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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이 시국에 NYC 시민권 인터뷰 후기

Billion | 2020.09.18 05:33: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그동안 마일모아에서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가입했습니다. 반갑습니다! :)

 
첫 글을 뭘 써야하나 하다가, 마침 시민권 인터뷰를 해서 후기를 올립니다.
시민권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시민권 인터뷰는 9월 9일에 뉴욕 맨하탄에서 했고요.
 
타임라인은
2019년 7월 27일 N-400 온라인 신청
2019년 8월 3일 핑거프린트 노티스
2019년 8월 21일 핑거프린트
2020년 2월 26일 인터뷰 노티스 (2020년 4월 7일예정)
2020년 4월 1일 코로나로 인해 인터뷰 취소
2020년 8월 3일 인터뷰 리스케줄 노티스
2020년 9월 9일 인터뷰
2020년 9월 11일 선서식 노티스
2020년 10월 8일 선서식 예정
 
올해 2월말에 시민권 인터뷰 스케줄이 잡혔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리고 3월에 뉴욕시에서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고 3월 말에 락다운을 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마스크도 안쓰고 다니고, 마스크 쓰고 다니는 아시아인들 공격당하는 분위기라
이 시기에 어떻게 인터뷰를 하러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마스크 쓰고 갔다가 너 코로나 걸렸냐고 할까봐요...ㅠㅠ
 
그 와중에 취소되서 차라리 잘됐다 했는데
그 후에 연락이 안오는거에요. 이런ㅋㅋㅋ
잊고 있을때쯤 리스케줄 연락이 와서 인터뷰를 했어요.
 
저는 아침 9시30분 인터뷰였는데
인터뷰 15분전에 입장하라고 되어있어서 9시 15분에 맞춰서 들어갔어요.
 
코로나때문인지 건물안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시큐리티 통과하고 체크인하고 대기실로 갔어요.
대기실은 맥시멈 27명까지라고 써있었고, 의자를 띄엄띄엄 배치해놨더라고요.
15명쯤 기다리고 있어서 금방 인터뷰 할줄 알았는데, 
한시간쯤 기다리니 드디어 심사관이 나와서 방으로 데려갔어요.
40대 여자분이었는데 인사를 했는데 대답이 없어요..
좀 무뚝뚝한 분이었어요. 왠지 깐깐해 보였어요.
코로나때문에 심사관 책상앞을 플라스틱으로 막아놨네요.
 
우선 오른손들고 선서하고
N400에 있는 이름, 주소, 기본정보들 물어보고, 이름 바꿀거냐고 물어보네요.
 
저는 이름을 바꾸고 싶었는데요. 최근 후기들 읽어보니까 요즘 이름변경하면 선서식 언제할지 알수없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오래걸려서 이름 변경 취소했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오래 기다려야하면 지금 안바꾸고 나중에 따로 바꾸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난 이름 바꾸고 싶은데 선서식 오래 기다려야하면 안바꿀거라고
이름바꾸면 선서식 언제하고 이름 안바꾸면 언제하는데? 물어봤는데
요즘 이름 바꾸나 안바꾸나 선서식 3주면 한다고, 10월에 할거라고 하는거에요. 
 
뉴욕은 이름 변경 안하면 맨하탄에서 선서식하고
이름변경하면 브루클린 코트에 가서 선서식을 하는데요.
 
이름 바꾸면 브루클린 코트가서 선서하니까 오래걸리지 않냐고 물어보니,
코로나때문에 판사가 브루클린에서 맨하탄의 이민국 빌딩으로 와서 한다네요. 
나중에 따로하면 돈도 들고 시간 걸리니까 걍 지금 바꿔~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이름변경에 걸리는 시간이 주마다 케바케인가봐요. 
 
그 와중에 갑자기 심사관 컴 freeze 하고 재부팅하고ㅋ
기다리는동안 잡담좀하고 
 
나 원래 4월 인터뷰 예정이었는데 코로나땜에 9월 되서 올해 선거도 못하겠어 했더니
코로나는 신의 영역이야. 사람이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 4월에 했음 선거할수 있었을텐데 아쉽네~
그리고 자기도 이름 바꿔야하는데 아직 못했다,
애들 학교다니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바꾸는게 나은거 같아서 바꾸려고 한다면서 자기 가족 이야기 좀 하다가
 
사진찍고 지문찍고 이제 씨빅테스트하자고.
질문 6개하고, 리딩, 라이팅 하고 
 
그담에 다시 n400으로 돌아가서 Have you ever~질문들 확인하고
대답이 누락되서 빈칸으로 뜨는게 있다고 해서 심사관이 수정해주고(온라인에서 작성했을때 괜찮았는데 어째서??) 
 
지난 5년간 여행 몇번갔냐고 물어보는데, n400에 작성한거 말고도 시민권 신청후에 2번 더 나갔다왔다고 했더니 날짜 확인했어요.
혹시나 해서 여행기록 가져갔는데 출입국 정보가 다 뜨는지 이미 알고 있네요.
마지막 여행이 2월이었는데 운 좋게 코로나 잘 피해서 돌아왔네~ 하길래 여행이야기 좀 하고요. 
 
인터뷰 패스했다고 축하한다고 하고
이름변경이랑 n400내용 수정한거 확인하고 싸인하고
또 잡담잡담....
 
그리고 나서 선서할때 이 건물로 다시 돌아와야돼~ 
이민국 사이트에 먼저 업뎃하고 메일 보낼꺼니까 사이트 확인해봐~
선서식할때 이름변경 서류 주니까 잘 챙기라고 하고요.
판데믹 전에는 이름바꾸면 선서식 2-3달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3주밖에 안걸리니까 걱정마 하길래
그거 좀 이상한거 아니냐고 ㅋㅋㅋ 판데믹 전이 더 빨라야지 왜 판데믹 후에 더 빨라지냐고 했더니 웃네요 ㅎㅎ
나가기 전에 나한테 또 질문할거 없어?? 다 물어봐~하는데, 이미 잡담을 많이해서 또 물어볼건 없었고요.
 
심사관이 무뚝뚝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수다쟁이에 나이스했어요.
 
나와서 시간을 보니 11시였어요. 인터뷰는 40분쯤 했어요.
 
인터뷰 이틀후에 선서식 노티스가 떴는데 3주는 아니고 인터뷰에서 딱 한달뒤네요. 
 
혹시 저처럼 선서식 오래걸릴까봐 이름 바꿀까말까 고민하시는 분 있으시면
지역마다 케바케인것 같으니 요즘 얼마나 걸리나 심사관한테 물어보세요! :)
 
근데 이름 바꾼 경우는 소셜카드하고 아이디/면허 이름 당장 업데이트 해야하나요?
여권 신청할 때는 시민권 증서를 우편으로 보내는걸로 아는데
요즘은 소셜카드 업데이트 할 때도 증서를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고 해서요.
몇번이나 우편으로 보내다보면 증서 잃어버릴것 같은데
당장 안바꾸고 나중에 직접 방문 가능할때 해도 될까요?
이름을 바꿨는데 업데이트 안하면 나중에 택스보고때 문제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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