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첫 가입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질문 글만 계속 올리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비자 문제에 첫집 장만에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시기에서 마일모아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마일모아에 다른 글들도 많이 보면서 요즘 첫 집 구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downpay 돈이나 pre-approval 등은 다 준비를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오퍼를 넣으려 주말마다 하우스 돌아보는 중입니다.
우선 제 질문은 집을 살 때 향후 몇 년을 생각하고 집을 사는게 좋을까요?
현재의 재정적인 상태나 가족 구성은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얼마나 해야할까요?
한마디로 현재 상황에 딱 맞는 집으로 가는 편이 나을지 아니면 조금은 무리가 되더라도 크고 비싼 집을 구입하는게 맞을까요?
보통 7년에 한번 이사간다고 하던데 그러면 너무 길게 보고 집을 사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어떠신가요?
그리고 집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 무엇을까요? (단, location 은 이미 정해진 상태입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서 큰 집에 대한 욕심이 커지는데 앞으로 5년 10년 후의 삶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지금은 24/7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2-3년 후에도 계속 이렇게 살게 될런지 의문입니다.
몇달 동안 집을 보다보니 점점 눈을 높아지고 모기지 이자율도 좋다보니 버짓을 높이는 바람에 어느 선에서 집을 사야할지 고민이 깊어갑니다.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마일모아 분들의 뼈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덧붙입니다.
집을 사게 되면 모기지+재산세+HOA+홈인슈런스+증가된 유틸비(100-200불) 이 밖에 또 추가적으로 생각해야할 지출이 있을까요?
maintainance로 어느 정도의 비용을 준비헤야하나요?
질문이 좀 추상적이라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겠지만, 은행이 허용해주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비싸고 좋은거 사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사시고 나면 집값에 너무 민감해하지 마시고요.
내집값이 떨어지면, 다음에 늘려서 갈 집도 같이 떨어지는거니까 개꿀!
내집값이 오르면, 자산 올라가니까 그것도 개꿀!
'은행이 허용해주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비싸고 좋은거' 이렇게 생각하고 집구입해도 괜찮은거 맞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가능하더라구요. 근데 모기지+재산세+HOA 다 따져보니 지금 렌트가격이랑은 단위가 달라서 원래 이렇게 다른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현재 매달 세이빙하고 있는 금액이랑 렌트비를 합친 금액으로 커버가 될 정도이긴 한데 그말인 즉슨 우린 집을 사면 앞으로 세이빙이 0가 된다는 결론이 나와서 겁이 나네요 ㅎ
저도 요즘 집을 알아보고있는데 확실히 렌트사실때보단 돈이 많이 들어갈꺼같아요. 하지만 지금 내시는 렌트비+세이빙 금액을 다 모기지+재산세+HOA로 내시면 너무 힘드시지 않을까요? 내집이 생기면 아무래도 나갈돈이 많아지실텐데...적당한 선에서 구입하세요. Rainy days를 위한 세이빙도 하시고요^^
네 저희도 최대한 저렴한 집으로 알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도 집을 사게 되면 아무래도 지금에 비하면 용돈 정도의 세이빙만 가능할 것 같긴 하네요. 집 사면 maintain으로 드는 돈도 만만치 않다는데 무조건 세이빙은 해야죠.
첫집에 배부를수없어요.
살아보니 싱글홈과 타운홈 장단점이 확연하고 그건개인취향에 따라 달라져요. 1층집은 편하긴하지만 비싸지않나요? ㅎㅎ 렌트보다 훨씬나가는돈은 많습니다 재산세가 특히 후덜덜입니다 ㅎㅎ
소중한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원래 작은 일층집으로 시작했다가 방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에 같은 가격 이층집도 보고 있기는 해요. 근데 아이가 프리스쿨 나이라 이층방에서 따로 재우기는 아직 애매해서 점점 비싼 일층집을 보고 있다는게 함정입니다 ㅠ 재산세도 따져보고 있는데 정말.... 이건 너무 하네요.
적당히 작고 저렴한 집에 한표요. 세이빙을 못하시면 절대 안되니까 hoa 재산세 내고나서고 여윳돈이 꼭 있어야 됩니다
10년 살 계획하고 구매하시고 보통은 10년 못살고 그 중간에 더 큰집으로 이사가게 되고요 절대 버짓 높게 잡지말고 작은집부터 시작하세요 10년전에 40만불 이하라고 딱 버짓 잡고 쇼핑시작했고 그 집들 요즘 두배가격에 거래되더군요. 그동안 집을 세군데나 옮겨다니며 샀습니다
네... 근데 집 한번 사는데 이렇게 큰 정신적 시간적 소모가 되는걸 보면 처음에 조금 큰 집을 사서 이사를 덜 다니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현재 같은 모기지 이율을 5-7년 뒤에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코로나로 고민할 것들이 더 많아졌어요.
저희는 p1이 재택근무를 10년간해왔기에 로케이션이 별로 상관이 없어서 이사를 자주다녔어요. 저희는 특수한 케이스이고 보통은 한번 집을 사면 별 문제없다면 쭉 살수있죠. 재택근무를 해도 로케이션은 중요한것 같아요 저희는 도시에 살다가 시골로갔다가 ㅎㅎ 다시 도시로 나왔답니다. ㅎㅎ 집을 사는건 머리아프고 돈도 많이 들지만 즐거운 고민이죠
오 10년차 재택근무라니 능력자이시네요. 저희는 이직이 아닌 이상 로케이션은 이미 결정난 상황이라 같은 동네 집값만 계속 파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빨리 즐겁고도 힘든 이 고민을 끝내고 아무 생각없이 내 집에서 마음껏 쿼런틴 생활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글쎄요. 현재상황이 어떻냐에 따라 (가족수, 아이 나이, 지역,etc) 다른 답이 나올것 같네요.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요. 예를 들어 싱글이시라면 굳이 지금 집을 살 필요는 없죠 ㅎㅎ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30대 부부입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필요한 집도 달라질 것 같긴 하네요. 자녀 나이가 10대가 되면 2층 집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현재는 1층집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아 그러하시군요. 그러면 학군을 무시할수 없겠네요.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1)좀 무리해서 학군 좋은 동네에서 집을 사실수 있겠고(그리고 거기에 계속 삼) 경제적 부담이 된다면 학군이 좋지는 않아도 저렴한 집으로 갈수 있겠지요. 그리고 5년+ 정도 뒤에 이사?하시면 되겠네요
아이가 있으시면 아무래도 큰 집일수록 좋긴 합니다 ㅠ
5년 정도 후에 이사간다면 현재로서는 초등학교 학군만 따지면 될까요? 근데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같은 중고등학교 진학하고 싶어해서 결국에는 살던 동네를 크게 못 떠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학군이 좋으면 중학교 고등학교도 덩달아 좋아요. 결국 집값은 비쌀수밖에 없지요ㅠ 저희 아이도 어려서 정확한 경험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초등학교 4학년 정도가 이사갈수 있는 마지막 마지노선인 것 같습니다. 그 정도 되면 슬슬 사춘기가 시작할 나이가 되어서 새로운 친구들 만들기도 쉽지 않고 이사가기 힘들다하더라구요.
저희도 5년+ 뒤에는 학군이 좀더 괜찮은 곳으로 이사갈 생각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저희는 5-7년 후에 한번 정도 이사할 수도 있겠네요. 아직 미취학 아동이다보니 앞으로의 학업비용이나 생활패턴이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네요. 우선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구입해야겠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건 쉽지 않지만, 저같으면 지금 집을 사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향후 1, 2년안에 집값이 떨어질 확율이 더 커보이네요.
어차피 첫집으로 거주목적의 집이라 1-2년 사이의 집값 변동은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생각하고 사는 집입니다. 모기지 이율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충분히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 생각은 아무리 거주목적이라도 property tax 도 구입가격이 기준이고 언젠가 팔더라도 가급적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이 유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건 순전히 저의 예측이고 틀릴 수 있지만, 향후 2, 3년동안 집값 변동이 꽤 클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자율도 2023년까지는 이대로 유지한다고 하고요.
당연히 저의 예측이 틀려서 오히려 집값이 올라가거나 보합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도 1, 2년 더 내집에서 사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통계에 첫집은 대부분 길어야 5년 안에 판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난 절대 안그럴 것 같은데 최소 10년은 살면서 애들 학교 다 보내야지' 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5년을 한참 못채우고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살면서 좋은 집, 나에게 맞는 집을 보는 눈이 자랐어요. 그전엔 아이들 잘 공간만 있고 학군만 좋으면 됐지 했는데 다른걸 더 보게 되더라구요. 안좋은 이웃이 주변에 있으면 그것도 이사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또 아이들 분유값 겨우 겨우 내며 키울 때랑 지금이랑 가족 소득이 달라지면서 상향 조정되는것도 있구요.. 저라면 최대한 저축 많이 하면서 아기자기한 추억 남길 수 있는 적당한 집을 고를 것 같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이렇게 일년 가까이 고생했는데 5년도 못 채우고 이사가게 되면 좀 아쉬울꺼 같아요ㅠ 저도 첫 집이다 보니 아무리 고민해서 사봤자 분명 제가 보는 안목에 한계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경재적으로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려 합니다.
첫집에서 8년동안 살고 더 크고 좋은 집으로 옮기면서 첫집은 팔지 않고 렌트 주고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 연봉이 조금씩이라도 올라서, 두번쨰 집 구입할 시점에 첫집을 팔지 않고 렌트 줄 수 있다면 재산증식에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첫집을 더 렌트주기 좋은 집으로 사지 않았던 것이 살짝 후회가 되더라고요.
저희도 두번째 집에 대한 계획이 있는데 첫번째 집은 저희가 사는 집으로 두번째 집은 렌트용 집으로 구입하려 생각 중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두 집을 바뀌서 생각해보는 것도 현명해보이네요.
렌트용 집을 구입할 땐 본인 거주용보다 이자율이 많이 불리하기 때문에, 이미 거주하던 집을 렌트주고 또 새로 거주용 집을 구입하는 게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거주용으로 융자를 받아 구입해도 1년정도 살다가 렌트주는건 상관 없습니다)
렌트 줄 것을 염두에 두면, 렌트받아 모기지+택스+보험을 다 낼 수 있는 거라야 될 거고, 그러자면 너무 좋은동네, 너무 고급으로 인테리어 된 집, HOA 가 높은집 등은 적당하지 않겠지요.
맥주한잔님 지나가다가 여쭙니다. 저는 페이오프된 40만불정도 되는첫번째 콘도를 팔고 두번째 집을 살까.. 아니면 렌트주고 두번째 집을 살까 고민중에 있는데, 문제는 첫번째 집을 팔지 않으면 두번째 집 다운페이먼트가 많이 부족해서요. 두번째 집 다운페이먼트는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첫번째 집 HELOC을 받아서 다운페이먼트 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첫번째 집에서 HELOC 을 받는 것도 좋지만, cash out refinance 해서 돈을 빼서 다운페이를 마련하는 것이 이자율도 좋고 택스공제도 받을 수 있어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살고 계신 콘도가 주변 렌트 시세를 고려했을때 모기지+택스+보험+HOA 를 내기에 렌트가 충분히 나올 거 같은지요? 콘도는 HOA 때문에 적자가 나기 쉬운데, 그렇다면 그냥 팔아버리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다들 취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를것 같은데... 저희는 9년째 첫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집은 두채이긴 하지만..)
첫째가 킨더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다니고, 둘째는 첫집에서 태어나서 초등 다니구요.
집에 대해서 가장 후회하는 점은, 좀더 새집을 샀었으면 하는것이구요. 이제 집이 30년이 되어가다 보니, 이것 저것 손 본것들이 많습니다.
저는 사이즈도 좀 아쉬운데 (3800sq), 집사람은 전혀 아니라고 하네요. 집의 나이는 둘 모두 공감하는 바입니다.
온 동네가 집을 부수고 (크게) 올리는 터라, 같은 학군네에서 이사를 갈지 물어 보았더니, 그냥 산다고 합니다. 아마 20년 채우고 이사가지 싶네요 (둘째 대학 가면?). 근데, 저희 동네는 모두가 미취학에 동네에 들어와서, 애들 대학가면 빠지는 패턴입니다. 애들 교육이 끝나면 굳이 세금 더 내고 살 필요는 없는 거겠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저희가 보는 집들은 대부분 2010년 이후의 집들이라 아마도 연식은 괜찮을 것 같아요. 근데 집 사이즈가 많이 다르네요. 저희는 2500 sqft 내외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작게는 2000에서 크면 3000 정도로요. 집이 크면 공간이 넓어 좋기는 한데 결국 청소와 정리의 압박이... 애가 태어난 이후부터 시지프스 저주에라도 걸린 것처럼 하루종일 정리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이라 너무 큰 집은 오히려 부담스럽네요. 저희도 애들 대학갈때까진 세금을 내더라도 학군 좋은 동네 작은 집에 살것 같습니다.
집이 아무리 넓어도 가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 큰집으로 옮겨도 어차피 정리와 청소를 해야 할 영역은 몇몇 공간으로 한정되고, 거실의 반대쪽 면은 거의 가지 않는 공간, 정리가 필요 없는 공간으로 남아 있게 되므로 청소와 정리의 수고로움이 집 크기에 그대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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