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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소셜 딜레마 (Social Dilemma)

RaspberryHeaven, 2020-09-16 07:09:17

조회 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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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두시간이 약간 안되는 길이인데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시간 되시면 보세요. 전 한번 더 볼 예정입니다.

내용은 관계자 인터뷰, 배우들이 연기하는 한 가정의 경험, 그리고 의인화된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보여주고요.

 

제가 받아들인대로 세줄 요약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 사용자가 비용을 내지 않는 소셜 미디어의 비용과 수익은 광고주가 낸다. (= 사용자의 Future가 광고주에게 상품으로 팔린다)

- 수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서비스는 사용자의 사용시간을 늘이는 방향으로 최적화 되어간다.

- 이 최적화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규제가 필요하다.

 

그 외에 인상깊은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적자면...

-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받아들여진 시점 이래로 여자청소년들의 자살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것.

- 미얀마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태 (지금 찾아보니 이것인가 봅니다)에 페이스북이 책임이 있다.

- 테크회사 직원들은 어린 자녀들에게 전화기를 주지 않는다.

 

13 댓글

빈둥빈둥

2020-09-16 07:25:26

저도 최근들어 감명깊게 본 넷플릭스였습니다. 다큐라고 하야할까요... 이야기라고 할까요 ㅎㅎ

RaspberryHeaven

2020-09-17 02:41:04

다큐반 이야기반 인듯 합니다. :-)

캠핑

2020-09-16 07:39:14

전 아래 Meme을 딱 이해할만한 나이이긴 한데, 저도 인상깊게 저 다큐멘터리(?) 봤습니다.

 

15 years ago.png

 

reddragon

2020-09-16 07:52:26

여기 엄지척 버튼 없나요? 100개 드리고 싶습니다.

RaspberryHeaven

2020-09-17 02:40:27

하루종일 컴퓨터앞에서 일하고, 여가시간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웁니다. ㅠㅠ

핸오버

2020-09-16 07:37:45

저도 지난 금요일에 봤습니다. 원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편은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네요. 

특히 배우들이 연기하는 가정의 경험 + AI/직원들이 스타트랙 같은 공간에서 사용자를 조종하는 듯한 설정은 좀 유치한거 같았고요...

나중에 끝날때즘에 다채로운 시각의 발언들이 많이 나왔는데 초중반 내내 너무 단편적인 시각만 보여주는거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특히 저는 이 사회적 문제가 마치 한두개의 플랫폼만 규제하면 해결될것처럼 그려진거 같은 점이 가장 안타까웠는데요. 
물론 페이스북/유튜브 등의 플랫폼이 극단적인 컨텐츠가 유통되도록 나둔 문제가 있고 이런 플랫폼을 더 규제하면 그런게 줄어들수는 있지만, 꼭 이런 대형 플랫폼에서만 그런 문제가 일어나는건 아니거든요. The Verge 한 기자가 쓴 부분을 인용하자면,  

"Radicalization doesn’t just happen on Facebook and YouTube either. Many of the deadliest far-right killers were apparently incubated on small forums: Christchurch mosque killer Brenton Tarrant on 8chan; Oregon mass shooter Chris Harper-Mercer on 4chan; Tree of Life Synagogue killer Robert Bowers on Gab; and Norwegian terrorist Anders Breivik on white supremacist sites including Stormfront, a 23-year-old hate site credited with inspiring scores of murders."

이처럼 사실 문제적인 컨텐츠는 인터넷 여기저기서 도사리고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더 논의가 이루어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 무엇인지 제가 확실한 대답이 있는건 아니지만요)...

RaspberryHeaven

2020-09-17 01:58:50

인터뷰를 제외한 내용은 약간 유치/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게 쪼개지지 않은 인터뷰를 볼수 있다면 고민 많이 한 사람들의 생각을 더 깊게 알수 있을것도 같은데,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면 그렇게 하긴 어렵겠죠. :-)

LG2M

2020-09-16 07:41:25

이런 다큐도 결국 많은 시청 수를 만들어 수익을 최대화 하기 위해 최적화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 자살건은 전형적인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의 혼동이라고 생각되네요. 

- 테크회사 직원이지만 어린 자녀에게 전화기 쥐어주고 열심히 뽀로로 보여줬고 지금 멀쩡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RaspberryHeaven

2020-09-17 02:26:37

정곡을 찌르시는군요. 저도 소셜 미디어에서 알게 되서 이것 봤고, 다른 소셜 미디어로 옮기는 중이네요. 너무 어려운 얘기거나, 너무 유치한 얘기였으면 안 옮겼을텐데, 제가 옮기기에 딱 최적화 된 컨텐츠였나봅니다. :-)

 

- 자살/소셜미디어 관계에 대해, 이걸 간단히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해석했다고 치부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social media teen suicide" 검색하니까 그럴듯한 기사와 논문들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정말인가 물으신다면 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을것 같고, 그게 아니어도 소셜 미디어를 조심할 이유야 많이 있으니까요.

-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지만 소셜 미디어는 제한할 생각입니다. 뽀로로에 비해 잠재적인 해악이 크고 그게 비해 얻는 유익이 별로 크지 않다 생각해서요.

느낌아니까

2020-09-16 10:49:59

대중이 인식하지 못하는 소셜 미디어 회사와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는 다큐라고 생각되네요.

다큐에도 나오지만, 최근들어 일반 대중들도 아주 극단적인 성향 (정치, 종교, 이념, 인종, 빈부, 남녀, 세대 문제등에)이 점점 뚜렸해지는거 같아 걱정됩니다.

결국은 이 문제 하나하나가 극심한 사회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니깐요. 아니 벌써 초래했다고 해야 하나요?

그 이면에는 사용자에 입맛에 맞춰 더 극단적인 정보를 추천해주는 미디어가 큰 기여를 했다는데 동의합니다.

RaspberryHeaven

2020-09-17 02:38:59

애초에 맞춤 채널을 만든 사람들도,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도 이게 문제가 될지 몰랐기에, (정말 몰랐을까 싶긴하지만) 전혀 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이런 사회가 이미 되어버렸네요. 어쩌겠습니까, 소 잃었으니 외양간 고쳐야지요.

셀린

2020-09-17 07:17:59

저도 이거 재밌게? 봤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죠 ㅎㅎㅎ 특히 재밌는 거는...

근데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들 돈 버는 구조는 정말 ㅠㅠ 특히 한국에서 이걸로 돈 버는 분들 보면 하ㅠㅠ 

스트로베리콩

2020-09-18 03:31:13

인터뷰 부분들을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저는 다른 필드에서 일하는데,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고민한 부분이 있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전 Mad men 을 엄청 좋아하는데..Vincent Kartheiser 가 갑자기 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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