌듯합니다. (물론 물고기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하와이 유명 스팟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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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을 조금 하고 햇살을 즐기다가 해변에 마련된 샤워를 이용하여 간단히 씻어내고 다음 장소로 향합니다.

 

마우이 서북쪽 반도에서 북쪽 끝에 위치한 Nakalele Blowhole 인데, Blackrock Point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여기까지는 길도 예쁘고 잘 정돈되어 있어 이동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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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주차를 하고 5-10분정도 걸어내려가면 블로우홀을 볼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경사가 나름 가파른 돌길이라 쪼리나 샌들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내려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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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 왔다는 관광객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쌍둥이 형제와 어린 여동생이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보다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 앉아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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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로우홀이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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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구름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네요.

 

 

Nakalele Blowhole 에서 Kahului 를 거쳐 Kihei 를 가려고 했는데, 구글맵은 시계방향이 아닌 훨씬 길어보이는 반시계방향으로 길을 안내합니다.

왜인지 몰라 일단 무시하고 시계방향으로 운전을 시작했는데, 아뿔싸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Blowhole 을 조금 지나자 마자 길의 컨디션이 안 좋아 지더니 조금 더 지나니 길이 one lane 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동을 했으니 그냥 이대로 쭉 운전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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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30분 정도 더 운전해서 가니 운전 난이도 극악의 길이 나타났습니다.

 

Road to Hana 를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one lane 길일 경우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2대가 지나갈 수 있는 곳까지 후진해서 양보를 해줘야 합니다.

여기도 비슷한 시스템인데, 문제는 Road to Hana 와는 달리 절벽길에 가드레일이 없습니다 (...)

 

멈춰서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나서 구글 스트리트뷰로 사진을 대체합니다.

스트리트뷰라 길 옆 경사가 굉장히 완만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키장 중상급 슬로프 정도의 경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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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부분(Waihali Gulch <-> Karen Lei's Gallery)이 제일 심하니 혹시라도 이 동네를 지나가시게 된다면 운전에 다시한번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추천:

Road to Hana를 가고 싶은데, 너무 오래걸릴 것 같거나 동승자가 있어 가기 망설여진다면 대신 여기로 오세요.

Road to Hana 보다 전체적으로 길이가 많이 짧지만, 순간 난이도는 여기가 훨씬 더 높습니다.

 

비추천:

전체적으로 운전이 자신 없는분. 특히, 평행주차나 후진을 S자로 할 수 없는 분은 가지마세요.

최악의 경우 반대편에서 오던 상대방이 내려서 운전대 잡아줘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튼 코로나 시국이라 마주오는 차가 거의 없음에 감사하고 Kahului, Kihei를 거쳐 Residence Inn Wailea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인지, 메리엇 골드라 그런지 가든뷰에서 오션뷰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Gym / Pool 은 정상영업하고 있었지만, 식당은 all closed. 작은 미니 편의점만 열려있었습니다.

아래는 방 사진입니다. 넓고 쾌적하고 뷰도 괜찮아서 마음에 듭니다.

숙박권으로 하루, 5만 포인트로 하루를 묵기로 해서 다행이지, 레비뉴 (1박 $400-$500) 었다면 절대 가성비가 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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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ei 에 있는 Safeway에 들렀가다 저녁을 해결하러 바로 근처에 있는 Tamura's 에 들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 포케가 Foodland와 더불어 제일 무난하게 맛있는 것 같습니다. (포케 전문점이 아닌 곳 중에서)

 

오아후에도 있는 체인점이니 긴 줄을 피해 괜찮은 포케를 드시고 싶으시면 여기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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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콤비네이션인 Ahi + Kimchee Tako 포케입니다. 각각 0.5lb 인데,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적당, 여자분들이 드시기에는 많은 양입니다.

밥을 빼고 포케만도 따로 파는데, 이게 더 저렵하니 방에서 밥을 조달하실 수 있는 분들은 포케만 따로 사서 먹는걸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로컬이 이렇게 사갑니다)

 

밥도 같이 먹고 싶다면 (poke 이름) bowl, 아니라면 ~pound of ~ (poke 종류) 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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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할레아칼라에서 멋진 일출을 봤으니, 일몰은 발코니에서 포케 + 와인을 곁들여 편안하게 보기로 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몰로키니(Molokini)와 호오키파 해변 등의 풍경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할레아칼라에서 인생 일출을 봤다면, 다음날 호오키파 해변에서는 인생 일몰을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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