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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후 생활

오하이오, 2020-12-03 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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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끝나는 날 아침 차곡차곡 쌓아보니 들어올 때 보다 늘어난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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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격리해제와 함께 문밖을 나선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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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들어서자마자 놀던 장난감을 풀어헤치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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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 쉬다 먹는 식사. 하필 월요일이라 먹겠다는 '니오치킨' 휴무. 꿩 대신 닭, 다른 닭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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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김장 마쳐 김장속에 배추와 굴을 내주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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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마치자 시작한 전등 갓 청소. 두번 미뤘더니 3년 때가 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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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아내고 나니 한결 밝아진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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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다니기 시작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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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운동기구에 매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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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운동이 아니라 놀이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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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가고 오는 길 달리하며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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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른 운동기구에 매달리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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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최고 즐거움. 동네 문방구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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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준 용돈으로 자잘한 장난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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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고 거스름돈 받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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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었는지 빈손으로 온 2호는 3호 장난감으로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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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다른 잡화점에 가서 블록 로봇 하나 사 온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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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블록을 풀어 해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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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는 아직 일어나기도 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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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조립한 로봇을 자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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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하나 더 사겠다는 3호 따라 2호도 로봇 하나 사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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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설레는 계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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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깔고 엎어져 조립하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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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수건 깔고 올라앉아 조립하는 3호에겐 장인의 기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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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3개를 다 만들어 할머니에게 자랑하니 다시 열리는 할머니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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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실패한 '니오치킨'을 구매한 격리 해제 둘쨋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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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여 먹고 싶었다는 것 사서 풀어놓자 재빨리 치킨에 손을 뻗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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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아니라 포장 고무줄을 먼저 쟁취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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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치킨을 먹으며 나는 나대로 막걸리 한잔으로 세상을 다 가진 듯 뿌듯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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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티브이 보는 밤. 막걸리 한통 두고 엄마와 두런두런.

62 댓글

Cactus

2020-12-03 18:22:54

캬~ 좋아 보입니다. 겨울 방학 때 할머니 댁에서 지내며 플라모델과 레고를 갖고 놀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나네요.

 

(수정) 앗, 만화책도 포함해야겠네요.

오하이오

2020-12-03 18:30:47

만화책, 프라모델은 저도.. 그런데 전 레고를 군 제대하고 처음 들어봤다는... ㅠㅠ 

Cactus

2020-12-03 18:43:01

아, 전 제 친할머니께서 원래 미국에 계셔서요, 그래서 또래의 한국 아이들보다 약간 더 빨리 접한 것이 몇개 있어요..... ㅠㅠ. 위에 언급한 할머니 댁은 외할머니 댁이에요.

오하이오

2020-12-04 02:29:44

아, 그렇군요. 나중에 보니 레고의 역사가 워낙 오래된 걸 알고보니 저 때 없던게 아니라 그저 모르고 지난 거더라고요. 친구들이 할머니를 많이 부러워 했겠어요^^

만물박사

2020-12-03 18:44:18

와... 한국집 대문 보자마자 조금 울컥하네요.. 저 한국, 고향 이런거에 별 감정없는 사람인데... 참 시대가 사람을 변하게 하는가봐요.

오하이오

2020-12-04 02:05:08

요즘은 아파트가 대세라서 저도 이런 대문 들락 거린게 십수년 만이네요. 스스로 무감하다 하셔도 추억과 향수는 묵을 수록 진해지는 것 같던데요. 아마도 점점 더 울컥거림이 잦아지고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nysky

2020-12-03 18:44:47

오 격리해제 축하드립니다!! 그렇잖아도, 이제 격리해제 하실때 됐는데... 생각했었네요. 3자로 옆에서 보면 2주는 정말 금방이에요. ㅋㅋ 

고생하셨어요. 저도 올해 7월 2주 격리했을때 정말 힘들더라구요. ㅎㅎ 그 해방감이란..

오하이오

2020-12-04 02:07:36

축하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길다는 생각을 못할 만큼 금세 간것 같긴 해요. 아이들과 함께 독특하고 재밌는 경험을 한것 같아요. 다만 저는 계절을 좀 타는 터라 꽤 더웠을 7월엔 좀 다르게, 좀 더 힘들지 않았을 까 짐작합니다. 내년 여름엔 격리가 없어지면 좋겠어요.

묻고떠블로가

2020-12-03 19:14:35

와~~ 파이널리 격리 해제하셨군요.. 천장의 등을 깨끗이 닦으신 모습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오하이오

2020-12-04 02:08:47

예, 해제하고 벌써 며칠을 보냈습니다. 닦으면 금방인데 작년 재작년 미루고 떠나서 이번에 1차 목표로 벼르고 있었습니다.

vj

2020-12-03 19:26:29

안녕하세요 오하오님

올라오는글들 열심히 시리즈처럼 읽고 있어요,,,

집앞 문방구,,,아이들 어릴때 대전 친정집가면 할머니집앞 삼거리상회에서(지금은. 편의점) 할머니가 준 돈으로 신기하듯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하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머슴아 셋이 쭉쭉 자라는게 사진으로도 보여요,,,첫째는 사춘기가 온듯하고,,,

막둥이는 아기모습이 점점 없어지는듯해서 ....둘째인 아들이 저 나이때 제가 시도때도 없이 안아주던 생각이나네요,,,,아기냄새가 없어지는듯 허전해서...

한국에서 건강챙기시고,,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오하이오

2020-12-04 02:11:58

아이들이 다 비슷하군요. 삼거리상회가 편의점이 된건 좀 씁쓸하기도 하네요. 이곳도 문방구라고는 하지만 '문구사'라는 간판이 붙은 제법 큰 사무용품점이고요. 가는 잡화점도 3층 짜리 빌딩을 다 차지한 다이소네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이 쌓이는 건데, 이도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어요. 

이젠 정말 아이들 커가는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시기네요. 대견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요. 

건강하게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번가자

2020-12-03 19:29:48

오하이오님의 글은 항상 따듯한 사랑이 느껴지며 사소한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지 다시 생각하게끔 하네요.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12-04 02:13:07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 사소한 것에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긴 합니다만 그게 실천이 되는지는 모르겠던데, 그렇게 봐주셔서 뿌듯하네요. 

요리대장

2020-12-03 20:15:40

오늘 글에선 무엇보다 보름달이 반갑네요.

삼립식빵과 보름달이 아직도 건재하는군요.

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생각나구요. ㅎㅎ

오하이오

2020-12-04 02:23:53

보름달이 건재하더라고요. 가격이 하나 천원이 넘는 것도 놀라웠고요. ㅎㅎ

김영삼 전 대톨령은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 궁금해요.

우연치고도 신기하게 그렇지 않아도 살던 집을 둘러 보다 발견한 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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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

2020-12-03 20:17:04

오..드뎌 격리 해제되셨군요. 축하드려요... 바깥 세상의 공기가 좀 다르죠? ㅎㅎ

마스크를 쓴 2호에게서 어느새 1호의 향기가 슬쩍 풍기는 걸 보면 울 아이들이 또 한빰만큼 자란 것 같아요.  한국도 요즘 코로나가 만만치 않은 듯 해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다 오세요. 

오하이오

2020-12-04 02:26:28

예, 격리 마쳤습니다! 공기가 다르네요. (그 사이에 많이 추워졌어요 ㅎㅎ)

나오니까 곳곳이 거리두기 격상을 실감하게 됩니다. 당장 9시 이후는 배달만 가능하다는 식당을 두고 친구들과 어찌 회포를 풀지도 고민 되네요. 점심만으로는 아쉬운 친구들이 더러 있어서.^^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모두 건강하게 즐겁게 보내다 가겠습니다.

daddyryu

2020-12-03 20:27:19

오늘도 따뜻한 이야기와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 어렷을적 한국에서의 시절이 생각나네요.  격리해제 축하드립니다!

오하이오

2020-12-04 02:27:31

축하해주시고 또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 곳에 놓인 아이들 보면 그 사이 환경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드문드문 제 어린 시절이 중첩되기도 하더라고요.

돈쓰는선비

2020-12-03 20:31:13

할머니지갑은 요술지갑!

오하이오

2020-12-04 02:30:40

손주들 앞에서만 요술 지갑인 듯^^ 

화성탐사

2020-12-03 20:57:53

한국 날씨가 많이 춥네요. 남은 여정 동안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0-12-04 02:31:33

감사합니다, 최근 한 주 사이에 뚝 떨어져 더 춥게 느껴지네요. 감기 조심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가겠습니다.

ColdHead

2020-12-03 21:19:16

슬기로운(?) 격리생활 잘 마치셨네요. 그래도 조심하시고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

오하이오

2020-12-04 02:32:10

예, 격리 기간 슬기롭게 잘 보낸 듯 합니다. 앞으로도 조심하고 좋은 시간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삶

2020-12-04 02:09:17

ㅎㅎ 아이들 넘 행복해 보이네요.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느끼는 연말이 되겠어요! :)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들 되셔요~!

오하이오

2020-12-04 02:33:47

아이들이 아직은 마냥 즐거워 하긴 하는데,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사고 싶은거 다 사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나선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어차피 엄마아 떨어져 이곳서 보내야 하는 주말 행복한 시간 되도록 노력하겠씁니다. 인사 주셔서 고맙습니다.

브라보

2020-12-04 02:14:59

하루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해주는 글이네요. 매번 감사드려요.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

오하이오

2020-12-04 02:36:14

행복하게 봐주신 듯해서 뿌듯하네요. 내일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국서 좋은 시간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20-12-04 02:58:33

와 드디어 상봉하게된 '니오치킨'(왜 이름에 굳이 quote을 쓰셔왔는지 이해가 가네요 ㅎㅎ)을 비롯해서 맛있는 음식들에, 장난감 가게들에.. 아이들은 너무 신나 있겠어요!

미국에 남겨진 1호군이 많이 부러워 하겠는데요? 실은 제가 부럽ㅠ

 

오하이오

2020-12-04 05:19:57

아이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신났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도 나름 한국 생활 즐기는 요령이 생긴 듯 합니다. 큰 애는 정말 부러워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사춘기를 맞으면서 오히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즐거운지도 모르겠어요. 친구와 채팅하는 소리를 들으니 '덤앤더머' 같다며 그래도 즐겁다고 키득거린다고... 

준효아빠(davidlim)

2020-12-04 03:14:34

무엇보다 마지막에 엄마와 두런두런에 뭉클해지는건 왜일까요?

항상 엄마는 보고싶나봅니다...

 

오하이오

2020-12-04 05:23:09

떨어져 있는 엄마는 그리움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그리움이 만나 반가움으로 지속되는 시간은 반나절, 바로 예전 상태 적응(?)하고 티격태격 했습니다. 하하. 

맥주는블루문

2020-12-04 04:07:35

아이들이 드디어 할머니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겠네요. 전 한국 가신 분들이 제일 부러운게 음식 배달입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치킨.. 너무 부럽습니다. ㅜ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0-12-04 05:26:42

배달 음식 서비스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일단 배달 안되는 음식이 없는 것 같고요 속도도 엄청나네요. 다만 제 입맛이 구식이라 배달음식이 대체로 제 입에는 맞진 않더라고요. 오는 길에 둘러 보니 가던 식당들은 배달서비스를 하지 않더라고요. 슬슬 돌아다닐 계획 잡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svbuddy

2020-12-04 04:28:56

고생하셨습니다. 드디어 격리 끝, 행복 시작 ^^

니오치킨은 먹어본적이 없는데 맛있나 보군요. 찾아보니 울동네에는 없네요 ㅡ.ㅡ

한국에 나와서 보름달 먹어봤는데 양도 작아지고 옛날에 먹던 그맛이 아니었습니다. 짜장면도 그렇고.

모든게 머리속에만 남아있는 제 추억 탓이겠지요.

2,3호가 열심히 추억만들기 하고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

오하이오

2020-12-04 05:31:35

하하 감사합니다! 격리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요. 2주 정도면 즐겁게 할 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우리 동네 '니오치킨'은 체인점이 아니더라고요. 몇해전 젊은 아저씨가 땀 뻘뻘 흘리고 닭을 튀기시던데, 초장기 오가면서 보면 손님이 없어서 안쓰럽기 까지 하던데, 요즘 코로나 시대에도 제법 손님이 끊기지 않으며 장사를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음식 맛도 변하는 것 같아요. 2-3년 전 부터 부쩍 그걸 느꼈는데, 대부분 달아졌어요. ㅠㅠ. 가던 식당 말고는, 보고 맛있겠다 싶어 들어가기가 망설여 져요.

BigApple

2020-12-04 05:45:33

막내가 마스크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할머니 집에 와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아침부터 일어나서 마스크부터 찾다니 역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을 하나봅니다. 격리기간 완료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저는 다음주부터 14일 들어가야하는데 벌써부터 긴장이 됩니다. 늘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12-05 08:48:06

할머니가 연로하시니 거실에 나와서 놀 때는 마스크를 쓰라고 했더니 비교적 잘 지키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아이들이 바로바로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마스크를 두고 현관문을 나섰다가 뒤돌아선게 몇번이나 됐는데요, 축하 감사드리고요. 막상 해보니 격리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모쪼록 건강히 잘 마시길 바랍니다.

goldengate

2020-12-04 06:00:52

격리후 막걸리 한잔의 행복!  느껴집니다.  2주 격리 생활도 123호들에게 나중에 추억이 될거 같네요.  고국에서 자유의 공기 만끽하시고 어머님과 좋은시간 많이 가지세요.  

오하이오

2020-12-05 08:49:49

언제 부턴가는 막걸리가 입에 붙어 한국에선 늘 마시게 되네요. 아마도 몇해전만 같았으면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을 것 같은데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또 어머니와 좋은 시간 갖고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12-04 06:13:32

격리해제 하자마자 집에 가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이 전등갓 청소라니.. 그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 더 정감가네요. 저도 있는동안 엄마가 평소에 못하시는 청소를 구석구석 조금씩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일단 드럼 세탁기 고무 패킹을 닦을 줄 모르셔서 곰팡이가 엄청 피어있더라구요. 

 

나도 나이들면 엄마처럼 될텐데 싶어 조금 짠하기도 하고 마음이 촉촉해졌습니다. 계시는 동안 보고싶은 분도 많이 만나고 어머니랑 막걸리 사이에 놓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귀한 시간도 즐기시길... 

오하이오

2020-12-05 08:53:19

이번에도 미루면 내년엔 청소자체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도 있었습니다. ㅎㅎ. 저도 돌아보니 쓰시던 밥그릇도 제대로 설거지가 안됐고, 고춧가루 묻었다고 해도 안보인다고 하시네요. ㅠㅠ. 안타깝네요. 아마도 한해한해 연로해 가시는 어머니를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으니라 짐작되네요. 즐거운 시간 만들겠습니다. 저도 어머님과 즐겁고 귀한 시간 진하게 나누시길 기원합니다.

hohoajussi

2020-12-04 06:23:16

"다시 열리는 할머니 지갑" ㅋㅋㅋ

아 진짜 한국에 못가니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 못받는다는게 제일 크네요. 한국생활 재밌게 하세요~

오하이오

2020-12-05 08:55:06

어제도 열리고 오늘도 열리네요. 긴 시간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할머니를 가깝고도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조만간 아이들이 할머니 사랑을 피부로 느끼실 기회 만드실 수 있길 바랍니다.

futurist_JJ

2020-12-04 06:54:57

드뎌 격리해제! 니오(네오?)치킨이 유명한가보군요~ 

한강변 사진이 낯익다 했는데, 마포역 산책길 따라 가면 보이는 여의도 방면 모습이네요, (엘지 쌍둥이 빌딩) 신혼때 그쪽에 잠깐

사진 다시 보다보니, 청파동이신가봐요.(일부러 찾아본건 아니에요~^^) 저희 어머니 어릴적 사셨던 동네고(중림동/청파동) 얼마전 약현성당이 불탔었죠. 

저희 애들도 할아버지, 할머니 함 뵈러 가야 하는데... 부모님께 아가로 기억되던 애들이 청소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오하이오

2020-12-05 08:59:37

아주 유명한 집, 어디서 찾아와 먹는 집은 아닌 것 같아요. 동네에선 그럭저럭 이왕이면 그집 가는 집 정도는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최고의 맛집이지요. 지금 할머니집은 짐작하신 그 동네 마포 맞고요. 격리를 했던 곳이 청파동(일부는 분리해서 서계동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이었습니다.

기다리다 본 만큼 할아버지 할머니가 무척 반가워하실 것 같네요. 곧 좋은 시간 만드시길 기워합니다.

하루 하루 행복하게 보내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실한노부부

2020-12-04 07:05:45

P2

한국식 대문, 김장 배추와 굴, 동네 가게 .. 모두 향수를 느끼게 하는  가슴 따듯해지는 사진들이에요.

전등 커버가 닦은 가 하고 안 닦은 거 하고 흰색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만 해도 좋네요. 

미국은 지금 코로나로 매일 기록적인데 한국으로 탈출하셨으니 얼마나 좋을까, 진정 부러워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0-12-05 09:02:07

집 안 먼지가 저 사는 미국하고는 또 다른것 같아요. 일단 기름기가 더 심하고 먼지도 많아요. 그게 범벅이 되서 한두해 쌓이면 저렇게 누렇게 들러 붙더라고요. 

아이들은 하루하루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보내고는 있습니다. 제 동선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아이들이 이 여행이 끝나고 어떤 기억을 남길지 궁금하긴 하네요.

인사말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시간보내겠습니다.

빨간구름

2020-12-04 09:16:59

오하이오님 사진 수필집에는 언제나 DIY가 들어있네요. 이번에는 전등갓. 저도 담에 본가에 가면 청소해드리고 와야겠네요. 

"다시 열리는 지갑" 너희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 와 일맥상통하는 듯 하네요.

저도 돌이켜 보면 가장 큰 효도는 손주들 안겨 드린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영상통화 시켜드리는 것 하구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0-12-05 09:06:23

와서 막상 어머니를 위해 해드릴 일이 그리 많진 않은 것 같아요. 갈수록 어두워 지는 눈 만큼 집안이 정리가 안되고 있어 치우고 청소하는 시늉만 겨우 해드리고 있습니다. 정말 먹는 것만 봐도, 조물락 거리는 손가락만 봐도 배부르고 즐거우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청소하고 용돈 드리는 것이 손주 얼굴 한번 보여드리는 것 반의반도 즐거움을 못 드리는 것 같습니다. 건강 당부 말씀 감사드립니다. 조심히 잘 다니겠습니다.

낙동강

2020-12-04 10:28:38

오하이오님,  격리 해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한국 방문해서 어머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참 좋고 부러워 보입니다,  귀중한 시간 행복하게 잘 보내시길 바래요.  추억이 또 쌓이고, 야속한 세월은 계속 빠르게 흘러가네요.

오하이오

2020-12-05 09:07:34

축하 사합니다!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 반, 다투는 시간이 반 인 듯 합니다만 그래도 오기 잘했다 싶긴 하네요. 벌써 석주가 지났네요. 귀중하게 잘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가화만사성

2020-12-04 16:02:46

저도 따뜻한 글 잘 읽고있습니다. 좋은시간되세요!^^

오하이오

2020-12-05 09:08:17

따뜻하게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방불빠이

2020-12-04 16:09:21

이후에 쏟아져나온 수많은 건담 중에 RX-78.. 저에게 건담이라면 바로 저것이죠. 아드님이 역시 건담 보는 눈이 있군요. ㅎㅎㅎ 여느 때 보다 더 힘들게 가신 한국이시니 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오하이오

2020-12-05 09:09:24

제가 건담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이름이 건담인것도 지금 알았네요. ㅠㅠ. 선택의 여지가 없긴 했습니다만 잘 골랐다니 막내가 들으면 기분 좋아할 것 같아요. 인사말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랑조

2020-12-04 16:54:20

격리해제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이 신났네요!

보름달!! 추억의 바로 그 빵! ㅋㅋㅋ

오하이오

2020-12-05 09:12:23

감사합니다. 아이들도 즐거워하네요. 무엇보다 먹을 것이 넉넉해져서 겠지요. 세개들이 보름달 하나씩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둘이 워낙 맛있게 먹어 나머지 하나도 둘이 나눠 먹으라 했더니 나누면서 한쪽으로 쏠린 부분을 떼어서 반을 맞추더니 그걸 저에게 주네요. ㅎㅎ 

도넛맨

2020-12-05 01:35:29

말로만 듣던 니오치킨...ㅎㅎㅎ오하이오님 자유의 몸이 되신걸 축하드려요!!

오하이오

2020-12-05 09:13:14

축하 감사합니다. 니오치킨 홍보를 제가 너무 세게 하고 있나 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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