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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後기] Atlanta-Florida 거의 일주여행 정보 및 맛집 3

papagoose | 2013.02.13 02:49: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전편은 https://www.milemoa.com/bbs/board/81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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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ey West, FL 갑니다.

 

내용

Lincoln Road, FL

아침을 호텔에서 일찍 먹고 나와서 South Beach 끝에 있는 링컨 거리를 들러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말하자면 명품거리 같은 곳이더군요.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보면 그대로 강남으로 옮기고 싶어할 만한 풍경이었습니다.

 7-1 Lincoln Rd - Cafe_099.JPG

그 끝에 PAUL이라는 프랑스식 체인에 들려서 빵을 좀 샀습니다. 아르미안님이 추천해 주신 곳이었는데 정말 빵이 맛있더군요. 워낙에 사워브레드 같이 달지 않고 거친 빵들을 좋아하는데다가 소스를 많이 넣지 않은 샌드위치들을 좋아해서 입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7 Lincoln Rd - Bakery Paul_098.JPG

Everglade NP,

Anhinga Trail

Everglade NP은 워낙에 넓고 편평한 곳이라서 크게 특색있는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말이 맞는 곳이지요. 작은 디테일에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 곳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일 쉽게 접근 가능한 Anhinga Trail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Anhinga가 무슨 뜻인가 했더니 이 곳에 사는 새 이름이더군요. 품격있어 보이는 새는 아니지요?ㅋㅋ

면도날 같은 악어의 꼬리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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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과일가게

스크래치님이 강추하신 과일가게를 찾아 갑니다. Anhinga Trail에서 나와 1번도로 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찾아 갔습니다. 이름이 Robert’s here이더군요. 파머스마켓같이 아주 작은 허름한 과일가게인데, 여러가지 망고나 열대과일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파는 키라임 스무디가 정말 환상입니다. 그거만 먹으러 여기를 다시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FL 남부를 가시는 분들은 이곳으로 꼭 들러 보십시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한입 먹고 나서, 그 무뚝뚝한 우리 아들 녀석이 와우! 이건 평생 기억에 남을 맛이다. 그러더군요. 자기 나중에 커서 아이들 데리고 여기 또 오면 이 생각날 거라면서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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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 가는

키웨스트 가는 길은 워낙에 여러 번 나와서 생략합니다. 섬과 섬을 잇는 무지하게 긴 다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많은 포인트와 구경거리는 이미 준비 게시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중간의 Anne's Beach를 추천하셔서 가다가 잠깐 들렀습니다. 여기가 조용하고 한가로운 비치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많이들 오시는 모양입니다. 이곳 분들이 꾸준히 들어 오시더라고요. 막상 들러보니까 저도 예전에 왔을 때, 잠깐 들렀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바닷가에 신기하게 자라는 뿌리들이 있어서 찍어 봅니다. 약간 sur-real 분위기 아닌가요?

11 Surreal Annes beach_106.JPG

D.J.'s clam shack

키웨스트 중심부에 있는 간단한 스탠드 스낵바 같은 곳이더군요. Lobster Roll을 포함하여 몇가지 먹었습니다. 뒤쪽에 몇자리 정도 앉을 곳이 있으니 거기에서 식사하면 됩니다.  역시 이 키웨스트 지역은 관광지라서 그런지 음식값이 만만치 않네요. 그나마 싼 곳이 이런 곳이 아닌가 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Latitudes 라는 Westin에서 Sunset key 운영하는 고급 식당을 예약해 두었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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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raton Resort @Key West

SPG Cat. 5호텔입니다. 동쪽에 있는 Cat 6Westin에는Dan님이 머물고 있어서 저녁에 잠깐 둘러 보았는데, 훨씬 화려하게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시내에서 가깝게 되어 있는 곳이니까요. Dan님과는 아이스크림 소샬을 하면서 마일모아 이야기로 꽃을 피웠죠 :) 아들 녀석과 같이 만났는데, 번개라는 것이 신기한가 봅니다.ㅎㅎㅎ

 

시내 풍경 사진 몇장 삽입해 봅니다. 여기 시내는 분위기가 뉴 올리온즈의 버본거리하고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Life is good이라는 브랜드 이름이 마음은 드는데 이런 곳에 있다보니 마치 '인생을 즐겨라' 그러는 것 같아서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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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an 시가를 빼 놓을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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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리따빌입니다. 분위기 딱 짐작가지 않으세요? 지미 부페의 가벼운 노래에 마가리따! '인생을 즐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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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머물렀던 Sheraton은 서쪽 비치와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이 일몰과 일출을 둘다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치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이 더 나을 듯합니다. (바와 음식점들을 좋아하시면 Westin으로 가시고요.) 기온이 생각보다 낮아서 바다에 들어가거나 하지는 못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가족사진도 여러장 건지고, 풍경도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

 12 sunset_107.JPG

 

멀리 석양이 집니다. ( 2년 정도 사진을 안 찍다가 이번에 쳐 박아두었던 사진기를 들었는데) 멀리서 눈길을 끄는 풍경이 파인더에 들어 옵니다. 석양의 연인이군요. 아름다웠습니다. (젊음이 부러웠습니다.) 일부러 찍고 나서 (실제거리가 500 meter 정도는 떨어져 있었거든요) 두 사람에게 걸어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너네들 너무나 아름답구나! 내가 멀리서 보니까 너무 좋아서 사진 몇장 찍었는데, 원하면 내가 보내 줄께! 이메일 주소 받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 보니 남자는 런던에서 왔고 여자는 헝가리인인데 친구랍니다. 연말을 보내러 왔다고 하더군요. 1주일쯤 후에 돌아와서 사진 보내 줬더니 고맙다고 답장이 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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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입니다. 역시나 잠보들은 호텔에 있고 저만 일출을 보러 나왔습니다. 제가 워낙, 바다, 일출, 일몰 이런 풍경을 좋아하고 그냥 바라보기를 좋아합니다. 키웨스트에 올 이유가 충분하지요?  

12-10 Sunrise_114.JPG

 

다음은 Marco Island로 갑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81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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