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모래 장난

오하이오, 2020-12-12 11:55:28

조회 수
1692
추천 수
0

1212sandplay_01.jpg

제주 삼양, 바닷가 산책하자고 걷는데 2, 3호 쪼르르 달려가 앉은 모래사장

 

1212sandplay_02.jpg

잡은 모래 쉽게 놓지 않을 듯해 나는 해변 커피숍으로

 

1212sandplay_03.jpg

2층에서 내려다보는 바닷가 전망이 일품인데다 찬바람이 걱정스러워

 

1212sandplay_04.jpg

그만 놀고 들어 오라니 손 흔들어 괜찮다는 3호

 

1212sandplay_05.jpg

다음날도 집을 나와 다시 해변으로 향한 아이들

 

1212sandplay_06.jpg

전날 저녁 놀이가 짧아 아쉬웠던지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1212sandplay_07.jpg

다시 도착한 해변. 손 대신 발로 모래를 모으는 2호

 

1212sandplay_08.jpg

아침 찬 모래에 바로 손을 담그고 놀기 시작한 3호

 

1212sandplay_09.jpg

손 꺼내 모래 만지길 망설이며 3호를 내려다보는 2호

 

1212sandplay_10.jpg

결국, 손 빼 모래를 모으고 쌓는 2호

 

1212sandplay_11.jpg

막대기 하나 주어 낙서하는 3호

 

1212sandplay_12.jpg

낙서 뒤 다시 모래를 긁고 모으는 사이

 

1212sandplay_13.jpg

어느 틈엔가 옆에 앉아 모래땅을 파는 2호

 

1212sandplay_14.jpg

탁 트인 바다 뒤로 얕은 벽, 그 위 얕은 집들

 

1212sandplay_15.jpg

마치 그 집 앞마당인 듯 빙 둘러쳐진 작은 모래사장

 

1212sandplay_16.jpg

작고 아담해 오히려 아이들 둘이 놀기엔 더없이 좋은

 

1212sandplay_17.jpg

일단 손에 모래를 묻히자 바쁘게 손을 놀리는 2호

 

1212sandplay_18.jpg

뭐냐고 물어보니 성과 수로라고

 

1212sandplay_19.jpg

그 옆에 작은 성을 쌓아 올린 3호

 

1212sandplay_20.jpg

물가로 옮긴 3호

 

1212sandplay_21.jpg

조심스럽게 바닷물에 발을 적신 2호, 젖은 모래를 들어 올린 3호

 

1212sandplay_22.jpg

젖은 모래를 만질까 말까를 고민하는 듯

 

1212sandplay_23.jpg

이어 호수를 만들 듯 둘이 모래를 파는 2, 3호 

 

1212sandplay_24.jpg

한참을 파고 노는 사이 점심때가 되고

 

1212sandplay_25.jpg

모래 털고 바닷물에 손 씻으니 그제야 추운 듯

 

1212sandplay_26.jpg

숙소 주변을 벗어나 멀리 구경간 세화 해변을 걷다가도 쪼그려 앉은 2, 3호

 

1212sandplay_27.jpg

월정리 해변 한 귀퉁이 모래사장, 한달음에 앉은 3호 내려가길 망설이는 2호

 

1212sandplay_28.jpg

모래에 손도장 퍽퍽 찍던 3호

 

1212sandplay_29.jpg

3호에 이끌려 결국 모래사장에 내린 2호

 

1212sandplay_30.jpg

무관심한 아이들 뒤로 하나둘 켜지는 카페 전등. "해진다. 그만 놀고, 돌아가자!"

 

13 댓글

멜라tonin

2020-12-12 12:08:00

처음으로 글 남겨요. 제주도에는 놀러가셔서..ㅎㅎ 어릴적 많이 갔었는데..삼양에가면 엄청 시원한 용천수도 있는데 ㅎㅎ 그 동넨 물이 차가워요~~아이들이 신나보여요~~

 

오하이오

2020-12-12 12:13:09

삼양이 용천수로도 유명하군요. 이곳에 큰 식수원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두루 물이 맑고 좋은 곳인가 봅니다. 

이곳저곳 좋은 풍경이 있는데도 모래 땅만 보고 노는 아이들이 좀 답답하기도 했습니다만 신나게 놀아서 그만하면 됐다 했습니다. 

성실한노부부

2020-12-12 16:12:58

P2

이 험난한 시국에 아이들이 참 자유롭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걸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군요.

아이들은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노는 거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갖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 같아요.

평상시엔 당연했던 즐거움들이 모두 제한이 되다 보니, 코로나가 종료가 되면 하고 싶은 것들의 리스트가 점점 길어지네요.

제주도도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오하이오

2020-12-13 02:23:33

행복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의 감염자도 급증하면서 대부분 가게가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터라 사람 만날 일이 자주 생기는 여행 초기는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사람들은 크게 긴장하는 것 같지는 않고 차분하게 평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제주도는 아직은 '준 청정' 지역을 유지하는 터라 가게 이용엔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바라시는대로 제주도 방문할 기회를 곧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Monica

2020-12-12 16:32:54

큰형이 없으니 보는 입장에선 뭔가 좀 아쉽기는 한데 아이들이라 정말 모래 하나만 있어도 잘 놀군요.   제주도 가셨군요.  저도 아직 제주도 못가봤는데 부럽네요. 

오하이오

2020-12-13 02:28:31

처음엔 사진 찍는 것도 좀 낯설덴데 이젠 앵글 속에 둘을 담는게 익숙해 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하나가 주니 사진 찍기는 수월하네요. ㅎㅎ

여행 많이 다니시던데 아직 한번도 못 가보셨다니 의외네요. 하긴 저도 제주도를 가 볼일이 없을 듯 하다 싶어 신혼여행을 했던 곳인데, 생각지 않던 연고가 생겨 예상과 달리 그 이후로도 가보게 되었네요. 

svbuddy

2020-12-13 03:58:59

저는 삼양목장 다녀왔는데 오하이오님은 제주 삼양에 계시는군요 ㅎㅎ

수도권은 영하로 돌입했는데 제주는 아직 영상인가봅니다.

그래도 추울텐데 서핑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조금은 심심해 보이는 바닷가에서 열심히 잘 노는 형제를 보니 기특합니다.

제주여행 재밌게 하세요~

오하이오

2020-12-13 13:42:04

하하 그렇네요. 최근에 본 글인데도 삼양목장을 떠 올리지 못했네요. 제 머리탓 하겠습니다.

제주는 대체로 영상이고 극히 일부만 영하로 떨어지지만, 온도 보다는 바람 세기를 더 유심히들 보더라고요. 정말 겪어 보니 바람 세기 따라 체감 온도가 엄청 달랐습니다. 이제 제주에서 여행 다 끝내고 서울로 오긴 했습니다만 사진 꺼내보면서 다시 여행 기분 내 볼까 합니다. 비록 여행은 마쳤지만 인사 말씀 감사드립니다.

TheBostonian

2020-12-13 04:36:34

오 제주도 가셨군요. 부럽습니다ㅠ

이번엔 중국을 못가셔서 그런지 한국 내에서 더 알차게 다니시는 것 같네요.

근데 한국 바닷가에서 surfer들을, 그것도 저렇게 많이 보니 신기하네요.. California 같아요..ㅎ

건강한삶

2020-12-13 09:58:30

몇년 전 부터 한국의 제주와 양양에 서퍼들이 엄청 몰려들고 있습니다. 제 친구도 1년에 8번 이상을 제주에 가서 서핑을 즐기고 오더라구여 ㅎㅎ

오하이오

2020-12-13 13:50:26

예, 제주에 갔다 왔습니다. 사진을 좀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티가 너무 났나 봅니다^^ 저도 보드 타는 사람들이 신기했는데, 보통 서핀보드와 다른 패들보드라고 하더라고요. 한때 한국서 꽤 유행했다고 합니다. 저는 보는 것도 추워서... 좀 부담스러웠어요. ㅎㅎ

건강한삶

2020-12-13 09:22:03

Awww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도를!!! 넘 부럽습니다~ 제주도 가면 오는정 김밥 이라고 주문하기 진짜 어려운 김밥집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첨 먹어보는 맛 이었어요 ㅎㅎ 종류별로 사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 방어가 제철일텐데.. 넘 부럽습니다 ㅎㅎ 근데 아직 자녀가 없는 입장에서 궁금한게 보통 아이들이 오랫동안 모래놀이를 할 때부모님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직 자녀가 없어서 그런지.. 다른 곳을 둘러보고 싶으실 수도 있을 텐데, 아이들의 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려주는 부모의 기다림도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항상 저희를 기다려주시던 부모님께 감사함이 드네요..ㅠ..ㅜ...

오하이오

2020-12-13 14:04:14

'오는정 김밥' 메모 해두겠습니다. 이번에 톳 김밥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단짠'이 주류인 요즘 맛과 달리 심심하고 톳 향과 씹히는 느낌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방어가 맛있을 철이군요. 회는 도미 한접시 먹고 왔습니다. 좋은 횟감은 다 서울로 갈 거라면서 계시는 분이 회는 서울가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기다려 주는게 어힘들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일일이 돌봐줘야 하는 아기이던 시절을 겪으면 스스로 놀아주는 것만도 얼마나 편한지, 심지어 고맙기까지 해요. 게다가 제가 딱히 어디를 가야 한다고 정해 놓고 여행 다니는 일이 없다시피해서 아이들이 주저 앉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건강한삶님 부모님은 또 다르셨을 지도 모르겠지만 자식이 고마워하시는 것만으로도 크게 기뻐하실 것 같아요. 멋집니다!

목록

Page 1 / 383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6935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23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72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7591
new 115065

싱가폴과 묶어서 가면 좋을만한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여행 8
일라이 2024-06-06 533
updated 115064

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35
  • file
랜스 2024-04-22 4934
updated 115063

하와이 호텔과 여행 문의 (다음달 처음 방문 계획) ^^

| 질문-호텔 28
Atlanta 2024-06-04 1243
updated 115062

여수 2박 3일 후기요! (사진없어요.)

| 여행기 9
MZA 2023-02-25 1277
new 115061

해외주식 구입하면 세금신고 복잡해지나요?

| 질문-기타 2
정혜원 2024-06-06 136
new 115060

강아지 미국 입국 규정 변경 (2024년 8월 1일 이후)

| 정보-기타 1
콩콩이아빠 2024-06-06 345
new 115059

Google nest Thermostat 교체 후 A/C 작동이 안됩니다

| 질문-DIY 7
  • file
모찌건두부 2024-06-06 158
new 115058

Hyatt point를 가질 수 있는 방법 (문의)

| 질문-호텔 1
Shark 2024-06-06 169
new 115057

EB2 (대학교 교직원) I485 준비 서류 리스트 공유

| 정보-기타 6
기린기린 2024-06-06 315
new 115056

FoundersCard 12 개월 무료 -CLEAR Plus Member 파트너십

| 질문-카드 1
  • file
cuse 2024-06-06 114
updated 115055

대전에서 1박 2일 어디를 다녀올지 아이디어 좀 주세요

| 질문 39
Opensky 2024-06-05 1620
new 115054

US bank Skypass 카드 - 승인되고 카드가 닫혔습니다

| 질문-카드 4
보바 2024-06-06 875
new 115053

Hilton Gift Card를 사고 두달이 넘도록 못받아서 겨우 디스퓻 신청했는데 저같은 경우를 겪어보신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16
왕크왕귀 2024-06-06 547
new 115052

아이가 운전할 중고차 문의드려요.

| 질문-기타 18
알로하 2024-06-06 972
updated 115051

2024년 해외이주신고 후기

| 정보-기타 11
워터딥의게일 2024-06-05 1865
updated 115050

베가스 Rio hotel and casino 하얏에 가입했네요

| 정보-호텔 37
  • file
항상고점매수 2024-03-01 3593
updated 115049

아멕스 어스파이어 nll 끝난걸까요?

| 질문-카드 2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4-06 1481
updated 115048

7월 job 시작합니다. ead 카드가 아직도 안나오고 있는데 이제라도 pp로 바꿔야 될까요?

| 질문-기타 24
피피아노 2024-06-05 1461
updated 115047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6월 17일부)

| 정보-항공 38
스티븐스 2024-06-03 5472
new 115046

Chase ink business 신청하니 증명하라구 이멜 왔어요

| 후기 2
Shaw 2024-06-06 523
updated 11504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45
  • file
shilph 2020-09-02 77020
updated 115044

[6/22/2024 오퍼끝?]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208
Alcaraz 2024-04-25 20471
new 115043

아파트 관리소와의 분쟁 처리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 질문-기타 4
justincase 2024-06-06 690
new 115042

콘래드서울 4천억에 매각

| 잡담 1
자몽 2024-06-06 1307
updated 115041

[한국 여권 소지자] 미국 체류 비자 연장 조건 문의 드립니다.

| 질문-기타 19
힐링 2024-06-05 1193
updated 115040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20
Livehigh77 2024-05-17 2956
updated 115039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33
Necro 2024-06-05 3197
updated 115038

잔디 셀프로 하시는 분들 깎은 잔디 처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DIY 22
초밥사 2024-06-04 2466
updated 115037

Transferwise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 소액 송금에 유리합니다.

| 정보-기타 188
jlee61 2015-12-22 24814
updated 115036

2024 Kia Forte 구매 예정입니다

| 질문-기타 40
iOS인생 2024-06-03 2709