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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생활 하시는분 계실까요? (상업용 말코닉 그라인더 입양기)

캉Kang | 2020.09.11 18:53: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4.22.2024 (업데이트)

머신을 업그레이드하고 두달만에 또 업데이트를 남길거라곤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결국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우연히 유툽을 보다가 추천영상으로 상업용 말코닉 e65s gbw 그라인더 리뷰영상을 보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가 한 달여쯤..

너무나 좋은 가격에 나온 매물을 발견하고 뒤도보지않고 일단 P2의 허락을 구하고 (그냥 샀다가 되팔아도 몇백불은이득을  챙길 수 있다며..) 엎어왔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큰 사이즈와 무거운 무게에 놀라고, 마감 퀄리티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오래된 원두를 테스트겸 갈아봤는데 20g을 분쇄하는데 약 6초정도가 걸리네요. 분쇄퀄리티는 뭐 말할 것 없이 완벽합니다..

특히나 분쇄후 토출시에 원두 뭉침이 거의없고 굉장히 플러피하게 나와 부피감되 기존 그라인더의 결과물 20g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피감이 크고 높습니다.

따로 wdt 라고 하는데 칠침봉이나 티스트리뷰터를 사용하지않아도 될정도의 분쇄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상업용 그라인더를 눈여겨 보시는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나열해보자면..

 

단점:

1. 그라인더 내부에 쌓이는 잔량

그라인더 챔버 구조가 심플해지고 잔량이 최소화 되도록 설계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상업용 특성상 호퍼에 최소 400-500g을 항상 넣어두고 사용할때 최적의 성능이 나온다고 합니다 (실시간 무게 측정 기능). 실제로 가정에서 싱글도징용으로는 적합하지않습니다. 가정에서 사용시 어느정도 낭비되는 원두를 감안하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20g을도징한다고 할때 기존 쳄버에 남은 잔량을 밀어내기 위해서 약 3-4g정도의 원두를 버려야 하는 단점이있네요. 7-8잔정도 샷을 내린다고했을때 거의 한번은 버리는 꼴이네요..

 

2. 사이즈 (특히 높이)

기존에 제공되는 호퍼 (원두 담는 통)이 무려 2.5kg 용량이고 호퍼를 결합시에 부엌 케비넷에 들어갈리가 없습니다. 아일랜드나 따로 커피바/테이블에 사용하시면 높이에대한 걱정은 필요없으시겠지만.. 그래서 무려 $170을 추가 지출해서 미니호퍼? 를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정말 타이트하게 미니호퍼를 채결하면 케비넷에 딱 맞게 들어갑니다.

 

3. 1번의 단점과 비슷한 결의 단점이지만, 보다 오처없는 실시간 무게기반 기능을 잘 활용하기위해서는 호퍼통에최소 150g이상의 원두를 담아둬야함.

하루에 5-6잔정도 커피드시는 분들(?)이나 소규모 비지니스에서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호퍼통에 담아두고 사용할경우 원두 신선도가 비교적 빨리 떨어질 수 있겠죠..

 

4. '에스프레소'를 위한 그라인더

이 정도 가격대 다른 제품 말코닉 EK43과 비교했을때 범용성이 떨어짐. EK43의 경우 에스프레소부터 드립까지 커버가 가능한 반면 이녀석은 오직 에스프레소에만 특화되어있다보니 드립용 분쇄는 불가능 합니다. 다만 이부분은 단점이면서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에스프레소 셋팅잡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장점:

1. 말코닉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마감/빌드 퀄리티

분쇄 퀄리티 뿐만아니라 build quality또한 수준급입니다. 분쇄시 원두뭉침이 거의 없습니다. 모든 부분들이 스테인리스 또는 주물로 만들어 진 것 같고 플라스틱을 찾아보기 쉽지않습니다. 뭐 관리만 잘 해주면 10년은 거뜬히 사용할것 같네요 (그라인더가 고장나기전에 아마 다른 개인적인 이유로 먼저 처분을 하지않을까 싶네요..) 

 

2. 상업용이지만 분해 및 청소가 쉬운편

청소를 하기위해 분해하는 과정이 많이 간소화 되어있고 단 2번의 스텝이면 버를 들어낼 수 있을정도의 분해가 가능합니다. 또한 내부 쳄버 구조가 정말 간소화되어서 상업용중에서 잔량이 거의 없는 수준에 속하는 편

 

3. 멋진 3인치 디스플레이/led 라이팅

그라인딩될때 실시간으로 애니매니션처럼 그라인딩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매력있습니다. 이정도 가격대의 그라인더로 들어서면 '가성비'는 진작에 없어진이 오래이고 '감성'의의 영역인데 그 부분을 잘 만족시켜주네요

 

4. 여러개의 포터필터를 등록해놓으면 무게기바으로 인식해서 셋팅해놓은 도징량에 맞춰 똑똑하게 추출을 해줍니다.

예를들어 싱글 바스켓이 들어가있는 포터필터 A에는 16g을 담도록 세팅하고 더블 바스켓이 들어가있는 포터필터 B는 20g을 담도롱 세팅을 해놓으면 무게를 기반으로 알아서 포터필터만 올려놓으면 거기에 맞는 도징량을 정확하게 담아냅니다. 이런 기능은 카페에서 사용하기 더할나위없이 좋아보이네요. 

 

5. 미세한 그라인딩 입자 조절 

단순히 그라인딩 레버를 돌려서 입자를 굵고 가늘게 조정하는게 아니라 윗버와 아랫버 간격을 실시간으로 책정해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눈금으로 대충 분쇄도를 조절하는것이 아니라 mm 단위로 화면을 통해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미세하게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6. 나의 만족

커피 한 잔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만족도가 가장 큰 것 같네요. 사실 600-700불정도의 가정용 그라인더 (DF64라인, 미뇽, 니체제로)와 비교해서 약 4배의 가격차이가 나는데 그에 비해 퀄리티도 4배가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네요.

 

마무리..

 

정말 상상이상의 좋은 가격에 딜이나와서 데려온 녀석이지만, 만약 정가(약 $3,000)를 주고 구매 하라고 했으면 사지않았을 것 같네요 (P2의허락도 안떨어졌을겁니다..) 

 

그리고 상업용은 업장에서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P.S: 누군가 저에게 가격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가정용' 그라인더를 추천을 물어보신다면.. Lagom P64(플랫버) 또는 니체제로(코니컬버)를 사라고 말씀드릴 것 같네요.

 

다들 즐거운 커피생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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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024 (업데이트)

 

Profitec Pro 600 듀얼보일러 머신(바이브레이션 펌프)을 구매했습니다.

 

3-4년전에 처음 브레빌 870 + 세테 270 조합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모에 글을 쓴게 아직도 기억이나는데 말이죠..

브레빌 870에서 브레빌 920(듀얼보일러)로 기변을 했다가 결국 어느덧 여기까지 와버렸네요..ㅎㅎ

물론 훨씬 고가의 머신으로 홈카페를 셋업하신 마모분들이 분명히 많으실거라 예상이 되는데 저의 기준에서는 여기가 마지막 종착역이 될 것 같네요.

 

물론 마음속에는 라마르조끄 리네아 미니 + 말코닉 ek43 조합 (약 만불에 이르는 꿈의 홈카페 조합)을 꿈꿨지만..

저의 실력과 재정적인 여력이 되지않는 상황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포기했습니다.

 

2일정도 머신을 사용해보니 브레빌(듀얼보일러) 같은 듀얼보일러와 비슷한 스펙?일 수 있지만 비교했을때 확실하게 여러부분에서 압도적이네요..

 

- Built Quality 및 Material (Made in Germany, Handmade 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브레빌 모델과는 비교가 안되네요..): Profitec 승

- 가성비: 브레빌 듀얼보일러 $1500 vs Profitec Pro 600 ($2400) 비교시 브레빌에게 손을 들어주고싶네요.. $900의 가격차이가 나는데 에스프레소 퀄리티는 그만큼의 차이가 난다고 말 못하겠네요..

- 사용자 편의성 및 조작성: 브레빌 듀얼보일러 압승 (짧은 예열시간, 자동 타이머, 프리인퓨션, 클리닝 기능등등).. Profitec 머신은 P2가 사용하기 정말 쉽지않네요.. 브레빌은 여러차례 트레이닝을 통해 P2가 샷을 추출은 가능했습니다..ㅎㅎ

- 스티밍 파워: Profitec 이 보일러 사이즈는 더 작아도 스티밍파워는 월등하네요.. 오히려 스팀온도를 낮춰서 스티밍을 조금 약하게 조정했습니다. 브레빌 듀얼보일러도 최고 온도로 스팀보일러는 셋팅했을때 벨벳우유폼을 만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예열시간: Profitec 약 15분, 브레빌 약 7분.. 바쁜 아침 출근시간을 고려하면 브레빌 압승(브레빌은 자동타이머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머신을 예열해놓을 수 도 있습니다)

 

2일정도 새로운 머신을 사용해본 결과 에스프레소 맛에 엄청난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원두가 가진 특성을 조금은 더 살려주는 것 같네요.

추출온도도 조금 더 안정적이구요.. 하지만 가격차이 $900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해야겠습니다.

 

참 그라인더는 Fellow Ode (1세대): 브루잉용으로 사용하고

DF64E 는 에스프레소 전용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혹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찾고계시면 Profitec 제품 (ECM과 Sister Company)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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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에 우여곡절끝에 가입하고 첫글을..잡담으로 시작하네요

 

브레빌870 + 세테270 조합으로 집에서 커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커피머신하나만 사면 될줄 알았는데.. 그라인더를 추가 구입하고 거기에 150불짜리 저울까지 구매하고 자질구리한 악사사리까지 구입하다보니..

본전뽑을때까지 밖에서의 커피구입은...ㅋㅋㅋ 절대삼가 하고 있습니다. 거의 입문용 홈카페 셋업으로 $1,000 불 조금넘게 든 것 같네요.

 

저의 질문은...ㅎㅎ 현재 인텔리젠시아에서 원두 subscribtion을 통해 3주마다 한번씩 받아서 사용중인데 혹시나 추천하실만한 원두가 있을까요?

 

마모인들중에 집에서 홈카페를 셋업하셔서 커피생활하시는분이 있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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