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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 바람 들었다는 표현

wipo, 2020-10-12 06: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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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와이프가 깍두기 만들다가 무에 바람들었다고 해서, 제가 무에 바람들었다는게 뭐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나이 마흔에 무에 바람들었다는 표현도 모른다고 엄청 무시하네요;;

 

이거 저만 모르던 표현인가요. 그냥 궁금해서 올려봅니다ㅋ

28 댓글

Navynred

2020-10-12 06:22:57

30대인데 저도 몰랐어요 ㅜㅜ 

최근에 40대애 대전이 충청도인줄 모르면 무식한거냐는 글이 엄청 화제되었던거 같은데요 그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 

앗초코

2020-10-12 06:24:58

푸석푸석하고 맛이 없어진 무로 알고 있어요...

그렇다고 무시까지는 너무행ㅠ힘내요 우리 모든 유부들..

모밀국수

2020-10-12 06:31:39

속꽉찬 무만 드셨었나봅니다 ㅎㅎ

요리대장

2020-10-12 06:35:56

저런... wipo님이 깍두기를 담구다가 그랬으면 좀 나았을텐데...

고기만두

2020-10-12 06:59:07

저도 첨 들어보네요

혼자가 아니시니 너무 기죽지 마세요! ㅎㅎ

Passion

2020-10-12 07:02:16

어머니가 깍두기 담그실 때 하시던 말씀이라 알고 있습니다.

무가 안 좋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무로 깍두기 담으면

깍두기가 물르게 익는것으로 알아요.

(이번에 담은 깍두기에 이런 무가 있었는지 그런 깍두기가 있어요 ㅠㅠ)

DaMoa봐

2020-10-12 07:15:03

무 단면으로 잘랐을때 안에 쩍 금이 가고 비어 있는것을 바람 들었다고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ㅋㅋ  아닐수도 있고요..ㅋㅋ

 

그럼 혹시 김치가 미쳤다고  하는 말은 들어 보셨나요??   저희 외가에는 그 표현을 쓰는데  저도 그 미쳤다는 맛이 뭔지는 아는데

표현이 않되요   뭐라 표현할수가 없는  그 맛이 있는데..     김치 맛이 미친 김치를 같이 드신분은  암시렁토 않다고 하시는데

전 그 미친 김치 맛 표현이 않되서.. 제가 미친..  ㅋㅋㅋ

ohot

2020-10-12 07:23:07

댓글 읽고있기가 미칠거 같네요.. ㅎㅎ

척추박사

2020-10-12 07:32:37

김치가 미쳤다고 하는 상태는 갓한 김치(바로 담근) 와 숙성된 김치(충분히 익은) 그 중간상태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배추 자체가 맛이 없는 상태 혹시 시기라는 뜻이지요.

리노

2020-10-12 07:35:13

덕분에 저도 처음 듣는 표현이라 찾아봤는데 익기 직전의 미적지근한 김치라는데 왜 미쳤다는 격한 표현으로 수식하는가 더 찾아봤더니 매우 심오한 뜻이 있군요.

"배추 밑동이 맛이 들지 않고 허연 채로 남아있지 않으려면 타들어갈 것 같은 검붉은 양념도 겁 없이 품어야 한다. 희고 단단한 몸피에 처절하게 묻혀야 한다. 김치는 그 고통 속에 얻는 이름이다. 그러니 생김치에서 익은 김치로 가는 동안 미칠 만하다."

http://www.ulsan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6

 

건강한삶

2020-10-12 07:55:28

아 너무 웃겨요..ㅠㅠㅠㅋㅋㅋㅋ 김치가 미쳤다니 ㅋㅋ 첨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ㅋㅋ이해하고 싶은데 이해가 잘 안되요 ㅠ,ㅠ 너무 알고싶은 맛이에요 !

리리린

2020-10-12 08:00:00

미친김치맛... 생김치에서 익은김치로 변하는 과도기적인 상태죠...

저는 락스향?락스맛?이 나는 느낌이라 그냥 처음 접해보고 '와 이거 김치가 미친상태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딱 있는 표현이더라고요. 그냥 본능적으로 미친 것 같다는 느낌이 오니까 통용되는 표현인 듯 합니다.

 

바람든 무는 실제로 반으로 잘라보면 가운데 바람이 들어간 것 처럼 비어 있어요!

으리으리

2020-10-12 08:21:49

ㅋㅋㅋㅋ

DaMoa봐

2020-10-12 15:51:49

흠... 저랑 미친게 좀 다른 미친거네요   어감이...

전 미친맛이 좀 익긴 익었는데.. 거 뭐라 할까..  군내 난다고해야할까..  이게 날김치 -> 익은김치 -> 쉰김치(묵은지) 순으로 가야하는데

쉰김치로 안가고 미친..  아~나!!   설명이 어렵네요..ㅋㅋ     암튼 김치가 김치국물 밖으로 나와서 오랫 보관하면 꼭 미치더라고요...ㅋㅋㅋ

꽉꽉

2020-10-13 08:31:47

김치가 미쳤다,, 음식맛에 까다로운 전라도 지방 어르신들이 쓰는 말이죠~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 모두 전라도 출신이어서 저도 그렇구요, 김치 미치는거 아주아주 싫어합니다ㅎㅎ 미친 김치는 답이 없어요.....ㅜㅜ 아예 팍 익게 기다리는게 유일한 방법,,, 마모에서 이 익숙한 표현을 보니 너무 반갑네요ㅎㅎ

Junio206

2020-10-13 08:53:22

들어봤어요.

엄마가 김치 담그시면서 들었거든요. 무가 바람들었다는것도 많이 들었구요. ㅎㅎ

belle

2020-10-12 08:08:31

딱 한번 바람든 무를 본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께 여쭈었더니 "무 속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씀을..

오마카제

2020-10-13 08:10: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낙동강

2020-10-12 09:12:19

저도 헷갈려서 웹검색하다가 유투브로 봤습니다.  저에겐 도움이 잘되었습니다.  https://youtu.be/Uu7YyNnEL0k  그런데 예전에 한국장에서 무를 샀을 때에는 무 안이 약간 보랏빛이 있었는데 아직 이건 의문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reddragon

2020-10-12 09:55:54

만약 자색무가아닌 한국산 무를 사셨는데 속이 회색같은 테같은 혹은 푸르딩딩한 색을 띄면, 그것은 무가 상한 겁니다. 국묵내는데 활용하시는 분도 계시는데...그냥 버립니다.

 

Screen Shot 2020-10-12 at 1.53.12 AM.png

 

낙동강

2020-10-12 10:24:23

reddragon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딱 저랬어요... ㅠ  덕분에 무에 대한 지식이 더 증가했습니다!

리디아곰

2020-10-12 17:22:24

어제 깍뚜기 양념을 다 만들어 놓고 무를 잘랐더니 뙇 저렇게 검푸르딩딩 ㅠㅠ 눈물을 훔치고 양념을 냉장고로 들여보내고 무는 쓰레기통행 시켰습니다. 겉보기는 정말 단단하고 싱싱해보였는데 말이죠. 구분하는 방법을 알면 좋겠어요.

셔니보이

2020-10-12 09:36:16

저도 처음 듣네요! 힘내세여~

레몬트리

2020-10-12 10:22:04

바람든 무우는 가볍고 속아 바고 맛이 없어요 그보다 감장할때나 배추나 무로 김치 담글때 안 도와 주셨나봐요 소금에 절이고 헹구고 무는 많이 사용하는데 채를 썰던가 깍뚝 썰던가 일이 많아요

산바다강

2020-10-12 10:40:07

좀 과장을 섞어서

that korean radish is half empty inside

하면 어떨까요....

wipo

2020-10-13 03:24:35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적어도 저 혼자만 모르던 표현은 아니었네요^^  김치가 미쳤다는 표현은 당연히 몰랐습니다.ㅋ

보처

2020-10-13 03:35:11

사모님께 잘하셔야 할듯요 ㅋㅋㅋ

wipo

2020-10-13 08:20:02

네 잘해야죠^^. 혼난 건 아니고 제가 상식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한번 올려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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