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인데 조금은 먹먹한 소식입니다.

지난 월요일 저희집에서 강건너 30분이면 가는 Eastchester,NY에서 총격사건이 있었나 봅니다.

39세 세 아이의 아빠는 곧 다가올 와이프의 깜짝 생일선물을 보기위해 중고차 딜러를 방문합니다. 아이들과 함께요.

소파에 다함께 앉아있던중 갑자기 괴한들이 총을 난사하고 딜러 유리창은 깨지고 사람들은 혼비백산 도망가고... 동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아비규환이 따로 없어요.

그런데 아빠는 침착하게 아이들을 쇼파아래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온몸을 이용해 아이들을 커버합니다. 와중에 허벅지에 총상을 입었다는데 아이들 커버하느라 신경도 쓰지 않아요.

아빠의 노력이 허무하지 않게 아이들은 무사했고 아빠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하네요.

뒷이야기로 아빠는 페인터와 건설노동자로 투잡을 뛰던 중이었는데부상으로 일을 못하니 두군데 다 해고되었다고...

다행히 병원비와 아이들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24,000 목표로 펀드레이징 시작했는데 벌써 $120,000 넘겼다고 합니다.

출처는 new york post 입니다.

https://nypost.com/2020/09/25/nyc-dad-who-shielded-kids-in-dealership-shootout-loses-jobs/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