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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과의 대화란 조심 또 조심!

숨pd, 2020-11-06 23:57:23

조회 수
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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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에 시시콜콜하게 카드사에 연락한 일이 많아서 자잘한 (그러나 약간의 빡침을 유발하는)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1. 병주고 약주고 병주는 시티 

Thank you 포인트 애플 기카로 바꿔먹으려고 했는데 결제가 안됩니다. 프로필에 가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전화번호를 입력해도 계속 같은 오류가 납니다. 채팅을 시도합니다. 상담원분이 어디서 자꾸 멘트를 복붙하시는지 멘트는 길고 Thank you 와 Sorry는 있는데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화하면 되는거야?" 물으니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갑자기 500 point를 줍니다. 왜 주는 것인지 도통 알 수는 없지만 그냥 낼름 받아먹습니다. 


시티에 첫번째 전화를 겁니다. 자동응답기는 저의 영어를 알아 듣지 못합니다. 겨우겨우 상담원 연결을 했는데, 이번엔 제가 상담원분의 영어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연결도 엄청 지지직 거립니다. "여차저차 해서 이제 될거야!" 하시길래 일단 "오케이 확인해볼께!" 했지만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안돼는데?"하니깐 또 뭐라뭐라 하시며 "애플 기카 500불어치 5만포인트로 주문하려고 하는거지?" 하시길래 "응!"합니다. 상담원분께서 "이러쿵 저러쿵 너 이메일로 갈거야!" 하시길래 "내 이메일로 기카가 올거라고?" 재차 묻습니다. 그렇다고 하시길래 제 대신 주문을 넣어주시나보다 하고 "고마워~<3" 하고 전화를 종료합니다................. 네 ...... 아무것도 안옵니다. (시무룩ㅜ)

 

다시 시티에 로그인을 합니다. 이번에는 아예 Thank you 포인트 몰 자체에 접근이 안되게 lock이 걸려있습니다. 다시 전화를 겁니다. 이번엔 자동 응답기를 키패드 입력식으로 설정합니다. (후훗) 상담원분을 만나서 전화번호를 다시 verify 하니 드디어 주문이 됩니다. 기카로 잘 바꿔서 아침에 아이폰 12 미니 프리오더를 성공했습니다 :D 

 

2. 친절하고 성실하게 삽질하는 아멕스 

며칠전에 가지고 있던 갤럭시 핏빗이 사망하셔서 아멕스에 extended warranty를 신청했습니다. 아멕스 델타 골드로 구매하였더라고요. estimate repair 견적서도 받아놨는데, 역시 아멕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입한 가격을 전액 크레딧으로 하루만에 꼽아줬습니다. 스펜딩 후에 서랍에 쳐박아뒀던 카드라 다시 "돈을 써볼까"하고 서랍을 뒤지는데 카드가 안나옵니다. 한참 전에 해지한 시티 AA 금색 카드는 나옵니다 ........ 네... 시티 클로즈하면서 같은 금색인 아멕스 델타 골드를 잘라버린 것 같습니다. (시무룩ㅜ) 

 

아멕스에 로그인합니다. 뭐 카드야 다시 받으면 되니깐요! replace a card 를 들어가는데 태어난 도시를 물어봅니다. 나라를 썼을까 도시를 썼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도시명을 적었는데 또 어카운트가 lock 됩니다ㅜ 오늘도 채팅을 켭니다. "나 델타 골드 카드 잃어버려서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개인정보 잘못 넣어서 어카운트가 락되었어. 카드 뒷면에 전화하라는데 나 카드 잃어버려서 전화번호를 몰라" 하니 "어머나 그렇구나. 내가 도와줄게! 내가 너 어카운트 락도 풀고 카드도 replace 해줄 수 있어!" 그래서 "어머나 정말 고맙구나"하고 프로세스가 쑥쑥 진행됩니다. 제 기존 카드 계좌를 닫게다고 하며 이런 저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cvc 번호를 넣으라고 하길래 상담원한테 "나 카드가 없는데 무슨 번호 넣어?" 하니 "응, 너 보니깐 힐튼이랑 델타 카드 있는데 둘 중에 아무거나 넣어!" 합니다. 또 쎄 합니다 기분이 ..... "나 델타카드 잃어버려서 replace 신청하는거잖아. 설마 아멕스 골드카드 replace 신청해준거 아니지?"라고 뭍습니다. 상담원이 "너가 gold카드 replace 해달라고 했잖아?"라고 합니다. ㅜㅜ 

다음주에 두개 다 온대요. 뭐 두개 다 오면 되는거죠 뭐. 이상한 카드 잘라버리고 개인 식별 문제 답 잘 못 입력한 제 잘못이죠 뭐 ㅋㅋㅋㅋ 에효 ... 

 

 

평화로운 카드생활 하세요!   

11 댓글

투게더

2020-11-07 02:26:24

고생하셨어요^^

글 재밌게 쓰시네요^

숨pd

2020-11-07 03:18:32

무플방지 감사합니다 ㅋㅋ

puchio

2020-11-07 04:16:55

그러게요 ㅎ 역시 피디님이라서..?

숨pd

2020-11-07 20:53:58

캐치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넓은바다

2020-11-07 04:07:26

 참.... 상담원들이 어리버리해요......

숨pd

2020-11-07 20:53:39

예 요즘에는 운이 없는지 엄청 어리버라리 하거나 엄청 차갑고 딱딱한 분만 걸리는 느낍입니다. ㅜ

넓은바다

2020-11-10 01:25:01

정확한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 제택 근무 하면서 좀 심해진 느낌이에요.

뭔가 일 처리도좀 느린편이고요.

숨pd

2020-11-12 23:09:16

그런가봐요 정말 속이 터져나갑니다 ㅋㅋ 

넓은바다

2020-11-22 15:39:04

점점 체팅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도 존화통화보단 좀 났더라고요.

 

사과

2020-11-10 18:35:09

삽질해도 성실한 아멕스 사랑함다..ㅋㅋㅋ

숨pd

2020-11-12 23:09:03

재발급 신청한 카드가 안오고 아무런 이메일도 오지 않아서 오늘 다시 상담원과 챗을 했는데요, replacement 신청 기록이 없대요 ㅋㅋ 아 정말 ㅋㅋㅋ 성실한 삽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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