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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자가격리]
12월 5일 한국 입국 (IAD-ICN) + 방역밴 + KTX 이용후기

음란서생 | 2020.12.09 02:02: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휴가차 잠시 한국에 들어온 음란서생 입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를 잘 남겨주시니 저는 사진 없이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할게요. 사진까지 올려주시는 분들 정성과 노력이 대단할 따름입니다.

며칠 지나서 쓰는 입국기라 약간 헷갈리기도 합니다만 현재 입국 절차가 어떤가 대충 알려드리자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에구구...ㅠㅠ

 

* 보통 DC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30~40명 정도인데, 제가 출발할때는 70명 정도 되었습니다. (1인 3좌석 이용 가능합니다)

  라운지 오픈 합니다.  일찍 가셔서 식사 하시고, 마스크 쓰시고 쉬세요.  순식간에 우루루 들어와서 마스크 벗고 식사 하십니다. ㄷㄷㄷ

 

* 출발 후, 한국 여권이냐고 묻더니 흰색, 노란색, 세관신고서 세가지 서류를 작성하라 합니다.

 

*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수속을 밟으러 이동을 합니다.  이제부터 사람들이 앱을 설치하기 시작하는데요.  앱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한개만 설치하세요.

 

* 앱을 설치하고 실행을 시켜 개인 정보 (이름, 주소, 전번, 여권번호, 성별) 를 입력하고 실행을 누르지 않고 안내에 따라 마련된 창구로 이동합니다. 

  근데 앱에서는 구주소로 검색되게 해놓았어요.  새롭게 변경된 주소만 알고 계시면 담당자분한테 이야기하세요. 그자리에서 검색해서 알려주십니다.

 

* 창구 담당자가 연락처 진위를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체온을 측정하여 앱에 입력후 확인을 눌러줍니다.  이때 검역확인증을 받습니다. (노란서류 수거)

 

* 검역확인증을 받고, 입국 심사대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라인에 들어서기 전에 두장짜리 서류를 추가 작성합니다. 

  Airbnb에서 격리하지면 격리지를 '자택'으로 선택하시고 주소를 적으시면 됩니다.

 

* 입국심사대에서 여권, 검역확인증, 흰색 서류, 추가 두장짜리 서류 제출합니다.  (흰색 서류, 두장짜리 서류중 앞장만 수거)

 

* 짐을 찾으시고 환전이 필요하신 분들은 세관을 빠져나와서 바로 오른쪽에서 환전이 가능합니다.  정말 크게 환전이라고 써있어요.  (대략 6시까지 영업)

 

* 출구로 나오시면 방호복 입은 분들이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갈것인지를 물어봅니다.  목적지와 이동 방법을 말씀하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 저는 공항-광명역 버스 (1.2만원)를 이용하기로 하였으나, 현재 (12/5일기준) 버스기사 파업으로 버스 운행 횟수가 적고 선착순으로 태우시더라고요.

  예로 5시 40분쯤 나왔는데, 이용 가능한 버스는 7시 30분 출발이고 역에 도착할 시간이 9시쯤 된다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콜밴입니다!!!

 

* 위험한 행동입니다만 광명역으로 가려는 두분과 함께 콜밴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인당 2.5만원)

  콜밴으로 가겠다고 말하면 기사님을 불러주고, 대략적인 가격을 알려주시는 방호복 입은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콜밴 기사에게 연락을 해주세요.

 

* 콜벤타기 전에 세명 모두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콜벤으로 이동합니다. (가족이면 한명만 적습니다)

 

* 광명역에 도착하면 담당 공무원이 엘레베이터까지 안내해 줍니다.  짐을 가지고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지하 1층으로 이동합니다.

 

* 표를 판매하는 창구가 보이고 먼저온 사람들을 따라 줄을 서세요.

 

* 표를 삽니다. 이때 광역버스 비용(1.2만원)과 기차비를 각각 결재 합니다.  저는 방역콜밴타고 왔다고 하니 기차비만 결재를 하였고요.

 

* 표를 구입하신 후에 다시 한번 이름, 연락처, 목적지, 기차시간을 적습니다. (개인이 적거나 방호복 입은 분들이 작성을 도와주십니다.)

 

* 줄서서 대기하고 인원을 파악한 후에 경찰의 안내를 받아 플래폼으로 이동합니다. 

  

* 7시 16분 경부선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날 이용 가능한 차량 2량이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1인 2좌석 이용)

  경찰이 플래폼과 기차 안에서 지키고 있으십니다.  그래서 다른 차량으로 나갈수도 다른 사람이 들어올수도 없습니다.

 

* 기차 안에서 귀국 소식이 퍼졌는지 이곳저곳에서 전화를 받으며 자기집 안방마냥 장시간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마스크는 쓰고 있었지만, 만석인 차량에서 긴시간 통화를 하는데 짜증이 좀 났습니다.

 

* 대구역에 8시 56분 도착 후, 공무원의 안내를 받아서 맞은편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선별 진료소가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는 선별 진료소가 문을 닫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경우엔 3일안에 보건소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대구는 검사하러 직접 오십니다)

 

* 선별 진료소에서는 주소 연락처 확인후, 샘플 채취를 하는 동안 가방 소독을 해주십니다. (가방 분실 주의하세요)

 

* 방호복 입으신 모범 택시 기사님들이 자가 격리지까지 모셔다 드립니다.  (모범택시 두번째 타봅니다. 비싸요. ㅋ)

 

* 일요일 오후에 담당 공무원이 각종 즉석 식품을 격리지까지 가져다 주셨습니다.  주말인데도 제가 굶을까봐 가지고 오셨다고...ㅠㅠ

 

* 지금도 하루에 두번씩 전화를 주셔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우울증 환자가 격리중 자살했다는 뉴스는 보긴 했습니다만...

  말동무가 되주시네요.  ㅎㅎ

 

* 저는 17일에 두번째 코로나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끝으로, K-방역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 나라가 자랑스럽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혹시라도 오류를 지적해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궁굼하신 부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코로나 조심하시고 안전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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